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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작가 : 율혜
작품등록일 : 2018.11.5

[펜팔 친구/초반 편지 형식/귀여운 주인공/언어 배우려고 펜팔 시작한 주인공/사서 주인공/다정한 남주/차분하고 침착한 남주/피아니스트 남주/서로 존댓말 쓰는 주인공들/일상물]

[(저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해요. 햇빛이 맑은 날 강가를 거니는 것도 좋아하고, 오래된 책 냄새를 맡으며 의자에 파묻혀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요. 곁에 캐모마일 차가 담긴 찻잔을 올려둔 테이블이 있다면 더 행복할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안젤라 그린스타이들의 노래를 무척 좋아해요. 스테판도 알고 있죠? 아인슈페너의 유명한 가수 말이에요! 그녀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꼭 모든 고민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라 몹시 행복해지곤 해요.
스테판,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안녕하세요, 안나.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들을 좋아하시는군요. 당신이 말한 모든 것들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죠.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하셨죠. 저 또한 그 케이크를 좋아합니다. 케이크로 유명한 가게 중 리스트레토에 있는 가게로는, '판도로'와 ‘파네토네’를 꼽을 수 있겠군요. 그 두 가게는 가끔 리스트레토를 방문할 때마다 찾아다닐 정도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당신도 그곳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서로 알기도 전부터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요.)]

조아라 닉네임 '김연정'으로 동시 연재 중입니다!

예쁜 표지는 하레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To.
작성일 : 18-11-05 23:25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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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리스트레토에서 왔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당신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색하고 신나는 일이에요. 나는 마르텔에게 아인슈페너의 언어를 배워 달라고 부탁했다. 괜찮으시다면, 저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마리안나 돌체>]

 

 [(반갑습니다. 돌체 양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돌체 양의 편지에서 몇 가지 오류가 발견되어, 리스트레토 어로 답장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의 뒷장에 돌체 양의 편지에서 틀린 부분과, 그것을 고친 문장을 적어드리겠습니다. 확인하신다면 당신의 공부에 소소한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저는 스테판라고 불러주십시오.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게 되어 몹시 기쁩니다.-스테판)]

 

 [<고마워요, 스테판. 그래서 우리는 지금 친구가 되었다……?

 추신: 양들은 정말 어색해요. 그냥 안나라고 불러 주세요.

 추신 2: 당신은 당신의 레토 리스트에 아주 능숙하군요!>]

 

 [(……우선, 좋아요, 안나. 어떤 사전의 도움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그만둬요. 우선은 우리가 좀 더 친해지는 것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친밀감을 쌓고 나면, 아인슈페너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때 다시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다행히 제가 리스트레토 어를 조금 할 줄 아니, 그 때까지는 계속 리스트레토 어로 편지를 주고받기로 하죠.)]

 

 [(음, 사실은 사전이 아니라 리스트레토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번역기를 사용했어요. 마법사들이 커다란 마력석을 박아 넣어 만들었는데, 가격에 비해 효능은 좋지 못한 모양이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제 돈으로 산 게 아니니까요.

 추신. 그런데 그 정도로 이상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예.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도 있는 반면, 아예 못 알아듣는 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보낸 편지의 추신 2에 적혀 있던 레토 리스트가 있겠군요. 그 번역기는 환불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제게 물어보세요.

 

 아무튼, 지금 당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요. 다른 나라의 사람과 친교를 목적으로 이리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서툽니다만, 편지에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이번 편지에서 저는 당신에게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물어보면 되는 거지요?)]

 

 [(레토 리스트?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추신 2에 있던 말이라면, 당신이 리스트레토 어를 굉장히 능숙하게 한다는 말이었는데……. 리스트레토가 레토 리스트로 번역된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 환불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광고는 정말 완벽했는데. 관장님께 환불할 수 있을지 한 번 여쭤볼게요. 마법사들을 맹신하고 계시는 관장님께서 과연 제 말을 들으실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도 이렇게 다른 나라의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그런 질문이 나오면 되는지,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굳이 그 질문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답했을 거예요.

 

 아무튼 제게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셨죠? 저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해요. 햇빛이 맑은 날 강가를 거니는 것도 좋아하고, 오래된 책 냄새를 맡으며 의자에 파묻혀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요. 곁에 캐모마일 차가 담긴 찻잔을 올려둔 테이블이 있다면 더 행복할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안젤라 그린스타이들의 노래를 무척 좋아해요. 스테판도 알고 있죠? 아인슈페너의 유명한 가수 말이에요! 그녀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꼭 모든 고민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라 몹시 행복해지곤 해요.

