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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게임
작가 : 양손에양송이
작품등록일 : 2018.2.17

인간이 플레이어! 용인이 NPC! 최강의 용이 최종보스!인 게임에 초대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14명의 개성 넘치는 인간 주인공들의 다양한 시점으로 묘사되어 몰입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초대(2) - 1화
작성일 : 18-02-17 03:10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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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리고 같이 생사를 함께한 동료 역시 보이지 않고 처음 보는 11명의 남녀가 자신과 같이 주위를 둘러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다들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러던 중 그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단상위에 서있는 안경을 쓴 용인을 발견했다.

 악어같은 짙은 초록색 가죽을 가졌고 용인의 가장 큰 특징인 비록 인간의 형상이지만 거대한 용의 힘을 그 작은 몸에 담아 군살없고 단단한 신체와 공포스러운 용의 형상인 머리에 달린 크고 아름답고 단단한 뿔은 보는 사람을 자신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게 만든다..

 “여러분 여기보세요~ 주목주목~”

 용인은 굵은 목소리로 10세 미만이 다니는 하급학교 선생님같은 맨트를 시작으로 입을 열었다.

 전 세계에서 강제 소환된 인간들이 ‘인간어’를 하는 유일한‘용인’을 보았다.

 

 용인이라면 인간과 용사이에서 태어난 극소수종이라서 인간과 용 양쪽에서 심하게 차별받고 척박하고 작은 [알터]대륙으로 쫓겨난다.

 그래서 인간의 대륙 [오스]와는 왕래가 없어 용인어를 해야 하지만 왜인지 미소로 인간을 환영하는 이 용인은 유일하게 자신에게 주목하지 않는 괘씸한 한 인간을 방금까지 짓고 있던 친절한 미소와는 거리가 먼 짜증난다는 얼굴로 노려보았다.

 그 시선을 따라 나를 포함한 다른 11명의 인간도 시선을 옮겼다.

 

 그 남자는 수직암벽에 손을 대고 위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다음 벽을 마주보고 다시 올려다보고 또 다시 벽을 보더니 어깨를 한 바퀴 돌려서 몸을 풀고 주먹을 뒤로 당겼다가 갑자기 벽에 주먹을 꽂았다.

 벽은 폭발마법이라도 맞은 듯 굉장한 소리를 내며 적갈색 먼지를 사방에 날렸다.

 광장에 가득했던 먼지가 걷히고 남자가 파괴한 벽은 놀랍게도 안이 비어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만든 거대한 구멍 안쪽에는 세련된 사무용가구와 잘 조각된 대리석 바닥이 있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안쪽에서 두 명의 용인이 더 나왔다.

 “뭐하는 짓이야! 죽을 뻔했잖아!”

 푸른 가죽의 용인은 다리를 절면서 걸어 나왔다.

 “뭐하는 짓이야! 블루가 죽을 뻔했잖아!”

 붉은 가죽의 용인은 멀쩡하게 걸어 나왔다.

 “너한테 한 말이다! 멍청한 레드! 감히 날 방패로 썼겠다?!”

 블루라고 불리는 용인은 그렇게 말하며 발톱을 날렸다.

 “하! 위험감지를 못한 너의 잘못이지!”

 레드라고 불리는 용인은 가볍게 피하며 적반하장이었다.

 “역시 이거 탑이었네. 그것보다 신기하다 용인끼리 싸우잖아?”

 남자는 자기 때문에 일어난 싸움을 즐겁게 보며 팔을 걷어붙였다.

 “좋아 정했어. 나도 참전이다.”

 사람을 첫인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이 남자는 미쳤다.

 장담할 수 있다.

 

 “적당히 해.”

 안경용인은 필사적으로 일그러지는 얼굴을 참아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파악 못하는 두 용인과 어느새 같이 주먹을 주고받는 남자는 멈출 기세가 아니었다.

 “뭐야? 이 미친놈은, 왜 끼어드는 건데?!”

 “뭐야? 이 미친놈은, 왜 날 때려? 때릴거라면 블루를 때리라고!”

 “하하하! 오랜만에 쓸만한 상대를 만났어!”

 나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안경용인을 돌아보았다.

 안경 용인은 어디서 꺼냈는지 거대한 도끼를 손에 쥐고 있었다.

 예상적중, 내 감은 틀린 적이 거의 없다.

 “적. 당. 히. 하. 라. 고.”

 안경 용인은 결국 분노로 그렇지 않아도 험악한 얼굴이 더 험악해졌다.

 그리곤 약20미터를 도약하여 세명의 방해꾼사이에 도끼를 내리쳤다.

 

 또 한번 회갈색 먼지가 광장을 뒤덮었고 잠시후 다시 먼지가 걷히자 꼴사납게 널브러진 두 용인과 도끼를 양팔로 받고 버티는 남자가 안경용인과 대치하고 있었다.

 안경용인은 평정심을 되찾은듯했다.

 “저쪽으로 돌아와 주시죠. 가프란씨”

 반면에 가프란은 언제 바뀐지도 모르게 뼈형상을 한 갑옷을 두르고 진지해진 눈빛으로 용인을 보았다.

 “결투를 신청한다.”

 “제 말을 잘 들어주시면 다음에 받아드리겠습니다.”

 안경용인은 때쓰는 아이를 달래듯이 잘 대응했다.

 “좋아, 너 기억한다.”

 가프란은 그렇게 말하더니 몸에 장착된 갑옷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해체되고 큐브형태로 압축되었다.

 

 “다 좋은데 그거 내꺼거든 내놔.”

 보랏빛 머리의 젊은 여성이 불쾌한 표정으로 손수건을 올린 손을 내밀었다.

 “감사히 잘 썼습니다. 세트리아씨.”

 안경용인은 깊은 한숨을 쉬고 도끼를 손수건 위에 올린 뒤 다시 단상으로 올라갔다.

 여성은 도끼를 받아들고 도끼를 닦으며 용인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용인은 신경쓰지 않고 말했다.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 잊어주시고, 자아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이게임의 총관리인 아겔 그린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제1회이자 마지막으로 용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셨습니다.”

 

 “아직 참가한다고 말 안했거든?”

 세트리아가 아직도 도끼를 닦으며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

 “하셔야합니다.”

 그린은 세트리아를 응시하며 처음으로 강압적으로 말했다.

 

 “말나온 김에 세트리아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다시 부드럽게 말했지만 말에는 위협적인 태도가 숨겨져 있었다.

 “당신이 이름을 말했잖아 그럼 됬지 넌 역할에 맞게 안내나 해.”

 “뭐 상관없죠.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테니까요.”

 그린은 무례함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럼 밖에서 계속 말하는 것도 그러니 들어갑시다.”

 

 이렇게 용의 게임(Dragon's Game)은 평생 못 잊을 인상적인 막을 올렸다.

 
작가의 말
 

 현재 루크시점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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