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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마지막 축제
작가 : 럼럼
작품등록일 : 2018.11.2

귀신을 보는 유란과 귀신들의 왕

'…나는 당신의 것을 가볍게 손에 쥐었으나 당신이 내게 준 것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당신의 것들은 어느 하나 가벼운 게 없었다. 하나같이 무거웠다. 무겁다 못해 넘쳐났다. 넘치다 못해 흘러내렸다.'

 
1화
작성일 : 18-11-03 01:16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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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유란의 조모는 신을 모시던 사람이었다.

 

 점괘를 잘 맞추기로 어찌나 이름이 났는지, 하루에도 열댓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허름하던 산골까지 조모를 만나러 오곤 했다.

 

 조모는 정해진 일상이 끝나면 빈 방에 유란을 앉혀놓고 매일 같이 알 수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아가.”

 

 “응, 할머니.”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들과 절대로 눈을 마주쳐선 안 돼. 말도 걸지 말고 봐도 못 본 척, 들려도 들리지 않는 척 아무것도 하지 말아.”

 

 “왜 그래야 해?”

 

 “뜬 눈이란 혼이 맑다는 증거. 해서 너의 혼을 먹으려 들 거야. 귀신들은 맑은 혼을 먹을수록 힘이 세지니까.”

 

 마지막은 늘 네가 뜬 눈이란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세뇌하듯 머릿속에 주입시키더라.

 

 어릴 땐 조모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몇 해가 지나고 조금 머리가 커 보니 알겠더라.

 

 이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인간이 다가 아님을.

 

 당장 학교에만 가도 빈 그네 위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고, 길만 걸어도 건물 벽에 알 수 없는 형체가 거머리같이 달라붙어있기도 했다.

 

 모두 귀신이라 부르는 것들이었다. 유란은 언제나, 늘, 항상 귀신과 조우했다.

 

 두렵고 무서운 현실 속에서도 한 가지 다행이었던 것은 귀신들이 특유의 냄새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흙냄새와도 같고, 쇠 냄새와도 같은 이상한 냄새. 그것이 느껴진다 싶으면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으면 되었다.

 

 그렇게 유란은 평범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척은 하면서 살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대단하고 굉장한 일이었다.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대단히 빠르게 고개를 돌려야 했으며, 저를 부르는 목소리들이 들리지 않는 척 굉장한 노력을 들여야 했다. 유란의 삶은 매일이 대단하고 굉장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유란은 조모와의 약속을 지키려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러다 한 날은 하굣길에 목격했던 귀신 하나가 네발로 기어 자꾸만 유란을 부르며 졸졸 따라오는 것이다.

 

 집을 코앞에 두던 유란이 얼굴을 구겼다. 마침 죄지은 사람처럼 숨어사는 이 생활이 지긋지긋하고 신물 나기 시작하던 차였다.

 

 “야.”

 

 유란은 뒤를 돌아 바닥에 있던 놈을 째렸다.

 

 “너 뭔데 자꾸 따라와?”

 

 그만 좀 괴롭혀. 그렇게 말을 하려는데, 방금까지 네 발로 기고 있던 놈이 벌떡 일어서선 유란의 머리채를 세게 틀어쥐었다.

 

 속도가 너무 빨라 차마 피하지 못했던 유란의 어린 몸이 균형을 잃고 바닥 위로 쓰러졌다. 억세 같은 손길이 유란의 긴 머리를 잡아 흔들었다.

 

 “아악!”

 

 “역시 맞잖아, 너. 뜬 눈.”

 

 “이거 놔아아아!”

 

 “근데 왜 자꾸 모르는 척해?”

 

 놈이 팔을 흔들 때마다 머리카락은 물론 두피마저 통째로 뽑혀 나갈 것 같이 아팠다. 어찌나 힘이 센지, 놈을 떼어내기 위해 그 팔을 손톱으로 긁기도 하고 때려도 보았지만 고통만 점점 심해질 뿐이었다.

