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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천마와 맹주의 신혼일기
작가 : 돼지의왕
작품등록일 : 2018.5.21

80년전 갑자기 무림으로 소환되어 천마의 길을 걷게 된 최천아.

그런 그가 사랑하고 있는 무림맹주 제갈소령.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던 두 사람은 무림에선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물론, 그것은 최천아와 제갈소령 두 사람만의 생각이었다.

그들을 모시고 있던 이들은 속으론 두 사람이 그냥 같이 살길 원하고 있었지만, 대놓고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이 불쌍해 보였을까?

그들을 대신하여 말해주 듯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날.

마교주와 무림맹주는 그렇게 무림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끝도 없이 출몰하는 대한민국의 어느 버려진 동네...
그곳에서 시작되는 최천아와 제갈소령의 신혼일기.

시작합니다!!

 
제 3 폐허도시-2
작성일 : 18-05-21 11:36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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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먼저 이쪽 게이트로 들어간다."

 "네, 길드장님."

 

  수백개에 달하는 마석을 주워담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총 일곱명으로 구성된 헤어스타일 길드였지만 돈이라고 생각되는 것 앞에서는 그 행동이 무지막지하게 빨라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최하급 능력자들로 구성된 자들이기에 큰 돈을 만질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그들은 오늘처럼 꽁으로 생긴 행운에는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 경계를 풀지말고 조심해서 따라와."

 

  게이트.

 그것은 생성과 동시에 보스 몬스터만을 남겨둔 채 그 안에 있는 모든 몬스터들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배출되는 몬스터의 숫자는 적어지지만 대신, 그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7등급 부터 시작되는 게이트는 5등급 3등급 1등급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알파벳 등급까지 꽤나 많이 나뉘어져 있었다. 또한, 밖으로 배출된 몬스터들은 무조건 1시간 안에 처치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리다 지친 보스 몬스터가 밖으로 나오게 되며, 모든 몬스터를 배출시킨 게이트는 순식간에 등급을 올려 곧바로 등급이 올라간 몬스터를 밖으로 배출시킨다.

 

  만약 보스 몬스터가 나오고 등급이 올라가는 일이 발생하는 순간, 반경 500m를 벗어나지 못하게 제약을 걸어놓은 것이 풀리며 몬스터는 일반인들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그 제약을 누가 걸어놓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전투를 경험하며 깨닫게 된 게이트와 몬스터에 대한 정보였다.

 

 "어차피 보스방까지는 아무것도 없을건데 너무 긴장할 필요없지 않을까요?"

 

  길드장을 향한 부길드장의 한 마디였다.

 저 말에 담긴 뜻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길드장은 게이트 내부에서 너무 많은 걸 따지긴 싫었나 보다.

 

 "1%.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이곳에 몬스터가 남아있을 수 있는 확률이 자그만치 1%나 된다고."

 

  대부분의 능력자들은 그 1%의 확률을 무시한다. 만에하나 그 1%에 걸리더라도 금방 잡으면 그만인 탓이었다. 더군다나 이런 7등급 게이트에 남아있을 몬스터라면 더더욱 신경쓰지 않는게 대부분의 능력자들이다.

 

 "에이, 겨우 7등급 가지고 너무 그렇게 신경쓸 필요 없다니까요. 나오면 때려 잡으면 그만이잖아요."

 

  부길드장의 말에 길드원들도 모두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길드장만은 그들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한숨을 내쉰 후 긴장해야만 할 절대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밤낮할 것 없이 돈 되는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는 게 우리 길드의 행동 강령 중 하나지."

 

  그건 모두 동의한다는 듯, 게이트 내부에서 그를 둘러싼 채 격하게 고개를 위아래로 흔드는 길드원들이었다.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표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1%의 확률도 무시할 수가 없다. 갑작스런 몬스터의 공격으로 머리에 상처를 입는다면......"

 

  길드장이 말끝을 흘렸지만, 길드원들은 전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신들의 머리를 손으로 감쌌다.

 

 "그건 절대 안돼."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건."

 "그런 일...일어나게 둘 생각 없습니다."

 

  100%의 전투력을 끌어올린 헤어스타일 길드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보스방 앞에 다다라서야 잠시 긴장을 풀 수 있었던 그들이었다.

 

 "응? 이게 뭐지?"

 

  부길드장이 긴장을 풀며 몸을 움직일 때, 발아래에 무언가가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경악했다.

 

 "이, 이건 마석이잖아?"

 

  설마하던 그 1%가 바로 이 게이트였다니. 길드원들은 모두 길드장을 바라보았다.

 

 "것 보라니까. 다른 능력자가 먼저 잡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고 우리가 기습을 당했다면 어쩔 뻔 했어?"

 """"""존경합니다, 길드장님."""""""

 

  헤어스타일 길드는 오늘, 서로를 이어주는 그 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자, 그럼 보스를 공략해볼까?"

 "넵."

 

  다시 한 번 전투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며 보스가 기다리고 있을 거대한 문을 여는 그들이었다.

 

 - 끄르르르르르...

 

  홉고블린이라 이름 붙여진 몬스터 한 마리가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보스방에 들어오면 몬스터를 죽이지 않고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걸로 아는데..."

 

  사지가 절단된 채 혈액이 계속해서 빠져나온 탓인지 죽기 직전까지 몰린 보스 몬스터를 바라보며 저리 중얼거리는 길드장이었다.

 

 *

 

 "들어갔다 나오니까 빛나는 공간이 사라져 버리는구나."

 "저런걸 보면 정말 무림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헤어스타일 길드원들을 보고 소림사 어쩌고 하길래 천아가 소령에게 알려주었다. 그들은 소림사의 중들이 아니라 그저 머리카락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어, 또 들어가네?"

 "저들이 뭘하는 건지 궁금하기는 한데. 그래도 그것보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부터 알아봐야겠지?"

 "응, 그런건 당신 특기잖아."

 

  만약 저 말을 다른 사람이 했었다면 천아는 그 사람을 반쯤 죽여 놓았을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잊고 싶은 과거 중 하나인 마교 고문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었으니까.

 

 "그렇지. 전부 나한테 맡기고 소령이 넌 뒤에서 편하게 지켜만 봐."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고, 알았지?"

 "맹주님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아이, 참."

 

  천아와 소령이 서로 웃고 즐기며 무시무시한 대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나누고 있을 때 두 번째 보스까지 처치하고 나오는 헤어스타일 길드가 보였다.

 

 "내려가보자."

 "응."

 

  휘익.

 순식간에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사라진 두 사람은 헤어스타일 길드원들을 전부 기겁하게 만들며 그들의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젊은이들, 내 뭣 좀 물어봐도 되겠나?"

 """""으아아악."""""

 

  아무것도 없는 어둠속의 허공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난 천아와 소령의 모습은 귀신이라고 착각할 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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