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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서아의 초능력 퇴마 아르바이트
작가 : 입새
작품등록일 : 2018.6.13

남편의 집착으로 죽게 되는 이서아.
약간의 능력을 갖고 과거로 다시 돌아와 초능력 퇴마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제 남자는 필요없어!
과거의 소심한 내가 아니야.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어째서인지 자꾸만 남자가 꼬인다.

[현대풍로맨스판타지][퀘스트 일상물][약간의 초능력 퇴마물][잡다한 판타지 지향][약간의 착각계][약간의 로코][먼치킨][사이다 지향]

 
취업하고 싶은데 면접이 너무 어려워
작성일 : 18-06-13 02:57     조회 : 268     추천 : 2     분량 : 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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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슬쩍 이서아를 보더니 카운터 앞으로 걸어갔다.

 

 ‘며칠 전 그 아가씨? 면접 보러 왔나 보네.’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 여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자신의 옷차림을 점검했다. 그리고는 아주아주 밝고 상냥한 음성으로 말했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평소 드시는 걸로 드리면 되나요?”

 

 그는 직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시선은 이서아에게 꽂혀 있었다.

 

 “포장이십니까?”

 “먹고 갈 겁니다.”

 

 그 사내는 토스트와 음료를 받아서 이서아가 잘 보이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 앉았다.

 이서아는 무언가에 집중하며 혼자 빙글 웃고 있었다.

 그때 옆에 앉은 아가씨가 토스트를 먹다가 가슴께에 소스가 흘러내려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자 한참 무언가에 집중하던 이서아가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옆자리 그녀에게 건네주는 게 보였다.

 옆자리의 아가씨는 고맙다며 활짝 웃었고, 이서아 역시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작은 선행으로 카르마 포인트 2점이 적립되었습니다.]

 

 이서아는 알고 한 행동이든 모르고 한 행동이든 괘념치 않기로 생각했다. 카르마 포인트를 위해 행동하더라도 선행은 선행이니까. 선행할 거리를 굳이 지나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멀리서 지켜보던 키 큰 사내는 토스트와 음료를 다 마시고 매장을 성큼성큼 가로질러 빠져나갔다.

 이서아도 그제야 그를 알아봤다. 잊을 리가 없었다. 며칠 전 요 앞에서 자신이 버린 휴지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린 그 사내. 그녀를 부끄럽게 만든 장본인.

 

 ‘어라? 저 사람도 이곳 근처에서 일하나?’

 

 그는 길 건너 건물로 빠르게 사라졌다. 30분 후 이서아가 면접 보러 갈 건물 안으로 말이다.

 

 ‘설마……?’

 

 설마가 설마였다.

 

 두둥!

 푸른숲 출판사의 면접관은 총 3명. 그중 한 명이 토스트 가게에서 본 그 사내였다.

 

 ‘젠장. 내가 왜 하필 이 앞에다 휴지를 버려가지고, 그깟 카르마 포인트가 뭐라고!’

 

 그 사내와 눈이 마주치자 자신감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의외로 떨리진 않았다. 그날 일이 떠올라 괜스레 패배감이 든다는 게 문제였다.

 

 이서아 말고도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은 6명이나 되었다. 이서아와 함께 A조로 먼저 들어온 4명.

 

 이서아는 앞에서 면접을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면접관 모두에게 호감사기 스킬을 사용했다. 그런데.

 

 삐이-

 

 [호감사기 스킬이 취소되었습니다.]

 

 둘에게는 스킬이 제대로 들어갔는데, 저 남자. 나를 보고 비웃듯 웃고 있는 휴지+쓰레기통 저 남자에겐 스킬이 두 번이나 취소되었다. 취소되어도 마나가 사용되긴 마찬가지여서 더 이상 사용하진 못했다.

 이서아가 당황하는 사이 그녀의 면접 순서가 되었다.

 

 평범한 질문이 오가고 두 명의 면접관은 그녀에게 굉장히 호의적으로 보였다. 호감사기 스킬이 제대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한마디도 않고 있는 그 사내. 그를 보고 다른 면접관이 다그쳤다.

 

 “공 부장 그 팀 직원 뽑는 건데, 자네도 질문하나 해야 하지 않아?”

 

 공 부장은 형식적으로 이서아의 이력서를 훑어보는 듯 하더니 고개를 들어 대뜸 영어로 질문을 했다.

 이서아는 다행히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마지막 남은 마나1을 사용해 언어팩토리 스킬을 사용해 놓은 상태였다. 어차피 현재 가지고 있는 카드는 그게 전부라, 밑져야 본전이려니 하는 마음에 사용했던 것이다.

 

 “I'll ask you in English. Is that possible?(영어로 질문할게요. 그 정돈 가능하죠?)”

 

 그의 질문에 그곳에 있는 모두가 깜짝 놀라는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싱긋 웃는 이서아. 그녀는 망설임 없이 공 부장의 질문에 답했다.

 

 “Yes, it is possible.(네, 가능합니다.)”

 “Good. Would you like to join me at this International Publishing Forum?(좋아요. 이번 국제출판포럼에 저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Ah……. If you pass the interview, you will have a chance to go together. (아……. 면접에 합격하게 된다면 함께 갈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

 .

 .

 

 ***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 함께 면접을 봤던 젊은 남자 한 명이 엄지를 추켜올리며 말을 걸어왔다.

 

 “정말 대단하세요. 가끔 영어로 질문하는 곳이 있다곤 들었지만 출판사에서 그런 면접을 볼 줄 몰랐네요.”

