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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살인마3+1
작가 : 찐따왕과해오름달
작품등록일 : 20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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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살인마', 그를 추종하는 자, 그에게 부모를 잃은 자. 세 여성 살인마가 서로 쫒고 쫒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그녀들에게 관심을 가진 탐정이 그녀들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우린 살인마다."

 
024. 규서 -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
작성일 : 18-11-07 20:14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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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서 ↔

 

  “엄마 돌아가셨거든요? 몇 년 전까지도 살아계셨는데요?”

 

  “아, 그래? 그럼 말고.”

 

  뭐야, 난 또 사미화가 김현아 엄만 줄 알았네. 근데 진짜 닮았다고. 친자식이라고 하면 바로 믿을 만큼. 하긴, 엄마라기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난다.

 

  아니지, 사미화가 몇 살인지 알게 뭐야?

 

  얼레, 저 새끼들은 또 뭐야? 아주 떼로 몰려다니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아아- 김현아랑 관계있나보지? 야, 너 너무 무섭게 쳐다본다. 차라리 웃어라. 죽일, 아니.... 몸도 근질근질한데 내기나 걸어볼까. 키힛.

 

  터벅. 터벅. 뿌득. 뿌드득.

 

  “꺄, 꺄아아-!!!”

 

  아, 귀청 떨어지겠네. 다리 부러진 건 양반이지. 확 목을 비틀어버릴까 생각했었는데. 근데 김현아는 뭐하는 거야? 아, CCTV 확인 중이였구나. 그래, 멍청한 나는 그딴 거 신경 안 쓰니까. 근데 너 표정 보니까 CCTV 없는 거지?

 

  “누가 더 많이 조지나.”

 

  “콜.”

 

  콰직. 콰직. 콰드득.

 

  저승의 지옥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를 지금 듣네. 킥킥. 너네들 표정 가관이잖아? 아까 그 불량하던 양아치 얼굴들은 어디가 버려두고 오셨나? 아, 지리기라도 했나? ....쳇, 피 때문에 알아볼 수나 있어야지. 아쉽네. 사진이나 찍어둘까 했었는데. 키힉.

 

  “야, 다들 잘 들어라. 한 번만 말한다. 어디 가서 오늘 일 얘기하면 네 부모, 형제 다 찢어 죽인다. 그리고 웬만하면 김현아 건들지 마라. 오늘 경험했으니까, 왜 그래야 하는지 알겠지?”

 

  공원 바닥에 여기저기 늘어져있는 놈들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인다. 그마저도 고통이 따르는지 인상을 찌푸리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니까 상대가 누군지 알고 덤볐어야지.

 

  “얼레, 김현아. 너 지금 수줍어하는 거냐?”

 

  아니, 내 옆에 웬 소녀가 서 있네. 방금 너 건들지 말라고 한 말 때문에 그런 거야? 푸핫! 딱히 너를 위해서 한 말은 아니었는데? 두고 두고 널 써먹으려고 귀찮은 것들이 엉겨 붙지 않게 하려는 거였거든? 아무렴 어때, 캬핫.

 

  “야, 저기 가서 얘기하자. 이 새끼들 입만 살았을 수도 있어.”

 

  “헤헤, 언니 고마워요!”

 

  괜히 쑥스럽네. 대답하지 말아야지. 아 - 역시 밤바람이 좋아. 들이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단 말이야. 근데 얘는... 눈이 예쁘네. 별을 담은 별 같은 눈이라.

 

  평소에 그런 얼굴 좀 하고 다녀라. 맨날 실없이 웃거나 광기 어린 얼굴 말고 네 나이 대 같은 그런 소녀 얼굴 말이야.

 

  “야,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뭘요?”

 

  “토끼몰이 말이야.”

 

  “아 - 네!”

 

  “사미화를 납치해서 뭔가 알아낼까? 고문이라도 해서 말이야. 아, 근데 그건 좀 그런가? 순순히 잡혀줄 것 같지도 않고... 으, 어쩌지? 너 뭐 좀 잘하는 거 없냐?”

 

  “저요?”

 

  “응, 뭐 해킹이라던 지. 이런 거 잘하는 애들은 신상 털고 뒤캐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하던데. 하긴, 너 같은 학생이 그런 걸 할 수 있을 리 없겠지.”

 

  우, 우와. 잡아먹힐 뻔했다. 방금 무시했다고 그런 표정 짓는 거야? 그런 얼굴은 처음보네. 진짜 화났다 -

 

  “할 줄 알아요! 내가 그런 것도 못하면서 관리자 협박에 따랐는지 알아요?”

