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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꼭두가시
작가 : Ulyss
작품등록일 : 2018.7.23

판타지 느와르.
밤비노 패밀리의 잔혹한 후계자 계승전.
나방파, 홀잎파, 본토파 그리고 정부 세력들까지.
동맹, 배신, 음모, 함정, 모략, 반전.
과연 최후에 밤비노 패밀리를 접수할 카포는?

 
11. 꼬챙이에 꿰인 시체들
작성일 : 18-07-27 17:12     조회 : 303     추천 : 0     분량 : 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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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구궁! 푸슈슈슈! 끼이익!

 

 몇 시간이나 천천히 땅굴을 파 내려간 야프와 듀몽. 듀몽은 대지 원소 마법으로 쉬지 않고 딱딱하게 굳은 흙을 깨고 걷어낸다. 그 옆에서 야프는 땅굴을 지탱하기 위해 나무 원소 마법으로 나무기둥을 생성하고 또 복원되어 날아가지 않도록 유지한다.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작업에 둘 다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 듀몽이 지친 기색으로 야프에게 묻는다.

 

 “헉- 헉- 형님. 얼추 교장 집 근처까지 온 것 같은데요? 헉- 헉- 제 헬릭이 거의 고갈되어 갑니다. 어쩌실 겁니까?”

 

 “헥- 헥- 아야. 나도 죽것다야. 헬릭이 고갈돼서 나무들이 사라져 불면 우덜 여짝에 생매장 당해부는디.. 쪼끔만, 아주 쪼끔만 더 파보고 그만 하더라고. 이 짝이 학교 방향이니께 고짝으로다가 쫌만 더 힘써 보드라고. 헥- 헥-”

 

 듀몽은 마지막 헬릭을 쥐어짜며 단단하게 굳어있는 흙벽을 부수며 다시 나아간다. 10여분 뒤쯤, 이상함을 느낀 듀몽.

 

 “헉- 헉- 형님! 이쪽 벽은 아무리 힘을 줘도 깨지지가 않습니다. 헉- 헉- 뭔가 이상한 게 있습니다.”

 

 “헥- 헥- 그냐? 안 깨지는 부위에 붙은 흙 좀 싹 치워보드라고.”

 

 쿠궁!

 

 듀몽이 주변의 흙들을 깨부수자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평평한 벽이 나타났다. 듀몽의 대지 원소 마법도, 야프의 나무 원소 마법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평범한 집의 지하실 벽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뛰어난 수준의 고급 헬릭 방어막이 쳐져 있었다. 야프가 잇몸까지 드러내며 미소 짓는다.

 

 “듀몽아~ 어떠냐이. 내 감 쥑이지 않드냐잉? 히힛. 우덜이 마침내 쥐구멍을 찾아부렀어야. 헥- 헥- 일단 후딱 나가불자고잉. 이러다 생매장 당하겄디. 일단 살고잡자.”

 

 부랴부랴 땅굴을 통해 다시 마당으로 올라온 둘. 듀몽은 마지막 헬릭을 짜내어 땅굴이 무너지면서 마당이 무너져 내릴까봐, 재빠르게 마당 위로 퍼 올린 흙들을 땅굴 속으로 마구 쑤셔 넣는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야프와 듀몽은 땅바닥에 나란히 쓰러진다.

 

 “헥- 헥- 봤제? 요 쥐쉐키 같은 교장 노무 쉐키가 지 집에다가 겁나게 딴딴한 쥐구멍 만들어 놓아분 거. 헥- 헥-”

 

 “헉- 헉- 네. 형님의 감이 맞았습니다. 방향으로 보아하니, 저건 분명 프라이하이트로 몰래 들어가는 땅굴임이 확실합니다. 그 교장이란 자는 번개쟁이와 함께 보는 눈이 많은 학교 정문을 피해서 이곳을 통해서 학교로 들어갈 겁니다.”

 

 “아녀라.”

 

 “네? 아니라고요? 형님?”

 

 “그려. 아까 저 집에 시방 머물고 있는 어린놈이 말했자네. 교장이 이미 집에 들렀다고. 아마 진즉에 번개쟁이랑 땅굴을 통해서 학교로 내뺐을 거이여. 히힛. 이 영악한 쥐쉐키들...”

 

 “그.. 그럼 이미 놓쳤다는 말씀이신가요?”

 

 “글제~ 근디 의미가 없진 않제. 그놈들은 분명 다시 이짝으로 몰래 나와서 내빼불텡께. 히힛. 우린 인자 걍 이 집서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보고 있다가 쥐구멍에서 튀어 나오는 쥐쉐키만 잡으면 돼야. 히힛.”