 

 “가자, 멀리 가자. 여기는 안 돼.”

 

 놈이 유란을 질질 끌기 시작했다. 유란의 몸이 흙바닥 위를 뒹굴었다.

 

 “할머니, 할머니이이이이!”

 

 유란이 멀어지는 집을 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할머니! 할머니!

 

 잡혀있던 머리채보다도, 땅을 구르던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보다도 놈에 대한 두려움이 유란을 지배했다. 할머니이! 유란은 계속해서 조모를 찾았다.

 

 “아이고! 아가!”

 

 부름을 듣고 조모가 잽싸게 대문을 뛰쳐나왔다. 노란 한복의 치맛자락이 방금 전 유란이 뒹굴었던 길을 그대로 쫓고 있었다. 유란이 저 멀리 있던 조모를 보자마자 더욱 크게 부르짖었다. 할머니이이이!

 

 하지만 거리는 도통 좁혀지지 않았다. 귀신 놈이라 그런지 유란의 머리채를 붙들고도 발이 참 빨랐다. 이대론 안되겠다 느낀 유란이 옆에 있던 전봇대를 팔로 껴안았다. 온 힘을 다해, 정말로 죽을힘을 다해.

 

 끌고 있던 유란의 몸이 끌리지 않자 놈이 뒤를 돌아본다.

 

 “이 인간 계집이!”

 

 놈이 화가 난 듯 유란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퍽 소리와 동시에 한 쪽 귀가 닫히는 느낌이 들었다. 물속에 던져진 것처럼 놈이 욕을 지껄이는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들려왔다.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당장 손을 들어 귀를 만져보고 싶었지만 유란은 전봇대를 놓지 않았다. 이걸 놓으면 조모 또한 저를 놓치게 될까 봐.

 

 가상한 용기 덕에 조모가 금세 놈의 앞에 섰다.

 

 “이런 사특한 놈!”

 

 아주 매섭게 놈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천하고 더러운 잡귀 놈 주제에 이따위 망동을 부리다니!”

 

 조모의 쩌렁쩌렁한 고함소리에 놈이 붙들고 있던 유란의 머리채를 놓고 귀를 틀어막으며 잽싸게 도망친다.

 

 조모가 허리를 굽혀 자빠져있던 유란을 품에 안았다.

 

 "흐으,흐아아앙…."

 

 익숙하던 품, 익숙하던 조모의 냄새에 그제야 유란은 몸을 헐떡이며 목 놓아 울었다.

 

 *

 

 유란에게 있어 조모는 유일한 가족이었다. 어머니이자 아버지였기도 했고, 제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었다. 유란이 저는 왜 친구들과 다르냐고 물으면 조모는 유란을 품에 안고 몇 번이나 등을 토닥였다.

 

 원했던 것은 시원한 대답이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조모의 온기뿐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할머니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알려주는 것이구나.’

 

 이해는 쉬웠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유란은 제가 보는 모든 것들이 징그럽고 경멸스러웠다.

 

 그렇게 의문이 점철된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지 몇 해 지나지 않아 조모가 떠났다. 눈을 감기 전 마지막으로 정신이 돌아온 조모가 남긴 말은 역시나 하나뿐이었다.

 

 ‘그것들과 절대로 눈을 마주쳐서도 안되고, 대답도 하면 안 된다. 기억하고 있겠지.’

 

 하지만 이번에는 주문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내가 죽거든 그 즉시 내 물건들을 모두 정리해라. 태우던지, 버리던지. 그냥 두어 선 안 돼. 절대.’

 

 알았다고 대답은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찍이 겪게 된 부모님의 부재 속에서 저를 키워낸 것이 조모였다. 짧은 인생 동안 그 품에 수천수만 번을 안겼다.

 

 그런 조모의 죽음도 슬퍼 죽겠는데, 쓰던 물건마저 정리하라니. 그러면 정말 조모가 제 곁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유란은 처음으로 조모의 말을 거스르기로 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던 걸까. 이야기는 조모가 죽고 딱 99일째가 되던 날 새벽에 시작된다.

