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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위험한 투자가
작가 : 새라새
작품등록일 : 2018.11.7

기적의 투자가라고 불리운 여자의 모든 것을 건 사랑의 한판승!

알코올 중독자로 생을 마감한 루비가 신의 손을 가진 투자가로 돌아왔다.
12년 전으로 회귀한 루비는 증시의 폭락과 화려한 부활을 꿰뚫고 있다.
그녀는 금융가에서 '미래를 아는 소녀'라 불리며 베일에 싸인 어둠의 여왕이 되었다.
어느덧 사랑하는 K와 재회한 루비.
그를 낭떠러지로 떠밀었던 비참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6화. 재회
작성일 : 18-11-09 15:27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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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K를 만날 날이 되었다.

 정확히는 그를 스쳐 지나가야 하는 날이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K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것이다.

 괴로운 날이 되리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닥치니 생각했던 것만큼 괴롭지는 않았다.

 마침내 멀리서나마 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다소간 기쁘기까지 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탁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뜨거운 모닝커피를 마셨다.

 조간신문은 읽지 않았다.

 창밖의 짙은 초록빛 나뭇잎이 초가을 햇빛에 하나 둘 노랗게 물들어가고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지켜보았을 뿐이었다.

 한참 후에야 몸을 일으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했다.

 간편한 티셔츠와 진바지 차림에 커다란 후드가 달린 카키색 윈드브레이커를 걸쳤다.

 크로스백에 선글라스를 챙겨 넣고, 손에 집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한 권 더 집어넣은 후 스튜디오를 나왔다.

 

 소호의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열시 경이었다.

 종업원들이 하루의 장사 준비를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침햇살이 비치는 실내의 테이블은 아직 텅 비어 있었다.

 나는 K가 앉았던 테이블의 대각선 방향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카운터로 가서 젊은 매니저에게 병에 든 사과주스를 주문했다.

 바쁘게 커피머신을 세팅하고 있던 매니저는, 달리 손이 갈 필요가 없는 메뉴를 주문하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에게 흐릿한 미소를 돌려주고 나는 자리에 앉았다.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내 펼쳤다.

 오늘 날짜를 적었지만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한동안 하염없이 창밖만 쳐다보았다.

 이곳에서 K를 만나더라도 나는 그에게 말을 걸 수가 없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되도록 K의 눈에 띄지 않게 멀리서 그를 바라보기만 해야 할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할 수 있어.’

 

 아득하게 멀리서 또 하나의 내가 답했다.

 그가 운전하던 차의 핸들을 절벽 위에서 가차 없이 꺾어버렸던 목소리였다.

 마지막에 K의 미소를 마주하고서 제발 다시 되돌려주기를, 신이든 악마이든 내 말을 듣는 이라면 누구라도 시간을 다시 되돌려 주기를 심장이 터질 듯이 절절히 외치던, 미쳐가던 여자의 목소리였다.

 다시 한 번 그를 볼 수 있다면, 내가 망쳐버리기 전 순수하게 빛나던 해맑은 미소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가 나를 알아차리지 못해도 좋았다.

 하다못해 내가 공기 중을 떠도는 먼지보다 더 못한 존재여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손아귀에 힘을 주어 사과주스 병마개를 돌려 서 따고, 유리컵에 조심스레 따랐다.

 떨리는 손으로 컵을 들어 주스를 한 모금 마시면서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던 예전 기억들을 아무런 의미도 모르고 읽었다.

 그러는 동안 내내 온몸의 세포에 통증이 일었다.

 

 문이 열리는 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신선한 공기가 한 움큼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K가 카페의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감색 폴로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그는 내가 기억하던 모습보다 훨씬 더 핸섬했다.

 긴 다리와 늘씬한 몸매, 서른이 채 되지 않은 피부는 눈이 부시게 싱그러웠다.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비퍼를 받아든 그가 정확히 내가 앉은 대각선 방향의 테이블에 앉았다.

 K의 하얀 손이 귓가의 머리카락을 무심히 넘겼다.

 검은 머리카락은 햇빛을 받아 부드러운 명주실처럼 빛났다.

 심장이 그대로 터져버릴 것 같았다.

