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그것은 단지 하나의 미믹이었습니다
작가 : episode
작품등록일 : 2018.5.21

마왕성 지하를 본거지로 삼고 살아가는 몬스터 미믹
매일 자신의 보물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던 나날,
자신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 그건 바로 레벨999의 몬스터 조사원?!
세상의 온 보물을 다 품고 살아가는 미믹과 한 명의 현자가 자아내는 판타지 모험기!
과연 그들의 여행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인가!
'그것은 단지 하나의 미믹이었습니다' 시작합니다!

 
2화 - 1 - 여정 시작:숲 통과의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작성일 : 18-05-28 02:52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625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느 새 해가 지고 있었다. 지나온 길을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진 숲속은 무법지대와 같았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마법의 공간이었다.

  찬란한 밤 풍경이 뒤에서 엄습하고, 세상을 기울이는 듯한 느낌의 노을이 전면으로 들어와 마왕성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선사해주었다.

  어둠이 서리자 이름 모를 날벌레들이 여기 저기서 꼬여들며, 숲이 풍겨대는 신선한 기운의 마나들은 서서히 빛을 내며 하늘로 솓아오른다.

 

 "분명 책에서 저 마나들은 여행자를 안내하기 위해 요정들이 땅에 심어놓은 거라고 봤는데, 이 정도면 그냥 심은 게 아니라 흘린 거잖아."

 "그러게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네요. 일단은 여기서 쉬고 가는 걸로 할까요."

 "─출발하기 전, 네가 뭐라고 했지?"

 

  에피소드는 그 말에 마냥 웃기만 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거대한 암석에 앉아 등에 매고 있는 끈을 풀었다. 동시에 내 몸을 칭칭 감고 있던 줄 또한 느슨해졌다. 매일 마왕성에서 가만히 있는 일상이라 계속 묶여있는 것 차체는 상관 없었는데, 과거에 타본 마차에 비할 정도로 멀미가 났다. 그리고 등에 매여져 있는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앞을 확인할 수 없이, 지나온 길만을 바라봐야만 했다.

  무엇보다 제일 심각한 부분은─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색적'스킬과는 상관없이 저, 길치인걸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지마!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지역까지 와버려서는 갑자기 ─길치?!"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세요. 미믹 씨가 도중에 숲이 이렇게나 다채롭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도 말했잖아요?"

 "─그 다채로움의 절반 이상이 마물이었지만"

 

  정말 이렇게 험난하고 긴장감 있는 모험은 처음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비전투 계열 마법사가 마물과 싸우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었다. 성채에서 처음 스테이터스 창을 봤을 때, 그래도 중급 마법은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어떻게 쓰는 마법이 죄다 '붉은 정령의 손짓'이냐?! 오는 동안 몰래 책에서 확인했는데, 상급 마물의 레벨이 400을 넘지 않고, 보통의 마왕이 700이상이며, 대륙의 몇몇 용사들만이 800을 넘겼다며? 불의 신이나 대정령, 드래곤 계열의 고대 마법은 몰라도 중급마법정도는 쓸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니야?"

 "고대 마법 중에 쓸 줄 아는 거 있어요! ─라, 피닉슨 네스트─"

 

  역시나 짧은 영창.

  그 순간, 원형으로 핏빛 불꽃이 번져나가더니 작게 한 바퀴 땅을 휘감는다. 살벌하게 타오르던 원형의 불길은 다시 순식간에 잦아들어 용암과 비슷한 상태로 녹아내렸다. 끝낱나 싶을 때, 또다른 선명한 색의 불씨가 원의 중심에서 일렁이기 시작하고, 작았던 불씨는 수 초내에 서서히 위로 솓구친다. 마치, 꽃이 피어나듯. 꽃이 개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듯. 그렇게 한 송이의 적색 꽃이 피어나 주변을 장렬하게 비춘다. 뜨겁지 않은 따뜻함이 온 몸에 전해져왔다.

 

 "어때요?"

