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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마수의 전투력
작성일 : 16-09-09 19:28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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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무님 무진이 말을 잘라 먹으면 어떡해요.”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무진이 놀라지나 않을까?”

 무진을 걱정하는 현주를 보며 현무는 조용히 현주에게 물었다.

 “넌 저 아이가 그리 좋으냐.”

 “네.”

 “그럼 내가 아까 혼인시킨다고 했을 때 얌전히 따랐으면 됐잖아.”

 “하지만 무진이가 고생해서 성대하게 청혼도 안했는데 그렇게 쉽게 승낙하면 제가 쉬운 여자가 되어 버리잖아요.”

 “그러다 다른 여자한테 눈이라도 팔면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

 현무의 말에 현주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차피 사신계에 있어야 되는 데요 저 말고 눈 돌릴 여자가 어디있다고요.”

 “저 아이 빼고 전부 여자다만.”

 “화린이는 연하는 취향 아니고 소진이는 소꿉친구 그리고 현 사신님들은 저희가 사신직 계승하면 천상계로 가시잖아요. 그리고 지상계에서 여자친구를 만들어도 이제 1년 조금 남았는데 걱정할 필요 없죠.”

 현주의 화사한 미소를 보며 현무는 지상계에서 몸 함부로 쓰면 사신직을 계승 못 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하려다 저 미소를 망칠 수 없으니 그냥 방치해두었다.

 세 번이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무진은 눈을 감고 있으면서도 밖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았다.

 넓게 펼쳐진 백호의 영역에 화린이 자신을 반겨 주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눈을 뜨자 눈앞에는 거대한 산이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을 둘려 봐도 산밖에 없었다.

 “화린누나가 없네..... 으음 정신을 집중해서 거대한 백호의 사신력을 찾으면 된다.... 크허억.”

 화린의 부재로 인해 자신의 계획을 만들어가던 무진에게 현무가 쓴 공간이동의 여파가 끝나자 가혹한 무게가 내려왔다.

 체감 상 자신의 몸무게 3배로 늘어난 듯한 느낌에 바로 앞으로 엎어진 무진은 사신체를 발동 해 일어섰다.

 “그렇군. 용암대지에 얼음지옥 마지막은 고 중력이라는 거지.”

 청룡의 영역과 공허의 탑 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살기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낸 무진은 힘겹게 눈앞의 산을 타기 시작했고 약 3시간 후 정상을 밟은 무진은 절망했다.

 청룡의 영역이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라면 백호의 영역은 산으로 이루어진 숲이었다.

 무진은 산을 올라서 한 가지 좋은 점과 한 가지 나쁜 점을 찾아냈다, 일단 한 가지 좋은 점은 저 멀리 하얀색 수정이 보인다는 것이었고 한 가지 나쁜 점은 하얀색 수정이 사신체를 사용해 강화된 시력으로 봐도 좁쌀만 하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계산 해보던 무진은 결론을 냈다.

 “굶어죽는 거랑 공간이동계열 사신술을 사용해서 죽는 거 중에서 뭐가 덜 괴로울까.”

 어떻게 죽어야지 덜 괴롭게 죽는지를 한창 고민을 하던 무진에게 하늘에서 생명의 은인이 아닌 지각생이 나타났다.

 “어머, 무진아 여기까지 올라와서 뭐하는거니?”

 “누나.”

 화린의 등장에 화린의 품에 점프해서 안기는 무진이었다.

 “무진아 보디태클은 살살 좀 하렴 누나 밀려가지고 지면으로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 할 뻔 했어.”

 “그랬으면 저도 같이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죠.”

 “그렇지.”

 조심스럽게 화린의 품에서 벗어난 무진은 조심스럽게 지상에 착지하고는 진지한 얼굴로 화린에게 말했다.

 “누나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현주누나랑 소진이는 바로 있던데.”

 화린은 무진의 말에 웃으며 조용히 내려와 자신의 품안에 무진을 집어넣으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않았다.

