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붉은 장미의 제국
작가 : 임다온
작품등록일 : 2016.8.21

나를 불러온 건 당신들인데.
나를 버리는 것 또한 당신들인가.......

어느 날, 평범한 현실에서 제국으로 오게 된 하랑.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 것도 황당한데, 게다가 자신을 신이라 하며 천 년 동안 피지 않았던 붉은 장미를 피우라고 한다!

오직 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아름다운 황제 샤를과 오직 신만을 지켰던 매혹적인 기사 칼. 그리고 신이 되고자 하는 소녀 하랑.

그들 앞에 펼쳐질 가혹한 운명과 세 남녀의 애틋한 로맨스 판타지.

 
21. 뱀파이어 헌터들(2)
작성일 : 16-09-14 18:16     조회 : 408     추천 : 1     분량 : 504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칼의 바람은 손가락 사이로 흩어져 내리는 모래알이었다.

 침실에 그녀는 없었다.

 잠시 밖을 나간 것뿐이겠지 라는 생각을 비웃듯 차갑게 식은 침대 위의 온기가 시간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미약한 장미향기만이 방을 떠돌 뿐이었다.

 그는 조금 전 기사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제가 선두로 계단을 내려갈 때 분명 두 명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범인이 들고 가던 것은 사료가 아닐 것입니다.’

 

 설마라고 생각하면서도 칼의 몸은 지하까지 단숨에 이동해 있었다.

 이곳의 조사를 마친 것인지 기사들은 없었다.

 칼은 지하의 안쪽에 덩그러니 열린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지하 특유의 어둡고 음습한 기운만 있을 뿐, 별다른 것은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조용히 내뱉는 순간 익숙한 향이 느껴졌다.

 조금 전까지 코에 남아있던 그 향이었다.

 출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열린 문의 뒤쪽에 무릎을 굽히고 보자 핏방울이 스며들어 있었다.

 장미향.

 그녀의 피였다.

 

 뱀파이어 헌터에게 납치된 것은 하랑이었다.

 잠시나마 그녀가 제 발로 도망갔을 거라 생각했던 칼의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알 수 없는 감정이 대신했다.

 

 “좀도둑 주제에.”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훔칠 게 따로 있지.”

 

 가까이 다가서면 심장마저 얼어붙게 할 것만 같은 분노가 지하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

 

 

 ‘백작가에 잠입. 목표물 구출 실패.

 목표물의 위치를 알고 있는 인간 구출. 정신 외상 추측.’

 

 “뭘 그렇게 적고 있어?”

 “아, 이거요? 상부에 전달할 사항입니다.”

 

 하랑은 아주 작은 종이에 글씨를 쓰고 그것을 다급히 접어 조그만 병 속에 집어넣는 헤시온을 보며 물었다.

 그는 그녀에 대해 ‘정신 외상’이라고 적은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는데 하랑이 가까이 다가오자 작게 놀랐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땅에 무언가를 묻었다.

 하랑은 그런 헤시온의 행동을 말없이 눈으로 좇고 있었다.

 쪼그려 앉아 자신을 보는 하랑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는 다시 그녀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앉았다.

 

 “헤시온, 19살 같지 않아.”

 “하하. 그런가요. 파오에게도 그런 말 많이 들어요.”

 

 하랑이 25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꼬박꼬박 존대하는 헤시온이었다.

 말하는 것도 예의 바르고 일을 할 때 집중하는 그 모습은 하랑의 세계에 사는 여느 또래들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헤시온은 너무 빨리 자란 어른 같았다.

 그가 아까의 병을 자신의 손안에 넣더니 바삭 소리를 내며 깨부쉈다.

 

 “방금 그거 뭐야?”

 “아, 이거요. 전송할 때 쓰는 수단입니다.”

 “손, 괜찮아? 유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는데........”

 “괜찮습니다.”

 

 헤시온을 손을 들어 보이며 해맑게 웃었다.

 지금 모습은 딱 그 나이처럼 보였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하랑은 캐스터네츠처럼 보이는 기구가 그의 손바닥에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 사이로 병을 집어넣은 모양이었다.

 

 “신기하다. 그걸로 전송할 수 있다고?”

 “네. 처음 보시나 봐요? 이건 유리가 아닌 특수한 물질로 제작한 병이에요. 이 안에 편지를 집어넣고 부수면 안에 있던 것이 ‘전송소’로 전송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분류하고 개개인에게 보내지는 거죠.”

 “병 안에 아무거나 넣고 부수면 전송되는 거야? 그럼 빵도 가능하겠다!”

 “아하하. 빵은 전송해보지 않았지만, 넣을만한 병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생각하는 거 하곤. 빵이 뭐냐, 빵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파오가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하랑에게 맞은 뒤로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속 좁은 녀석.

 하랑이 헤시온을 보며 눈썹을 찡그리는 표정을 취하자 그가 작게 웃으면서 가방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하랑은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며 외쳤다.

 

 “너도 끼고 싶으면 내려와. 그렇게 뚱해 있지 말고.”

 “지랄.”

 “암튼 못된 말만 배워 가지고. 너, 내려오면 누나한테 호온날 줄 알아!”

