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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2화
작성일 : 18-11-03 10:11     조회 : 83     추천 : 0     분량 : 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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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묵직한 두통과 함께 레널드는 눈을 떴다. 온몸이 젖어 축축했으며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웠다. 산속인지 축축한 공기 사이사이로 풀 내음이 섞여들었다. 몽둥이로 얻어맞은 것처럼 쑤시는 몸을 겨우 일으키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위는 나무들로 빼곡했고 해가 지는 것인지 해가 뜨는 것인지 하늘은 어스름푸레했다. 레널드가 누워있었던 곳은 누군가가 숲 속에 만든 공터인지 군데군데 나무를 베어내고 남은 그루터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 그의 눈에 구석에서 나무에 기대어 앉아 있는 한 소녀가 들어왔다. 레널드의 시선을 느꼈는지 소녀는 눈을 떠 그의 눈을 응시했다.

 

  “태평하게도 오래 자던데.”

 

  소녀의 붉은 눈에 압도되어 시선을 땅으로 떨군 레널드는 차가운 음성에 더듬거리며 말했다.

 

  “날…. 날 구해준 거야?”

 

  레널드의 물음에 대한 답은 없었다. 하지만 곧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날카로운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체칠리아는 태평하게 단검을 꺼내 칼을 갈면서 그 날의 예리함을 확인했다. 입 안은 이미 바싹 말라 물기조차 없었지만 레널드는 마른침을 삼켰다.

 

  “무엇에 겁을 먹은 거지? 나? 아니면 이 칼인가?”

 

  “내 어머니는 어디 계신 거지? 한스 경은? 우릴 보호하던 호위병들은? 도대체 여긴 어디지?”

 

  체칠리아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새된 레널드의 외침을 들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여긴 숲이야. 그리고 경고하는데, 다시 한 번 더 계집애처럼 꽥꽥 거렸다간 내가 네 혀를 잘라 버리겠어.”

 

  레널드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다시 사위가 조용해지자 체칠리아는 레널드에게서 시선을 떼 단검의 날을 갈기 시작했다. 느리지만 규칙적으로 날을 가는 소리를 들으며 레널드는 머리를 무릎사이에 묻었다. 저 소녀는 누구인지, 여긴 어디인지, 또 자신의 어머니는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은 불길한 것뿐이었다. 레널드가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체칠리아는 옆에 있던 죽은 토끼를 들어 능숙하게 손질을 하기 시작했다. 토끼의 손질이 끝나자 체칠리아가 다시 레널드를 불렀다.

 

  “이리와.”

 

  레널드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체칠리아를 바라보았다. 눈은 여전히 공포로 가득했다. 체칠리아는 그런 그의 시선을 무시한 채 나뭇가지를 쌓아 놓고 그 위에 손을 뻗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휙’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나뭇가지에 불이 붙었다.

 

  “너 마법사야?”

 

  “그런 질문을 하다니 넌 장님이구나?”

 

  싸늘한 말에 레널드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체칠리아는 손질 한 토끼를 나무 막대기에 꽂아 불에 굽기 시작했다. 곧 기름과 살이 지글지글 타며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레널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음식 냄새를 맡으니 잊고 있던 허기가 몰려왔다. 레널드가 일어나 천천히 체칠리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체칠리아는 레널드 발 앞에 수통을 던지며 말했다.

 

  “밥값은 해야지.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맑은 샘이 있어. 거기서 물을 떠와.”

 

  그녀가 말한 대로 남쪽으로 조금 가자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적이 드문 숲인지 길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어 물가로 내려가는 길이 꽤 험했다. 겨우 냇가에 도착해 체칠리아가 준 수통에 물을 담고 목을 축이며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빼곡한 나뭇잎들 사이로 간간히 밝은 햇살이 비치며 주변의 풀과 나무들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혹시 호위병들이 자신을 찾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나 귀를 기울여 봐도 멀리서 아득히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소리와 바람소리, 물소리가 전부였다. 얕은 한숨을 내뱉은 레널드는 수통을 들고 체칠리아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토끼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고소한 기름 냄새가 사방에 가득했다. 레널드가 수통을 체칠리아에게 건네주고 조금 떨어진 그루터기에 앉자 체칠리아는 레널드에게 토끼 다리 한 쪽을 잘라 주었다. 한동안 그 둘은 퍼석거리는 토끼 고기를 먹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넌 이름이 뭐야?”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레널드는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체칠리아.”

