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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무섭지 않은 남자
작가 : 하늘
작품등록일 : 2018.10.30

[마동석팬픽]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CS블루’, ‘HM골드’기업형 조직에서 벌어지는 느와르 로맨스.

 
제 1화. 무섭지 않은 남자
작성일 : 18-10-30 17:17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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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요즘도 악몽 꿔?”

 

 진웅은 동석의 빈 잔에 술을 따라주자, 동석도 진웅의 빈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늘 그렇지 뭐.”

 

 동석과 진웅은 술잔을 부딪치고, 시원하게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참..씁쓸하고, 달달해. 내가 이 맛으로 술 먹잖아~형.”

 

 “그래도 술 많이 먹지마라, 진웅아.”

 

 동석은 불판에 막창을 구우며 담담하게 얘기를 했다.

 

 “꽃집은 할만 해?”

 

 “그럭저럭.”

 

 “잊는다는 게 참..힘들지? 도원이 형이랑 소연 씨.”

 

 “잊고 싶다고 해서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니야..”

 

 “소연 씨가 했던 꽃집을 형이 운영하니까, 더 안 잊혀지는 거 아냐..?”

 

 진웅은 막창 한 점을 집어먹고, 술잔을 비웠다.

 

 “그 얘기는 그만하자..”

 

 “형, 산 사람은 살아야지~형이 잘못해서 두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니고..자꾸 이렇게 축 쳐지게 살면, 내가 신경 쓰이잖아.”

 

 “신경 꺼, 인마..”

 

 “나는 형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민식이 형도 그렇게 생각하고~”

 

 “CS블루 회장님이?”

 

 “참~~정 없이 부른다~? 그냥 민식이 형이라고 불러~!”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막창이나 먹어. 새끼야.”

 

 동석은 진웅의 앞 접시에 막창 여러 점을 담아줬다.

 

 “우리는 형이 필요해! 요즘.. HM골드 쪽 움직임이 심상치 않단 말이야..”

 

 “황정민 쪽 말하는 거야?”

 

 

 ***

 

 

 보영은 캔버스에 여자의 옆모습을 스케치 한 뒤, 머리카락의 선 따라 수국, 국화, 해바라기, 목화 꽃들을 섞어가며 천천히 붙여가다가 하품이

 새어나오자, 부엌에 있는 포트기로 커피 물을 끓일 때쯤, 한 통의 전화가 울렸다.

 

 “보영씨?”

 

 “김혜수 실장님?”

 

 “저번 전시회 때 걸었던, 자기가 그린 작품 중에 한 개를 어떤 분이 사고 싶다고 하셔서..”

 

 “누가요?”

 

 “그 분의 이름을 알려줄 수 없고, 자기 계좌 번호 쪽으로 돈이 입금이 될거야~”

 

 “그 분께 감사의 인사드리고 싶은데~”

 

 “내가 대신 감사하다고 전해드릴게.”

 

 “감사합니다~실장님.”

 

 전화 통화를 끊고 난 뒤, 보영은 소파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신나게 막춤을 춰댔다.

 이름을 알려 줄 수 없을 정도인 사람이 그림을 사겠다고 하니, 보영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소파에 털썩 앉았다.

 

 “이상하네~ 누굴까? 누구지?”

 

 포트기의 물 끓은 소리가 들려오자, 다시 부엌으로 총총총- 걸어가 커피 티백을 머그잔에 먼저 붓고, 물도 뒤따라 부었다.

 은은한 커피 향이 퍼질 때쯤, 폰에서 문자 알림 소리가 울렸다.

 

 [박보영님, 30,000,000원이 입금 됬습니다.]

 

 보영은 자신에게서 온 문자가 잘못 온 건지 싶어 뚫어지게 폰 화면을 보고 난 뒤, 0의 개수를 여러 번 세어봤다.

 

 “진짜..미쳤어!! 헐..대박!!”

 

 

 ***

 

 

 사무실에 크게 걸어놓은 그림을 바라보며 민식은 감탄을 하다가, 혜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니가 그린 그림도 많이 좋아했는데 말이야..”

 

 민식은 차가 든 도자기 주전자를 들어 혜수 앞에 놓아둔 빈 찻잔에 따라 주었다.

 

 “이제 그림 그리는 것보다 회장님이 지원해주신 갤러리만 잘 운영하고 싶어요.”

 

 혜수는 민식의 얼굴과 마주 하지도, 찻잔도 들지도 않았다.

 

 “혜수야, 너도 알다 싶이 나는 지킬 게 많아..내 회사, 내 밑에 애들, 그리고 너..”

 

 “제게 해주신 은혜는 감사하지만, 이제 그만 절 놓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동석이 때문인 거냐..?”