 예리한 칼날로 얼굴의 살점을 한 점 한 점 떼어내는 것처럼 아팠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그 순간, 그가 의아한 듯 고개를 약간 기울이고 나를 쳐다보았다.

 차마 그의 눈을 마주볼 수가 없었다.

 나는 얼른 시선을 내리깔며 그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들었을 때 그가 바로 내 앞에 다가와 서 있었다.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듯이 고동치는 것만이 느껴질 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가요?”

 

 외국인 억양이 묻어나는 다정한 음성이 귀에 들렸다.

 그의 맑은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잠시, 시간이 그대로 멈추었다.

 

 K가 나에게 두툼한 갈색 종이냅킨 뭉치를 건네주었다.

 그제야 내가 울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괜찮아요?”

 

 그가 맞은편 의자에 앉아 나를 걱정스레 보았다.

 있는 힘을 다한 끝에 겨우 울음을 참을 수 있었다.

 목을 몇 번이나 가다듬고 나서야 쥐어짜듯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고맙습니다.”

 

 내 목소리는 갈라지고 형편없었다.

 

 “무슨 속상한 일이 있었나요?”

 

 다정한 음성에, 나는 망연히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먼저 말을 걸만큼 개방적인 사람이 아니었는데.

 모르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줄 만큼 따뜻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당신을 다시 보기를 원했었다고.

 그토록 당신을 사랑했다고.

 또다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럴 수는 없다.

 당신은 나를 그냥 지나쳐 가야한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마치 나를 본 적도 없었던 것처럼.

 나는 지푸라기처럼 약해져있던 의지력을 쥐어짰다.

 

 “걱정이 되어서요.”

 

 쉰 목소리로 나는 겨우 말했다.

 

 “얼마 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했어요.”

 

 “불안한가 보군요.”

 

 그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어려움을 헤치고 마음먹은 걸 꼭 해낼 거예요.”

 

 그의 오른손이 내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얼굴에 다 쓰여 있거든요. 동양 사람들은 그걸 ‘관상’이라고 부르죠.”

 

 멍하니 있던 나는 겨우 그를 따라 기운없이 웃어보였다.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았다.

 여길 떠나야 돼,

 애초에 오는 게 아니었어.

 정신을 놓으려고 하는 나를,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매서운 채찍 소리를 내며 재촉했다.

 나는 고개를 들어 K를 보았다.

 또다시 차오르는 눈물 때문에 그의 모습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다.

 

 “고마워요.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

 

 나는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났다.

 그가 뭐라 말할 틈을 주지 않고 카페를 나왔다.

 정신없이 빠른 걸음으로 몇 블록을 지나쳐 걸어갔다.

 후드를 눌러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계속 걸었다.

 눈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대낮의 소음이 점령한 혼잡한 거리에서 나는 택시를 잡아탔다.

 카페 근처에 차를 주차해둔 것도 잊어버리고 기진맥진한 채 내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도어락의 기계음이 들렸다.

 방문을 닫고 혼자가 되자마자 나는 겉옷을 아무데나 집어던지고 침대로 가서 이불을 둘러썼다.

 침대 바닥에 얼굴을 깊이 파묻었다.

 그에게 다가갈 자격이 없는 내가 미웠다.

 이십대의 풋풋함이 남아있는 그는 내 기억보다 훨씬 더 생기가 넘치고 아름다웠다.

 젊은이다운 순수한 호기심이 넘쳤고 경계심은 덜했다.

 그런데도 나는 처음 보는 다정한 말투로 위로해주던 K를 뿌리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 사실이 견딜 수가 없었다.

 

 예전의 나는, 자기감정 밖에는 생각할 줄 모르던 발랑 까진 계집애였던 나는, 소호의 거리를 걷다가 카페 안에 홀로 앉아있던 K에게 반해서 그에게 접근해서 말을 걸었다.

 해외출장 여행 중이던 K에게 뉴욕의 거리를 안내해주겠다며 하루 종일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명함 한 장을 겨우 얻어내고 헤어지자, 그의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지원해서 기어코 서울로 찾아갔었다.

 그의 곁을 맴돌면서 나를 바라봐주기를 끊임없이 요구했다.

 그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렸다며 K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이 사랑해주기를 강요했다.

 그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준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내가 그를 망쳤다.

 나는 그에게 위로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

 사랑 같은 건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도 K는 왜 그토록 아름답고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을까.

