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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 판타지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
작가 : LavaTP
작품등록일 : 2016.8.28

인생이 고달픈 주인공 민수. 그리고 민수에게 손을 내밀어준 현아, 하지만 그 둘은 이어지지 않고 사망에 이른다. 그리고 전생한다. 판타지 세계에서. 살아남는다. 그녀를 위해서.

 
지루함(3
작성일 : 16-09-14 01:03     조회 : 330     추천 : 0     분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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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른 곳과는 다르게 건물 또한 멀쩡한 주위를 잔뜩 경계하며 천천히 걸어나간다.

 

  건물 또한 멀쩡한 주위를 잔뜩 경계하며 천천히 걸어간다. 순백을 강조한 새하얀 길을 몇 분쯤 걷자 익숙한 건물 한 채가 보인다. 대장간 이라고 하기엔 꽤 큰 건물은 무기를 포함해 방어구를 동시에 파는 상점과 동시에 뒤편에는 주문제작까지 해주는 대장간이 있는 만능 점이다.

 

  아마 이곳이 마을 내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가장 큰 집이 아닐까 둘이 살기엔 너무 크진 않을까 라고 몇 번이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었다.

 

  문 고리를 돌려서 안으로 들어간다. 먼저 보이는 것은 원래 걸어져 있어야 정상일 무기들이 잔뜩 바닥에 엎질러져 있는 것 이였다. 눈에 봐도 부족해 보이는 것을 보아하니 누군가가 가져간 것 같다.

 

 “계세요?”

 

  대답은 없었다. 순간 역시 아무도 없는 것 일까? 라고 생각 했었지만 곧 바로 부정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아까처럼 이곳에 아일리와 제리스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카운터로 보이는 곳으로 다가가니 카운터 구석에 위치한 목재로 만든 문과 좌측에 문 없이 뻥 뚫려있는 곳이 보였다. 좌측 공간 안을 들여다 보니 여러 보호구들과 방패들이 어질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목재로 만든 문 뒤편에 주거공간 일 것이다. 어질러진 바닥을 헤쳐 카운터를 넘어서 손잡이를 잡자 손으로 마력의 흐름이 느껴졌다.

 

 “어라?”

 

  기분 나쁜 힘이 일렁이더니 순식간에 내 팔을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게 무슨ㅡ..”

 

 저항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을 알기에 충격에 대비해

 눈을 질 끔 감았지만 아픔은 다가오지 않았다.

 

 “에?”

 

  눈에 보인 것은 운동장 크기의 공간이 나왔다. 하지만 그 곳이 온통 새빨간 색으로 물들여 있어 다소 눈이 아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왠지 이런 마법을 무슨 영화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훼리포터 였나.. 보아하니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현아 이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에반!?”

 

  속으로 처음 봤던 영화가 뭔지 생각해 내고 있었을 때 뒤편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제리스씨?”

 

  하얀색 이던 수염엔 탄 흔적이 보였고 찢어진 의복 사이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지친듯한 그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기에 도와주기 위해 발을 나선 찰나에 제리스의 등 뒤에 있던 무언가를 본 순간 힘줄이 풀리듯이 내발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공포심에 뇌가 마비되는 것 같다. 저들을 보면 나 자신도 이유를 모른 채 내 착각일지도 몰라도 저 녀석들은 분명 날 노리는 것이 분명하다.

 왜지? 왜 날 노리는 것 일까? 흐려져버린 시야 사이로 검은 망토를 쓴 자들의 눈빛이 하나같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왜..”

 “에반 정신차려!”

 

  볼에서 뜨거운 아픔이 느껴졌다.

 

 “제리스씨..”

 “아일리, 내 딸 아일리를 부탁하네..”

 

  내게 아일리와 길쭉하고 묵직한 보따리를 건네준다.

 

 “무..무슨?”

 

  눈물로 더럽혀진 시야에 제리스의 절박한 표정이 보인다.

 

 나도 안다. 내겐 힘이 있어도 막상 저들과 마주보면 제대로 서있는 것 조차 불가능 할 것이라는 걸.

 

  나도 안다. 이 상황에서 모두가 살아나가는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는 것을.

 

  양손에 평소보다 과감하게 많은 마력을 모은다. 날 끌고 온 이곳의 정체는 이미 파악 했다. 아마 결계 마법일 것이다. 결계 마법은 중심 핵을 파괴하면 효능이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중심 핵의 위치를 모른다는 것, 그러면 방법은 단 한가지다.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것이다.