 “.......”

 “네가 늦게 와서 백호님한테 갔다가 목욕하고 나오는 길이잖아.”

 화린의 말이 끝나도 무진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었고 화린은 무진의 반응을 기대하고 3분을 기다렸으나 반응이 없자,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바로 무진을 안고 있는 팔을 풀어 무진의 상태를 확인했다.

 맥박 없음 호흡정지 이 두 가지를 확인한 화린은 신속하게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을 시전 하였고 잠시 후 무진은 다시 숨을 토해냈다.

 “크허어어어억.”

 “무진아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으면 말해줄래?”

 조심스럽게 무진의 눈치를 살피며 말하는 화린이었다.

 “글쎄요, 부드러운 감촉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갑자기 산소부족으로 기절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누나 품에 안기는 순간 제 정신은 머나먼 우주여행을 시작했죠.”

 “미안...”

 “굳이, 그렇게 사과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진은 화린의 사과를 받기에는 정신을 잃기 전의 느낀 감촉은 되레 사과를 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촉이었다.

 “일단 내가 늦은 건 해결이 됐고 네가 늦은 이유는 난 들어보아야겠다.”

 “현무의 영역 중간에서 약간의 사고가 있어가지고요. 그거 처리하고 현무님 앞에서 신수력의 결정을 녹인다고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서 15시간을 기다리게 한 거야?”

 “시간이 그렇게 흘렀어요?”

 “원래 사신의 영역에서는 밤낮이 구분이 없고 오직 낮이야 우리가 처음 온 날은 시간을 정하기 편할려고 청룡님이 일부러 낮 과 밤을 구분하셨지.”

 “왜 그런 걸 누나는 안 왜 알려주시는 건데요.”

 “우리가 그런 거 신경 쓸 정신이었니?”

 “하긴.”

 자신을 죽니 마니 하던 때인데 고작(?) 낮 과 밤으로 구분 할 수도 있다라는 걸 알려 준다라 확실히 그건 웃기겠다는 생각이 드는 무진이었다.

 “그래서 15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잠시 눈 좀 붙이고 목욕 좀 하고 공허의 탑 가서 물건 챙기고 백호님한테 갔다 왔지.”

 “그럼 누나 사신체를 쓰고 두 발을 열심히 움직이셨나요?”

 “공간계열 사신술 썼어.”

 화린의 대답에 당황한 무진이 말했다.

 “조금씩 여러 번 쓰셨나 봐요?”

 “아니 한 번에 왔다 갔다 했는데 여러 번 쓰면 사신력도 더 많이 들고 피곤해.”

 “공허의 탑을 갈 땐 사신력 양이 적게 드나요? 아까 현주누나가 현무님이 저 공간이동으로 백호의 영역에 보내주라고 하셨을 때 사신력이 부족해서 안 된다고 했거든요.”

 “지금 누나를 현주랑 동일취급 하는 거야, 너무하는 거 아냐?”

 뭐가 불만인지 허리에 손을 대며 입술을 삐죽이는 화린을 보며 무진은 자신이 말실수를 한 것을 깨달았다.

 “누나 사신력은 현주의 두 배고 효율로 따지면 새 배정도 그러니 사신의 영역을 공간이동을 이용한 왕복도 편하게 할 수 있지.”

 “사신력의 양은 두 배인데 효율은 세배라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걸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여기에 자리를 펴야 되는데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왜요?”

 언제 간다고 말을 안했으니 조금 자제되어도 상관이 없다라고 현주에게 들은 무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현주가 사신술로 현무님 거처와 백호님 거처를 이어잖니.”

 “네.”

 덤덤하게 대답하는 무진을 보며 화린이 난처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게 백호님의 호기심을 촉진 시켜가지고 동쪽 사신의 아이는 언제 오냐고 떼를 쓰시고 계신단다.”

 화린의 말에 당황한 무진이 되물었다.