 

  “난 레널드 리엔이야. 음…. 어쨌든 날 구해줘서 고마워.”

 

  다시 둘 사이엔 정적이 감돌았지만 그리 오래 가진 않았다.

 

  “리엔 왕국의 왕자 맞지?”

 

  레널드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니까 네가 날 왕궁까지 데려다 주면 아마 아바마마께서 너에게 상을 내려주실 거야.”

 

  레널드의 말에 체칠리아는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좋아. 널 왕궁까지 데려다주지.”

 

  그 말에 레널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체칠리아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조금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미 한 번 그의 목숨을 구해줬고, 마법사이긴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여자이니 혹시 그녀가 잘못된 마음을 먹더라도 어떻게든 제압할 수 있겠다고 레널드는 속으로 생각했다. 가죽가방에 짐을 꾸리던 체칠리아가 레널드에게 낡은 망토를 던져주었다.

 

  “네가 왕자님이라고 광고하고 다니면 여기저기서 널 잡아가려고 할 거야. 그러니 그걸로 그 튀는 머리랑 옷 좀 가려.”

 

  레널드도 그녀의 말에 공감하며 그녀가 던져준 망토를 펼쳐 최대한 옷차림과 머리를 가릴 수 있게 걸쳤다. 망토는 색이 바래 여기저기가 얼룩덜룩했고 곳곳이 낡아 구멍이 뚫린 곳도 있었다. 머리를 망토로 덮자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풍겨왔다. 어느새 체칠리아는 묵직한 가죽가방을 메고 허리까지 오는 무성한 풀들을 헤치며 멀어지고 있었다. 레널드도 빠른 걸음으로 체칠리아를 놓칠세라 그 뒤를 따라갔다.

 

 

 

  아무 말 없이 체칠리아의 등만 바라보고 무작정 걸은 지 꼬박 반나절이 되었다. 체력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왕궁에서 고귀하게 자란 레널드가 단 2번 잠깐의 휴식을 제외하고 길도 없는 산길을 반나절을 걸으려니 곧 한계에 다다랐다. 서늘한 가을철의 날씨지만 이미 몸은 끈적이는 땀으로 푹 절었고 다리에도 힘이 풀려 저도 모르게 휘청거리기 일쑤였다. 이미 해는 머리 위로 높게 떠올라 있었다. 오전에 먹은 토끼고기는 이미 뱃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였고, 허기를 느낀 지 꽤 되었으나 목을 몇 번 축인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도 못한 상태였다. 점점 속도가 떨어지며 등 뒤에서 헉헉거리는 레널드의 숨소리 탓인지 체칠리아는 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쉬었다 가자.”

 

  듣던 중 반가운 소리에 레널드는 볼품없이 터덜터덜 걸음을 옮겨 주변 나무 밑에 거의 쓰러지듯 풀썩 주저앉았다.

 

  “헉헉…. 넌… 안 힘들어?”

 

  자신보단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기껏해야 4~5살 차이밖에 나지 않을 것 같은 체칠리아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숨을 고르며 근처 바위에 걸터앉는 것을 보며 레널드는 은근히 자존심이 상했다. 마법사가 귀해 귀족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법사를 볼 일이 없긴 하지만 흔히들 마법사는 머리가 비상하고 공부에만 매진하기에 체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평민들도 아는 사실이었다.

 

  “귀하신 왕자님보다야 여자지만 내가 체력이 더 좋은 것이 그리도 신기한 일인가?”

 

  “아니…. 여자여서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었어. 보통 마법사들은 공부벌레라서 체력이 안 좋다고 들었거든.”

 

  이렇게 말하면서도 레널드는 체칠리아가 혹시나 마음이 상했을까 걱정하며 곁눈질로 그녀의 표정을 살폈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마법사에 대한 편견이지. 보통 마법사들이 귀족출신이라 그런 이야기가 붙은 것이라 생각해. 하지만 모든 마법사가 귀족출신은 아니야.”

 

  “그럼 넌 귀족이 아니라는 거야?”

 

  호기심 가득한 음성으로 던진 레널드의 질문에 체칠리아의 대답 대신 나뭇잎에 싼 음식 꾸러미가 날아왔다.