 

  마력은 몸 안의 생명력과 같은 것이다. 또 마법은 그 마력을 이용해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용할 것은 마력 그 자체를 그 흐름을 끄집어 내는 것이다.

 

  그러면 적절한 마력을 받고 흐름을 유지하던 결계는 나한테서 나온 엄청난 양의 마력의 개입으로 결계는 안에서부터 붕괴 될 것이다.

 

  내가 하려는 짓을 눈치챘는지 날 공격하려 들지만

 체크메이트이다.

 

  하늘에 작은 금이 가더니 끝내 불길한 소리를 내며

 유리가 깨지듯이 산산조각 난다. 그와 동시에 왼쪽 눈에

 강한 압력이 들어왔다. 하지만 상관 쓰지 않는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또 다시 한번 달리는 것이다. 날

 욕해도 괜찮다. 날 원망해도 괜찮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이니까.

 

  일대 다수로 싸우는 제리스를 버리고,

  날 지켜준 타일런을 버리고,

  나 때문에 죽은 아무 잘못 없는 마을사람들을 버리고,

 

  도망친다.

 

 **

 

  왕은 생각한다.

 

  1년 전 일어난 스텔라이 가문 습격 사건과 몇 일전 영토 변두리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마물 습격 사건이 관련 되어 있을까? 라고,

 

  계속해서 들어오는 보고 내용에 왕은 미간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다.

 

  [남쪽 변두리에 위치한 산속마을에 다수의 마수가 습격.]

  [피해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그리고 왕은 보고서의 마지막 내용에 경악한다.

 

  [전투 흔적은 발견 되었으나 마수의 시체는 물론 주위에 마수의 흔적 또한 보이지 않음.]

 [소환마수로 추정.]

 

  소환마수. 왕은 이 일을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 소환마수는 금기 중의 금기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정신생명체를 만들어 사용하게 끔 한 실험이 왕궁 내에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이 이성을 잃고 날뛰며 서로를 공격하다 자멸했으며 몇몇은 밖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아직 까지 피해는 없다고 보지만 그 금기를 사용하는 것이 마을에서 날뛰면 인명피해는 상당할 것이다.

 

  그렇기에 왕은 정신생명체와 마을 변두리의 사건이 관련되어 있다고 확정 짓는다.

 

  “듣거라. 내 이 일은 결코 간단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 때에 마수의 습격은 백성들의 큰 불안을 안겨줄 것이야.”

 

 “당장 조사단을 파견해 일의 근본을 찾거라.”

 

  그러자 푸른 갑옷을 입은 자 몇몇이 고개를 숙이고 금색으로 화사하게 치장한 왕실 밖으로 나간다.

 

 왕은 생각한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스텔라이 가문 사건을, 1대 왕은 무엇 때문에 유언에 스텔라이 가문을 중요시 하라고 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들리지 않게 조용히 입을 연다.

 

 “세상에 큰 풍파가 들이 닥치겠군.”

 

  **

 

  뜨겁게 내려 쬐는 햇빛을 피해 적절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아직도 생각난다. 아일리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었을 때 아일리의 표정을,

 

 “하아..”

 

  밤낮으로 우는 아일리에게 원망 감이 담긴 펀치를 계속 맞았더니 멍이 들었다. 지금이야 지쳐 잠들어 내 등에 업어져 있지만 이 어린 아이는 어떻게 현실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은 나도 모르겠지만 서둘러 가지 않으면 위험하다. 그 녀석들이 뒤를 쫓아올 수도 있으며 캠핑은 익숙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오. 자연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것도 어렵다.

  난 베어그*스가 아니라고..

 

  그냥 죽어버릴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나 때문에 모든걸 잃은 아일리와 현아 생각에 바로 포기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지친 아일리가 내 등위에서 뒤척이기 시작했다.

 

 “흐..흑 아빠아..”

 “..미안해요.”

 “흐.흐흑..훌쩍.”

 

  제리스의 마지막 말대로 난 아일리를 책임져 줘야 한다.

 

 “먹을 거랑 마실 것 좀 구하고 올게요.”

 

  아무래도 다시는 내게 그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지, 조금 쓸쓸하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게 엊그제 인데..

 

  무릎을 감싸 안고 내게 등을 돌려 누워있는 아일리를 뒤로 한 채 마차길 옆에 위치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조금 더 들어가자 시냇물이 나왔다. 간단하게 목만 축인 후 위치를 기억한 다음 시냇물을 따라 걸어간다.

 

  얼마나 걸어갔을까 주위에 빨간 돌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니..사과잖아?”

 

  위를 올려다보니 주위가 온통 사과나무였다.