 

 *

 

 “할머니, 내일이면 벌써 백 일이야. 할머니 죽고 난 뒤에 아소가 밥도 잘 안 먹고 제 집에서 엎드려만 있는 거야. 나이도 많은 놈이 저러다 뭔 일 나겠다 싶었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뒤따라간 거 있지.”

 

 방 안에 앉아 있던 유란이 한 쪽 벽 앞에 세워 두었던 사진을 보며 허공으로 말을 던졌다.

 

 ‘아가, 우리 아가. 내 아가.’

 

 아직도 저를 부르는 조모의 목소리가 귓가에 선명한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고 있었다. 그것이 참 씁쓸했다.

 

 유란이 무릎을 기어 쥐고 있던 아소의 가슴줄을 사진 귀퉁이에 걸었다.

 

 “아소 만났어? 지금 벌써 밤이니까 만났겠네. 만났으면 맛있는 것 좀 많이 먹여줘. 묻어주기 전에 보니까 쫄쫄 굶어서 살 가죽 밖에 없더라.”

 

 이제 정말 아무도 없다. 혼자였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다시 코끝이 찡해졌다.

 

 유란은 한참을 조모의 사진 앞에 앉아있었다. 다리를 세워 그곳에 팔을 올리고 얼굴을 묻은 채로, 한참 동안.

 

 .....

 

 ...

 

 얼마나 있었을까. 저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으, 바보야.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던 유란이 고개를 들어 시계를 확인했다.

 

 “미쳤어. 벌써 열두시가 다 돼가네.”

 

 자려면 아예 푹 잠이 들지, 중간에 깰 건 또 뭐람. 이도 저도 아닌 시간에 눈을 뜬 것이 여간 불만스러웠다.

 

 유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의 한 켠에 있던 이불을 깔기 시작했다.

 

 한 두어 시간 티비를 보다 잘까. 아니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좀 볼까. 앞에 다운로드해놨던 거 절반도 못 본 것 같은데. 한참이나 생각 릴레이가 펼쳐졌다.

 

 결국엔 이불 위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며 뒹굴뒹굴하는데, 멍멍. 마당에 있던 아소의 짖는 소리가 창을 뚫고 들려왔다.

 

 멍멍, 멍멍멍.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유란이 습관처럼 현관으로 잽싸게 튀어나가 현관문 손잡이를 돌렸다.

 

 “오늘은 밥 먹었어? 목소리가 우렁……”

 

 차네. 말은 끝을 맺지 못했다.

 

 내뱉음과 동시에 급한 깨달음이 머릿속을 덮쳐왔기 때문이다. 누군가 뒤통수를 아주 세게 치는 기분이었다.

 

 ‘아. 아소는.’

 

 죽었어.

 

 유란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제 발등만 바라보았다. 귀신이 저를 홀리고자 낸 소리에 뭐가 그리 급했던지 신발도 신지 않고 어느새 현관 밖으로 나와 있었다.

 

 떨어트리고 있던 얼굴 가까이로 귀신의 냄새가 느껴졌다. 쇠 냄새 같기도 하고, 풀냄새 같기도 한 귀신 특유의 냄새.

 

 ‘아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들과 절대로 눈을 마주쳐선 안 돼.’

 

 할머니.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해줬는데.

 

 ‘말도 걸지 말고 봐도 못 본 척, 들려도 들리지 않는 척 아무것도 하지 말아.’

 

 이미 말을 걸어버렸는데 나 어떻게 해?

 

 두근, 두근. 심장이 널을 뛰기 시작했다.

 

 유란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입술에서 생경하는 고통이 제 멱살을 쥐고 이것은 현실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멍멍! 멍멍!

 

 와중에도 짖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중간중간 웃음소리도 섞여들었다. 놈들은 하나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유란은 주먹을 세게 그러쥐었다.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뭘 그리 잘 못 했길래 또 이렇게 나를 홀리는 걸까. 이미 홀린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어떤 건방진 놈이 감히 아소의 흉내를 내며 저를 꼬여내는지 그 상판이나 한 번 봐야겠다.