 

 이서아는 스킬빨이라는 게 창피했지만 그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동시에 메인 퀘스트도 완료했다.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감정읽기 스킬과 카르마 포인트 1000점, 능력 포인트 5점이 주어집니다.]

 

 [+]

 

 액티브 스킬 - 호감사기. 언어팩토리. 감정읽기

 패시브 스킬 - 피부관리.

 

 “감정읽기라니…….”

 

 [대상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 좌석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를 지정해봤다.

 

 [마나가 부족합니다.]

 

 면접 보느라 마나를 다 썼다는 깜빡했다. 생각보다 마나가 차는 속도가 느린 듯 하다.

 우선 포인트 4개를 마나에 투자하고 1을 행운에 투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감정읽기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앞에 앉은 아주머니의 머리 위로 그녀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이모티콘이 표시되었다.

 

 -극심한 우울-

 앞에 앉은 아주머니의 표정은 잔잔했지만 현재 감정은 우울이었다. 아주머니의 진짜 속내를 알고 나니 잔잔한 표정이 우울하게 보였다.

 

 ‘아, 이런 거구나.’

 

 이서아는 그동안 사람들을 대하는 게,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스킬은 정말 그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스킬처럼 느껴졌다.

 이 스킬은 생각보다 마나도 적게 들었다. 마나 1 소비해서 5명까지 가능했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언어팩토리 덕에 붙은 거나 다름없었다.

 

 ‘설마 이번 일이 행운 수치와 관련된 걸까?’

 

 그것 외에 사용할 스킬도 없었기에 사용했던 것뿐이지만 미리 사용해 둔 스킬이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그나저나 공 부장. 왜 갑자기 영어 면접? 설마, 나 먹이려고 그런 거 아냐?’

 

 첫 출근은 다음 주 월요일로 잡혔다. 하지만 공 부장의 팀원으로 들어가는 거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더군다나 스킬이 안 먹히는 상대라니, 생각지도 못한 변수다.

 

 아침부터 면접 보느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원룸에 오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일찍 퀘스트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

 

 【퀘스트 : 효도하자!

 

 자식 걱정으로 밤잠 설치 시는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려라.

 

 ※보상 : 패스브 스킬1 개, 카르마 포인트 30점, 능력 포인트 2점】

 

 “으으으 짜증나.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었다고…….”

 

 퀘스트라는 게 은근 기분이 나쁘다.

 공부하려고 하면 공부하라고 하는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다.

 청소하려고 하면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하는 것 같은 그런.

 

 어찌 되었든, 겸사겸사 부모님이 계신 인천 본가에 찾아갔다.

 상점에서 카르마 포인트로 적당한 선물도 하나씩 사서 안겨 드렸더니 퀘스트는 쉽게 해결됐다.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체중관리 스킬과 카르마 포인트 30점, 능력 포인트 2점이 주어졌습니다.]

 

 회귀 전에도 취업 때문에 늘 걱정하신 부모님이다. 오죽했으면 외삼촌 회사에 들어갈 수 있게 말해 놓았을까.

 그렇게 주말까지 인천에서 지내다가 일요일 낮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피부 관리라는 스킬 때문인지 아니면 집에서 잘 먹고 잘 쉬다 와서 그런지 부쩍 피부가 매끈해지고 고와졌다. 더불어 이마의 상처도 차츰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체중관리 스킬이 대박이었다. 맛있는 집 밥을 잔뜩 먹고 왔지만 체중은 그대로였다. ‘체중관리’ 지금까지 스킬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살찔까 봐 늘 절제해온 식습관, 그러다 한번 고삐 풀리면 미친 듯이 먹는 덕에 위염과 위궤양을 달고 살았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위병과도 안녕이다.

 

 회귀하고 근 일주일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회귀 전, 이시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취업!

 미래가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회귀하는 순간부터 조금씩 변하긴 했지만 취직을 하지 않았다면 큰 틀에선 변화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취업을 성공시켰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퀘스트로 인해 강제로 이루어지고 스킬 덕을 좀 보긴 했지만.

 

 “후우, 드디어 내일 첫 출근이로구나.”

 

 그런데 의외로 긴장되지 않았다. 공 부장이 살짝 마음에 걸리긴 해도, 그로 인해 다른 것들은 크게 염려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신기하네.”

 

 그러고 보니 면접 때도 스킬이 안 먹혀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전처럼 떨거나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지 않았었다. 신경 쓸 틈이 없다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어쩌면 회귀로 인해 조금 더 ‘강심장’이 된 걸 지도.”

 

 예전에 자신이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 잠도 못 잤을 것이다. 지금은 31살의 아줌마가 몸속에 들어와 있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조금 더 뻔뻔해져도 될 것 같았다.

 

 “쫄지 말자!”

 

 출근을 위해 몇 벌의 옷을 구매했다. 그리고 인벤토리를 이용해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출근 준비는 순조로웠다. 퀘스트 알림 음을 듣기 전까지.

 

 띠롱

 【퀘스트 : 극복!

 

 자신감을 갖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떨리는 마음을 극복해보자!

 (제한 시간 없음.)

 

 ※보상 : 액티브 스킬 1개, 카르마 포인트 50점, 능력 포인트 1점】

 

 “으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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