 

 민식은 혜수에게 정곡 찌른 한 마디를 하며 찻잔을 비웠다.

 

 “동석이는 소연이를 좋아했었지..소연이는 도원이를 좋아했고, 도원이도..”

 

 “회장님..”

 

 혜수는 양쪽 손에 힘을 실어 주먹을 꽉 쥐었다.

 도원과 소연을 죽이라고 한 배후자가 동석이라며, 민식이 얘기해줬던 일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말을 지금까지도 믿지 못하는 혜수는 자신을 좋아하는 민식과 전 보다 더 거리를 두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자신의 직감이 맞는다면, 도원과 소연을 죽인 사람은 동석이 아니라 바로..

 

 “여자는 남자가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돼. 짝사랑은 잘 이루어지지도 않잖아?”

 

 “잘 압니다..”

 

 “내가 동석이를 내보낸 게 아니야..자기 발로 나간거지만, 언젠가 여기로 돌아올 거다..”

 

 “동석씨,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시는 거죠?”

 

 혜수의 말에 민식은 자신의 빈 찻잔을 채우며 차를 들이켰다.

 

 “동석이.. 찾지 마라..”

 

 

 ***

 

 

 동석은 카운터 서랍 안에 넣어둔 권총을 꺼내어 손에 쥐어봤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보호 겸 꽃집과 집에 권총 여러 개를 숨겨 뒀었다.

 

 보영은 꽃집 유리창 문안으로 카운터에 앉아 있는 동석을 확인하고,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딸랑-

 

 “아저씨~”

 

 동석은 보영의 목소리에 권총을 재빠르게 서랍 안으로 흘려 넣었다.

 

 “어? 아저씨, 뭐 숨긴 거에요? 설마..”

 

 해맑던 표정에서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변하는 보영의 얼굴을 보며, 동석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굴었다.

 

 “과자, 사탕? 아님 야한 잡지? 둘 중에 하나인데~”

 

 보영은 카운터에 앉아 있는 동석과 거리를 점점 좁혀가며 수상하다는 표정을 한껏 지어보이자, 동석은 바지주머니에 넣어둔 담뱃갑을 꺼내 들었다.

 

 “담배야, 담배.”

 

 담배를 핀다고 어떨 결에 고백한 동석을 보며 보영은 놀란 토끼 눈망울을 지었다.

 

 “담배 펴요? 아저씨~?!!”

 

 “이 나이에 담배를 안 필 순 없잖아.”

 

 “에이~안 피는 사람도 있어요~!”

 

 동석은 보영의 새침한 표정에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꽃 쪽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떤 꽃을 사러 온 거야?”

 

 “아저씨, 드디어 저한테 말 놓았네요~! 그렇게~ 말을 놓으라고 해도 안 놓더니~”

 

 동석은 보영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않고, 헛기침을 해대며, 괜히 분무기를 들어 꽃들에게 물을 뿌려댔다.

 

 “쓰읍~자꾸 그런 얘기 하면, 꽃 안 팔거야.”

 

 “나, 오늘 꽃 사러 온 거 아니에요, 아저씨한테 할 말이 있어서 온 건데~”

 

 “할말? 무슨 할말?”

 

 할 말이 있다는 보영의 말에 그제 서야 동석은 보영과 얼굴을 마주했다.

 

 “저랑 전시회 가요!”

 

 “뭐?”

 

 “저번에 약속했잖아요~ 제가 그린 그림 중에 1개 공짜로 주겠다고~ 전시회에 가서 제가 그린 그림 중에 아저씨가 마음에 드는 거 고르려면

 가야 되요~”

 

 “어떻게 그 그림을 공짜로 받아..”

 

 “괜찮아요~ 며칠 전에 어떤 분이 제 그림을 사셔서 좀 먹고 살만해졌으니까~”

 

 “그럼, 나도 돈 주고 그림 살게. 빚지고 사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저씨..진짜 그럴 거예요?”

 

 동석의 말에 보영은 삐친 표정을 한 가득 지어 보였다.

 

 “알겠어..그냥 공짜로 받으면 되지?”

 

 졌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 동석을 바라보며 다시 웃는 보영은 전시회 초대권을 숄더백에서 꺼내어 보여줬다.

 

 “저랑 ‘전시회에 꼭 같이 가기’에요~까먹지 말고, 이거 잃어버리면 절대 안 돼요!”

 

 동석은 보영에게 초대권을 건네받고는 바지주머니 안에 넣었다.

 

 “안 까먹고, 안 잃어버릴게.”

 

 

 

 

 

 

 

 
작가의 말
 

 러블리한 보영과 무섭지 않은 동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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