 “뗴라뇨? 어째 어울리지 않는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미취학 아동이 마트에서 자기 맘에 드는 장난감을 보고는 떼를 쓰는 정도라니까.”

 무진은 화린의 말에 호랑이가 바닥에 대자로 누워 버둥버둥거리는 모습이 연상이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네가 상상한 그게 현실이야.”

 화린은 한숨을 내쉬었다.

 “백호님이 그런 상황이면 빨리 가야겠네요.”

 “그래 빨리 가자.”

 화린이 몸을 돌려 비행에 가까운 점프를 해서 앞으로 나아가자 무진은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앞장서 가는 화린을 보고 있었다.

 화린은 자신이 달리기 시작했어도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자신의 등만을 지켜보던 무진을 이상하게 여겨서 무진에게로 되돌아왔다.

 “무진아 누나가 아까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못 들었니? 백호의 영역에서 백호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좋지 않아.”

 화린의 말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무진이 답했다.

 “누나의 그 비행에 가까운 점프에 따라갈 수 없어서 가만히 서있었는데요.”

 무진의 말에 화린은 개가 고양이를 낳았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했을 표정을 지었고 그 표정을 본 무진은 억울하다 듯이 소리쳤다.

 “지금 이 상태가 사신체를 최대로 발휘하고 있는 거든요.”

 “미안한데 무진아 누나는 지금 네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화린의 말에 무진은 바로 사신체를 풀었고 땅에 묻혔다. 무진이 땅에 묻히면서 일어난 흙먼지를 손으로 휘 저으면서 화린이 중얼거렸다.

 “맞다, 백호의 영역은 고 중력이었지. 지상계의 여섯 배던가?”

 백호의 영역의 고 중력은 화린 자신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하니 고 중력이었다는 사실을 까먹었던 화린이었다.

 “아무튼 청룡의 영역과 평온의 초원을 제외하고는 사신계는 살 만한 곳이 안된다니까.”

 사신체를 사용해 몸을 일으킨 무진은 자신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면서 투덜거렸고 그것을 들은 화린이 소리쳤다.

 “평온의 초원은 그렇다 쳐도 청룡의 영역도 만만치 않거든, 네가 올라온다고 청룡님이 강제로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거지 원래라면 벼락이 비처럼 쏟아지는 곳이거든.”

 화린 작년 이맘때 청룡을 보고 청룡의 영역을 구경하러 청룡의 거처에서 나갔다가 쏟아지는 벼락비에 잘 익은 전기구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다.

 “그럼 왜 평온의 초원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살아남기가 힘들게 되있는건가요.”

 작게 투덜거리는 무진을 보면서 화린은 설을 시작했다.

 “각 사신의 영역은 공허의 탑에 사신력을 보내는 케이블같은 거야. 근데 봐봐 전선에 전기를 흘리면 열이 나오잖아.”

 “네.”

 “사신의 영역에서의 가혹한 환경은 전선에 전기가 흐를 때 생기는 열이라고 보면 돼.”

 “사신계를 유지하는데 엄청난 사신력이 사용되는군요.”

 전선에서 나오는 열수준인 사신력으로 이정도의 환경이 만들어지다니 무진은 진심으로 마수들이 불쌍했다.

 “마수가 불쌍하네요.”

 “그게 무슨 소리니.”

 “이정도 힘이면 사신전쟁때 얼마나 처참하게 당하고 여기에 갇혔을까 생각을 하니 슬프네요.”

 “그래도 종전직전에는 꽤나 치열했다고 백호님이 그러시더라.”

 “그게 말이 되나요?”

 사신전쟁은 계절이 두 번 바뀌었다고 전해져온다 즉 2년이란 소리인데 당시 사정을 보면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던 마수들을 만나는 즉시 죽였어도 부족할 시간인데 종전 직전에는 치열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무진이었다.

 “백호님이 그렇다고 하시니 그리 믿어야지.”

 “의심을 하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귀찮아요.”

 “고등학생이 그런 소리하면 못써.”

