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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엘프와 함께 노래를
작가 : 초심토끼
작품등록일 : 2018.2.20

엘프의 나라로 소환 된 가수지망생 원준. 기타 하나로 엘프 속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원준의 생존기가 시작된다. 음악과, 엘프, 정령으로 이루어진 퓨전 판타지.

 
1화. 음유시인 원준
작성일 : 18-02-20 22:47     조회 : 370     추천 : 1     분량 : 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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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곳은 동물이 많구나.’

 원준은 여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생각했다.

 "폴폴"

 다리에 볼을 부비며 꼬리를 흔드는 여우. 얼굴을 다리에 부비더니 발을 허우적거렸다.

 "호록, 호록, 호록.“

 이 아이는 올빼미일까? 왼쪽 어깨가 무겁다. 올빼미는 졸린 눈을 꾸벅꾸벅 감으면서도 부리로 원준의 얼굴을 툭툭 쳤다.

 "어? 거기 들어가면 안 돼!"

 원준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방금 토끼 한 마리가 기타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원준은 기타가방을 끌어왔다.

 "나오지 않을래?"

 그러고는 토끼한테 말을 걸었다. 하지만 토끼가 말을 들을 리 없었다. 토끼는 원준이 아무리 말을 해도 귀만 쫑긋거렸다.

 원준이 그 모습에 홀려 멍하니 있자 오히려 토끼 한 마리가 더 오더니,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서로 몸을 맞대며 눈을 감고 있는 토끼들이 귀엽기에 원준은 포기했다.

 ‘내가 동물들한테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원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지 않았을 터였다. 아니, 사실 모르는 일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로 애완동물을 단 한 마리도 키울 수가 없었기에 동물과 닿을 일이 없었다.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알았으면 반대를 무릅쓰고도 키울 걸이라고 원준은 후회했다.

 "근데 여우도 애완동물로 키우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키우려고 해도 이렇게 귀여운 얘들은 찾기 힘들 것 같았다. 어느새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온 이 여우. 이 여우는 털이 빨강색이다. 게다가 꼬리길이가 자신의 몸만큼 길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기한건,

 "야, 뜨거워. 뿜지 마!"

 이 여우는 갸르릉 거릴 때 마다 불꽃이 솟았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에 타고 아이에 자고 있는 이 올빼미. 이 아이도 범상치 않았다. 날개와 몸의 무늬의 색이 초록색이었다. 지금은 완전히 감긴 동그란 눈은 사나운 맹금류의 이미지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그나마 가방에 들어간 토끼들은 원래 세계에서 볼 수 있던 흰색털이었지만, 눈은 검은색이나 빨강색이 아닌 푸른색이었다. 그리고 꼬리털도 아쿠아마린 빛이 감돌았다. 문제는,

 "야, 야, 지금 얼고 있는 거 아니지 그거?"

 그들이 누워있는 곳부터 기타 가방에 푸른색 서리가 퍼져갔다. 원준이 서리를 만져보니 피부가 달라붙을 정도로 차가웠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평소에 이런 동물들을 발견했으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라도 제보할 테지만, 지금 원준은 자신의 생수 병을 토끼에 사이에 놓을 정도로 평온했다. 이미 원준은 더한 것을 보았다.

 저 길가에 덤덤히 걸어 다니는 존재들. 얼핏 보면 인간이지만 자세히 보면 귀가 뾰족하고, 피부도 이질적이었다. 체형도 가는 것이 인간과는 어긋난 느낌을 주었다.

 그렇다. 이곳은 엘프 세계인 것이었다.

 ‘이제 어쩌지?’

 처음 거리로 내려갔을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 이곳이 어디냐고 묻는 순간, 뒤를 돌아본 그 존재의 귀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만큼은 눈까지 가리는 이 무식하게 큰 후드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답을 얻지 못하고 다시 처음 눈을 떴던 이 나무 밑동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지금은 애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뭐…… 물도 시원해졌고.

 "그래 그래, 좋아?"

 여우가 원준의 손가락을 핥았다. 원준은 참지 못하고 양손으로 여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따뜻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럼, 한 곡 더……"

 원준은 풀밭에 올려놓았던 기타를 바로잡았다. 기타를 치니 동물이 모였다. 이 무슨 동화와 같은 소리인가. 하지만 진짜 그랬다.

 ‘이런 거구나.’

 예전 길거리 기타리스트가 공연하는 곳에 새끼 고양이들이 모이는 영상을 보았는데 이 아이들이 그런 애들인 모양이었다. 영상 속 기타리스트는 입 꼬리를 찢어질 듯이 올리고 있었는데 원준은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재밌는 노래로 해볼까?"

 여우가 대답할리는 없지만 원준은 물었다. 그래도 여우가 고개를 살짝 비트는 게 긍정의 의미 같았다.

 "그렇다면."

 원준은 기타의 헤드머신을 돌렸다.

 ‘C(도) G(솔) D(레) G(솔) B(시) D(레)’

 G장조의 곡을 특화하기 위한 튜닝이었다. 기타의 정튜닝에서 6현, 5현, 1현을 바꿔야했다.