 

 유란이 호기롭게 고개를 쳐들었다.

 

 “뜬 눈이다.”

 

 “뜬 눈이네?”

 

 그리고 후회했다.

 

 굉장한 몰골이던 두 귀신이 나란히 서 유란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 소문난 먼지 더미에서 삼일은 구르다 오신 분들인지 더러운 것은 물론이요 면상의 절반이 없어져 얼굴뼈를 다 드러내고 있었다.

 

 차마 눈 뜨고는 계속 볼 수 없던 모양새라, 파르르 유란의 눈두덩이 반복해서 잘게 떨렸다.

 

 “눈 마주쳤다.”

 

 “눈 마주쳤네?”

 

 “…….”

 

 유란은 아까부터 말을 잃었다. 당연했다. 이렇게 징그러운 꼴을 하고 있던 놈들을 향해 무슨 말이 나온단 말인가. 발끝에서부터 돋아났던 소름이 머리까지 차올랐다. 이러한 느낌을 감당할 수 없어, 당장이라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놀려줄까.”

 

 “아니, 먹자.”

 

 “그럴까.”

 

 “응, 먹자!”

 

 도망쳐야 한다. 유란의 본능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굳어있던 다리에 힘을 실어 넣던 유란이 아주 느린 속도로 한 발을 땅에서 떼어 냈을 때였다.

 

 “어디 가.”

 

 “왜 피해?”

 

 놈들의 목이 쭉 늘어나 유란에게 다가왔다. 말이 되는가. 대문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만데, 목만 늘어났다고.

 

 기이하고 무서운 광경에 유란은 저도 모르게 헙 하고 숨을 들이켰다. 구역질이 날 것만 같았다. 지금 도망가려고 그러지. 도망가려고 그러지? 아주 높고 가는 목소리가 양쪽 귀의 바로 옆에서 번갈아 들려온다.

 

 “도망가려고 하는데, 혼내줄까.”

 

 “그럴까.”

 

 “그러자!”

 

 유란을 사이에 두고 말을 주고받던 머리통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제야 유란은 참았던 숨을 힘겹게 내쉬었다.

 

 히히, 히히히. 몸통에 제대로 목을 붙인 놈들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소리를 흘렸다. 길게 찢어진 커다란 입이 혀를 내밀어 입맛을 다신다.

 

 그러기를 잠깐, 놈들이 손을 뻗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유란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뒷걸음질 쳐낸 유란이 현관에 있던 신발장에 등을 기대며 주저앉았다.

 

 어느새 놈들은 코앞까지 와있었다.

 

 ‘살려줘.’

 

 유란은 두 손을 모아 가슴팍의 옷깃을 쥐어짜며 빌었다. 벌벌 떨리는 손이 처량했다.

 

 ‘도와줘! 제발 누가 나 좀 도와줘,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제발, 제발!’

 

 하얗게 질려있던 얼굴 위로 기어이 눈물이 터졌다.

 

 "……흑, 제발…."

 

 이런 유란의 간절한 기도에도 신은 들어줄 마음이 없는지, 한 놈이 유란의 다리를 쥐었다.

 

 놔아아아아! 있는 힘껏 발길질을 쳐 보았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유란이 온몸을 계속해서 버둥거렸다. 최후의 발악인 셈이었다. 그동안은 조모가 유란을 구했지만 이제 그녀를 구할 사람은 없었다.

 

 '나 죽는 거야?'

 

 유란의 거친 몸짓 덕에 등을 대고 있던 신발장이 크게 들썩였다.

 

 쿵쿵거리는 소음과 함께 위로 쌓아두었던 많은 양의 상자들이 아래를 향해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 그녀의 입이 벌어진 것도 그때였다.

 

 "아!"

 

 상자들에 머리를 얻어맞은 유란이 짧은 외침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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