 내가 손을 내밀면 금방 안아줄 것처럼.

 

 저녁이 되고 나서야 다이어리를 카페에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면도로에 주차해놓은 차는 견인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될 대로 되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 다이어리를 설마 그가 가져간 것은 아니겠지.

 아마 카페에서 맡아두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다고 해도 개인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캘린더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메모해두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약간 뜨끔했으나 나는 곧 고개를 저었다.

 대부분 약자로 휘갈겨 써 두었을 뿐이기 때문에 누군가 보더라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아직도 얼얼하게 아픈 광대뼈와 귀 뒤쪽을 손끝으로 꾹꾹 누르며 나는 K가 했던 말을 한 마디씩 떠올렸다.

 카페에 앉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자신을 쳐다보던 여자애에게, 몸이 불편하냐고 의아한 듯 묻던 표정을.

 내가 눈물을 흘리자 괜찮으냐고, 무슨 속상한 일이 있었냐고···

 당신은 마음먹은 일을 다 해낼 거라고, 그렇게 얼굴에 쓰여 있다며 위로하던 다정한 목소리를.

 끝없이 기억 속을 헤매던 내 의식이 퍼뜩 거미줄처럼 가느다란 실마리를 잡았다.

 

 가만있자··· 관상이라고?

 반짝반짝 생기가 넘치던 K의 눈빛과 매력이 넘치던 미소가 떠올랐다.

 K는 미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런 농담을 하다니.

 동양의 비술을 미끼로 그는 나에게 작업을 걸었던 걸까.

 그만 풋, 웃음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그 차갑던 K가 처음 보는 여자에게, 그것도 스무살 밖에 안 된 어린애에게 작업을 건다고?

 말도 안 돼는 소리였다.

 나는 십여 년 전, 그를 처음 보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거리를 지나가다가 카페 안에 앉아있는 K를 우연히 보았었다.

 커피 잔을 갖다 댄 입술과 늘씬한 팔, 하얀 손가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한참 동안이나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테이블 위에 한국어 가이드북이 놓여있어 그가 한국인이란 걸 알아챘었다.

 나도 모르게 카페로 들어가서 카페라떼를 주문한 후 그의 옆에 서서 천연덕스럽게 물었었다.

 

 ‘한국인인가요?.’

 

 그는 반사적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의 맞은편에 앉은 후, 활짝 웃으며 그를 보았다.

 

 ‘저는 여기 대학생이에요.’

 

 출장 중인 그에게 뉴욕의 거리를 안내해주겠고 나섰었다.

 십여 년 만에 처음 써 보는 한국어를 써 가며 그의 마음을 잡아두려 애썼건만,

 짧은 산책을 마친 후 그는 명함 한 장을 주었을 뿐, 바쁘게 갈 길을 가 버렸다.

 그런 냉대는 생전 처음이었다.

 그는 나의 유혹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던 유일한 남자였다.

 그렇지만 기어코 명함에 적힌 주소를 찾아 서울로 건너간 후, 나는 알게 되었었다.

 잘생긴데다가 분위기 넘치는 목소리에, 지적인 K에게는 늘 여자들의 선망어린 시선이 따랐다는 것을.

 그렇지만 그는 그녀들에게 일말의 관심도 가진 적이 없었다.

 그의 주변을 끈덕지게 맴돌던 나를, K는 잡지 화보의 모델로 한번 써 주었다.

 그게 다였다. K는 나에게 가차 없이 말했었다.

 뉴욕으로 돌아가라고.

 이런 식으로 네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나는 그의 주변에 널려있는 여자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나는 쿡쿡 찌르며 아파오는 정수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나를 보던 K의 눈빛을 떠올렸다.

 거기에는 나를 위로하려던 다정함 외에도 유혹하려고 하는 자 특유의 색기가 넘치는 매력이 흘러넘쳤다.

 내가 손을 뻗으면 그대로 안아줄 것 같았다.

 기억이 잘못된 것일까. 지금껏 나는 늘 내가 그를 유혹했다고 생각했는데.

 무심하고 차갑기만 하던 그에게 다가가려고 늘 안달했다고 여겼는데.

 만일 내가 그대로 카페를 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틀림없이 나에게 데이트신청을 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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