 

 “아! 그들이 일로 나오면 오히려 잡기 더 수월해 지겠군요! 그럼 풍뎅이들한테도 이 정보를 공유할까요? 형님?”

 

 “아니제! 말도 안 되는 소리! 풍데이 거쳐서 잡는 것보다, 우덜이 직접 잡으면 쓸데없는 돈도 안 들고 좋지 않겄냐이? 히힛. 긍께 조용히 있어부러~ 시방처럼 학교 감시하는 애들은 몇 명만 두고 나머지는 요기서 가만히 대기타고 있음 돼야. 히힛.”

 

 야프의 뛰어난 직감으로 인해 홀잎파는 후계자 계승전에서 크게 한 발 앞서가는 느낌.

 

 

 ***

 

 

 프라이하이트 고등학교 학기 종료 식 3일 전 저녁. 본토파의 거점이 된 고급 여관. 체사레는 나무 벽에 단검들을 박았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오타비오의 보고를 듣는다.

 

 “카포. 종료 식이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가면 쓴 학생에 대한 정보가 전혀 입수된 게 없습니다. 나방파나 방위군의 움직임을 보건데, 그들도 저희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면을 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뒤섞여서 학교로 몰래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감시태세를 풀고 두 번째 플랜을......”

 

 “감시 계속 유지해. 학교로 가는 길목으로 번개쟁이 팀원으로 보이는 자들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네. 카포. 알겠습니다. 근데.. 아직도 가면을 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감시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흠... 우리의 정보에 의하면 번개쟁이는 잘 때도 가면을 쓰고 자는 놈이다. 그 놈은 절대로 가면을 벗은 채로 학교로 들어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깐 다른 놈들의 가면을 전부 벗겨버린다면 헷갈릴 일이 없겠군.”

 

 “카포. 이미 우리의 경고문을 온 시내에 뿌렸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다시 경고문을 뿌린다고 해도 전혀 소용이....”

 

 “오타비오! 자네는 내가 그깟 종이 쪼가리 경고문만으로 애들에게 공포를 심어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을 것 같나?”

 

 “아.. 아닙니다. 카포. 다른 좋은 방도가 있으십니까?”

 

 체사레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는 옷매무세를 가다듬더니 손을 들어올린다.

 

 표뵤뵤뵥! 촤르륵!

 

 나무 벽에 무수하게 박혀있던 작은 단검들이 일제히 뽑혀져 나와 그의 멜빵 뒤로 쏙 들어간다.

 

 “내가 오늘 밤, 가면을 쓰고 다니면서 히죽거리는 아이들에게 진짜 공포가 뭔지 직접 보여줘야겠군.”

 

 그날 밤 자정. 비트겐 시내의 한 으슥한 골목. 술 취한 행인 한 명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분 좋게 거닐고 있다. 모험가인 그는 번개를 다루는 자를 동경하다 못해 그자와 똑같은 가면을 구입해 쓰곤 그 자를 사칭하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믿어주지 않았지만, 간혹 가다 얼빠진 몇몇 사람들은 그의 화려한 언변에 속아 술을 잔뜩 사주며 번개를 보여 달라고 조른다. 오늘도 얼빠진 사람 몇 명에게서 공짜 술을 진탕 얻어먹고선 몰래 술집을 빠져 나왔다.

 

 “휘- 휘- 휘- 휴우! 딸꾹- 요딴 가면 하나 썼다고 내가 진짜 번개쟁이라고 믿는 바보들이 아직도 널렸구나! 키킥. 역시 난 모험가보단 사기꾼이 적성에 맞는 건가? 딸꾹-”

 

 휘파람까지 불며 본인의 여관으로 기분 좋게 걸어가는 모험가. 그의 앞에 갑자기 검은 그림자 두 개가 나타나 길을 가로막는다. 유난히 밝은 달빛에 그들의 실루엣이 뚜렷하게 보인다. 중절모를 쓰고 멀끔하게 정복을 차려입은 신사들. 모험가는 말없이 본인의 길을 막아선 그들에게 취한 목소리로 묻는다.

 

 “이보시오. 딸꾹- 나한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소?”

 

 검은 그림자 중 하나가 거만하게 목소리로 묻는다.

 

 “네가 진짜 번개쟁이인가?”

 

 “무.. 무슨 무례한 경우요? 딸꾹- 비키시오. 난 내 갈 길 가겠소.”

 

 “다시 한 번 묻는다. 네가 진짜 번개쟁이인가?”

 

 “어허! 어디서 이 번개를 쓰는 이 몸의 길을 함부로 막는가? 딸꾹- 어서 비키지 않으면 네놈들 머리 위로 번개를 내리치겠노라!”

