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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시간을 죽이는 남자
작가 : 암영
작품등록일 : 2018.11.1

살인을 하면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남자와 여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

 
8화 -다시 시작-
작성일 : 18-11-01 11:04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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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떠졌다. 살짝 욱신거리는 편두통을 뒤로 한 채 연화는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이상한 꿈이었다. 또 칼이 찔릴 뻔 한 꿈을 꾸다니. 악몽을 꾸는 저주에 걸리기라도 한 걸까.

 

 11월 9일 월요일, 4시 44분.

 

 “...뭐?”

 

 또다. 또 다시 꿈 이전의 날짜에 깨어났다. 정확히 4시 44분에. 분명 월요일에 일어난 일들은 그녀의 기억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오늘이 월요일이란 말인가? 왜 굳이 지난 세 번의 꿈이 전부 미래의, 굉장히 현실적인 것들 뿐일까? 그녀는 원래 꿈을 잘 꾸지 않았고, 그나마 꾸는 것들은 전부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기분 나쁘네. 정말로.”

 

 말 그대로 그냥 기분이 더러웠다. 이번 꿈은 지난번이나 그 이전처럼 끔찍하거나 공포스러운 감은 조금 덜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진짜로 예지몽을 꾼 것처럼. 책의 내용도, 마신 커피의 맛도 진짜처럼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이연화.”

 

 물론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게다가 예지몽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중요한 것에서 틀리지 않았는가? 분명 오늘도 막상 나가면 멀쩡할 것이다. 꿈 속에서 두 번이나 연쇄살인마가 잡혔지만, 현실은 어떤가? 그놈은 아직도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이상한 꿈의 내용대로라면 연화 자신은 애초에 이미 죽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멀쩡히 살아있다. 물론 논리적인 설명과 본능적인 느낌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하아...나 진짜 요즘 왜 이러지.”

 

 그녀가 얼굴을 손에 묻으며 한탄했다. 차라리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수사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 좋으련만. 그러면 최소한 이러한 기분나쁜 잡념도 사라질 것이다. 분명 팔 때문에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고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속적으로 묘한 꿈을 꾸는 것이 확실했다. 그것이 유일하게 말이 되는 설명이었다.

 

 머리에 손을 얹으며 결국 다시 드러누웠지만 잠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방을 눈으로 훑어보며 연화는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일주일만 더 참으면, 복귀할 수 있다. 물론, 그 전에 잡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아쉬움이 누군가의 절규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

 

 예상했던대로, 연화의 악몽은 그저 기우였다.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자주 외출을 했지만 별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그녀는 무사히 회복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의사로부터 다시 출근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의외로 회복이 예상보다 조금 빨랐다는 말과 함께. 현우도 조금은 마음을 놓은 듯했고, 그녀의 어머니도 안심했다.

 

 “좋아. 출근해 보실까.”

 

 아쉽게도 그녀가 회복을 끝마칠 때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괜찮다. 곧 잡아낼 것이니까. 그녀는 원래 하던 것처럼 지하철을 탔지만,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차를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아침입...”

 

 서의 문을 열면서 활기차게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경찰서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전화가 미친듯이 울렸고, 형사들이 분주하게 서류를 나르고 김성호는 온갖 소음 때문에 거의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이연화! 너 지금 당장 준비해. 지금 당장 중구로 간다. 진채환, 이경수, 한정화! 빨리 안 움직여?!”

 

 “중구는 왜요?”

 

 연화는 직감적으로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물었다. 아니길 바라며. 하지만 김성호의 짜증과 착잡함이 섞인 얼굴은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가 옳았다고 말해주었다.

 

 “왜겠냐. 빌어먹을 자식이 또 저질렀어. 하필 번화가에 시신를 투기해서 지금 전화고 인터넷이고 난리다. 젠장, 이거 큰일 났군. 또 기자회견 열어야 하나?”

 

 김성호가 이를 갈며 내뱉었다. 연화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결국 벌어졌다. 한 달이나 잠잠했기에 가끔 연쇄살인범들이 가지는 몇 개월간의 휴면기 같은 것에 접어들었다 싶었더니, 그것을 부정이라도 하듯 그녀의 복귀일에 또다른 살인이 벌어진 것이다. 연화는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장비를 챙기러 들어갔다.

