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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미녀 만 얻을수 있다면 독도 먹을만 하다.
작성일 : 16-09-09 19:26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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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서쪽 사신의 아이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훌륭하구나.”

 “멋대로 그런 평가를 내려주시지 말아주세요.”

 현주의 얼굴엔 창피했는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었다

 그리고 그 일련의 과정을 본 무진은 과연 이 사실을 얼음의 신도들을 봤으면 저 여자를 죽이려 들었을까 아니면 부러워했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무진아, 현무님한테 인사를 드리지 않고 뭐하니.”

 고민을 열심히 하던 무진은 현주의 말에 고민을 끝마치고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동쪽 사신의 아이인 이무진이라고 합니다.”

 “엥, 이런 녀석이 왜 여기 있는 거야?”

 이런 녀석이 된 무진이 의기소침을 하자 현주가 나서서 말을 했다.

 “청룡님한테 연락오지 안 왔나요?”

 "오긴 왔지, 동쪽 사신의 아이가 간다고 근대 유진이가 말한 동쪽 사신의 아이가 저 반푼이였어?"

 "반푼이....."

 "현무님!!"

 "아, 깜짝이야 왜 소리를 치고 그러니."

 현주의 갑작스런 외침에 현무는 놀랐다.

 "반푼이라뇨, 무진이가 현무님한테 그런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건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닌 거 같고 현주 너 옷은 왜 그러냐."

 "현무님!"

 "알겠다.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어, 그건 그렇고 네 옷은 왜 걸레짝이 됐는지 설명이나 해달라고."

 현주는 현무의 말에 한숨을 내쉬고는 현무의 영역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현주의 말을 들은 현무는 분기탱천하며 무진에게 소리쳤다.

 "책임져!"

 "에?"

 현무의 일갈에 무진은 당황했다.

 "시집도 안간 처녀의 잠든 몸을 희롱했으니까 네 인생으로 책임져."

 현무의 말에 당당하게 외치는 무진이었다.

 "누나 인생도 주면 제 인생도 주겠습니다."

 "호오 제법 사내답구나 그럼 내년 10월 3일에 혼인을 하도록 하지."

 "좋습니다."

 "둘 다 그만하세요."

 현주의 낮은 목소리의 제지에 무진과 현무는 놀라 조용히 현주의 분위기를 살폈다.

 현주는 자신을 기분을 헤아리는 두 사람을 보며 머리를 짚으며 말했다.

 "먼저 현무님 무진이가 잠결에 그랬으니 절 책임지라니 뭐니 그런 소리하지 마세요."

 "잠결이라는 소리를 하지 말거라, 잠결에 내가 손주를 봤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

 "그러려고 그랬는데 이정도로 끝났네요. 칫."

 "뭐라고?"

 “현무님의 논리로 가려면 현무님부터 제 인생을 책임져 주세요.”“내가 왜?”

 자신의 말에 놀라는 현무의 눈을 보며 현주는 말했다

 “절 만나실 때마다 제 몸을 막 더듬으셨잖아요.”

 “그게 난 너의 성장을 확인하려고 만지는 거지 결코 음흉한 목적으로 만지는 게 아니란다."

 "현무님은 목적을 가지고 만졌지만 무진이는 잠결에 그런 겁니다. 죄질로 따지면 현무님이 더 나빠요."

 "억울하다."

 "억울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현무에게 단호하게 대답한 현주는 무진을 보며 말했다.

 “무진아 눈."

 현주의 말에 자신의 몸을 숙여 현주와 눈을 맞추는 무진이었다.

 “무진아 남자가 여자를 상대로 책임을 진다고 할 때는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해야 된다.”

 “진심인데요.”

 결의가 깃든 무진의 검은 눈을 보며 현주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했다.

 “그건 장난이 심한 것 같구나.”

 “네 알겠어요.”

 순간 현주와 무진 둘 사이에서는 냉기가 흘렸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현무는 분위기의 환기위해서 농담을 던졌다.

 “현주야 동쪽 사신의 아이가 여기서의 볼일도 마쳤으니 화민이 그러니까 백호의 영역으로 네가 공간이동을 시켜주지 않겠느냐.”

 원래 현무의 예상은 ‘에이 참 현무님도 제가 어떻게 무진이를 백호의 영역까지 이동을 시켜요.’였지만 인생 아니 사신생이 그렇게 편할 리 없지.

 현주가 싸늘하게 말했다.

 “현무님 그게 무슨 소리세요 그냥 저보고 무진이를 죽이라 하시죠?”

 분위기의 환기를 위해 농담을 던진 현무는 현주의 반응에 당황하며 말했다.

 “아니 그게 너희들 사이가 좀 냉랭한 거 같아서 농담을 좀 했지.”

 “현무님도 할 농담이 있고 안 할 농담이 있는 거 아시지 않나요?”

 한편 냉랭한 분위기를 바로 자신에게 가지고 간 현무를 존경하며 무진은 현주에게 질문을 했다.