 무진은 화린의 손가락으로 밀려 주저앉았다.

 “무진아 괜찮아? 난 그렇게 세게 밀지 않았는데 아 고 중력이 작용하고 있으니까 견디기 힘든가?”

 “누나 왜 고중력을 잊어버린 듯한투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방금 말씀하셨으면서 혹시 고중력의 영향을 안 받으시나요”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며 힘겹게 일어난 무진의 말에 화린은 당당하게 말했다.

 “응 난 영향을 받지 않아.”

 화린의 말에 무진은 자신도 모르게 화린의 몸을 보았고 무진의 시선을 느낀 화린은 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면서 비릿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어디 보는 거니?”

 “살려주세요.”

 “무진아 어딜 보는지 물어봤지, 누나는 널 죽이겠다고 한 적이 없단다.”

 미소를 띤 화린을 보며 무진은 본능적인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입을열였다.

 “누나가 지금 팔로 가린 부분요.”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니? 궁금하구나.”

 화린의 물음에 고민을 하던 결심한 듯 입을 열였다.

 “고중력이 화린누나에게도 적용되면 누나는 적응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진의 말에 화린은 주먹을 말아들었고 무진은 화린의 주먹을 피하려했으나 고중력의 영향으로 피하지 못하고 꿀밤을 허용했다.

 “아픕니다.”

 “아파야 돼.”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항의를 하는 무진에게 단호하게 대답하는 화린이었다.

 “자 무진아 이제는 결정을 해야 되는 시기야 사신력소모가 많고 피곤한 방법이지만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사신력은 적게 드면서 편안하지만 느리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방법이 뭐 뭐 있는데요.”

 “첫 번째 방법은 네가 사신력을 방출해서 주변 사신력의 흐름에 간섭해서 고중력을 와해시킨 다음 사신체를 써 고속으로 가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주변 중력을 와해시키지 않고 사신체로 신체능력을 극대로 올려서 그냥 나가는 방법.”

 “누나 첫번째 방법은 어떻게 하는데요.”

 “간단해.”

 화린은 말과 동시에 사신력을 발출했다 그러자 화린의 주변에 오로라가 발생되었다.

 “과연.”

 무진은 바로 화린은 따라했다 자신을 누르고 있는 거대한 사신력 그 사신력을 자신의 사신력으로 간섭 방향을 틀었다.

 사신력의 방향을 틀자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껴지는 무진이었다.

 “이거 은근 힘이 드네요.”

 “그렇지?”

 “주변 사신력에 간섭 그리고 사신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건 앞으로 한시간이예요.”

 한 시간이 지나면 무진은 여섯 배의 중력에 사신력의 보호 없이 노출되어야한다

 “꽤 버티네?”

 화린의 놀람이 깃든 물음에 무진은 쓰게 웃으면서 말했다.

 “신수력의 결정의 힘은 컸습니다.”

 지금 무진의 사신력은 청룡의 영역에서 나올 때보다 약 2배 늘어난 상태였다, 그리고 양을 늘리는 동안의 고생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무진이었다.

 “지금 널 보니 백호님의 신수력의 결정까지 흡수하면 체내의 최대 사신력를 두 배로 늘릴 수 있겠네.”

 그렇게 늘려도 자신의 반의 반밖에 안 되는 제자를 보자 눈물이 날 것 같은 화린이었다.

 “그렇게 타고 태어난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슬퍼하지 않으셔도 되요.”

 “어머 들켰니?”

 “네”

 덤덤하게 말하는 무진을 보며 화린은 웃으면서 말했다.

 “사신력이 적어도 괜찮아. 어차피 그렇게 많이 쓸 일은 없을 거야.”

 “많이 쓸 일은 어떤 일인가요.”

 무진의 물음에 화린은 잠시 고민을 하고는 대답해주었다.

 “마수의 일부가 사신계 밖으로 탈출해서 우리가 생포를 해야 되거나 상황이 좋지 않으면 여의치 않으면 처분해야 될 경우?”