 

  아아, 완벽하다. 한 순간도 색이 변하지 않는 불꽃은 순수함 그 자체다. 불규칙적인 형체의 흐트러짐은 오히려 불의 꽃에 생동감을 부여했고. 불길이 춤출 때마다 재차 내가 살아있다는 걸 각인시켜주는─

 

 "어때요는 무슨─! 지금 불사조를 강림시키는 마법의 주문을 변형해서 화로 따위로 쓴 거냐?! 마물 조사관이라면서 불사조라는 마물에게 너무하잖아!"

 "어차피 마물이긴 하지만 불사조나 드래곤은 고블린처럼 지능이 낮진 않다구요. 그리고 이 고대 마법이 만들어진 이후로 누구나 본 목적대로 불사조를 소환했다면 이 숲의 하늘은 언제나 붉은 색이었겠죠."

 

  확실히 일리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건 아니지. 그런 지능 높은 생물이 자기를 호출하는 마법으로 캠프 파이어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마냥 기뼈하지는 않을 거다.

 

 "이미 쓴 마법이니 어쩔 순 없지만, 차라리 다음부터는 '화염 정령의 발자국'정도로 해줘. 그 정도 정령은 자신의 발자국을 둘러싸고 앉아있어주는 것 만으로 좋아할 테니."

 "스테이터스 창을 못 읽어서 마법도 못 쓰는 미믹 씨는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은 지 모르겠네요."

 "쓸 수 있거든."

 

  오기가 생겨서 무심코 내뱉은 그 말과 동시에 에피소드는 엄지와 검지를 맞댄 손을 내민다.

  일말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는 경쾌한 딱─소리와 함께 불꽃이 꺼졌고, 제단으로부터 흘러나오던 마지막 한 조각의 불빛이 에피소드의 얼굴에서 떠나가기 전, 짧은 한 마디가 나지막히 들려왔다.

 

 "그 쓸 수 있는 마법으로 불이라도 켜 보시죠. 유일의 마물 씨."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말로만 거창하게 말해서 믿지 않는 모양인데, 이래뵈도 엄청 강한 마물이거든? 솔직히 드래곤은 만나는 개체마다 경험치로 보이는 탓에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마음만 먹으면 마왕성도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상자 내부에서 불을 꺼내도 되고, 불의 정령을 뱉어도 되고. ─물론 아이템을 꺼내고 뱉는 마법 밖에 쓸 수 없다는 건 비밀로 하고.

  어느 쪽이 좋을까 잠시 몇 초간 고민하고 있더니 숲에서 웅웅거리는 소음이 울려퍼진다. 이전에 만난 마법사가 소환한 정령이 폭주했을 때 났던 소리와 비슷한 음색에 불길한 느낌도 조금 감돌았다. 그래도 한낱 숲의 정령이야 나타났을 때 적당히 쫓아내면 된다는 생각에 좀 더 획기적인 방법을 구상하던 참에 뜻 밖의 말이 들려왔다.

 

 "빠, 빨리 하시죠."

 

  ─에피소드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고 있었다. 목소리만이 아니라 온 몸도 무언가를 향해 공포심을 느끼고 미세하게 흔들렸다.

  뒤에 정령이라도 나타났는가 싶어서 상자에서 어둠 속이라서 보이지도 않는 몸을 꺼내서 주위를 살피던 도중에야 알아차렸다.

  에피소드─이 당돌한 마물 조사관은 어둠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나름의 자존심 때문에 불빛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계속 도발하더니 금방 마법을 쓰지 않아서 겁먹은 건가.

  꽤나 귀찮게 굴었겠다. 복수해주─

 

 "아, 아직. 아직, 머, 멀었나요?"

 

 ─너무 떨잖아?! 아까 그 위풍당당한 태도는 어디로 간거죠?!

  조금 놀려주자는 생각도, 저 약한 모습을 보면 눈 녹듯 사라져버릴 수 밖에 없다고. 정말이지, 귀찮은 성격이구만.

 

 "못 쓰신다면 이만 제가 불을─"

 "[적 당 한 불 의 마 법 ! ]"

 

  어둠을 틈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처리완료.

  다시 아까의 고대 마물의 둥지가 있던 자리에 아까보다 영롱한 불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한다. 구 형태를 유지하며 내부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화염구가 다시 주변을 환히 비추자 그제야 에피소드의 몸은 떨림을 멈췄다. 내가 마법을 썼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었다.

