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녀의 능력치는 세계 최강입니다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8.9.24

아빠가 죽어 사신을 만났는데 내가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고?
창조주가 미안하다며 소원 3가지를 이뤄준다고 한다.
1.자캐의 모습으로 판도라 세계로 보내주세요 2. 세계 최강으로 만들어 주세요. 3. 꽃미남들에 쌓이게 해주세요.
원래 세계인 정계에서 다시 태어난 이소아.
판도라 노노에게 입양되어 판도라의 공주가 돼 잘생긴 남자들에게 둘러 쌓이게 된다.
오늘부터 꽃미남 밝힘증인 이소아의 판도라 생활기가 시작된다.
“거기 지나가는 오빠 저와 같이 요구르트 한잔 할래?”
본격 마피아 집단에서 역하렘 만들기.

 
[001] 호위무사 륜 (1)
작성일 : 18-09-25 03:16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485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난 어려서부터 신이 있다고 믿었다.

 내가 아무리 빌어봤자 이뤄주지 않는 신이었지만

 정말 진심을 다해, 정성을 다해 기도 혹은 소원을 빌면 이루어준다고 믿었고

 나의 신은 내가 기도 할 때마다 나에게 응답을 해줬기에

 난 눈에 보이지도 않은 신이 있다고 믿었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비로운 신에게 빌었다.

 

 

 하지만 그 신들은 내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나의 삶에 대해 종언을 선언하려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나의 고통을 줄여주지는 않고 오히려 나의 죽음을 재촉했었다.

 

 

 대한민국에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만화를 좋아했고 평범하게 그림을 그렸고 평범하게 살이 쪘고 평범하게 살았다.

 

 내 인생은 가끔 특별함 빼면 평범 그 자체였는데 나의 평범을 인정하지 않는 사건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찌기 시작한 살들 어렸을 때 엄마 때문에 보지 못했던 만화를 한을 풀 듯이 다시 보기 시작하고

 난 사람들이 인식하는 평범한 ‘오타쿠’가 되어있었다.

 

 

 복도를 지나가기만 해도 나에게 느닷없이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

 

 

 “야- 완전 무 다리다.”

 “다리에 거미줄 쳐졌어, 징그러워.”

 “ 쟤 오덕이잖아.”

 “어쩐지 오덕 냄새난다 했다.”

 “진짜 살 안 빼냐?”

 “살이 쪘으면 예쁘기라도 해야지.”

 “성격도 더러워.”

 

 

 살이 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은 이리도 혀에 칼을 심었다.

 길을 가는 것 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공기에 칼이 있는 듯 나의 온몸은 보이지도 않는 상처들로 가득했다.

 

 

 이제는 이 생활이 익숙해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 앞에서는

 철판을 깐 뻔뻔한 여자가 되었지만 결국 상처는 상처.

 

 

 아무리 다치는 게 익숙해져 고통에 무뎌진다 해도 상처의 흔적은 낙인처럼 남아 내 자신을 깎아내리기 바빴다.

 

 그럴 때 마다 나의 삶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내가 좋아하는 만화 ‘판도라’였다.

 판도라는 고대 판도라의 상자인 ‘Pandora Box’를 기원으로 한 자경단으로서

 판도라가 가져왔던 상자 속에 인간의 해악을 가지고 마피아가 들끓는 이탈리아에서 선량한 시민을 지키는 조직인 ‘판도라’의 이야기다.

 

 조직의 보스 프리모인 1대 보스 크레아지오네는 판도라의 ‘분노’로서

 평소에는 자상하고 자애로운 보스이지만 자신의 수호자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하면 좀처럼 볼 수 없는 ‘분노’를 보여주며 많은 범죄자들은 공포에 떨었다 한다.

 

 

 그에게는 자신을 포함한 7명의 최측근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7대 죄악을 가지고 죄악에 맞춰 사명을 지키며 ‘판도라 상자’를 지키는 사람들로서 그 7명은 ‘수호자’라 불리었다.

 

 

 판도라의 ‘질투’를 맡고 있는 암비지오네는 자신의 보스인 ‘크레아지오네’와 소꿉친구로서

 그는 자신이 그의 소꿉친구이자 최측근이라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상한 곳에서 의미 없는 질투가 있었다고 한다.

 

 

 판도라의 ‘오만’을 맡고 있는 한스케는 다른 수호자들과 다르게 이탈리아의 태생이 아니였고

 일본인으로서 여행을 하다 ‘크레아지오네’를 만나고 이탈리아에 정착한 일본인이다.

 그는 일본에서 꽤 높은 집안의 신분 이였지만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식탐‘의 람포는 몰락한 왕족의 막내인 겁쟁이 왕자였지만 판도라의 위기의 상태에서는 전장의 선두에 선 겁쟁이이자 용맹한 수호자.

