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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1 음산한 마을-1(소인)
작성일 : 18-06-08 09:20     조회 : 58     추천 : 0     분량 : 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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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인은 등교 중 생각했다. 그것은 쌍둥이인 소민에 관한 것이었다.

  은색 머리칼의 쌍둥이 남매. 항상 같이 등교하던 그들이었지만, 소인은 혼자 등교할 수밖에 없었다. 한숨을 쉬며 땀이 나는 이마를 닦았다. 손에 묻은 찝찝한 물기처럼 마음은 더욱 심란해졌다.

 “이대로 소민이를 놔둬도 괜찮은 걸까?”

  소인은 혼잣말했다. 들어줄 사람은 없었다. 있다면 자신이겠지만, 스스로도 문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해서 생각했다. 어느새 학교에 도착했지만, 당연히 해결책을 생각해낼 수 없었다.

 

 “소인아 안녕?”

  안녕을 쓴 같은 반 반장이 그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소인은 억지로 미소 지으며 인사를 받았다.

 “소민이는?”

  책가방을 내리던 소인은 미간이 찌푸려졌다. 반장은 그의 어두운 심정을 알 수 없었기에 잠시 움직임을 멈춘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걔는… 좀 늦을 거야.”

 “그래?”

  소인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참, 세정 선생님이 너 오라고 하셨어.”

 “나? 나만?”

 “응, 너 혼자만 오라고 하셨어.”

  소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반장이 알고 있지는 않았기에 천천히 교무실로 걸어갔다.

 

 “소인아 왔니?”

 “네, 선생님.”

  소인은 자신을 반기는 붉은 머리칼의 소녀같은 여성에게 다가갔다. 이 사람은 체구는 소인보다도 작았지만, 그의 담임 선생님인 세정이었다.

 “소민이는 안 온 거 맞지?”

  세정이 조심스레 물었다.

  소인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등교도 저 혼자 했어요. 소민이는 오늘도 조금 늦을 거래요.”

 “오늘도구나…”

  세정은 한숨을 쉬었다. 소인으로서는 그녀가 내쉰 한숨의 의미를 감히 잘 이해하고 있었다.

  모범생으로 통하던 소민의 행동거지가 심상치 않았다. 문제 한 번 일으키지 않던 그녀가 사소한 일에도 불이 붙을 만큼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세정은 스스로가 소민을 잘 챙기지 않았다고도 생각했지만, 소인이 생각하기에는 그녀는 담임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세정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소인아 혹시 소민이가 이상한 점에 대해서 알고 있니?”

  세정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물었다.

  소인은 입을 움찔거렸지만, 곧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죄송해요. 선생님. 잘 모르겠어요.”

  소인은 세정에게 거짓말했다. 그녀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말해봐야 믿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 뿐이었다. 진실 된 마음으로는 그는 모든 것을 말하고 싶었다.

  오컬트라 불리는 괴물이 가진 마석으로 소민이 이상해졌다. 모범생인 그녀로서는 의문의 괴인들과 어울린다는 것조차도 이상하게 여길게 분명했다. 결국 소인은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며 입을 굳게 닫아버렸다.

 “처음에는 나도 학업 스트레스 같은 걸로 그런 건줄 알았어. 하지만 어제 집 근처에서 소민이를 봤거든… 나도 그제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 소인아, 넌 소민이의 가족이잖아. 너라면 뭔가 알고 있겠지?”

 “죄송해요 선생님.”

  소인은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세정은 그때, 어렴풋이 소인이 무언가 알고 있음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녀 또한 입을 다물었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래? 하긴 가족이라도 마음 속 까지는 모르는 게 맞겠지? 만약에 소민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선생님에게 꼭 말해줘야 해. 알았지?”

 “…네 선생님.”

 

 

 

  마음이 배수구처럼 막혀온다. 힘겹게 운동장을 향해 걷는다. 탁 트인 운동장. 아직 수업은 시작하지 않았다. 여전히 등교하는 학생들. 소인은 그들을 바라본다. 개중에는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과 소민을 겹쳐보았다.

  자신과 똑 닮은 쌍둥이와 같이 등교한다는 걸 그리워 할 줄은 그도 알지 못했다. 그만큼 닮은 두 사람이 걸어가면 신비한 시선이 자연스레 따라왔고, 낯간지러운 시선에 같이 다니는 걸 싫어하기까지 했던 소인이었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그때가 좋았을 거라 조심스레 후회했다.

