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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무능력 최강지존
작가 : 루이하
작품등록일 : 2018.10.21

무능력자가 허리 피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최강 무능력자들의 이야기!

 
1.
작성일 : 18-10-21 19:10     조회 : 317     추천 : 0     분량 : 4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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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세상은 존x게 불공평하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금수저 흙수저 논쟁, 피부색 차별과 직업 차별은 기본, 남녀 불평등까지.

 

 뭐든지 공평한 건 1도 없다.

 

 근데, 나한테 특히 더 그런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지금, 2096년에는 모든 사람에게 특수한 능력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가지고 태어난다.

 

 그 능력의 개방의 시간은 매우 제각각이지만, 보통은 15살 이전에 그 힘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시x, 근데 왜 나는 18살이 될때까지 스페셜한 능력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거냐.

 

 능력이 없어도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면 되는데 이 그지같은 신은 나에게 그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성적도 보통, 체력은 평범, 능력도 없는데다 집도 잘 살지도 않는다.

 

 얼굴? 잘생기다고 말 하고 싶지만 고백도 한번 못 받았다.

 

 난 진짜 포기해야 하는 걸까.

 

 ***

 

 3월 7일 아침, 오늘도 학교를 가기 위해 나선다.

 

 슥,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비행 능력의 옆집 아저씨.

 

 꽃집의 물 능력의 아줌마들과 염력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꼬맹이 하나.

 

 항상 학교 갈 때면 지나쳐가는 풍경이지만, 오늘은 왠지 더 울렁거린다.

 

 불길한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생겼다.

 

 " 여어, 현빈. 오늘도 느긋하시네? "

 

 내 등을 때리며 내 옆에 서 있는 불 능력의 진혁이다.

 

 말투는 이래도, 학교에서 가장 친한 10년지기 불... 아니, 소꿉친구다.

 

 불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라이터밖에 안 되는 이 놈도 참 불쌍하다.

 

 그렇게 능력계의 최 하위권 둘은 느긋하게 학교로 걸어갔다.

 

 

 학교에서 몇 시간을 잤을까, 깨어나 보니 벌써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몇 시간을 계속 쳐 자도 아무도 깨워주지 않는 학교라니, 부럽겠지만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이 드럽다.

 

 그냥 내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니까.

 

 학교 성적은 과거와 다르게 능력의 활용도에 따라서 성적이 결정된다.

 

 이 중 상위권 들만 신경 쓰고, 나머지... 특히 나 같은 최 하위권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학교엔 나 같은 사람들이 딱 4명 있다는데, 위안이 되면서도 한숨이 몰려온다.

 

 그놈들은 뭐 하는 애들인진 모르겠지만 만나고 싶다.

 

 ***

 

 급식은 차등으로 분배되며, 성적 순으로 급식의 질과 양이 달라지는 건 앞의 설명으로 짐작은 했겠지.

 

 맞다, 처음부터 불공평한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할 뿐이었다.

 

 그래도 오늘 반찬은 괜찮은 편이었다.

 

 계란프라이와 김치면 뭐, 나름대로 맛있게 나온 것이다.

 

 점심을 다 먹은 후 음료수라도 한 잔 마시려고 매점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 이x아, 내가 가져오라고 했잖아. "

 

 무슨 일일까, 궁금하지만 매점이 먼저라, 소리를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뭐, 신경 써도 내가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가봤자 쳐맞기나 할 뿐이다.

 

 " 2000원이다. "

 

 매점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구매하고 나왔다.

 

 오늘따라 끌려서 과자를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말았다, 쩝.

 

 맛있게 먹으면 된 거 아니겠냐마는...

 

 " 씨, 다시 내놔. "

 

 저 말인가요?

 

 아, 이 말의 본거지는 아까 소리의 근원이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불쌍하게도 맞고 있나보다.

 

 매점 뒤 사잇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골목은 cctv도 없고, 선생님들도 오지 않는 곳에서 소리가 들렸다.

 

 평소라면 정말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다리는 그쪽을 향해 이미 움직이고 있었댜.

 

 " 이 가시나야,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잖아. 씨x."

 

 그 곳에는 고2, 3쯤인 것 처럼 보이는 여학생 5명이 있었다.

 

 그 중 가운데에 쓰러져 있는 여학생이 단연 눈에 띄었다.

