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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어서와, 우리의 동아리에
작가 : 쑤우
작품등록일 : 2018.11.1

학교에 있는 수많은 학생들, 그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고민들. 그것을 해결해주는 밴드 동아리가 있다.

 
8. 가정폭력, 해결
작성일 : 18-11-08 20:14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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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보통은 부모님 중 한 쪽이 나머지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걸 상상하지만…… 난 조금 상황이 달라. 두 분이 합심해서 나를 괴롭혀.”

  이야기의 무게와 긴장감으로 인해 목이 탔는지 이호 선배가 빨대를 이용해 커피를 한 번 들이키곤 물었다.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예를 들어서 어떤?”

  “내가 직접 고민 해결을 요청했는데 대답하기 싫고 좋음이 어디 있겠어. 음…… 그래. 아빠라는 사람은 술만 마시면 사람이 돌변해. 뻔한 소설 같지? 근데 인생에 가끔은 그런 소설 같은 일이 튀어나오긴 하더라고. 하…… 그리고 나면 나랑 엄마라는 사람을 때려. 가끔은 성폭력에 가까운 짓도 하지. 그러다가 자신의 분노 배출이 끝나면 방으로 들어가서 코를 골아. 그 후엔 분명 같이 폭력을 당해서 서로를 위로해주거나 해결 방법을 고민해줘야 할 그 여자가 나에게 폭력을 시작해. 자신의 분노를 나에게 배출하는 거지. 그럴 힘이 있으면 저항이라도 하지…… 왜 나한테 난리인지 모르겠어. 아무튼…… 그래서 내 고민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지야.”

  당연히 신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 목 앞까지 왔지만 겨우 그것을 삼켜 다시 넣었다. 그것을 선배가 모를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할지를 물어보러 왔다는 건 신고라는 행위를 하지 않는, 혹은 하지 못 하는 이유가 있다는 소리다. 지민 선배가 이호 선배를 살펴보더니 어깨를 두 번 두드렸다. 이호 선배는 지민 선배를 내려다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끄덕였다. 둘만의 어떤 텔레파시라도 있는 건가. 이호 선배는 입가에 손을 가져다 대고 헛기침을 세 번 하더니 민서 선배에게 말을 걸었다.

  “우선 집까지 안내 좀 해줄래?”

  “왜?”

  “왜긴, 해결해주려고 하지.”

  “조언만 해줘도 고마운데…….”

  “우린 때로 조언으로만 끝내지 않거든.”

  선배들이 우리에게 눈짓을 했고 우린 빨대로 음료를 쏙 빨아 마신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민서 선배의 발걸음에 따라 도착한 선배의 집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했다.

  겉으론 다 같고 평범해 보이는 집 안에서도 어느 가정은 핵가족, 어느 가정은 대가족, 어느 가족은 무자녀, 어느 가족은 독신 등등 다양하다. 그리고 그 가족 각자의 생각 또한 다르다. 누군가는 가정의 행복을, 누군가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눌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자식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생각한다.

  위와 같은 논리를 통해 뜬금없게도 머릿속에 집은 사람과 닮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더불어 사람이라는 집에는 여러 가지의 또 다른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떠올랐다.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또 다른 자신들 말이다. 그리고 그 자신들은 자신들만의 고민과 생각을 안고 있다. 마치 집 안의 구성원처럼.

  사람으로부터 태어난 건축물이기에 사람을 닮은 걸까?

  혹은 사람이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이기에 닮아간 걸까?

  어찌되었든 둘은 닮은 것 같다는 떠오른 생각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민서 선배의 집은 겉으론 평범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온갖 상처로 얼룩져버린 현대인 같은 집이다.

  민서 선배가 우리를 뒤돌아봤다.

  “우리 집인데…… 이제 어쩔 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이호 선배가 가방을 풀어 우리에게 던지듯 맡겼다. 어리둥절한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민서 선배도 마찬가지였는지 이호 선배가 집 문을 세게 두드리다가 안에서 한 남자가 욕을 지껄이면서 문을 열었을 때, 그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며 들어갈 때까지 아무도 그를 말리지 못 했다. 그렇게 두 남자가 문 안으로 사라지고 나서 민서 선배는 황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녀의 뒤에서 지민 선배가 핸드폰에 대고 말을 시작했다. 무언가를 발표하는 것처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어조였다.