 화린의 말에 무진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상계에서는 전력으로 방출만 해도 지상계의 생물은 반죽음이 가능하다면서요, 근데 마수를 잡겠다고 사신력을 방출하면 주객전도가 아닌가요.”

 무진의 귀에 화린의 말은 도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핵을 터뜨리겠다는 것 말과 동일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 무진의 반응을 보면서 깨달은 억울하다 듯이 외쳤다.

 “사신력을 살상을 목적으로 넓게 퍼트리면 네가 말한 상황이 되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퍼트리면 마수들은 타격은 안 입는다고 그러니까 사신력을 방출하는 게 아니라 사신술을 써서 잡아야 된다고.”

 “그 정도로 해야 되나요.”

 자신의 말에 살짝 놀란 무진을 보며 화린은 뭔가 깨달은 듯 말했다.

 “그러고 보니 네가 아직 마수를 보지 못했구나.”

 화린의 말에 무진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누나 백호님 뵙고 마수 구경하러 가면 안 되요?”

 무진의 말에 화린은 단호하게 거절을 했다.

 “왜요, 구경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안 돼, 위험해.”

 화린의 단호함을 무진은 이해가 가지않았다.

 “마수들은 그냥 사신술로 툭치면 엌하고 죽는 거 아닌건가요, 뭐가 위험한지 모르겠네요.”

 “네 목숨이 귀해서 아직 마수들의 대해서 설명을 못했구나.”

 “아직도 설명을 들어야 될게 있다니.”

 화린의 가라앉은 목소리를 들은 무진은 절망했다. 사신계로 올라와서는 설명을 들어야 될 것이 너무 많은 것이었다.

 “풋, 알겠어 그럼 전투력에 대해서만 설명해줄게.”

 “간단하건가요.”

 “간단해.”

 “설명을 하시지요.”

 “마수 한 마리의 전투력은 장비를 다 갖춘 분대 하나와 맞먹지.”

 “예?”

 무진은 군사관련해서 딱히 파고 들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의 남고생이었다. 즉 아는 형들은 대부분 군필자였고 그 군필자들의 허풍 섞인 자랑으로 분대의 전투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군필자들의 허풍이 섞인걸 감안해서 계산해도 분대하나면 어우.”

 진저리를 치는 무진을 보며 화린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리고 마수들은 총 열 가지의 계급이 있고 그리고 그 계급을 나누는 건 힘인데 문제는 누나를 마수들의 계급에 대응하면 딱 중간이야, 알겠지 왜 누나가 위험하다고 하는지.”

 “누나가 그리 말하니 궁금한 게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될까요.”

 무진의 물음에 화린은 사신력를 집중시켜 푸른색 돌을 만들더니 그것을 무진에게 건네주었다.

 화린한테서 돌을 무진이 받자 돌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푸르던 돌이 하얗게 변해 버린 것이다.

 멀쩡한 돌이 갑자기 색깔이 변하는 것에 놀라고 있던 무진을 보며 화린이 말했다.

 “음 무진이 넌 중대장이네.”

 “뭔 갑자기 중대장입니까.”

 “마수들은 자기들 계급을 정할 때 그 돌을 쓰거든 그리고 제일 위인 왕을 제외하고는 신기하게 국군 그것도 보병 지휘관 명칭을 그대로 사용을 해, 넌 밑에서 세 번째인 중대장이라고.”

 “어떻게 보병 지휘관 명칭을 알고 쓰고 있데요.”

 “몰라 어차피 공허의 탑의 영향 때문이겠지.”

 사신계는 공허의 탑에 의해 유지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가끔 허공록에서 정보가 새어나오는데 요즘 마수들 사이에서 가장 핫이슈는 라면의 맛은 어떨까이다.

 “이제 가볼까.”

 백호의 거처 쪽을 바라보면서 화린은 힘차게 비행에 가까운 점프로 날아갔고 무진은 허겁지겁 따라가면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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