 

  “아, 알았다고. 미안해.”

 

  방심하면 잡아먹힐지도 몰라. 꼬맹이가 만약 얘 나이 정도 되면 이런 느낌일까. 아, 꼬맹이가 여기서 왜 나와. 그 새끼는... 됐어. 몰라.

 

  “그럼 좀 부탁할게. 알아낸 거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네!”

 

  “그리고 아까처럼... 아니, 그냥 네 나이 대 평범한 애들처럼 살아라. 웬만하면. 실실 웃고 다니지 말고! 그러니까 아까 그 새끼들이 널 얕보는 거잖아!”

 

  “알았어요, 헤헤.”

 

  이봐, 방금 말했는데 또 실실 웃는 거. 그래도 뭐... 지 몸 하나는 잘 지키겠지. 얼없살을 잡고 찢어 죽이는 그날까지, 절대 죽지마라. 김현아. 넌 그래도 나 같은 놈은 되지 말고 떳떳하게 살라고.

 

 

 

  ☆구미화☆

 

  이규서가 폭주를 하네요. 설마 아이를 그렇게 두드려 팰 줄은 몰랐는데.

 

  우우우웅 우우우웅

 

  “여보세요?”

 

  -네, 이사장님. 아이 지금 진찰 끝났습니다.

 

  “어때요?”

 

  -심각하네요. 갈비뼈도 나가고, 이빨도 여럿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도 간 것 같은데 아마 뇌에도 크게 충격이 갔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는요?”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구급차에 실을 때만해도 정신이 있긴 했다는 것 같습니만. ‘버리지 마’라고 계속 중얼거리다가 의식을 잃었답니다.

 

  “하아, 이 새끼가 고쳐서 쓰려고 했더니...어쩔까나.”

 

  평소에 아끼던 아이를 그 모양으로 만들어 놨다면, 아마 이성을 잃고 두드려 팼을 겁니다. 적어도 저 아이의 존재가 이성 끈을 좀 잡아줄 줄 알았더니...역부족인가봐요.

 

  아니, 그래도 목숨을 붙여놓은 걸 보면 그나마...아주 눈꼽만큼의 효과는 있었다고 봐야되려나요?

 

  “자, 제가 보내드리는 연락처로 전화 넣으세요. 그 아이 보호자니까. 제가 시키는 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네, 이사장님.

 

  휴우, 정말.

 

  <이규서, 이한은 내가 아는 병원으로 보냈다. 멍청한 년. 생각 좀 해라.>

 

 

 

  ↔ 이규서 ↔

 

  터벅. 터벅.

 

  벌써 옥탑방까지 다 왔네. 아, 그 녀석은 실려 갔나. 없네. 이거 그냥 보면 살인현장 같네. 피... 엄청 나. 죽었으려나. 아니, 죽었으면 연락이 왔겠지. 일단 치우자. 아, 벽 부신 건 어떡하지? 뭘로 가려놓지 -

 

  “피, 피....!!”

 

  아, 아줌마. 오늘 운수 안 좋네. 왜 지금 와가지고. 아랫집에서 연락했나? 됐고 입단속이나 시켜야지. 나중에 월세 깎아야지. 킥킥.

 

  “아줌마, 조용히 입 다무는 게 좋을 거야. 그치? 전에 놀러왔던 손자가 어떻게 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말이야. 무슨 뜻인지 알겠지?”

 

  그래, 그렇게 두려운 얼굴로 고개나 끄덕이고 있어야지. 그게 힘없는 놈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지. 아줌마, 알아둬. 이게 힘의 차이란 거야.

 

  어이쿠. 계단에서 구르면 큰일 날 텐데. 허겁지겁 내려가네. 그럼 나머지 방 청소를 -

 

  우웅

 

  뭐야, 사미화 년이네.

 

  <이규서, 이한은 내가 아는 병원으로 보냈다. 멍청한 년. 생각 좀 해라.>

 

  아, 맞네. 119에 신고는 했는데 그 녀석은 엄마도 내가 죽여서...아니, 애초에 신원확인이 안 되겠구나. 의식을 잃었으면. 신원확인이 됐으면 고아원 행이겠지.

 

  멍청이 이규서! 제기랄!

 

  우우웅 - 우우웅 -

 

  전화? 설마, 그 녀석 죽었나?