  “네, 경찰서죠?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요. 여기 주소가 어떻게 되냐면…….”

  민서 선배는 지민 선배와 이호 선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소리쳤다.

  “다들 그만해!”

  이호 선배는 민서 선배의 외침이 들린 건지 안 들린 건지 문제의 현장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듯 했고 지민 선배는 신고가 다 끝난 건지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민서 선배의 말을 되받아쳤다.

  “그만은 무슨.”

  “해결해주겠다며, 이게 해결이야?!”

  “맞아. 이게 해결이야. 가정폭력은 우리가 손을 쓸 수 있는 선을 넘긴 일이니까 경찰에게 맡기는 게 현명해.”

  “그럼 지금 이호는 안에서 뭘 하는데?”

  “사이렌 소리를 들었을 때 네 아버지 되시는 분이 안 튀게 잘 잡아두고 있지.”

  “아까 발로 차지 않았어?”

  “분풀이지. 그가 네게 하던 것처럼 이호도 그에게 자신의 분노를 배출하고 있을 뿐이야.”

  “폭력이잖아!”

  “그 사람이 네게 한 짓은 폭력 아니냐? 내가 네 이야기를 듣고 나서 궁금했던 부분이 뭔지 알아?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는 점이야. 그래서 바로 왜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를 생각했지. 뭐, 근데 답이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지금 물어볼게. 왜 신고를 하지 않은 거야?”

  지민 선배의 질문에 민서 선배는 주먹을 꾹 쥔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만 있었다. 나 또한 궁금했던 질문... 그녀에게 있어 제일 빠른 해결 방법을 선택하지 못 하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참을 기다리자 그녀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부모님이 다 가시고 나면 난, 혼자라고…… 친척들도 자신들의 가족 챙기느라 바빠서 명절에도 전화 한 번 안 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조금만 더 참으면 혼자가 아닐 수 있잖아! 주위 사람들 시선도 그렇고…….”

  참다 못 해 내가 한마디를 던졌다.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 아마 나도 놀랄 만큼 센 어조였을 것이다.

  “그게 선배가 손목을 그어 가면서까지 참을 만큼 중요한가요? 선배 자신보다 가치가 있어요?!!”

  민서 선배가 그 말을 듣고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놀라서인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 같았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말을 입모양으로 뻥긋거릴 뿐이었다. 난 목소리를 내서 선배의 의문에 답을 내놨다.

  “선배 손목 밴드…… 그 밑에 있는 반창고 뭉텅이를 아까 카페에서 봤어요. 그렇게까지 마구잡이로 붙인 이유는 피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면 해서죠. 아닌가요? 그래서 거기에 혹시 모르니 손목 밴드까지 한 거고요.”

  지민 선배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성큼성큼 민서 선배에게 다가가더니 밴드를 거의 뜯다시피 벗겨냈다. 반창고 뭉텅이를 보는 지민 선배의 눈이 흔들린 것 같이 느껴졌다. 아니, 흔들렸다. 분노라는 감정에 의해서 확실하게 흔들렸다.

  민서 선배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푹 쉬더니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처음엔 내가 생각해도 미쳤을 정도로 죽고 싶었는데, 막상 칼날을 대니까 겁이 나서…… 그런데 또 그런 나한테 너무 화가 나서 그냥…… 그냥, 얕게 했어.”

  “지랄하지 말라 그래…….”

  지민 선배가 한 귀에 들릴 정도로 화가 가득 담긴 말을 내뱉었다. 눈이 조금 충혈이 되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닐 거다.

  “다른 사람의 시선? 그딴 거 가스레인지 위에다가 놓고 태워버려. 너에게 있던 일들을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는 새끼들이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거는 그냥 듣고 흘려!! 그건 개들이 짖는 소리만큼의 가치도 없는 소리들이라고. 소음 공해야, 알아들어!?”