 

 “그래? 짜릿하겠군.”

 

 그림자 중 하나의 몸속에서 수십 개의 작은 단검들이 공중으로 튀어나온다. 그 단검들은 달빛을 반사시켜 푸르게 번쩍인다. 단검들이 예리한 날이 모험가를 향해 겨누고 서자, 음주로 인한 딸꾹질조차 멎는다.

 

 “딸.... 헉- 이... 이봐!! 자.. 잠깐만!! 나.. 난 번개쟁이가 아니오!! 미.. 미안하오!! 난 그저 선량한 모.. 모험가일 뿐이오!!”

 

 그림자는 더 어두운 목소리로 모험가에게 말한다.

 

 “너는 분명 비트겐 시에 뿌려진 경고문을 읽어봤을 텐데, 아직도 가면을 쓰고 다니고 있군.”

 

 “아... 아 그 경고문 다.. 당신들이..? 그.. 경고가 지.. 진짜였소? 알겠소.. 내 이 가면을 당장..”

 

 타당!

 

 모험가는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 그 자리에서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그럼에도 그림자는 그에게 잔인한 작별인사를 건넨다.

 

 “한 번 경고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혼이 나야지. 체사레가 네 안부를 묻는다.”

 

 슈슈슝! 푹! 푹! 푹! 푹!

 

 “끄아아아아악!!!”

 

 시뻘건 피가 튀어오르며 푸른 달빛을 잠깐 반사시킨다. 하지만 금세 늦가을의 찬 공기 속으로 아스라이 식어버린다. 그렇게 유난히 달빛이 밝은 그날 밤에 비트겐 시내에선 끔찍한 비명소리들이 몇 번 더 울려 퍼진다.

 

 ***

 

 다음 날 아침. 비트겐 시내 한복판에 있는 아름다운 분수대 바로 앞. 수많은 인파가 모여 무언가를 보며 웅성거리고 있다. 분수대 앞에 꽂혀있는 세 개의 긴 나무 꼬챙이. 그 꼬챙이에는 항문부터 목구멍까지 꿰여있는 시체 세 구가 잔인하게 전시되어있다. 그 시체 세 구의 얼굴엔 모두 정확히 반으로 갈라진 가면이 씌워져있다. 가운데 꼬챙이 아래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문구.

 

 [ 경고문을 무시했던 아이들 ]

 

 “어머... 끔찍해라... 저 오른쪽 사람은 어제 술집에서 번개쟁이라고 사칭했던 사람 아니야?”

 

 “맞아.. 어제 저녁까지 분명히 살아있던 사람인데.. 어쩌다 저런 꼴을 당했는지..”

 

 “번개쟁이를 사칭해서 저런 꼴 당한 건가?”

 

 “이 멍청아 팻말에 경고문을 무시했다고 쓰여 있잖아. 며칠 전에 비트겐 시내에 경고문을 뿌렸던 놈들 짓이 분명해.”

 

 “쉿! 조용히 해! 여기 어딘가 있을 수 있잖아. 그들이 들으면 우리도 저렇게 끔찍한 꼴 당할 수 있다고.”

 

 “험.. 험...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거지?”

 

 “혹시 나방파 애들 아닐까? 그 놈들이 요즘 번개쟁이를 데려가려고 혈안이... 헉!”

 

 꼬챙이 바로 앞에 서서 나방파의 짓이라고 추측을 하던 한 시민은 너무 놀라 급하게 입을 닫아버렸다. 나방파의 보스 티거모테가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와 그의 바로 옆으로 섰기 때문. 다행히 티거모테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 듯, 심각한 얼굴로 시체들을 쳐다보고만 있다. 그 시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곤 티거모테의 눈치를 살피며 슬금슬금 뒤로 빠져 줄행랑친다. 티거모테는 여전히 굳은 얼굴로 꼬챙이에 꿰어있는 시체들을 바라보며 아페모테에게 묻는다.

 

 “이런 미친 짓을 벌인 미친 새끼가 누구지? 이건 나방파를 개무시하는 행위 아닌가?”

 

 “맞지 말입니다. 행님. 나방파의 나와바리 한 가운데에 이딴 짓을 벌인 것은 우리를 단단히 무시하고 있는 행위지 말입니다. 그리고 저.. 가운데 꿰어있는 녀석은 우리를 돕고 있던 뇌신교도이지 말입니다. 어제 감시일 마치고 쉬러가는 길에 봉변당한 것 같지 말입니다.”

 

 “뭐야? 이.. 이놈이 뇌신교라고? 이런 씨발 새끼들. 감히 나방파를 돕고 있는 애들을 건드려? 내가 이놈들을 찾아서 그냥....”