 보통 기타리스트는 기타의 튜닝을 바꾸는 건 줄이 끊어질 위험이 있어 기피했다. 원준도 그걸 잘 알지만 그나마 CGDGBD 튜닝은 낮은음으로 줄을 풀어주는 다운 튜닝이기 때문에 조금은 나았다.

 ‘도…… 솔, 레, 솔, 시, 레?’

 육 현과 일 현이 각각 1/4음과 1/8음 씩 샵 됐다.

 ‘예전에 이런 소리 했다가 선배에게 욕먹었지.’

 선배가 어떻게 팔분의 일음을 듣냐라고 내기를 걸었다. 결과는 정밀 튜닝기 앞에서 주파수를 재어 봐 원준이 만원을 땄다. 이후 원준은 선배들의 튜닝기가 되었다.

 원준은 다시 헤드머신을 돌렸다. 기타줄도 탄성이 있는 지라 줄을 풀어도 어느 정도 다시 조여들어 음이 맞지 않았다. 쳐보고 돌리고, 쳐보고 돌리고. 상당히 귀찮은 과정이었다.

 "됐다."

 그렇게 세 번을 반복한 원준은 가방에서 카포를 꺼내 3프렛에 끼었다.

 -Landscape(풍경)

 뒤는 나무요, 옆은 산이요, 앞은 동물이요. 이 상황과 정말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원준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왼손을 7프렛에 갖다 놓았다. 그러고는,

 -따다다 딴딴딴.

 오른 손으로 15프렛을 때렸다. 말 그대로 때렸다. 어느 누가 기타 줄을 뜯는 게 아니라 때리는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만 이 노래는 첫 시작이 타격이었다.

 -태핑 하모닉스

 기타에서 마치 종을 치는 것 같은 청아한 소리를 울리는 기법이었다.

 ‘누가 기타를 단순한 현악기라고 하냐.’

 원준은 속으로 비웃었다. 코타로 선생님이 울고 갈 이야기였다.

 이렇게,

 -단 따단따 단, 단단, 뚜루루루루 딱!

 기타의 현 대신 몸체만을 쳐서 비트를 만드는 주법도 있었다. 탭댄스의 구두굽 같은 소리. 치는 부분도 단순히 기타 현의 아랫부분만이 아닌 기타의 옆쪽 넥이 있는 위쪽 까지, 전체였다.

 바로 이것이 원준이 기타를 잡은 이유였다. 한 악기가 마치 두 악기의 소리를 내는 것 같은 느낌. 그렇다. 멜로디 악기와 리듬악기를 같이 섭렵할 수 있는 악기, 그런 완벽한 악기가 기타인 것이었다.

 ‘좋았어. 실수 없었어.’

 원준은 주먹을 쥐었다. 소리가 제대로 안 난 부분, 박자가 밀린 부분 하나도 없었다. 만족할 만한 완성도였다. 하지만,

 "어? 어디 가니?"

 푸드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동물들이 숲속으로 달려갔다.

 “어, 어!”

 원준이 잡으려는 시도도 무색하게 이미 동물들은 저 멀리 사라졌다.

 ‘동물들에게 타격기 곡은 맞지 않았나.’

 원준은 혀를 찼다. 동물은 인간보다 청각이 훨씬 좋다 했는가. 화려한 타격기 곡은 자칫 동물들에게는 시끄러울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

 하지만 원준은 곡에 집중하느라 깨닫는 게 늦었다. 동물들이 도망간 것은 원준의 음악 때문인 아니었다. 동물들이 도망친 것은,

 "야 봤어? 그거 혹시 그거 아니야?"

 "그지, 그거 상급 정령 이었지?"

 "말도 안 돼 나 상급 정령은 처음 본다고!"

 "상급 정령이 넷 씩이나. 저분은 그럼!"

 어느새 원준을 둘러쌓고 있는 엘프들 때문이었다.

 

 ***

 

 “혹시, 음유시인이신가요?”

 빨강 리본을 묶은 소녀 엘프가 원준에게 정중히 인사하더니, 눈망울을 반짝였다.

 ‘음유시인? 내가?’

 원준은 고개를 갸웃했다. 확실히 자신은 가수 지망생이었다. 비록 데모로 나온 일 집 시디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다가 달려오는 버스를 보지 못했지만 프로의 문턱까지 간 사람이었다.

 "시인님, 이쪽으로 오세요."

 원준의 무답을 소녀는 긍정의 의미로 받아드렸는지 소녀는 활짝 웃으며 길을 안내했다. 이제 와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기에 원준은 후드가 벗겨지는 것만 조심하며 그 뒤를 따랐다. 정신차려보니 원준은 광장 한 가운데 있는 무대에 섰다.

 "시인님! 한 곡 부탁드릴게요."

 소녀는 다시 인사하더니 관중들 속으로 들어갔다. 원준은 주위를 둘러봤다. 다들 숨을 죽이고 이쪽을 바라보는 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원준은 문득 선배는 말을 떠올렸다. 멍석이 차려졌는데 빼는 건 프로가 아니라고. 원준은 공감했다. 비록 자신은 완벽한 프로가 되지 못했더라도 마음만은 이미 프로라고.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자신을 보고 있는데 도망칠 수는 없는 거라고.