 “누가 누나야? 애초에 내가 여기서 나이가 제일 많아! 너희 둘 다 나를 존대해야 한다고!”

 “정신연령으로 봤을 때 네가 제일 어려.”

 “아마 일라이보다도.”

 

 키득거리며 하랑과 헤시온이 파오를 놀리자 그가 분을 못 이겨 나무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아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진동으로 나뭇가지에 쌓인 눈가루가 알알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헤시온이 하랑에게 말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사실 파오는 뱀파이어예요.”

 “어쩐 지.”

 “알아보셨네요. 역시 뱀파이어랑 지내셔서 그런가......”

 “파오가 알기 쉬워서 그럴 지도.”

 “맞아요, 파오는 알기 쉽죠. 뱀파이어치고는 인간적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저 녀석, 인간의 피는 절대 먹지 않아요.”

 

 헤시온의 손에는 앞머리가 날렵하게 빠진 은색의 리볼버가 들려있었다.

 손잡이에는 장미로 보이는 정밀한 세공이 들어가 있어 무기에 아름다움을 더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성을 잃고 날뛰는 날엔.”

 

 계속 넋 놓고 감상하다 탄창이 돌아가며 내는 섬뜩한 소리에 하랑은 정신을 차렸다.

 헤시온의 목소리는 아까와 달리 조금 낮아져 있었다.

 

 “직접 죽여 달라고 했어요.”

 

 허리춤에 총을 차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헤시온이 곧장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렸다.

 

 “그런데 일라이는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그 물음에 하랑의 머리에서 일라이를 처음 봤던 순간이 짧게 스쳐 지나갔다.

 

 “사실....... 경매에서 보게 됐어.”

 

 헤시온의 입에서 짧은 탄식과 함께 그의 미간이 잔뜩 구겨졌다.

 

 “보통 인간이 북 대륙에 오게 되면 열에 아홉은 노예로 팔리죠. 일라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하랑은 차마 경매에서 구해줬다는 말을 내뱉지 못하였다.

 살이 찢어질 때까지 맞은 그녀를 ‘구해줬다’ 고 할 수 있을까.

 

 “일라이는 저희에게 친동생과 다름 없어요. 그렇기에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 쓰고 이곳까지 온 거고요.”

 

 그들이 그녀를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는 지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헤시온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하얀 눈이 그의 머리 위에 내려앉아 있었다.

 하랑은 고개를 숙여 그것을 털어내며 미소 지었다.

 

 “걱정 마. 내가 도울게.”

 “참 이상해요.”

 “응?”

 “누나의 말에 마음이 놓이네요. 신기하게도.”

 “.......”

 “이곳에서 처음 느껴보는 따뜻함이에요.”

 

 얼어붙은 땅인 북 대륙은 인간이 살기에 너무나 차가웠다.

 헤시온이 보고 있는 하랑은 눈을 녹이는 따뜻한 빛과 같이 보였다.

 게다가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녀의 눈동자를 보니 입이 멋대로 열렸다.

 

 “파오와 저, 그리고 그 밖의 다른 헌터들은 모두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 가족을 뱀파이어로부터 잃고 헌터로 키워진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안경테를 밀어 올리며 헤시온이 말을 이었다.

 

 “저 또한 가족을 잃었고, 파오도 그래요. 아까 말씀하셨던 파룬은...... 파오의 앞에서 금기어예요.”

 “.......”

 “그게...... 파룬은 죽었거든요. 파오의 앞에서.... 뱀파이어에게 물려서........”

 

 가만히 듣고 있던 하랑이 작게 숨을 삼켰다.

 

 “뱀파이어랑 지내왔던 누나에게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정말 끔찍한 존재들이에요. 아주 쉽게 사람을 죽이거나, 괴물로 만들어 버리죠.”

 “......괴물이라니?”

 “변종이요. 인간도 뱀파이어도 아닌 오로지 피만을 원하는 존재.”

 

 하랑이 뱀파이어와 각별한 관계라고 받아들인 헤시온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다가 이내 분노하며 저도 모르게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변종이라니.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붉은 장미가 없기 때문이다.

 붉은 장미만 피우면 끝날 일일 줄 알았는데.

 엉킨 실이 그녀의 목을 옥죄는 기분이 들어 침을 삼키기도 힘들었다.

 떨리는 입술이 간신히 열렸다.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

 “뱀파이어에게 필요한 일정량의 피는 인간 한 명분 정도예요. 그걸로 한 달은 살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간혹가다 필요량을 채웠음에도 그냥 인간을 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

 “그냥 물린 정도로 인간은 죽지 않아요. 그대신, 자국을 시작으로 감염이 일어나요. 물린 후 하루 동안 1차 감염이 시작되면서 뇌를 파괴하고, 이틀째엔 2차 감염이 시작되며 심장이 멎어요.”

 

 이야기를 듣는 하랑의 마주 잡은 두 손이 떨려 왔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심장이 멎었다면 그 상태로 죽어야 정상인데......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신체를 억지로 움직이게 만드는 거예요. 사고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 하는 괴물이 된 채 오로지 피만을 원하게 되는 거죠. 그게, 변종이에요.”