  지민 선배의 말이 거기서 끝났을 때, 경찰차 몇 대가 뒤에서 나타났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어디냐고 내게 묻기에 지민 선배를 한 번 봤다가 아무런 말없이 손가락으로 민서 선배의 집을 가리켰다. 지민 선배가 도저히 답할 수 있을 상태가 아닌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관들이 함께 문제의 장소로 들어갔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버려서 썩기 직전이었던, 아니…… 이미 썩었을지도 모를 그런 장소 말이다. 경찰관들이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을 끌고 나왔고 옆에 이호 선배도 같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주윤이 조용히 선배에게 물었다.

  “때리진 않았어요?”

  “조금? 근데 저 사람, 술에 잔뜩 취해 있어서 아마 자신이 어디를 어떻게 맞았는지도 모를 거야. 초반에 때리고 그 후부턴 제압만 하고 있었어.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라고 했던가? 사이렌 소리를 듣자마자 더 심하게 요동치더라고.”

  마음 같아선 끝까지 때리고 싶었다는 이호 선배의 혼잣말을 난 놓치지 않았다.

  민서 선배에게 한 경찰관이 다가가 잠깐 같이 가달라고 말을 건넸다. 선배는 힘이 다 빠진 상태로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그 경찰관의 뒤를 걸었다. 그러다 차에 타기 전에 우뚝 멈춰 서더니 지민 선배에게 고개를 돌리곤 질문을 던졌다.

  “그럼…… 내 외로움은 어때?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피하고 싶던 내 외로움은? 이제 찾아올 내 외로움은 어쩌지?”

  지민 선배가 그 말을 듣곤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여기서 기다릴게.”

  그 대답을 듣고 민서 선배는 고개를 숙인 채로 경찰차에 올라탔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선배의 뒷모습으론 현재 그녀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늘이 짙은 푸른색으로 바뀌고 뒤이어 검은색으로 칠해졌다. 주황색과 흰색의 가로등 불빛에 의존하고 있을 때, 민서 선배는 나타났다. 우리에게 다가와 그녀는 현재 시간대와 알맞다고 느껴질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진짜로 있어줄 거라곤 생각 안 했는데…….”

  “적어도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하는 것이 사람 아니겠냐.”

  “그건 그러네…… 그건 그렇고 할 말이 있는데 말이야.”

  “뭔데?”

  “……고마워.”

  “그런 말은 이놈한테 해. 신고하는 것도 본인의 용기라고 난 생각했는데 못 하는 데엔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랬거든. 난 이번엔 그냥 얘 뜻을 따랐을 뿐이야.”

  “언제 그런 말을 했어?”

  “카페에서 눈으로.”

  민서 선배는 고개를 돌려 이호 선배를 바라보더니 지민 선배에게 했던 말을 다시 반복했다.

  “고마워.”

  “원래 이게 당연한 거야.”

  “그리고…… 어쨌든 지민이 너도. 따랐을 뿐이라지만 따랐다는 건 어느 정도 동의했단 소리니까. 그리고 너희들도 고마워.”

  “저흰 한 것도 없는데요.”

  “맞아요. 옆에 있었을 뿐인데요, 뭐.”

  “요즘엔 그것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이니깐 말이야.”

  그리고 깔린 침묵. 시간대의 탓인지, 분위기의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무거운 침묵이 아니었다. 이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지민 선배가 말을 다시 시작했다.

  “머물 곳 없으면 우리 집으로 갈래? 남는 방 많아.”

  “부모님들도 있으실 텐데 신세를 질 순 없잖아.”

  “이미 허락은 다 구해놨어.”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지민 선배를 향해 민서 선배는 웃었다. 잘 되었다는 표정으로 나를 포함해서 남은 셋이 그 둘을 바라보는데 지민 선배가 그녀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다들 궁금했을 테지만 물어보기 꺼려졌을 터인 그런 한마디를 말이다.

  “그래서? 그 둘은 어떻게 된대? 처벌이라도 받아?”

  민서 선배는 그 질문을 듣고 몇 초간 짧게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이제 그 사람들은 내 알 바 아니야.”

  이 선배도 아주 강한 사람이구나. 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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