 

  “이게 점심이야. 앞으로도 지금까지 걸었던 만큼 걸어야 하니 입에 안 맞더라도 다 먹어두는 것이 좋을 거야.”

 

  갑작스럽게 날아오는 통에 음식 꾸러미가 머리에 맞고 떨어져 레널드는 한 손으론 머리를 문지르며 나머지 한 손으로 떨어진 꾸러미를 주웠다. 꾸러미를 싸고 있는 나뭇잎을 고정한 끈을 푸르고 나뭇잎을 걷어내니 둥근 빵 한 덩어리와 푸석한 크래커 몇 개가 들어있었다. 크래커를 하나 집어 입에 넣어 씹으니 절로 인상이 구겨졌다. 왕성에서 먹던 크래커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왕성에서 먹던 것은 버터와 계란을 충분히 넣어 부드럽고도 고소한 향이 가득했는데 지금 씹고 있는 것은 아무 맛도 안 느껴졌고 퍼석거리다 못해 모래알을 씹는 것 같았다. 겨우 꾸역꾸역 크래커를 다 먹고 빵을 집어 조금 떼어먹어보니 크래커 보단 조금 나았지만 만든 지 며칠은 지난 듯 너무도 딱딱했다. 소량의 물로 조금씩 입을 적셔가며 우걱우걱 빵을 씹으면서 레널드는 속으로 아마도 체칠리아는 그녀가 말한 것처럼 몇 안 되는 평민출신의 마법사일 것이라 확신했다. 남은 빵까지 깨끗이 다 먹고 나서야 레널드는 그들의 여행의 종착지가 궁금해졌다.

 

  “저기… 체칠리아.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리엔 왕국의 왕궁으로 갈 거야.”

 

  정확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레널드는 이곳이 자신의 일행이 산사태를 만난 곳의 근처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왕궁까지 이렇게 걸어서 간다면 얼마나 걸릴지 예상도 안 되었다.

 

  “내가 사고를 당한 곳으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거긴 너무 위험해.”

 

  무미건조한 체칠리아의 대답에 레널드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거리가 가깝고, 또…. 아마 그곳에 가면 나를 찾으려고 아바마마께서 병사들을 파견하셨을 거야. 그럼 거기에서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돌아가면 돼. 운 좋으면 거기서 몬테규 형님을 만날지도 모르고….”

 

  레널드의 말에 체칠리아도 흥미가 가는지 붉은 눈으로 레널드를 응시했다.

 

  “몬테규? 혹시 몬테규라는게 리엔 왕국 둘째 왕자 몬테규 리엔을 말하는 거야?”

 

  체칠리아가 몬테규를 알고 있다니 더욱 신이 나서 레널드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응! 우리 둘째 형이야.”

 

  “그 둘째 왕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

 

  예상치 못한 말에 레널드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확신에 찬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체칠리아 앞으로 다가갔다.

 

  “그럼! 왕궁에서 우리 둘째 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어. 아바마마가 둘째 형한테 좀 못되게 구시긴 한데, 형은 한 번도 그런 아바마마를 원망하지도 않고 항상 아바마마를 걱정하셔. 또 나랑 어머니한텐 얼마나 잘 해줬는지 몰라. 형이 나를 엄청 예뻐해서 맨날 나한테 맛있는 것도 보내주고, 검술도 직접 가르쳐주고….”

 

  “그만! 알았으니까 조용히 좀 해!”

 

  신나게 조잘거리며 떠들던 레널드의 말이 체칠리아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멈추었다. 레널드도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나불거리던 것이 부끄러웠는지 헛기침을 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무슨 왕자라는 놈이 이렇게 푼수 같냐?”

 

  “난…. 난 네가 하도 내 말을 안 믿는 것 같으니까 그랬지.”

 

  레널드의 얼굴이 마치 해가 질 때의 노을의 것과 같은 색으로 물들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체칠리아는 한심하다는 듯 레널드를 바라보았다.

 

  “일단 네 말대로 네가 사고를 당한 곳을 살펴보러 가보자. 30분 후에 출발할 테니 좀 쉬어둬.”

 

  레널드는 체칠리아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화가 나긴 했으나 왕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니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진 참기로 했다. 30분이 지나고 다시 레널드와 체칠리아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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