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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제왕의 이야기
작가 : 세하
작품등록일 : 2018.6.19

 
암초 2
작성일 : 18-06-19 07:50     조회 : 336     추천 : 0     분량 : 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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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은 시장에서 식량을 사게 되었다. 식량을 사게 된 이후에는 이동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동할 생각을 하고 난 다음에는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중간에서 많은 마을을 들려야 할 수도 많은 사람을 거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험을 할 생각을 하니 사실 설레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속 한 발짝 두 발짝 나서게 되었다. 처음에 들린 이 마을은 어느새 같이 추억이 되어 있을 것 같았다. 마을을 떠나서 도보로 걷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을 벗어나려고 하니 도보가 사라 져 있었다.

 

 이 시기의 조선은 참고로 도보라는 길이 제대로 뚫려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자신은 말이라도 타고 이동하고 싶었는데 말은 상류층 즉 양반인 사람들만 타고 다닌 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걸 알고 나서는 바닥에 침을 딱 뱉었다. 더러운 세상이라고 말을 하면서 말이다, 사실 근데 그게 맞긴 맞았다. 이후로 자신은 혼자서 산을 등산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또 호랑이가 등장하지는 않으려나 조심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최대한 낮에서만 산을 타고 이동하고 밤이 되기 전에 바로 마을로 도착 한다면 별문제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 산을 걸었는데 별다른 이야깃 거리는 나오지 않았다. 아 그리고 이 세계에 와서 달라진 게 하나 있었다. 달라진 게 하나 있다는 소리는 공기 하나는 정말 맑았다. 공기 하나는 정말 맑은 게 바로 조선 시대 같았다.

 

 현대 시대에서 조선 시대로 넘어오면서 알게 된 점이다. 현대 시대에서 조선 시대로 넘어오게 되면서 그거 하나는 보장하였다. 그러고 나서 또 한 가지 더 그리운 게 있는 데 그게 뭐냐면 말이다. 패스트푸드라던가 밀가루 음식이 벌써부터 먹고 싶어졌다. 금단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참아야만 했다. 그리고 산을 걷다가 드디어 두 번째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다. 두 번째 마을에도 여러 초가집들이 있었고 몇 군데는 기와집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숙박 집이 있었다.

 

 자신은 숙박 집을 향해 달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능숙하게 주모를 부르게 되었다. 사실 별로 시켜 본 적도 없으면서 말이다. 적응력은 만렙이었다.

 

 만렙인 적응력을 보고 남들이 감탄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주모를 부르고 나서는 곧바로 밥을 시키게 되었다. 자신은 그 정도의 돈은 남아 있었다.

 

 잠시 후 밥이 나오게 되었다. 밥이 나오게 되고 나서는 잘 먹겠습니다를 하고서 먹게 되었다. 잘 먹겠습니다를 하고 나서는 밥을 먹는데 퍽퍽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사람들 대다수는 이런 밥을 먹는다는 걸 알고 나서는 말없이 먹게 되었다. 말없이 먹고 나자 배가 불러왔다. 오늘은 이 숙박 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는 주모에게 미리 사전에 돈을 내게 되었다.

 

 돈을 내고 난 다음에는 잠을 청했다. 잠이 솔솔 솔 오게 되었다. 솔솔 솔 오는 잠 속에서 내일을 꿈꾼다. 그리고 다시 아침이 되었다. 일어나게 되었다.

 

 부지런히 이순신 성웅이 다스리는 정읍으로 가려고 했다. 적어도 이 조선 시대 내에서 그 정도 지역이라면 지금 이 시대에서 선진국 못지않은 대우를 백성들이 받고 있을 것이다.

 

 특히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임진왜란이 벌어질 걸 아는 데 이럴 때일수록 이순신 장군 같은 대단한 장군 밑에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그럴 것이었다. 아침 일찍 주모를 부른 다음 밥을 먹게 되었다. 역시 이 밥맛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되지만 결국 앞으로는 적응이 될 것이었다.

 

 다만 그 적응 기간이 조금 느린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이다. 결국 언젠가 적응된다면 적응될 문제였고 곧바로 짐을 챙겨 일어나게 되었다.

 

 이 마을도 이러이러한 곳이 있구나 하고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말을 탄 양반들이 말을 타고 나서는 곧바로 일반 행인들이 지나가는 길을 비키라고 하면서 민폐를 끼치고 있었다.

 

 자신이 양반이었기만 했어도 저런 양반들이 적어도 저렇게 겁 없이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삼 생각하니 서럽게 되었다. 서러운 건 물론이고 우선은 빨리 길이나 가기로 했다.

 

 다음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이번에는 특기할 점은 산은 없지만 평지를 넘어가야만 했다. 평지가 상당히 길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길이 깔려 있지 않다는 게 참 답이 없는 것 같았다.

 

 자신이 왕이었다면 신하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라서 우선 길부터 깔았을 것 같다. 길의 효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길이 무시를 당하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아무리 불만을 터뜨려도 그냥 지나치는 수밖에 없었다. 부지런히 길을 걸어 나가야 했다.

 

 가끔 말을 타고 달리는 양반들을 볼 때는 좌절감이 두 배였다. 아 그리고 그저 이 세계에 와서 좋은 점이라고는 여러 희귀 종물들을 보았다는 것이다.