  '적당한 불의 마법!'이라는 영창을 가진 주문 따위는 절대 없겠지만 마물이니까 적당히 속아주겠지.

  어떠냐 이 완전무결한 불의 방울은─!!

 

 "....따뜻하다..."

 

  ...평범하게 인간이 미소를 띄우는 모습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적어도 저렇게 불가 주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마물인 내게 무방비한 웃음을 보여준 인간은─

 

 '보물이다! 잡아라! 한탕 벌고 돌아가자고!'

 

 '몬스터다! 죽여버려! 모조리 도륙해버려라!'

 

 '죽여! 인간의 적이다! 전투태세로 돌입하고─ 죽여라!'

 

 ─적어도 지금까지는 없었다.

  애초에 미믹의 뚜껑을 두드리는 인간이 있을리가 없으니. 정신이 나간 인간이랑 마법을 사용 가능 여부를 가지고 싸워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러니 이번만은 그냥 져 주는 걸로. 그래. 에피소드가 특이한 경우니까 이번만은 특별히 인간에게 져주는 걸로 하자.

 

 "이팅[Eating]"

 "예?"

 "방금 쓴 마법의 이름이다. 성채에서 말했던 아이템 박스의 상위 호환이지. 비록 불 마법은 아니지만 만능 마법이라고? "

 

  틀림없이 '비아냥거릴 처지가 아니군요!'같은 말을 하겠지만, 져주는 거니까 이번만은 참고─ 잠깐, 그 호기심에 가득한 눈은 뭐냐. 이쪽만 속좁은 게 되어버리잖아.

 

 "그 마법으로 내부 공간에서 불을 꺼낸 건가요?"

 "그럴려고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먹은 불이라곤 죄다 너무 뜨거운 것들이더라고."

 

  화염의 정령이 죽기 전에 방출하는 대폭발이나 상쇄하기에 규모가 너무 큰 드래곤 브레스 같은 불들 말이지.

 

 "그보다 불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딱히 놀라지 않는구나."

 "드래곤도 먹는 걸요. 미믹 씨가 그렇게 말했잖아요? 사실 여부는 몰라도 지금은 그 마법에 대해 흥미가 생기네요."

 

  용케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구나. 지금까지 싸웠던 모험가들은 미믹이 말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꿈이 아닌가 확인하던데.

 

 "이팅[Eating]은 말 그대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먹는 마법. 생물이건 아이템이건 마법이건. 전부 저장 및 불러오기지."

 

  어떤 스킬이든 일단 습득할 시, 머릿속으로 스킬에 대한 갖가지 정보가 흘러들어온다. 혹시 머리가 아플 경우도 대비해서 스킬 설명이 적힌 스테이터스 창도 눈 앞에 친철히 나타나니까 웬만하면 그 스킬을 못 쓸 염려는 없었다. 나 같은 경우는 마물이라서 그런지 머릿속으로 들어온 정보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먹는 마법'뿐이었으나, 그 정도면 에피소드에게 마법의 전부를 설명해주긴 충분했다.

 

 "불의 마법이나 불을 꺼낸 게 아니라면 불을 만드는 아이템을 이용한 건가요?"

 "응. '염화의 절검 플랑크'라고 좀 오래 전에 먹었던 보물."

 

  순간 에피소드의 몸이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짐작 상으로는 '전설의 검'을 고작 모닥불 대용으로 사용한 건가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겠지만 아마 자기가 쓴 고대 마법이 떠올라서 도로 삼킨 것 같다.

  나로서는 넘쳐나는 게 온통 보물이라 이런 곳에라도 쓰지 않으면 죽기 전까지 전부 다 못 쓸 정도니까 좀 봐줬으면 하는데.

 

 "그런 표정 짓지마. 나도 이 검이 얼마나 대단한 지는 알고 있으니까."

 "그럼요. 절검 플랑크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하노이'의 작품이니까요."

 "그렇군. 대단하네."

 

  그 '하노이'라는 사람은 설명을 듣지 않아도 대단한 사람일 것 같으니까 대충 넘어가는 걸로. 설명을 들어봤자 귀찮을 것 같거든.