 

 그때, 구경꾼들을 비집고 들어온 두 명.

 

 “여어~ 티거 동생! 올만이여~ 근디 요 앞에선 회포를 풀긴 쪼까 글제? 흐미~~~ 징그러브라... 도시 한복판에다가 요딴 짓을 벌인 놈이 너는 아니것제?”

 

 티거모테는 야프를 쏘아보며 톡 쏘아댄다.

 

 “이보쇼. 야프 형님! 내가 이딴 짓까진 하지 않는 건 그쪽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오히려 그쪽이 간밤에 약 빨고 미쳐서 벌인 짓이라면 모를까.”

 

 “허허.. 아~따 울 티거 마이 까칠해졌구마이. 나가 몇 번을 말하드냐? 약은 완전히 끊어분 지가 언젠디.. 글고 여는 니 나와바리 아이냐? 너 말고 이런 짓을 쉽게 벌일 수 있는 놈이 몇이나 되건디? 안 그냐? 히힛.”

 

 “이런 씨빨!! 안 그래도 열받아있는데 자꾸 나 자극하지 마쇼. 홀잎파 지워 버리기 전에.”

 

 “하~따 허뻐 무서브라~ 알았어야. 나도 니가 요딴 짓 안 하는거 잘 알제~ 근디 나방파 나와바리서 요짓 헌 놈은 힘 좀 깨나 쓰나보다잉. 전번에 경고문을 온 도시에 뿌려분 것도 글고, 고걸 실행에 옮겨서 요따 떡~하니 전시해 논 거 보면.. 아주 보통 놈이 아니여~ 히힛.”

 

 “형도 지금 그 새끼 생각하고 있는 거쇼?”

 

 “이이? 아~ 시방 여기 있는 세력 중에 이런 짓 벌일 만한 사람이 누가 있겄냐? 여기 시방 없는 한 사람이겄제. 글고 시체들이 죄다 작은 칼로다가 난도질 되어 있자네~ 애석하지만 우덜 패밀리 식구인 듯싶다잉... 하~ 나.. 그 짝은 원래 조용히 죽여부러서 쥐도 새도 모르게 묻어버리는 게 주특긴디... 워쩌다 요딴 짓까지 벌여부렀는지 참... 겁나게 똥줄 타나 보구마잉. 히힛.”

 

 “이... 체사레... 개새끼....”

 

 시체들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웅성댄다. 방위군이 나타났기 때문.

 

 “비켜라! 우린 서부 연합 치안국 소속 방위군이다. 모두 해산해!”

 

 푸른 제복을 입은 방위군들이 분수대에 몰려있는 구경꾼들을 강제로 해산 시킨다. 치안국 방위군을 이끌고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잉골프. 그는 야프와 티거모테를 발견하곤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말한다.

 

 “어이!!! 밤비노 섀끼들!!! 이게 만약 니들 짓이면 좆 된 줄로 알아라!! 저 시체 중 하나는 내가 심어 놓은 치안국 스파이다. 깡패 섀끼가 감히 방위군을 건드려? 이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티거모테가 잉골프의 말을 맞받아친다.

 

 “이보쇼! 우리들을 스토커처럼 마킹하면서 우리 팬티 색깔까지 아는 당신은, 이게 우리가 벌인 짓이 아니란 걸 잘 알텐데?”

 

 옆에 있는 야프도 거든다.

 

 “아~따. 잉골프 형님. 우덜은 인자 선량한 기업가인 거 잘 알고 있잖소잉? 나가 시방은 시체만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 하지라. 글고 저 중 한 명이 방위군이었어라? 아따 일이 겁내 껄끄러버 지겄구마이...”

 

 “흥! 뭐 조사해보면 다 나오겠지. 밤비노에 니들 말고 나머지 한 명이 더 있지? 내 감으로는 그 새끼가 매우 의심스럽다만. 조사해서 니들 그 밤비노 새끼가 이랬다면 너흰 다 같이 싸잡아 죽은 목숨이야. 알았어?”

 

 “웜머?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체사레 형님이 했다손 치더라도, 우덜이랑은 전혀 다른 파잖소잉. 조질라면 고쪽만 조져야 맞제.”

 

 “닥쳐! 깡패 섀끼들이 평소엔 식구다 가족이다 하면서, 이럴 땐 발뺌을 해? 하여간 이 의리 없는 깡패 섀끼들... 내가 아주 박살내 주지. 조용히 몸 사리고 찌그러져 있어라. 조만간 ᄁᆞᆼ그리 다 쳐 잡으러 갈 테니까. 꺼져! 당자아아앙!!”

 

 예상치도 못한 변수로, 야프와 티거모테는 뭔가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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