 

 여러 희귀 동물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자면 신기했다. 동물원에서도 보지 못할 동물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멀쩡히 살아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걸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구경거리였다.

 

 돈 굳었다 개 이득이라는 소리를 해도 무방할 것 같았다. 돈 굳었다고 생각하면서 이 희귀 동물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는 드디어 세 번째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다. 조선의 미마을이 좋은 점은 가는 곳마다 여관업을 하는 숙소가 하나씩 있다는 게 좋았다.

 

 "어서 옵쇼"

 

 "여기 저녁 식사하게 밥 하나만 갖다 주세요."

 

 "네 조 금만 기다리세요."

 

 이런 곳에서 맛있는 미식가 빙의를 해서 먹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그저 먹을 수 있다는 게 있다는 것만 좋을 뿐이었다. 잠시 후 밥이 나오게 되었다. 곧바로 밥을 뚝딱 먹어 치운 후 숙박업소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별 무리 없이 서서히 이동해 나가고 있었다. 혹시나 모를 도둑이 자신의 돈을 훔쳐 갈까 봐 소매를 단단히 매고 있었다.

 

 소매를 단단히 매고 있으니까 누가 가져가기 전에 자신이 먼저 일어나서 범인을 찾을 것이었다. 다시 아침이 되었다. 아침이 되자 아침의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비록 잠깐 만난 사이로 앞으로 볼 일도 없겠지만 주모랑 이만 서로 인사를 한 뒤에 마저 떠나게 되었다. 마저 떠나는 자신은 어느새 또다시 산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운동을 하게 되면서 튼튼한 체력을 갖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 그건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교통수단이 말 아니면 두 발이었기 때문이다. 말이라도 타고 다닐 수 있으면 모를까 말의 가격은 상상 이상을 초월해서 다가오게 되었다. 그런 말을 타고 다닐 수도 없으니 믿을 것은 두 발이었다.

 

 지나가는 길에는 행인도 마주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놀만한 놀이도 없으니 지나가는 행인과 대화 하는 게 유일한 수단이다.

 

 지나가는 행인과 대화를 하며 서로가 친해질 수도 있었고 무료한 시간을 때울 수도 있었다. 자신에게도 그러한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러한 기회가 찾아오고 나서는 직접 반갑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형 씨는 어디 가는 길이오?"

 

 "정읍이라는 곳 가는 길입니다"

 

 우리 둘은 서로의 목적지를 밝히게 되었다. 적어도 다음 마을까지는 서로 가는 길이 같게 되었다. 우리 둘은 사이좋게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걷다 보니 지쳐서 잠시 바위 틈에서 쉬려고 하게 되었다.

 

 물론 자신이 말이다. 그리고 자신과 동행하는 그 남자도 자신이 잠시 쉬려고 하자 같이 쉬어 주게 되었다. 우리 들은 좀 더 자세한 신상 정보를 나뉘게 되었다.

 

 이 친구는 직접 옆 마을에 오래간만에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이라고 말을 하게 되었다. 전화라는 게 없으니 이 시대에는 직접 찾아가는 게 맞긴 했다.

 

 잠시 쉰 후에는 다시 출발하게 되었다. 계속 오랫동안 한 군데에 머무를 수는 없었다. 쉬고 싶으면 마을에 가서 쉬는 게 맞았다. 마을에 가서 쉬면 될 것이었고 그리고 또 드디어 이번에도 마을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정읍 내에서 전쟁 직전까지 편하게 쉬고 싶었다. 그리고 전쟁이 나면 그저 성웅 이순신 님 발만 붙잡고 같이 다닐 것이었다.

 

 생존 스킬은 자신도 모르게 만렙을 찍은 것이었다. 아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자 이전에 같이 말동무가 돼주던 이는 이만 떠나게 되었다. 자신과 서로 손 인사를 했다.

 

 자신은 마저 숙박업소에 들리게 되었다. 숙박업소에서는 밥을 먹었다. 이대로 정읍까지 무사히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이 나라를 다스리는 조정은 이맘때 쯤에서 직접 신하들을 보내 일본이 전쟁을 할지 안 할지 정찰하고 오게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정찰 후 결과는 일본이 침략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일본이 침략하게 됨으로써 엿을 먹게 된 것이었다. 자신들 좋은 말만 듣다가 일본이 침략하게 될 줄은 모르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 가 그렇게 결과가 난 걸 말이다.

 

 그리고 숙박업소에서 밥을 먹고 있는 데 옆에서 백성들 즉 평민들이 말하는 말이 들려오게 되었다. 그들은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세히 귀를 기울여 보자 원님에 대한 욕이었다. 원님에 대한 욕을 그렇게 해도 되나 들어 봤는데 그럴만해서 욕을 하는 것 같긴 하다.

 

 세금으로 폭리를 취하거나 직접 죄 없는 사람을 잡아 가지고 붙잡고 보석금을 달라고 하던가 말이다. 이 마을은 마을 중에서도 유독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았다. 자신이 잘못 걸리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후 잠이나 자러 들어가게 되었다.

 

 다시 아침이 되었다. 아마도 이걸 한 수십일은 반복해야지 정읍이라는 곳에 도착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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