 “근데 누나가 저를 백호의 영역까지 이동시켜 주라는 말에 그렇게 까지 반응 하시는 거예요?”

 무진의 질문에 현주는 한숨을 내쉬고는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공간 관련 사신술은 원래 사신력을 많이 잡아먹는데 그중에 공간이동은 그 편리함이 아니었으면 바로 사장될 정도로 사신력을 많이 잡아먹어 얼마나 먹냐면 무진이 네가 전 사신력을 쓰면 7반 앞문에서 규장각 문정도 밖에 이동을 못하니까 얼마나 많이 잡아 먹는 줄 알겠지.”

 참고로 그 둘의 거리는 약 15미터정도로 걸어가도 약 3분이 안걸린다

 황당해 하는 무진의 얼굴을 보며 설명을 덧붙이는 현주였다.

 “물론 사신력의 양이 많아지면 사신술의 효율도 좋아져, 그래도 사신의 영역끼리 이동 시킬포털을 열려면 내 전 사신력의 1,2배정도는 되어야 돼.”

 그리고 현재 현주보다 사신력의 양이 많은 존재는 다섯 쉽게 말해서 영역 간 포털을 열수 있는 존재도 다섯

 “근데 현무님이랑 누나의 말을 종합하면 불가능은 하지 않은 거 같은데요.”

 “현무님이랑 대화가 그렇게 들렸니? 사실 나도 가능은 해 -사신무 사신술 공간연결-

 현주의 말이 끝나자 직경 3센티의 검은색의 자그마한 구멍이 뚫리고 거기서 사람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화린아 공간이 연결됐네? 응? 어디랑 연결됐냐고? 잠시만.... 여기라면 미현인데? 은미현 거기 있냐?’

 “어 여기 있다. 잠시만 기다려.”

 구멍에서 나오는 소리에 현무가 대답했고 심호흡을 크게 한 현주가 검은색 기운을 구멍에 쏟아부웠고 이내 1미터 가까이 커진 구멍은 거대한 하얀 호랑이의 얼굴이라 추정 되는 것을 비추고는 무너졌다.

 “봤지, 사람이 통과할 크기가 되자 무너지잖아 포털을 열어도 일정크기 이상이 되면 사신력이 부족해서 유지를 못해.”

 “그럼 누나가 억지로 절 보내려고 하면요?”

 “그게 내가 현무님한테 너를 죽인다는 표현이란다, 일단 널 그렇게 보낼꺼면 내 사신력의 1.5배를 소모해야 되는데 그런데 난 그런 사신력이 없거든 그럼 넌 출발지에도 없고 도착지에도 없지 그리고 그런 경우를 세계의 흐름이 된다고 부르지.”

 “세계의 흐름이 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보통 죽는다는 표현은 영혼이 육체를 떠나 명계로 가는 것을 뜻하고 세계의 흐름이 된다라고 하는 건 너의 육체와 영혼이 가루가 되어 세계를 유지하는 힘이 되는 거지.”

 “죽는 게 나아 보이는 건 제가 느끼는 착각이 아니죠.”

 “그렇지.”

 “그럼 누나 저는 혼자서는 사신계로 못 오는 건가요.”

 무진의 질문에 현주는 고민에 빠졌다. 진실을 알려줘야 하나 아니면 거짓을 이야기해야 되나.

 고민하던 현주는 자신의 직업이 교사라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짓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공간 관련 사신술은 사신력을 소모되는데 예외적으로 사신계에 출입하는 사신술만큼은 그다지 소모가 심하지 않아.”

 “왜 그런 거죠?”

 “사신계에 출입하는 사신술은 공허의 탑이 관련이 되 있거든, 사신계로 올 때는 사신술을 쓰면 공허의 탑이 사신술을 캐치해서 해당 사신의 영역으로 보내주고 사신계에서 나갈 때는 공허의 탑에 연결해 자신이 갈 곳만 생각하면 되거든.”

 “그러니까 누나의 말을 정리해보면 올 때는 역소환술이고 갈 때는 하이퍼링크로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그렇다고 보면 되지.”

 “동쪽 사신의 아이야 이제 슬슬 서쪽 사신의 영역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 유진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알겠습니다. 슬슬 출발하죠.”

 “안 그래도 중간에 무진이의 사신력이 바닥이 나서 한숨 자고 와야 되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빨리 화린이에게 보내줘야겠네요 현무님 그럼 신수력의 결정을 부탁드립니다.”

 “어... 음 맞다 신수력의 결정이 있었지 잠시만 기다려줘 금방 만들테니.”

 현무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신의 육체로 변했다. 허공에서 검은빛 기운이 뭉쳐져 얼음컵이 되고 그리고 그 컵 위에는 현무의 꼬리인 뱀이 있었다.

 뱀은 컵을 한번 노려보고는 자신의 송곳니를 컵에 집어넣었고 송곳니가 컵의 바닥에 닿자 검은색 액체가 컵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액체가 컵의 3/2를 채우자 뱀은 송곳니를 컵에서 빼자 컵은 날아 무진의 앞에 멈췄다.