  오컬트와 어울린 이후 소민의 상태가 즉시 이상해지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마석이 그녀에게 맡겨진 이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마석의 제작자는 블러드리아라는 이름의 오컬트. 칠흑의 머리칼에 이따금 선혈의 머리칼이 드문드문 보이는 신비한 소녀 같은 괴인이다. 괴인이라 명시를 하지 않았다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은 괴인임에도 소인 쌍둥이가 블러드리아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던 이유였다.

  소인은 그럼에도 블러드리아가 문제가 된다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컬트라는 괴인들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도 있었지만, 적어도 그가 보는 앞에서 블러드리아가 소민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원인을 알고 있음에도 답을 낼 수 없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소인은 혼자서는 힘이 없다.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나마 그에게는 해방기라는 백색의 기계장치가 힘을 부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마저 현재는 소민이 가져간 상태였다. ‘해방기라도 있었으면 뭐라도 해봤겠지만…’

  그저 무력함을 한탄하며 수업을 알리는 종이 쳤음에도 교실로 돌아가지 않았다.

 

 

  문득 이상 세계 현상이 소인의 눈길을 잡아두었다. 갑작스레 무너지기 시작한 공간, D-Zero 이후로 근근이 나타났었지만, 해방기가 없는 상태에선 낯설다 할 수 있었다.

  D-Zero 때처럼 심하게 균열되지는 않았다. 그저 과자 봉지가 찢기듯, 공간만이 균열로 인해 천천히 찢어질 뿐이었다.

  소인은 평소처럼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댔다. 해방기를 허리춤에 착용하고 다니는 그의 버릇이었지만, 곧, 그게 없다는 걸 손에 느껴지는 공허함과 함께 깨달았다.

 “이거 큰일인데…”

  소인은 주머니를 뒤졌다. 해방기를 대신할 스크롤이 있었으면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주머니에는 그의 지갑뿐이었다.

 “혹시라도 지갑에 있으면?”

  스크롤은 카드 모양의 봉인구를 말했다. 해방기와 마찬가지로 고유마라는 과학자가 제작한 물건으로, 이상 세계 현상을 봉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혜성 시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부되었기에 호신용으로라도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소인의 생각은 맞지 않았다. 지갑에는 지폐 몇 장과 동전 몇 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린 소인은 이곳으로 뭔가가 빠르게 온 것을 자각했다. 마치 번개, 아니 그 이상의 속도로 운동장에 도착한 은색 무언가. 소인은 그것을 자세히 바라봤고, 곧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이곳을 지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군.”

  빠른 사람은 자연스레 해방기를 꺼냈다. 소인의 것과는 달리 흑색이었다. 그는 이상 세계 현상에 해방기를 가져다대려 했지만, 주춤거리며 잠시 떨어졌다.

 “오늘은 이걸 써볼까.”

  그는 무색의 스크롤을 꺼냈다. 아무것도 봉인되지 않은 투명한 색. 그는 그것을 이상 세계 현상에 가져다댔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이상 세계 현상은 투명한 스크롤 속으로 흡수되었고, 그것은 검게 물들었다.

 “그림자? 나한테는 아무런 필요가 없잖아.”

  사내는 한탄하며 스크롤을 아무렇지 않게 내동댕이쳤다. 그림자라 새겨진 검은 스크롤은 그렇게 운동장 한 가운데 박혀버렸고, 사내는 빠른 속도로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소인의 눈에 보인 그 사내는 점점 가속하는 것처럼 보였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자동차와 경주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쓸데없는 생각과 함께 소인은 사내에게 이끌리듯 그가 남긴 그림자 스크롤에 향했다.

 

  소인은 해방기와 스크롤이 D-Zero가 아니었다면 탄생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6개월이나 지난 지금도 D-Zero의 원인은커녕, 그 무엇도 알아내지 못했다. 평소 천재라고 알려진 고유마라는 과학자만이 해결책으로 해방기와 스크롤을 만들어 냈을 뿐이었다.

  스크롤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만 해도 자주 사용되었지만, 점차 사용이 뜸해졌다. 소인은 이것을 D-Zero의 잔재인 이상 세계 현상이 많이 사라졌음이라 생각했지만, 점차 자신의 주변에는 이상 세계 현상이 줄어들지 않았기에 그저 귀찮아졌음이라 결론 내렸다.

  해방기의 경우는 소인을 비롯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 지금까지 그가 본 것만 해도 5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방금 전 사내처럼 소유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소인은 되도록 그걸 바라지 않았다. 해방기 소유자들은 대체로 썩어빠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라면 소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몰랐지만, 그가 만났던 해방기 소유자들은 하나 같이 호전적인 녀석들이었다. 결코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거라 생각될 뿐이었다. 특히 ‘이터널’이라는 이름의 회색 갑옷 사내는 최악의 인연이었다.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공격하는 탓에 많이 다치기도 했었다.

