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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
작가 : 앨린
작품등록일 : 2018.5.8

내 사람들을 위해 도망치려는 여자, 그리고 내 사람들을 위해 붙잡으려는 남자.
그리고 우리가 만났던 그 때의 그 날들.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에 이유는 없어. 그건 바로 너였기 때문이야. 사랑해."

 
프롤로그
작성일 : 18-05-08 16:07     조회 : 345     추천 : 0     분량 :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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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랑은 한없이 폭포 물밑으로 가라앉고만 있었다. 그녀는 어디로 떠내려가는 지도 모른 채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문득 그녀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이렇게 끝없이 가라앉고 나면 나는 어디에 도착할까?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칠흑같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신아영."

 본능적으로 낯설지 않은 목소리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순둥이?"

  어두운 칠흑같은 곳에서 신아영이 아무리 '순둥이' 라는 이름을 불러봐야 대답을 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신아영' 이라고 부른 한번의 목소리를 그녀는 잊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잊을 수 없고 사랑하고 있었고, 지금도 계속 사랑하던 그의 목소리를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신아영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저지르고만 있었다. 죽기 전의 자신이였던 이아랑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통을 보내버리기로 작정하였던 것이다.

  "이 편지는 먼 훗날 다른 세상에 있는 내가 너 자신과 너가 좋아하는 순둥이를 위해 쓰는 글이다."

 편지 봉투의 윗면에 적은 글씨를 보며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우체통에 넣어버렸다.

  "이번엔 내 운명을 바꿔볼거야. 나는 이미 죽어버렸지만 새로운 세상의 너는 할 수 있겠지."

 그녀는 죽고나서 그녀가 살던 세상 속의 신이 되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죽어버린 그녀가 과거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건 작은 인물로나마 길을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녀가 어떻게 신이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죽어버린다고 하는 이는 없길 바랐다. 아무튼 죽고 난 뒤에도 이어지는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는 건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옥황상제의 반역을 행하였다. 위험한 도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아영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 옆의 그는 리모콘을 누르며 텔레비전을 켰다.

 "세상 속 일이 어떻게 잘 돌아가나 한번 볼까?"

  그의 말에 신아영은 입을 삐죽 내밀며 리모콘을 빼앗았다.

  "우리가 죽은 건 믿기지 않은 일이야. 옥황상제가 죽고 나서 대신 일을 해달라고 죽였다고 실토하다니 말이야."

 그들은 죽은 세상의 나라에서 다른 한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 사후세계가 어떤 이는 죽은 세상이 암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이는 천국과 지옥이 나눠져 있다고 생각한다. 뭐, 둘다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죽은 이 세상은 죽고나서 잘 살았던 이들이 신이 되어 사람들을 보살펴줘야 한다는 임무를 맡기는 세상이었으니까.

  죽고 나서 어떤 세상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신이 되어 사람들을 보살피는 세상에 떨어졌다. 물론 가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죽은 그들이 욕심에 의해 사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면 벌을 받게 된다. 그것도 자신이 제일 힘들어하고 상상도 하지 못한 형태로 그들을 괴롭힌다. 옥황상제가 만약 사람으로 나타났다면 아마 최고의 작가로 칭송받지 않았을까 신아영은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내가 한 행동을 숨긴 채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부주의한 행동이 들키는 건 순식간이었다. 옥황상제는 괘씸하다는 듯이 벌을 내리려 했으나 자신의 탓도 있으니 벌을 주기가 애매하였다. 그래서 그는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말을 거역하려고 한 그녀에게 벌을 안 내리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두가지의 벌을 내리기로 하였다.

  첫째. 이아랑은 신아영이 다시 만든 몸체이니 환생의 몸으로할 것이나 기억을 잃게 될 것.

 둘째. 순둥이, 진짜 이름이 우영인 자네도 신아영의 행동을 몰랐으므로 벌을 내리니 기억은 그대로이나 일어났던 일들을 말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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