 

  “전화 받았습니다.”

 

  - 혹시 이한 환자분 보호자 되십니까?

 

  “아, 아뇨. 그런 건 아닌데 같이 살긴 합니다.”

 

  - 그럼 병원으로 와주시겠습니까? 삼일병원입니다.

 

  뚝.

 

  그래, 가야겠지. 그 녀석 상태는 눈으로 보는 게 낫겠지. 그렇게 다치게 한 건 내 탓이 아니야. 순전히 네가 말을 안들은 - 아니,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일단 가자.

 

  “저기요. 여기 연락 받고 왔는데. 이한 어디 있습니까?”

 

  피 냄새 조금 나려나. 이 간호사 후각 민감한 거 같은데. 인상 찌푸리고 있네. 근데 남자 간호사는 처음보네. 신기하다.

 

  “아, 보호자 되세요? 환자는 지금 수술 중입니다. 혹시 어쩌다가 환자분이 저렇게 다치게 된 건지 아십니까?”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저도 지금 연락 받고 온 거라.”

 

  “근데 상태를 안 물으시네요? 어디가 얼마큼 다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젠장. 쓸데없이 눈치 빠르네. 일단 연기 좀 하고 숨 돌려야지.

 

  “혼, 혼란스러워서요. 이런 건 처음이라. 그래서 얼마큼 다친 겁니까? 수술 할 정도면 심각한 겁니까?”

 

  “오른 팔에 분쇄골절. 후두부 타박상. 뇌출혈. 갈비뼈 3개가 부러졌고 치아도 4개 이상 부러지고 뽑힌 걸로 확인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심하네. 어쩌지,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홧김에 눈이 돌아가서는!! 그 녀석이 그렇게 심한 말을 하지 않았다면 나도 반죽음까지 만들어놓을 일 없었다고. 이건 쌍방과실이야. 그런 거야. 힘이 약하면 나대지 말았어야지. 수긍했어야지, 자신의 나약함을,

 

  “오른 팔에 철심을 4개 정도 박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후유증이 분명 있을 거예요. 손을 전다거나, 가끔 마비 증세가 온다던가. 일상생활에 조금 영향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뇌출혈이 심해서 바로 깨어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불행한 경우에는... 혼수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저기, 보호자분.”

 

  보호자 아니라니까. 근데... 왜 이렇게 무섭게 보는 거야. 간호사 주제에.

 

  “아이는 소중한 겁니다.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져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렇죠?”

 

  “...거기까지 하시죠. 지금 좀 참고 있는데.”

 

  쳇,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수술 끝나면 연락이나 해주시죠. 얼굴은 봐야겠으니까.”

 

  웅 - 웅 -

 

  문자? 김현아네.

 

  <사미화 뒤캐고 있어요. 우리, 열심히 해봐요! 헤헤. 아까는 고마웠어요. 아, 애들은 죽었으려나?>

 

  <그래, 수고해라. 그 녀석들은 신경 쓰지 마. 죽든지, 말든지.>

 

  야, 뒤통수 뚫리겠다. 간호사야, 그만 노려봐. 안 돌아봐도 다 느껴지니까. 뭐, 일부러 그러는 거겠지만.

 

  아무도 없는 집에 가는 건 오랜만이네. 맨날 그 녀석, 꼬맹이가 뒹굴 거리면서 있었는데.

 

  삐 -

 

  아, 아악!! 머, 머리가!! 젠장, 이규서!!! 그만해!! 크윽 -

 

  쿵.

 

  아, 다리가 바닥에 꿇렸다. 창피하게 길바닥에서 뭐하는 짓이야, 이게. 이규서 너!!!

 

  어라, 멈췄네. 두통. 으, 아직도 좀 아픈 것 같은데. 머리 깨지는 줄 알았네. 근데 이규서, 너 왜 가만히 있다가 착한 척이야? 전보다 힘도 없어진 거 같은데.

 

  그냥 한번 막아 본거야? 혹시 막아질까봐? 그런 건 그만둬. 네가 나대신 이 세상을 보는 일은 없을 거야. 전 추억이나 되새기면서 안에 처박혀있어.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에서, 약한 자는 인정해야지. 그렇게 조용히 잊혀져가면서.

 

  너도 이제 날 인정해. 사실 너도 나와 같은 놈이라고. 우린 결국 하나라고 말이야.

 
작가의 말
 

 규서: 사실 너도 복수하고 싶잖아. 안 그래, 착한 이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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