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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커피하우스
작가 : 감성곰
작품등록일 : 2016.9.12

"내가 기억하고 이 심장이 기억해 그런데 어떻게 너를 잊어 어떻게 떠나보내!!" 인후는 아주 간절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하던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고 5년후 다시 커피하우스에 나타났다. 아메리카노 처럼 쓰고 달달한 커피속에 녹아드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1화 재 회
작성일 : 16-09-12 13:01     조회 : 806     추천 : 0     분량 :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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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

 은은한 향이 가득 퍼지는 여기. 카페 곳곳에 피어나는 커피향에 취해 고은이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힘차게 시작한다.

 하루하루 매시간 사람들을 상대 할때마다 힘도 들지만 재미도 있고 특히 이 향기만은 지겹지가 않다. 커피를 누가 쓰다고 하였나? 이렇게 향긋하고 달콤한데....

 커피가 좋아서 이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나도 바리스타 라고 부른다.

 바리스타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 할만큼 실력도 쌓았다.

 

 “고은아, 거기 손님 좀 받아”

 “아!, 네”

 오늘도 여전히 바쁜하루가 될것같다.

 “주문하시겠어요?”

 “아메리카노요”

 “네 알겠습니다”

 주문을 끝내고 한가로운 시간이되자 우현이 다가와 속삭였다.

 

 “고은아 오늘 끝나고 뭐해?”

 “특별한 일 없으면 나랑 저녁 먹으러 가자”

 

 “그래 오늘 별약속도 없는데 그러지뭐”

 “그럼 나중에 봐”

 

 그는 그렇게 얘기를 끝내고는 시선을 마주치며 윙크를 날리고 다른일을 보러갔다.

 선우현. 여기 바리스타이자 부점장이다. 그리고 현재 내 연인이기도하다. 여기서 일하면서 알게 되었고, 마음이 잘 맞는것 같아 현재 좋은만남을 유지하는 중이다. 물론 일하면서 지장을 줄까봐 다른사람들에게는 쉬쉬하는중이다. 눈치챈 사람은 어쩔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 마감시간이 다가왔고 고은이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

 

  C호텔 로비 앞으로 검정색 차들이 줄기차게 들어서고 있고 컨벤션홀에서는 인후가 커피전문체인점 인수를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중이다. 기자들의 촬영세례를 받으면서 말이다. 내일이면 조간신문 1면에 그가 계약을 하는 사진이 실릴것이다. 인후는 그렇게 커피사업에 뛰어 들었다.

 커피시장이 포화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비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계속 밀어붙이던 사업인지라 오늘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그는 오비서에게 스케줄의 설명을 들으면서 말을 한다.

 

 “곧 오픈할 매장도 있지만 기존 매장도 한번 둘러보는게 좋겠어”

 “네 사장님, 곧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의 가셔야 하는데요”

 “그래 가지”

 

 ***

 우현이가 전화로 얘기한 장소에 도착한 고은이는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10분후쯤 지나자 그가 웃음을 머금고 나타났다.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온지 얼마 안되었어”

 “여기 어디야? 오늘 무슨날이야? 창가자리라 전망은 좋네”

 “요즘 들어서 너나 나나 바빠서 일할때만 보고 통 시간을 못냈잖아?”

 “그래서 좋은데 예약해놨지, 어때?”

 “그러다가 내가 약속이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덜컥 예약을 해놔?”

 “그래도 니가 지금은 여기에 있으니까 됐지 뭐”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을 이어나가는 우현이었다.

 

 “스테이크에는 역시 와인이지 음”

 “누가 와인 애호가 아니랄까봐 능청은. 그것도 많이 먹으면 취하는거 알지?알아서 마셔라”

 “이정도 마시고 취하기는”

 와인을 한모금 맛보더니 괜찮은지 연신 마시던 우현을 보고 너스레를 떨며 말을 하는 그녀였다.

 

 우현은 커피에도 일가견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와인을 좋아했다.

 와인 애호가. 한때는 소믈리에도 할만큼 관심을 가졌지만 커피의 매력에 더욱 빠져서 바리스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와인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와인을 먹으면서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면 끝이 안보이고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난다. 정말 행복해 마지않는 눈빛이다.

 다음날 가게에 출근한 우현을 보고 그녀가 다가갔다.

 

 “어제 잘들어 갔어?”

 “좀 오버하는것 같더라”

 “무슨 오버야, 평소같았구만”

 “그냥 일이나 하세요 고은씨”

 그녀는 우현을 놀리듯이 물어보고는 큭큭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우현은 민망한지 잔소리를 늘어놓고는 사무실로 사라진다.

 

 인후는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늦게나마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매장이 어떤지 분위기도 파악할겸 해서 오비서를 대동하고 같이 카페에 들어섰다.

 점장에게는 그냥 분위기나 볼겸해서 들르는 것이니 수선 떨지말라고 미리 말한 상태이다.

 카운터가 잘 보이는 자리 한곳에 앉아 그는 오비서가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그곳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었다.

 

 “매장이 인테리어도 잘되어 있고 정리정돈 된게 그런데로 괜찮군”

 “커피맛은 어떠세요? 사장님”

 “원두를 좋은것을 썼는지 맛이 깊고 좋아, 이만하면 됐어”

 “무슨 원두를 썼는지는 궁금하지만 뭐”

 “알아올까요 ,사장님”

 “아니 됐어”

 “여길 인수하고 후회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생각을 했군”

 “잠깐 저기 누구지? 내가 잘못본건가?”

 인후는 커피를 마시다말고 카운터를 보고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아주 그리운 얼굴 한번도 잊은적 없는얼굴 이게 꿈인가 싶어서 눈을 비비며 다시 그곳을 보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누구 말하는겁니까?”

 그와 이야기 하는 도중 오비서는 궁금하여 카운터를 번갈아보고는 물어본다

 바로 그때였다.

 활짝미소를 지어보이며 웃는 그녀가 카운터에서 손님을 상대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인후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옯겼다.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당황한 오비서가 같이 나섰다.

 “역시 내가 잘못 본게 아니였어”

 “저기 너 고은이지? 맞지, 그렇지!”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happydream 16-09-12 16:44
 
한 사람의 대사를 두 번 나눠 끊으니까 헷갈리네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감성곰 16-09-13 13:33
 
길게 늘어지는것이 보기 그래서 끊는데  참고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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