 

 

 ‘나태’의 루에는 본업은 경찰로서 살인을 저지르게 된 ‘판도라’를 쫓다가

 크레아지오네에게 직접 스카웃 당한 가장 독특한 케이스인 그는 다른 사람과 같이 다니는 걸 싫어했으며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도 싫어하여 판도라이지만 판도라 외부고문 ‘딜리카토’를 세운 초대 외부고문 보스였다.

 

 

 ‘탐욕’의 데시데리오는 공작으로서 판도라의 뒤를 봐주고 있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준 자였고

 ‘판도라’를 각별히 애정하는 그는 조직을 위해서라면 2명의 군주도 섬길 수 있는 그였다.

 

 제각각인 그들이 ‘판도라’조직을 운영해 나가는 게 만화인 ‘판도라’의 스토리.

 난 선과 악의 중간의 서있는 ‘판도라’가 정말 좋았다.

 

 선이면서 선이 아닌 악이면서 악이 아닌 가장 애매한 존재,

 그 어느 곳에서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이면서 강한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삶에 미련을 주었고 희망을 주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들의 세계로 가고 싶었다.꿈과 희망이 없는 이런 곳 말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 곳이 아닌 ‘판도라의 세계’로

 

 

 그래서 난 일말의 희망이라도 갖고 밤마다 빌었다.

 이름 모를 신에게, 하나님께.

 제발 나를 어여삐 여기신다면 날 ‘판도라 세계’로 보내달라고.

 하루의 마지막 마무리는 그 기도와 함께 끝났다.

 

 “저를 판도라 세계로 보내주세요.”

 

 하지만 이뤄질 리가 없겠지.

 

 R=VD라고

 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을 꾸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지만 내가 꾸는 꿈은 너무 터무니 없는 꿈이기에 이뤄질 거라 생각지도 않는다.

 라노벨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날 순 없지.

 현실에 도깨비가 존재해서 검을 뽑을 수 있는 도깨비 신부를 찾는다거나

 아니면 밀짚모자 쓴 해적이 와서 해적 열매를 주며 “너 내 동료가 되어라!”라고 한다던가

 단풍잎 마을에서 수염 난 친구가 난 닌자의 왕이 될 거야! 라던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내가 기도하는 내용은 정말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를 한다는 건.

 아주 잠깐의 꿈이라도, 그들과 만나고 싶어서.

 적어도 내가 설정한 자캐는 그들에게 사랑 받으니.

 

 아무도 날 반기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자캐라는 거짓의 가면을 쓰더라도 몸을 쓰더라도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다.

 어찌 보면 내가 판도라 세계로 가려는 생각 자체가 현실의 대한 도피겠지.

 

 난 쓸데없는 잡생각은 그만두고 집에 가야겠다 싶어 횡단보도를 건넜다.

 

 ‘차라리 차에 치일까?’

 ‘죽으면 마음이 편해질까?’

 

 하지만 난 죽을 용기는 없었다.

 항상 죽으려 시도를 해봐도 삶의 대한 그 조금의 미련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있다.

 

 집에 가야지.

 

 여자는 힘이 없는 듯 바닥을 보며 터벅터벅 걸어갔고 현관 손잡이를 잡을 때였다.

 여자는 손잡이를 잡기 전에 흠칫하며 손을 바로 빼버렸다

 

 ‘이 느낌…’

 

 기분 나쁜 느낌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집안에서는 다급하게 소리치는 목소리가 났다.

 

 “오지마- 소아야!!”

 “아악-!”

 “안돼! 내 딸 털끝이라도… 건드리지… 마!!”

 

 “아빠?”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우리 아빠.

 난 지금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 난 익숙한 우리 집에 들어가길 꺼려하는 거며 왜 우리 아빠는 신음에 찬 목소리로 들어오지 말라고 나에게 소리치는가.

 

 “아아아악-!!”

 “아빠!!!!”

 아빠의 비명소리에 급하게 무을 여니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칼로 아빠를 찌르고 있었다.

 

 만화나 사극 드라마 정도에서 나오는 기다란 검 그 검이 우리 아빠의 심장을 찔렀다.

 나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빠와 눈이 마주쳤고 아빠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오지…말라… 말했잖아…”

 

 촤아악-

 

 오지 말라며 날 질책하는 아빠의 입에선 피가 나오고 있었고 아빠의 가슴에서는 이미 피가 솟구쳐 나오기 시작했다.

 아빠의 피는 거실을 적시고 남았고 아빠의 얼굴까지 적셨다.

 

 “아빠?”

 

 너무나도 어이없는 상황에 난 온 몸이 굳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말도 나오지 않았고 난 떨리는 몸으로 피가 나오는 아빠를 안아 보호했다.

 하지만 피 때문에 아빠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빠… 아빠…”

 

 아빠 가슴에서 쏟아지는 피를 손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나오는 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철벅-

 

 누군가의 걸음 소리.

