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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신 님, 사랑이 뭔가요?
작가 : 소마
작품등록일 : 2018.11.6

길가에 쓰러져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윤아는 원래 자신이 살던 세계가 아니라는걸 직감하는데 달라지는 환경속 기댈곳은 신 뿐

 
#1-2. 안녕하세요, 신 님
작성일 : 18-11-07 00:01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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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는 나를 안고는 천천히 마차 계단을 올라가서는

 밖을 볼 수있는 창가쪽의 의자에 나를 천천히 놓아주었다.

 그는 반대편 의자에 털썩 주저 앉더니 발을 쭉 뻗고는 눈을 감았다.

 그의 몸에 피로가 한숨에 섞여 빠져 나오는 것만 같았다.

 

 조금씩 마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들이 울음소리를 내며 바람을 갈랐고 창문밖 풍경은 빠르게 지나갔다.

 조금씩 덜컹거림이 심해지자 그가 눈을 뜨고는 지나가는 풍경을 보기위해

 창가쪽으로가 팔을 괴더니 창밖을 계속 응시했다.

 

 그런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몸이 피로해 있었는지 편안한 곳에 몸이 놓여지자 나른해지며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눈이 감기면서 마지막으로 그를 향해 눈을 향하자 마침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나를 보며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난 이미 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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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남자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잠을 푹잔 모양이군"

 

 그가 살짝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난 막 잠에서 깬 비몽사몽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 거리며 일어나기위해

 창가 선반을 붙잡았고 부러진다리 반대편으로 땅을 짚으며 일어났다.

 다리는 아까 마차에 타기 전보다 휴식을 취해서 인지 좀더 아픔이 덜해져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움직이기에 무리가 있어 양손으로 마차 벽면을 짚으며 앞으로 나아가려던 순간,

 그가 내 오른팔을 자신의 어깨위로 둘르더니 나에게 기대라며 손짓을 했다.

 나는 그의 어깨에 둘러진 내 팔에 힘을 싣고는 마차 밖으로 천천히 나왔다.

 

 마차 밖의 풍경은 너무나 놀라웠다.

 눈 앞에는 한눈에 담아지지않는 벽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저택이 있었고,

 주변에는 짙은 붉은색의 벽돌에 어울리는 꽃들과 풀들로 둘러쌓여져 있었다.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었고, 분수뒤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나무들로 길이 내어져 있었다.

 내가 이리저리 둘러보고만 있자 남자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만 쳐다보고 이제 들어가지"

 

 그 소리에 나는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고, 난 그 저택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채 문안으로 발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나를 응접실로 데려갔고 소파에 나를 앉혀 주었다.

 그는 맞은편 소파에 앉아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제까지 이름을 안물어봤군, 이름이 뭐지?"

 

 "서윤아에요, 아저씨는 이름이 뭔데요?"

 

 내가 아저씨라고 말하자 그 남자는 순간 움찔하더니 울컥해 하며 대답했다.

 

 "난 아저씨가 아니고 '신' 이다, 그리고 아직 20대라고"

 

 그가 궁시렁 거리며 대답하자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내가 픽 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근데 신, 왜 계속 가면을 쓰고 있는거에요?"

 

 "아, 아직 안벗었군"

 

 그가 손을 얼굴로 가져가 은색의 빛나는 가면을 얼굴에서 벗었다.

 그의 눈은 짙은 녹색으로 빛났고 눈빛마저도 그윽하게 느껴졌다.

 그의 입술은 붉은기가 돌았고 얼굴 전체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내가 자신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게 느껴졌는지 신은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소리를 냈다.

 그소리에 정신을 차린 나는 그에게 황급히 물었다.

 

 "신, 근데 여긴 어디에요?"

 

 "내가 사는 집, 어때 맘에 들어?"

 

 내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자 그가 자상하게 웃으며 입고있던 검은 망토를 벗어 소파에 걸쳐 두었다.

 

 "근데 아까 부러진 다리는 괜찬나?"

 

 몸을 앞으로 굽히며 허벅지에 팔을올려 손을 괸 그는 내 부러진 다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좀 아프긴한데 어쩔 수 없죠..."

 

 "그럼 잠시 기다려봐"

 

 그가 그렇게 말하고는 내 부러진 다리로 손을 갖다대더니 입으로 주문을 외웠다.

 그순간, 손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생겨났고 그 반짝임이 내 다리를 감쌌고 잠시뒤

 천천히 다리로 스며들듯 사라져 갔고 아픔도 차츰 사라져 갔다.

 내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빤히 쳐다보자 그가 별거 아니라는듯 어깨를 으쓱했다.

 

 "더 신기한걸 보여주지"

 

 그가 손가락을 휙 돌려 움직이자 응접실 문이 열리며 주전자와 찻잔 그리고 몇 종류의

 과자들이 연이어 공중에 떠올라 들어왔고 응접실 탁자에 내려오자 문도 닫혔다.

 그는 주전자에 들어있던 차를 찻잔에 따르면서,

 

 "루이보스차 괜찬나?"

 

 하며 나에게 물었고, 나는 싱긋 웃으며 끄덕였다.

 

 그는 찻잔에 담겨진 루이보스차를 나에게 건넸고, 자신의 찻잔도 차로 채웠다.

 우리는 차를 마시는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으며 찻잔을 비워냈다.

 

 "아까 거기엔 어떻게 온거지?"

 

 그가 내가 다 마실때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찻잔을 내려놓자 마자 물었다.

 

 "잘모르겠어요, 눈 뜨니까 거기던데요"

 

 내가 별 문제 없다는듯이 대답을 하자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

 

 "그럼 눈 뜨기전 상황을 설명해봐"

 

 "딱히 별일 없었어요, 대학교에서 수업듣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집으로 갔는데요, 뭐"

 

 "대학교? 거기가 어디지?"

 

 "아, 여기는 그런데 없나요? 그냥 공부하는 곳이에요."

 

 "다른일은 없었나?"

 

 그는 아직도 원하는 대답을 못들었다는듯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고 문뜩 떠오른 그날 샀던 목걸이를 말했다.

 

 "아, 그날 집에 들어가던 길에 뭔가 한 가게에 들어갔는데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그 가게에서 목걸이를 하나 샀는데... 어? 목에 걸고 있었는데"

 

 내가 목을 더듬으며 내 목걸이를 찾자 그가 놀란듯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어떻게 생긴 목걸이지?"

 

 "그냥 얇은 은 줄로된 목걸이였는데, 목걸이 끝에 문양이 하나 있었어요.

  그게 이뻐서 샀던건데. 혹시 무슨 일 있어요?"

 

 "무슨일이 생긴건 너인것 같다. 여기서 기다려. 아까 니가 쓰러졌던 데에서

 목걸이를 찾아봐야 될것 같다. 응접실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말고,알겠지?

  자세한건 다녀와서 설명해 주마"

 

 그가 내 눈을 맞추며 당부를 했고 나는 알겠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러자 그는 뒤로 돌더니 다시 가면을 끼고 망토를 두르며 창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더니 천천히 새로 변했고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이미 식어버린 루이보스차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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