 

 교복은 거의 찢어져 있고, 얼굴은 잘은 보이지 않지만 맞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조금의 피도 흘러나왔다.

 

 가해자로 보이는 아이들은 딱 봐도 학년에서 좀 노는 애들이었고, 맞고 있는 여자아이는 무능력인 것 같았다.

 

 아무리 맞아도 저항 한번 해 보지 못했다.

 

 능력이 있다면, 그래도 반격이라도 해 볼 텐데.

 

 나는 어느새 그녀에게 공감하고 있었다.

 

 막아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얄팍한 소망은, 끼어들어봐야 나만 손해라는 것을 생각해내면서 사라져버렸다.

 

 뒤를 돌았지만,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슥, 어쩔 수가 없다. 내 남자로서의 조금의 인간성과 자존심은 그 여자애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

 

 " 야, 이 년 머리카락 조져버려. "

 

 몸이 말을 듣질 않는다, 라이터를 들고 불을 붙이려는 승희를 보아도, 움직일 수가 없다.

 

 약해빠진 몸뚱아리는, 내 몸 조차 지킬 수가 없다.

 

 반쯤 포기했을 때, 그 남자애가 나타났다.

 

 ***

 

 " 야 이 미x년들아! "

 

 단신으로 그녀들 사이로 뛰어들어 쓰러져 있는 여자애의 앞에 섰다.

 

 그러고 싶었다.

 

 단숨에 제압되어 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었다.

 

 " 너 뭐니? 푸후훗. "

 

 전기를 쓰는 우리 반의 은아, 그 옆의 염력을 쓰는 승희.

 

 그리고 자세히 보아 알았다, 이 애는 하민이다.

 

 " 하민아, 내가 구해줄게...! "

 

 퍽, 말을 내뱉은지 1초밖에 되지 않았을 때.

 

 내 몸은 이미 굴복되어 가만히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싸움에 끼어들어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약 20분 후, 점심시간은 끝난 지 오래고 수업시간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 곳에 있었다.

 

 여기서 '우리'란 나와 하민이 뿐이다.

 

 많이 다친 하민이는 겨우 앉을 수가 있었다.

 

 나도 그 옆에 앉았다.

 

 " 너, 왜 나 도와준거야? "

 

 다쳤어도 물어볼 건 물어봐야겠는지, 입을 열어 그 말을 꺼낸다.

 

 " 그냥, 약자를 지켜주고 싶은 남자의 그저 그런 정의감? "

 

 " 다음부터 이런 거 하지 마. 나만 더 힘들어져. "

 

 고맙다는 말을 바랬지만, 정 반대의 말이 나와 당황스러웠다.

 

 " 네가 끼어들어서 내 쪽으로 괴롭힘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너도 괴롭힘 당할 수 있단말야.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절망적인 표정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 강자가 약자를 도와주면 뭐가 바뀔 수 있겠지만, 약자가 약자를 도와서는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

 

 그 말을 하고 일어서버리는 그녀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았다.

 

 나는 진짜 뭘 한 걸까.

 

 무능력 무의미, 아무 능력이 없으면 무엇을 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딱 나다.

 

 ***

 

 퉷퉷, 내가 도와주려고 했는데 잘 안 된 것 뿐인데, 나한테 그러는 건데?

 

 솔직히 같은 무능력자끼리 그러는 건 아니잖아?

 

 서로 주고 받으면서 도와야지, 그러니까 매일 얻어맞는 거지.

 

 나의 생각의 표적은 하민이를 향하고 있었다.

 

 그것도 도피라는 것을 미처 자각하지 못했을 때였다.

 

 " 야, 현빈아. 몸 상태는 괜찮냐? "

 

 그 애들을 빼고 일을 아는 사람, 진혁이다.

 

 계속 놀려댈 줄 알았는데, 딱히 건들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새 학교 근처의 분식집까지 다다랐는데, 우리 학교 옆에 사람들이 매우 몰려 있었다.

 

 " 여기선 선발대회가 열린적은 처음이지 않냐? "

 

 " 캬, 그러니까. 이제 우리도 수도권 소리 듣는 각. "

 

 떠드는 학생들의 사이로 나는 그냥 지나쳐가버렸다.

 

 나는, 아무 관심이 없으니까.