  빠른 사내의 등장으로 소인은 점점 여유가 사라졌다. 그처럼 빠른 발을 가졌다면 소민의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럼에도 자신은 그처럼 빨리 달릴 수 없다 자각하고는 한숨을 쉬며 교실로 돌아갔다.

 

 

 “오늘만이야, 소민이건도 있고 하니까 특별히 허락해주는 거니까 다음부터는 안 돼.”

  1교시를 마친 직후, 소인은 답답함에 조퇴를 결심했다. 세정은 비교적 쉽게 허락해주었고, 소인은 그길로 하교를 했다.

  문득 집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에도 소인은 계속해서 걸었다. 이렇게 걷는다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멈춰 있을 수는 없었다.

  그의 눈에는 익숙한 상자가 들어왔다. ‘스크롤 수거함’이라는 이 작은 상자에는 3개의 스크롤들이 들어 있었다. 이상 세계 현상의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스크롤의 회수를 위한 수거함. 이 도시에선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소인은 운동장에서 주운 그림자 스크롤을 수거함에 넣으려했다. 스크롤과 수거함은 그러길 위해서 만들어진 것. 손을 쭉 뻗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스크롤을 잡은 손가락은 그것을 잡고 놓지 않았다.

  마치 힘이 요동치듯 손이 떨렸다. 놓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한참 동안 스스로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엔 넣는 것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상 세계 현상을 흡수한 스크롤에는 강대한 힘이 봉인되어있다. 그걸 아는 소인은 스스로도 힘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소민이 이상해진 이유도 힘 때문이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자 갑작스레 얻게 된 이 힘(스크롤)이 스스로를 시험하려든다고 여겼다.

  소인은 스크롤과 관련 있는 해방기를 생각했다. 문득 하얀 스크롤과 대비되는 검은 옷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검은 재킷과 검은 바지. 수수한 단색 옷을 입었지만, 그만큼 잘 어울리는 청년이었다. 머리에 올린 검은 모자는 검정을 즐겨 입는다는 걸 강조하는 하나의 심벌과도 같아보였다.

  소인의 눈에 더 들어온 건, 사내의 검은 옷과 반대되는 백색의 스크롤이었다. 사내의 표정은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는지 개운치 않아보였지만, 그와는 상관없었다.

  소인의 손이, 정확히는 그의 허리춤에 벨트처럼 묶여있던 사슬이 검은 모자의 해방기를 향한 건 그 무렵이었다. 여느 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인 사슬은 그의 해방기를 손쉽게 낚아챘다.

  남의 것을 훔치면 안 된다는 건 당연했다. 소인은 무작정 일을 저지르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죄책감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저지른 후엔 백조의 깃털처럼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다.

  죄책감인 것인가. 아니면 이해해 줄 거라는 정신 나간 생각일까. 그건 정신없이 달리는 소인의 두 다리만이 알 것이었다.

 

  한참을 달린 소인은 자신에게 온갖 말을 지껄이는 검은 모자를 따돌렸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어느새 공원에 도착해있었고, 지친 그는 목을 축이기 위해 음수대로 걸어갔다.

  검은 모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묘한 살기. 음수대 바로 뒤에서 느껴졌지만, 죄책감 중 하나라 생각할 뿐이었다.

 ‘여기서 무슨 일 있었나?’

  공원엔 새빨간 피가 모래에 뒤엉켜 있었고, 작고 아름다운 서리가 솔솔 내리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난장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검은 모자가 그랬을 리는 없어보였다. 이상 세계 현상의 여파는 더더욱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소인은 의문을 갖고 음수대의 물을 틀었다.

 “남의 것을 훔치면 안 된다고 배우지 않았니?”

  소인이 느낀 묘한 살기는 정확했다. 음수대를 뜀틀 넘듯 뛰어넘은 검은 모자는 그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의 생각으로는 검은 모자는 자신이 공원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도착해 있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죄, 죄송합니다.”

  백조의 깃털처럼 가벼웠던 마음의 저울이 내려앉았다. 가벼웠던 만큼 죄책감과 부끄러움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소인이 잠시나마 마음이 가벼웠던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그것만은 칼로 새기듯 따갑게 느껴졌다. 잠깐의 일탈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소인은 훔친 해방기를 그에게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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