 

 말을 하는 헤시온의 손이 끔찍하다는 듯이 떨리고 있었다.

 

 “저는요. 그런 놈들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죽여 왔어요. 누군가의 부모고, 형이고, 누나고, 동생일지 모르는 사람들을.......”

 “헤시온.......”

 “앞으로도 계속 죽이겠죠. 그걸 막기 위해서는 그 정점에 있는 북 대륙의 뱀파이어들을 모조리 죽여야만 해요.”

 

 잔잔하던 그의 물결에 파도가 생겼다.

 헤시온이 하랑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손의 떨림이 심장까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니까 누나도 정신 차려요! 뱀파이어는 인간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존재예요.”

 “.......”

 “다시 돌아가면 분명히 죽을 거야.......”

 “.......”

 

 중얼거리는 헤시온의 머리를 하랑은 아무말 없이 감쌌다.

 그는 울고 있지 않았지만 우는 것 같았다.

 하랑의 마음도 그랬다.

 무엇을 믿어야 할까, 나는.

 이 세계에 떨어지고 처음 만난 존재인 뱀파이어를.

 아니면 자신과 같은 존재인 인간을.

 헤시온의 말로 인해 하랑의 마음이 두 갈래 길로 나뉘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하랑이 고민하는 사이, 그녀의 품에서 얼굴을 떼고 올려다보는 헤시온의 진녹색 눈동자엔 한 톨의 거짓도 없어 보였다.

 너를 믿어.

 그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헤시온이 웃었다.

 하랑은 그런 그의 모습에 어리광을 부리는 남동생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진정이 됐니?”

 “죄, 죄송해요. 못난 모습을 보였네요. 저도 참.......”

 “아냐. 털어놓아 줘서 고마운걸.”

 

 마치 누나처럼 상냥하게 이야기하는 하랑의 모습에 헤시온의 얼굴이 당황으로 붉게 물들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궁금했어. 파룬이 뱀파이어에 물렸다면 파오도 인간이었을 텐데. 어떻게 뱀파이어가 된 거야?”

 “그건 그가 변종이었기 때문이에요.”

 

 헤시온이 깜빡했다는 듯이 이어 말했다.

 

 “아, 한 가지 말씀 드리지 않은 게 있는데. 변종이 인간으로 되돌아 올 수는 없지만 뱀파이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파오처럼.”

 “그게 뭔데?”

 “그 방법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5 35. 진실의 서막 2016 / 10 / 6 598 1 5661   
34 33. 오물에 핀 장미 2016 / 10 / 5 478 1 5149   
33 33. 장미 가시밭길(6) 2016 / 10 / 4 535 1 5001   
32 32. 장미 가시밭길(5) 2016 / 10 / 3 495 1 4130   
31 31. 장미 가시밭길(4) 2016 / 10 / 2 543 1 4531   
30 30. 장미 가시밭길(3) 2016 / 10 / 1 533 1 4875   
29 29. 장미 가시밭길(2) 2016 / 9 / 30 471 1 4506   
28 28. 장미 가시밭길(1) 2016 / 9 / 29 570 1 7672   
27 27. 돌아온 빛 2016 / 9 / 24 511 1 7038   
26 26. 가려진 빛 2016 / 9 / 21 477 1 5046   
25 25. 빛을 흐리는 또 다른 빛 2016 / 9 / 20 646 1 5241   
24 24. 뱀파이어 키스 2016 / 9 / 17 608 1 5411   
23 23. 뱀파이어 헌터들(4) 2016 / 9 / 16 553 1 5633   
22 22. 뱀파이어 헌터들(3) 2016 / 9 / 15 545 1 4089   
21 21. 뱀파이어 헌터들(2) 2016 / 9 / 14 409 1 5041   
20 20. 뱀파이어 헌터들(1) 2016 / 9 / 13 559 1 6622   
19 19. 집행자(2) 2016 / 9 / 12 368 1 5152   
18 18. 집행자(1) 2016 / 9 / 9 442 1 5049   
17 17. 숨바꼭질 2016 / 9 / 8 495 1 7458   
16 16. 꿈이라면 2016 / 9 / 7 712 1 5394   
15 15. 건방진 게 매력 2016 / 9 / 6 531 1 4777   
14 14. 황궁 밖(2) 2016 / 9 / 5 504 1 5195   
13 13. 황궁 밖(1) 2016 / 9 / 4 539 2 5347   
12 12. 눈물 닦는 손수건 2016 / 9 / 3 526 2 5110   
11 11. 타들어 가는 심장 2016 / 9 / 2 627 2 5131   
10 10. 하얀 장미와 뱀파이어의 피 2016 / 9 / 1 394 2 5895   
9 9. 내가 찾던 답이 아닐까. 2016 / 8 / 31 560 2 5107   
8 8. 외모로 사람 차별합니까? 2016 / 8 / 30 499 2 5262   
7 7. 신을 불러온 진짜 이유 2016 / 8 / 29 420 2 5219   
6 6. 내가 천박하다고? 2016 / 8 / 28 497 2 477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