 

 아니, 관심보단 능력도, 참가할 힘도 없으니까.

 

 젠장, 드럽게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학교나 가야지.

 

 

 " 방과후?! 동아리? "

 

 " 어, 그래. 올해부턴 방과후도 꼭 해야된대. "

 

 그렇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수능이라던가, 야자라던가 사라진지는 오래이다.

 

 물론, 수능 대신에 대회가 열린다.

 

 능력자 대회, 시x.

 

 " 아아, 방과후랑 동아리에서 전부 능력을 키우라 이건가. "

 

 " 그런것 같은데... 음... "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물론 무슨 뜻인지는 이해가 간다.

 

 이놈의 동아리와 방과후는 나와 같은 무능력자도 필수라서 말이다.

 

 여기서 낮은 성적을 받는 학생은 내신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게 또 짜증나는 점이다.

 

 " 일단 뭐가 있나 둘러나 볼까... "

 

 서너개 쯤은 공부에 관한 동아리라도 있겠지.

 

 오, 찾았다.

 

 " 무술반, 기초 수학반... 소환수 교육반... "

 

 전부 무능력자를 위한 동아리라곤 하지만 뭐... 우리 학교엔 4명뿐이니까.

 

 일단 하나하나씩 둘러보러 가야겠네.

 

 

 여기가 기초 수학반이네.

 

 쾅, 문을 열기도 전에 대포 쏘는 소리가 난다.

 

 " 뭐, 뭐야... "

 

 슬금슬금 문을 열어 보니 안은 난장판이다.

 

 역시, 여기는... 기초 수학이라면서, 그냥 마법의 기초를 배우는 부서였다.

 

 얼른 도망쳐야겠다.

 

 

 무술반.

 

 그냥 벽을 무술반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필요한 사람은 단 4명이란다.

 

 그중에 두명은 이미 채워졌고.

 

 똑똑, 문을 살짝씩 두드려봤다.

 

 " 누구냐? "

 

 흰 색의 얼굴을 가진 굉장한 미남이 노크 소리를 듣고 나왔다.

 

 훤칠한 키의 남성이... 뭐야, 옷이 왜 이래!

 

 2096년대, 과거의 한복과 양복은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저 전통이라는 타이틀만 붙이고 그러저럭 입은 사람을 볼 수 있었는데.

 

 이건 과거의, 2000년대도 더 전의 한복이다.

 

 늘어트린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매우 잘생겼다.

 

 이 사람은 모델을 해도 먹고살겠는데?

 

 " 방과후에 가입하고 싶어서 왔냐? "

 

 끄덕끄덕.

 

 " 그럼, 내일 학교 끝나고 와라. "

 

 하나하나가 명령하는 말투지만... 뭐 어쨌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네에~? 소환수가 있어야 한다구요? "

 

 " 으응, 맞아! 너 잘생겼는데 아쉽네. 후훗. "

 

 제, 젠장할!

 

 모처럼의 예쁘고 귀여운 누님들이 모여있는 반에 가입할까 싶었는데!

 

 으, 으윽... 소환수를 살수도 없고.

 

 아, 아니... 그냥 살까?

 

 나를 빤히 바라보는 그 누나를 보니까 안 사면 안 될것 같았다.

 

 " 아, 네! 그, 그럼 내일 봐요! "

 

 뭐, 뭔데 미친!

 

 내일 왜 봐! 보기는 왜 보냐고!

 

 촐랑대는 내 입을 찰싹 때렸다.

 

 쪽팔린 내 발은 마구 움직여 자리를 피했다.

 

 ***

 

 내 이름은 하민. 매일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약한 소녀.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말로... 죽고 싶다.

 

 이딴 세상엔 아무런 의미도 희망도 없지만 지금까지 살아왔던건 그저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살고 싶지 않아.

 

 이제는 편해지고 싶어.

 

 내 손은 커터칼로 향했다.

 

 ' 이걸로 내 힘줄을 끊으면 이 지옥에서 좀 편해지겠지? '

 

 하지만 막상 자살을 다짐하고 나니, 불안감이 엄습했다.

 

 내가 왜 이렇게 죽어야 하는 걸까?

 

 차가운 칼날을 내려다 볼 때였다.

 

 " 이봐, 정말 죽고 싶은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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