 

  오늘 먹을 것은 이 세계의 자연에서 자란 과일 입니다. 전 세계의 지식을 이용하자면 이 과일의 이름은 [사과 Apple]로 매우 달콤한 과일 이다만 이곳에선 모릅니다.치명적인 독이 들어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은 제 점심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고 가져가는 것은 6개 정도이다. 너무 많으면 이동할 때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빨간 것이 매우 달 것 같아 한번 베어 물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고 있자니 어디선가 익숙한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가 숲 속에 널리 퍼졌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나는 물론 나뭇가지 위에 쉬고 있던 새들도 갑작스럽게 하늘로 비상했다.

 

 “아일..리?”

 

  아일리 목소리다. 분명하다. 밤낮으로 소리지르는 것을 지겹도록 들은 나는 확신했다. 아일리가 위험에 처한 것이라고.

 

  손에 들고 있던 사과를 내팽개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올라 간다.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 곳은 안전과는 거리가 먼 길거리이다. 여자애 혼자 있는 것을 나쁜 마음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 또한 있을 것 이다.

 

 “젠장. 책임져 준다고 말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숲 밖으로 나오니 익숙한 마차 길이 나왔다. 그리고 시야 안에는 아일리가 누런 망토를 쓴 누군가에게 덮쳐지는 것이 보여왔다.

 

  영창 따위 무시하고 바로 마법을 전개한다. 찍어 눌러버릴 태다. 아일리에게 떨어뜨리기 위해 밀듯이 그대로 땅에 찍어 눌러버리려던 찰나에

 

 “기..기달려!”

 

  찍어 눌러 내핵으로 보내버리려고 했었다. 근데 아일리의 목소리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힘을 풀자마자 누런 망토는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가까이 다가가자 망토 사이로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보였다. 생김새를 보아하니 여자인 것 같다. 공격을 받았는지 옷 이곳 저곳은 이미 너덜너덜 해졌다. 같은 마을에 있던 생존자 인가?

 

 “어..?”

 

  도움이 필요한 여자인 줄 알았다. 이마에 박혀 푸른 빛을 내뿜고 있는 조금한 보석이 없었다면 말이다.

 

 **

 

 “안돼요.”

 “왜에!”

 

  눈 앞에서 아일리가 볼을 부풀리며 묻는다.

 

 “위험하니깐요.”

 “그걸 오빠가 어떻게 알아!”

 “느낌입니다.”

 “엉터리!”

 

  그 이유는 갑자기 나타났다 쓰러지고 이마에 보석을 빛내고 있는 여자 때문이다. 일단 인간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어떤 인간이 이마에 보석을 박고 있겠는가?

 

 “글쎄 날 해치려고 한 게 아니라니까?”

 “도와달라고 했어!”

 

  밝고 청아한 목소리가 내 귀속을 이곳 저곳 찌르며 탐험하는 동시에 쓰러져있던 여성이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가-..가각..”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더니 순간 주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콰과광!

 

  마치 이성을 읽고 날뛰는 황소와 같이 주위를 폭발로 때려부수고 있었다.

 

 “정말로 그런 말을 했나요?”

 “아..그건..사..실인데에..”

 

  아일리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발작을 일으킬 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도망친 것이 정말 다행이다. 아니 였다면 저 폭발 속에 휘말렸을지도 모른다.

 

 가끔 폭발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움찔거리는 것을 보니 잔뜩 겁을 먹은 고양이 같다.

 

 “아일리. 여기 꼼짝 말고 있으셔야 합니다?”

 “응..”

 

  폭발과는 거리가 먼 곳에 아일리를 놔둔 후 눈 앞의 여자를 관찰한다.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이곳 저곳에 폭발을 일으킨다. 이성을 잃은 것이 확실한지 정확하게 목표를 지정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쏴대는 듯 하다.

 

  그럼 간단하다. 머리 속에 수압 높은 수중 감옥을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좌측 눈에서 강한 압력이 들어왔다. 자연스레 눈을 찡그려버렸다.

 

 “크윽..”

 

  뭐지? 순간 눈이 터져버리는 듯한 고통에 당황했다.

 

 “가…가각..”

 “아..”

 

  정신을 놓으면 마법이 풀린다. 난 정신을 놨고 마법이 풀렸으며 눈 앞에 홀딱 젖은 여성은 분노를 풀 목표를 찾고 있다.

 

 “젠장?”

 

  내 목소리가 계기가 되었는지 천천히 나를 쳐다본다.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아까보단 덜 아프지만 아직도 누군가 눈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 손으로 주무르면 나아질까 하고 손을 올린 순간.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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