 

 ***

 

 “물러나십시오! 물러나시지 않으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체포하겠습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근처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관들이 군중통제를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다보니,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

 

 “비키시죠! 안 그러면 전부 연행하겠습니다!”

 

 김성호가 고함치자 사람들이 서서히 물러났지만, 기자들이 대신 몰려들기 시작했고 김성호는 관자놀이를 짚었다.

 

 “너, 시신 신원 조사해, 지금 당장. 진채환, 너는 기자들 좀 어떻게 막아봐. 어떻게든 해보라고, 지금 상태로는 제대로 된 수사 못 해. 이연화, 한정화, 너네 둘은 처음 본 경찰들한테 가서 정황 알아보고 모조리 메모해 와. 너는 범죄심리학자들 중에 지금 찾을 수 있는 인간은 모조리 불러 와. 알 게 뭐야. 그 인간들이 뭘 하던 간에 이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아니다. 닥치고 그냥 불러 와.”

 

 연화와 동료 여경인 한정화는 가까스로 군중을 통제하려 애쓰는 경관들에게 자신들이 통제를 맡을 테니 정황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듯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그 둘을 따라 경찰 트럭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한결 낫군요. 소음 때문에 얘기가 들릴 지 걱정됐습니다.”

 

 “다행입니다.”

 

 경관들은 천천히 자신들이 출동한 시간부터는 경위를 생각나는 데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경찰 전화 기록을 보면 확실하겠지만 대략 5시 조금 넘어서 신고를 받았습니다. 트럭 운전사였더군요. 도로에 왠 물체가 떨어져 있어서 치우려고 내렸더니 사람이라는 걸 보고는 놀라서 119를 불렀는데 119가 상태를 듣고는 저희에게 전화를 바꿔 준 겁니다.”

 

 “그 뒤에는 바로 나가 출동해서 주위에 접근금지 테이프를 두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신보존 절차를 따랐습니다. 몇 명은 트럭 운전사를 심문했습니다. 현재 서에 경찰 몇 명이 같이 있습니다.”

 

 연화와 한정화는 빠르게 중요 부분을 메모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트럭기사와 주위의 CCTV, 그리고 부검에서 나올 것이다. 그들은 가볍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트럭에서 나왔다.

 

 “이것으로 무려 열 여덟번째 희생자가 나왔는데요, 수사에 진전은 있습니까?”

 

 “이번 희생자는 누구입니까?”

 

 기자들이 앞다퉈 마구 질문을 날렸고,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마구 사진을 찍었다. 채환과 동료 형사들 몇 명이 최선을 다해 중재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은 멈추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런 게 재미있는 걸까? 자기들과 똑같은 사람이 죽었는데. 사진을 찍고, 얘깃거리로 만들고...’

 

 연화는 환멸감을 느꼈다. 보나마나 사람들이 찍는 사진은 SNS에 올려질 것이다. 그럼 또다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경찰과 정부의 무능함을 욕하며 사진들을 퍼뜨리겠지. 너무나 무책임하다. 언젠가 술을 마시며 현우에게 비슷한 한탄을 했을 때, 그가 내놓은 답을 그녀는 여전히 기억했다.

 

 ‘모르니까 어쩔 수 없지.’

 

 ‘응?’

 

 ‘그거야 모르는 사람이니까. 경찰도, 정부도, 피해자도, 유족도, 안타깝지만 모두 남이야. 나도 네가 얼마나 힘든 지는 조금 알겠지만 유가족이나 다른 경찰들이 어떤 심정인지는 알 길이 없지. 그리고 모른다는건 별로 기분 좋은게 아니거든.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

 

 그렇다. 저 사람들은 모른다. 그들은 유가족의 절규와 비명과 오열과 통곡을 모른다. 그저 슬픔에 이성을 잃은, 그렇기에 잘못을 탓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원망하는 느낌을 모른다. 그들의 꿈에는 피해자의 비명도 유가족의 절규도 범인의 비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 흔히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우리도, 사람인데. 경찰이라고 무섭지 않은 게 아닌데. 조금은 이해받고 싶은데.’