 스테판,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안녕하세요, 안나.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들을 좋아하는군요. 당신이 말한 모든 것들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죠.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하셨죠. 저 또한 그 케이크를 좋아합니다. 케이크로 유명한 가게 중 리스트레토에 있는 가게로는, '판도로'와 ‘파네토네’를 꼽을 수 있겠군요. 그 두 가게는 가끔 리스트레토를 방문할 때마다 찾아다닐 정도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당신도 그곳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서로 알기도 전부터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요.

 

 안젤라 그린스타이들…….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명한 가수지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당신만 원한다면 그녀의 공연 티켓을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요. 언제든 말만 해주신다면, 당신께 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왁! 스테판!! 아니 물론 구해다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드리지만 그게 으아아 아니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표였나요!! 아 아니 물론 싫은 건 아닌데 으아아 으아아아아 잠깐만요 진정이 안 되네요 이럴 수가 으아아 보고 싶은데 못 갔어요 으악 그런데 표를!!! 물론 보내주신다면 감사히 받을게요!!!!!)]

 

 [(죄송해요……. 방금 편지를 보내고 나니 정신이 들어서…… 다시 펜을 잡았어요……. 부끄러워서 땅을 파고 그 안에 누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디 두 개의 편지가 함께 도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우선, 표를 보내주신다는 말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혹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여쭤 봐도 될까요?

 

 앗 그리고 저도 판도로랑 파네토네 자주 가요. 잔두야도 좋아하는데, 혹시 가보셨어요? 잔두야의 초콜릿케이크는 정말,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초콜릿케이크는 처음 먹어봤다 싶을 정도예요. 카사타의 치즈케이크도 유명하지요! 다음에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안나.

 당신의 바람은, 다행히 이루어졌습니다. 두 통의 편지가 함께 도착했어요.

 

 잔두야와 카사타는 저도 아는 곳입니다. 늘 판도로나 파네토네만 가는 탓에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추천 감사합니다. 다음에 리스트레토를 가게 되면 가보도록 하죠.

 

 곧 8월이군요. 당신께만 먼저 알려드리는 거지만, 8월에 안젤라는 리스트레토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 네그로니 극장에서요. 편한 날짜를 알려주신다면 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셨지요. 조금 전의 말에서 짐작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린스타이들의 공연 관계자입니다. 맡은 일은 대단치 않으나, 관계자들은 모두 그 역할이 크든 작든 그녀의 공연 티켓을 한 장씩 받지요. 그 표를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부디 즐거운 관람되시길.

 

 추신. 혹여 의심하실까 싶어 안젤라의 서명을 동봉합니다.)]

 

 [(헉……. 이건 가보예요, 스테판! 제 월급을 죄다 털어서 보존 가루를 사도 아깝지 않은 보물이라구요!!! 감사합니다!!!!! 아! 정말 평생 간직할게요!! 정말 감사해서 어쩌죠?? 너무 좋아서 말이 나오질 않네요! 부디 이해해주세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요!!!!! 안젤라의 필체로 쓰인 제 이름이라니!! 감사해요 스테판 아아아!!! 저한테 원하시는 게 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다음이라도 좋아요! 꼭 들어드릴게요! 꼭!!!!!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죄송합니다……. 자꾸 사과할 일만 늘어나네요……. 이번에도 이성을 잃고 마구 휘갈긴 다음 당신에게 답장을 보냈다가, 급하게 정신이 들어 또다시 펜을 들게 되었어요……. 흐흑. 부디 당신이 언짢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표 정말 저 주셔도 괜찮은 건가요……! 그래도 한 장 뿐인 표고, 정말 귀한 표인데 다른 분께-이를테면 스테판의 부모님이라거나-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음, 그리고 저번부터 생각하는 건데, 실례가 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스테판은 안젤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가요? 그녀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요. 아니라면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안나. 이번에도 편지가 두 장이더군요. 물론 이전의 경험을 바탕삼아 당신이 굉장히 격렬한 반응을 보일 거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으니 그리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표 문제도 괜찮고요. 제 부모님께서도 안젤라 그린스타이들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시기는 합니다만, 이미 그녀의 공연은 질리도록 많이 관람하셔서요. 제가 무대에 있으며 공연을 보지 않으니 제 표는 늘 쓸모없는 종이에 불과했고, 달리 표를 줄 지인도 마땅치 않아 제가 배당받은 자리는 항상 빈자리로 남았으니 정말 필요로 하는 분께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제 지인 중에서 안젤라의 표를 간절하게 원하는 건 안나가 유일하고요. 기쁘게 받아 주신다면 저로서도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젤라……. 실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싫어하는 편도 아닙니다만, 글쎄요, 굳이 따지자면 서로에게 무관심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일적인 관계입니다. 딱히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지는 않습니다. 무례한 질문은 아니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가의 말
 

 [ ]=편지 내용

 < >=아인슈페너 어

 ( )=리스트레토 어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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