  그러니까 그 짜증난다는 듯한 표정은 좀 거둬주지 않을─

 

 "하노이는 황실의 최대의 마법사였다구요. 세상에 존재하는 보물 10개 중 9개는 그 사람의 작품이라고도 하니까, 미믹 씨도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럼 그 인간이 만든 보물 중 절반은 아마도 내가 먹었을거야. 나머지 절반도 다 먹으면 몰라도 되겠네."

 

  어이, 방금 입으로 외우려던거 고대 마법 비슷한 거 아니었냐. 혀를 차면서 캔슬하긴 했지만 그 하노이에 대한 애정만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할 지도 모르는 마물을 마물 조사원이 죽여버리는 거냐.

 

 "그럼, 혹시 '거대의 멸검 레인슈타인'이나 '수해의 창 아틸라스'같은 것도 그 대단하신 분의 걸작이냐."

 

  참고로 '염화의 절검 플랑크'랑 '수해의 창 아틸라스'는 마왕을 잡고 나온 파티에게 분풀이로 뺐었던 보물들인데, 각각 성채에서의 난방과 냉방을 담당했다. '거대의 멸검 레인슈타인'도 어딘가의 영웅 같은 놈에게서 얻었는데 워낙 거대해서 내 안개 같은 몸으로는 다룰 수 없었다.

  만약 그 사람 작품이라면 사용자 고려 좀 하라고 전해줘.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

 

  어이 없음과 놀라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그냥 이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화염구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잠시 절검 플랑크를 꺼내니, '불 쏘시개가 화려하군요'라는 말을 들었다. 전설의 보검을 보고도 그 정도 감상이라는 점에서 너도 꽤나 대단하다만.

  숲의 스산함과 분주함이 커지고 작아지길 반복하다 어느 순간 마음에 걸리던 의문이나 풀어보고 싶어졌다.

 

 "....대체 넌 나 같은 미믹과 동행해서 얻는 메리트가 뭐란 말이냐. 나야 도움도 안 되는 색적이라도 없는 것보단 낫고, 이동도 편리해서 좋지만 네게는 뭐가 있지? 보물이라도 원하나?"

 

  부정의 고갯짓. 머리를 내두르는 순간, 입가에 쓴 웃음이 조금 내비쳐서 마음에 걸린다. 묻지 않는 편이 좋았을려나.

 

 "모종의 목적이 있어요. 마물도 조사해야 하고. 모험도 해보고 싶었고."

 "....그렇게로는 보이지 않는데."

 

  묻지 않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말은 내키는 대로 나와버렸다.

  잠시 정적이 감돌더니, 곧 대답이 들려왔다. 웃는 얼굴과 함께.

 

 "999레벨의 현자라면 마물 정도는 토벌하고 다녀야죠. 뭐, 인간의 사정이에요."

 "인간의 사정....인가."

 

  탁─

 

 "인간의 사정. 이에요."

 

  시야가 어두워졌다. 몸의 일부가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 뚜껑이 닫힌 모양이다.

  주제 넘은 미믹이었다. 역시 '묻지 않는 편'이 좋았을 거다. 인간과 어울린 적이 없어서 '인간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인간의 사정'이라 함은 이해하기도 싫은 괴롭고 복잡한 것들이었으니.

 

  그렇게 혼자서 사념을 정리하고 있더니 어느 새 에피소드가 내 뚜껑 위에 올린 손도 치우지 않은채 그대로 새근거리며 조는 소리가 들려왔다. 영락 없는 도서관 소녀다 싶으면서도, 에피소드가 인간이라 육체적으로 지쳤을 거라는 거는 왜 이제야 알아차린 걸까.

 

 이렇듯, 여러 생각과 사정들이 교차하는 밤은 이대로 깊어져 사라져 버리는 가 싶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 2화 - 1 - 여정 시작:숲 통과의 다익스트라 알… 2018 / 5 / 28 264 0 6251   
3 1화 - 3 - 미믹의 아침일상 (완) 2018 / 5 / 25 268 0 6131   
2 1화 - 2 - 미믹의 아침일상 2018 / 5 / 22 297 0 7067   
1 1화 - 1 - 미믹의 아침 일상 2018 / 5 / 21 419 0 337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