 

 ‘경찰’ 이라는 칭호가 붙는 순간부터 어째선지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더 이상 평범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물론, 그들은 결코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인간을 초월한 것도 아니다. 특히 정신적인 면은 일반인보다 더 강하지만 그만큼 끔찍한 일도 겪는다. 애초에 범죄를 상대하는 것이 일이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훈련받은 건 기억하면서 우리도 사람이란 건 자꾸 잊어버릴까.’

 

 꾸욱. 그녀가 주먹을 움켜쥐었다. 매체의 비난과 유족의 원망을 견디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악몽이 무서워도 억지로 잠에 들고, 몇 개월이나 같은 사람을 쫓으면서 피폐해져만 가는 몸과 마음을 겨우겨우 붙잡으며 노력한 결과가 고작 이거란 말인가? 실패 한 번으로 모든 노력이 부정당하는?

 

 “...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반장 김성호가 짜증난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는 연화의 머리를 파일로 툭 치더니 정신 차리라고 말했다.

 

 “열 받는건 알겠는데, 일은 해야지. 저 빌어먹을 무리 쫓아내는 애들 도와줘라. 채환이 놈이 불쌍하지도 않냐? 정리되고 난 다음에 욕을 하던지 술을 마시던지 하라고.”

 

 “...네. 죄송합니다, 팀장님.”

 

 김성호가 잠깐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더니 어깨에 손을 얹었다.

 

 “기분 상한 건 이해한다. 그래도 잡아야지. 잡으면 끝나는 거다. 뭐만 하면 이 사단이 나는 것도, 누가 널 붙잡고 네 탓을 하는 것도, 꿈에 누가 나오는 것도 다 그자식을 잡기만 하면 끝이야.”

 

 그리고는 다시 현장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연화는 여전히 조금 우울했지만 다시 각오를 다지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성호가 옳다. 일단 그놈을 잡으면, 이 모든 것은 끝난다. 그렇게 자신을 위로하며, 연화는 채환과 다른 형사들에게 가세했다.

 

 ***

 

 이전의 일 때문에, 가능하면 귀가는 현우와 함께 하기로 했다. 현우가 차를 멈추자, 연화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분위기는 당연히 최악이었기 때문에 연화는 가벼운 인사만 받고는 서를 나왔다. 그녀 본인도 굳이 큰 인사를 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그저 피곤하고 우울할 뿐이었다.

 

 “안녕.”

 

 “응. 안녕.”

 

 현우는 그저 묵묵히 운전했고 연화는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았다. 아침의 소란과는 달리 밤길은 꽤나 조용했다. 물론 오늘 그녀가 퇴근을 늦게 한 것도 있었겠지만.

 

 “늦어서 미안.”

 

 “별로. 카페에서 그냥 앉아 있었어.”

 

 “오늘은 어떤 하루였냐고 안 물어보네? 전에 바래다 줄 때는 항상 물어보더니.”

 

 “안 좋은 날이란 걸 뻔히 아는데 뭘.”

 

 “하긴, 그렇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들어줄 테니까.”

 

 “그냥...오늘도 사람들이 사진 찍고 기자들은 똑같은 질문하고. 약간 회의감이 든달까. 이러려고 우리가 죽어라 범죄자 쫓나 싶어서. 그냥 신세한탄이지 뭐.”

 

 “일반인들이야 그렇지만 경찰들이 지금 하는 얘기는 신세한탄이라고 생각 안 해.”

 

 “하하, 고맙네.”

 

 “다 왔다.”

 

 “태워다 줘서 고마워.”

 

 “그래. 그리고 그런 얘기는 마음에 쌓아두지 않는게 좋아. 그냥 털어 놓는게 훨씬 낫지.”

 

 “그래...그럴게. 잘 가.”

 

 여전히 우울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위로가 된 기분이었다. 연화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왜 살인마가 하필 오늘 다시 살인을 저질렀는지는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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