 원준은 기타 가방에서 기타를 꺼냈다. 그러자 관중의 웅성거림이 더욱 커졌다.

 “저……저건 무슨 악기지? 야 너 음악한다며 저 악기 알아?”

 “아니, 저렇게 복잡한 악기는 처음 보는데……”

 엘프들의 눈이 빛났다.

 “저 몸체 봐. 반짝반짝 빛나.”

 “예쁘다.”

 원준은 어리둥절히 관객을 바라봤다. 벌써부터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도 원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봐도 기타는 멋있다. 특히 반짝반짝 빛난다고 칭찬해준 저 엘프. 잘 보았다. 이 때깔을 위해 자신이 얼마나 구석구석 기름칠 해줬는지 모른다.

 "그러면 지금 시간과도 잘 어울리는 곡을 하나 하겠습니다."

 원준의 입에서 술술 말이 터져 나왔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럴까 어느새 원준의 긴장은 저절로 풀렸다.

 -Twilight(황혼)

 노을이 지고 있는 지금 시간에 정말 어울리는 곡이었다. 원준은 중지손가락으로 첫 번째 줄을 잡았다. 그리고,

 -딴딴딴.

 1현 3프렛, 1현 2프렛, 1현 0프렛을 차례로 뜯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듯이 시작하는 오프닝. 그리고 이어지는 감상적인 멜로디가 이어졌다.

 ‘Twilight(황혼)’

 다시 한 번 원준은 곡의 제목을 되뇌었다. 노을이 떨어지는 것처럼 점잖고도 아름다운 곡이었다. 흔히들 기초곡이라 하지만 떨어지는 노을의 느낌을 주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노래였다. 오른손 엄지는 계속 6현, 5현, 4현의 근음을 치고 나머지 검지, 중지, 약지는 주 멜로디를 뜯는다. 서정적이지만 충분히 동적인 노래였다.

 "오, 오"

 중간 중간, 뮤트가 들어가는 스트로크에서 관중들이 탄식을 내질렀다. 이후 들어가는 계단식 멜로디. 한 치 어긋남 없이 정확히 떨어지는 노트의 비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우연일까? 기분 좋은 바람이 원준의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원준은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띠며 하나하나 줄을 뜯어갔다.

 어느새 마지막 부분,

 "팅!"

 원준에 기타에서 청아한 종소리가 울렸다. 5현 하모닉스. 단순한 현악기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파동을 만들어내는 기법이었다.

 잠시 장내가 조용해 졌다. 하지만 원준은 알았다. 이것은 성공적인 무대였다는 것을.

 "브라보!"

 "앙코르!"

 "드디어 시인님이 우리 도시를 방문하셨다!"

 일 초 뒤,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감사합니다."

 원준은 고개를 숙이고는 가방에서 헝겊을 꺼내 기타를 닦았다. 기타의 바디가 노을에 반사되어 유난히 빛이 났다.

 ‘짤랑’

 그때,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원준이 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관객들이 가방 속에 동전을 넣고 있었다. 그들은 원준과 눈을 맞추자 차례대로 고개를 숙이고 무리 속으로 들어갔다. 심지어,

 "어……"

 은장발의 남성 엘프가 고개를 숙이고 이쪽으로 양피지 한 장을 내밀고 있었다. 그러자 뒤에서 여성의 제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케인! 그게 아니에요. 지금 시인님은 악기를 들고 계시니 불편하게 해드리지 말고 가방에 넣어드려요."

 그러자 남성은 연방 고개를 숙이고 가방에 양피지를 넣고는 물러났다. 원준이 소리 나는 곳으로 눈을 돌리자 금발의 롤머리 소녀가 붉은 색 드레스의 밑단을 들고 무릎을 굽히고 있었다.

 "귀한 손님께 인사드립니다. 소녀, 가엔 가의 차녀 마리 프랑소와즈라 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부디 저희 가문에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손님의 앞길에 정령의 축복이 있기를."

 소녀는 눈을 감고 인사하더니 남성 엘프와 함께 자리를 떴다. 순간적으로 바다가 갈리듯이 관중은 둘로 나누어졌다.

 "가엔 아가씨가 직접?"

 그리고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어, 저도 저도, 시인님 부디 리프레가에."

  "시인님 저기 저 건물이 저희 게리 가문 건물입니다. 꼭 한 번!"

 어느새 가방에는 동전 대신 양피지들이 쌓여갔다. 이제는 서로서로 가방에 양피지를 넣느라 관객의 앞줄이 난리가 났다. 원준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장면을 봤다. 그러고는 곧 주먹을 꽉 지었다.

 ‘음유시인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 울림이란 말인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준은 연방 고개를 숙였다. 이곳은 생각보다 음악에 관한 문화가 잘 되어있는 곳인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원준도 살아갈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거기! 지금 누구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겁니까?"

 뭐든 잘될 것 같았던 원준의 감성은 한 남자의 외침에 산산조각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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