 그 걸음 소리가 누구인지는 고개를 들지 않아도 알 수는 있었다.

 

 “대체 누군데 저희 아빠를 죽이시는 거에요?”

 

 떨리는 목소리로 그 남자에게 물었지만 남자는 다시 한번 칼을 들어 날 공격하려 했고 난 그것을 피하려고 몸을 틀었지만 결국 칼에 스쳤다.

 

 “아악-!”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빠가 죽어가는 지금 이 상황에 다행이란 건 없었다.

 

 아프다.

 정말 너무 아프다.

 잠깐 스쳤는데도 너무 아프다.

 

 아빠는 고통 때문에 정신을 잃은 것 같고 그렇다고 피가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살 희망은 없는데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데.

 

 우리아빠…

 우리 아빠 말 안 듣는 아들 딸 낳아서 싹싹하지도 않은 아들 딸들도 자식들이라고 힘내서 일나가는데

 새벽에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오고 항상 도 전체를 돌아다니며 주말도 없이 일하는데

 우리 아빠 고생만 했는데 왜 우리 착한 아빠를…

 왜 우리 착한 아빠를 죽이는 거야?

 우리 아빠가 뭐했다고?

 우리 아빠는 우리 먹여 살리려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대체 우리 아빠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 거에요!!”

 

 너무 억울해서 그에게 소리쳤지만 그는 아무 말도 아무런 미동도 없이 칼을 휘둘렀고

 난 그가 휘두르는 칼에 의해 온 몸에 점점 생체기가 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이제 피하는 것도 지쳐 몸을 움직일 힘도 없을 때 마지막인 것 같은 그의 공격이 보였고

 난 피할 힘도 없이 눈을 감고 그의 마지막 공격을 받으려 했다.

 

 

 ‘아빠… 미안해…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한테 좀 더 잘해줄 걸…’

 

 얼마나 지쳤는지 눈을 감으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날 불러 소아야]

 

 누구야?

 

 난 너의 이름도 모르는데 널 어떻게 불러?

 

 [아니야 넌 내 이름도 알고 있고 날 부를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어.]

 

 난 그냥 평범한 인간이야

 나한테 그런 게 가능 할 리가 없어.

 

 [날 믿고 날 불러줘 나의 여신님.]

 

 난 그 말에 정신이 반쯤 혼미해져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 시간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떠도는 자여, 이 자리에 나타나라.】

 

 그 주문을 중얼거리자 바닥에 검은 원이 생기더니 그 곳에서 온몸에 사슬이 감긴 날개 달린 검은 남자가 나왔다.

 사람이라고 하기엔 날개가 있고 그렇다고 나의 편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게 어두웠다.

 

 “뭐야! 힘이 봉인 당했다는 게 거짓말이었어?”

 “아- 내가 진짜 이래서 이 임무 받기 싫었던 건데 골치 아파지겠네!!”

 

 아빠를 찔렀던 남자는 그 검은 남자가 나오자 긴장하며 경계했고 그 검은 남자는 소리가 들리자 천천히 눈을 떴다.

 

 흠칫-

 

 뱀의 눈.

 

 그의 눈은 새빨갛고 날카로운 뱀의 눈.

 인간의 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눈.

 

 그는 날 보더니 바로 한쪽 무릎을 꿇고 예를 갖췄다.

 

 “扈衛武神 倫, 나의 주군을 뵙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3 [012]쓰러진 황녀(3) 2018 / 12 / 25 327 0 3892   
12 [011] 쓰러진 황녀(2) 2018 / 11 / 19 286 0 2685   
11 [010] 쓰러진 황녀 (1) 2018 / 11 / 19 288 0 4278   
10 [009] 걸음마 시작(2) 2018 / 10 / 21 297 0 2769   
9 [008] 걸음마 시작(1) 2018 / 10 / 14 316 0 3425   
8 [007]어쩌다보니 환생(2) 2018 / 10 / 13 323 0 4615   
7 [006] 어쩌다보니 환생 (1) 2018 / 10 / 4 334 0 4111   
6 [005] 나가서 싸워라 2018 / 9 / 29 339 0 3760   
5 [004] 저승의 유일한 여제 2018 / 9 / 26 346 0 2958   
4 [003] 사신과의 조우 2018 / 9 / 25 331 0 5654   
3 [002] 호위무신 륜 (2) 2018 / 9 / 25 364 0 4108   
2 [001] 호위무사 륜 (1) 2018 / 9 / 25 348 0 4853   
1 [000] 저주 받은 장조주의 딸 2018 / 9 / 25 559 0 285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마왕성 엔터테이
아름다운뿌리
나락의 끝에서
아름다운뿌리
황제의 소유욕
아름다운뿌리
저주받은 대공에
아름다운뿌리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