 그리고 신수력의 결정을 먹어본 경험에 의하면 현무 거는 매우 추울 것 같아, 무진은 옷을 단단히 여물 고는 컵의 내용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우와, 남자답네 저거 내 독인데 한 번에 먹어버리네.”

 “무진이한테 지금 뭘 먹였다고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현무의 감탄에 현주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으나 현무는 신경 쓰지 않고 태연 하게 말했다.

 “내 독을 기반으로 만든 신수력의 결정.”

 “그거 극독이지 않습니까, 그런 걸 왜 먹입니까.”

 현주는 다가가 무진의 상태를 확인 하고 싶었으나 현무가 팔을 잡고 놓지 않았다.

 “이거 놓으세요, 무진이가 극독을 먹었잖아요, 빨리 가서 해독을 해야 되요. 만약에 무진이 몸에 이상생기면 전 못 살아요.”

 정신이 살짝 나간 현주를 본 현무는 속으로 혀를 차며 사신력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었다.

 “내가 독을 기반으로 만든 것은 신수력의 결정은 에너지가 고체가 될 때까지 압축되어야한다 하지만 저 아이의 사신력으로는 아직 고체를 사신력으로 변환시키는 거 힘들다는 거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그러느냐, 저게 사신력으로 변환시키기 편해서 그런 것이니 제발 진정 좀 하렴.”

 “하지만 저거 바탕은 독이잖아요 그리고 현무님 독의 위력은 제가 잘 아는데 그걸 어떻게 가만히 있습니까.”

 정신이 차린 듯 안 차린 듯한 현주를 보며 현무는 현주의 등을 치면서 말했다.

 “이미 독은 신수력의 결정이 되면서 깨끗하게 날아갔다, 그러니 독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지금 결정은 내가 변환시키기 편하게 하려고 구조를 좀 취약하게 했다, 그런데 거기에 같은 사신력을 가진 네가 다가가면 결과는 둘 중에 하나야, 네가 결정을 흡수하던가 아니면 결정이 네 사신력을 흡수하면서 구조의 취약점을 개선하던지 둘 다 동쪽 사신의 아이에게 좋은 게 아니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까이 가지마.”

 “네, 알겠습니다.”

 현주는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굳어 버린 무진을 쳐다보았다.

 현무가 준 컵의 내용물을 마신 무진은 전신이 얼어붙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생각했다.

 ‘내가 반응을 좀만 늦게했어도 난 전신이 얼어서 죽었겠구나.“

 얼어붙어 가는 육체에서 생명에 직결되어 있고 사신력으로 재생이 가능한 곳을 사신력으로 극빙의 기운에서 보호하고 남은 전 사신력으로 현무에게서 받은 신수력의 결정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결정을 사신력으로 흡수하는 무진은 놀랐다. 잘 흡수되는 것이다 주작에게서 받은 신수력의 결정을 녹일 때는 이동한다고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감각은 남아있었다. 사신력으로 돌을 긁는 느낌 그 느낌을 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현무에게서 받은 신수력의 결정은 달랐다. 사신력으로 덮어버리면 바로 흡수해버리는 것 이었다.

 ‘신수력의 결정을 다 흡수하려면 약 두 시간이면 되겠군.’

 지금 자신의 상태는 죽지는 않았지만 딱 냉동실에 박혀있는 냉동 삼겹살이었다. 신수력의 결정을 사신력에 녹이고 난 다음에야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서서 잠을 잘려는 무진의 눈에 굳은 얼굴로 같은 자리를 맴도는 현주가 보인다.

 ‘예쁘네.’

 전신이 얼어붙은 이 상태에서 굳은 얼굴이 예뻐보이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행동이 귀엽다는걸 현주에게 느끼고 있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게 확실했다.

 서라벌공고에 존재하는 토속신앙의 세 여신들의 신도장이 될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은 여신들에게 삶을 건다는 조건이 있다. 즉 결혼상대로 보고 있으나 같은 신도들의 방해를 받아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니 학생들보다 남교사들이 신도장을 맡았지만 얼음의 신도장은 달랐다.

 바로 무진이었다, 정의와 풍요의 신도장들은 자청을했다. 그래서 같은 신도들의 방해를 받지만 얼음의 신도장은 달랐다.

 규장각에 있는 현주는 접근하기 힘들었다. 정의와 풍요는 교무실에 있어 마치고 술이나 한잔 마시자고 할 수 있지만 (참고로 할 수만 있다 정의와 풍요 둘 다 개인적인 술자리는 거절한다.)

 얼음은 규장각까지 가서 술이나 한잔 먹자고 하면 현주의 차가운 시선을 받을 것이다. 그걸 잘 아는 남교사들은 얼음의 신도보다는 정의와 풍요의 신도를 하려고 한다.

 상황이 이러니 규장각프리패스를 가지고 있는 무진이 자연스럽게 얼음의 신도장으로 추대되었고 무진도 추대받자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누나가 나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건가 이거 뭐 얼음의 신도장 실격이구만.’

 지상계에 내려가서 등교를 하면 은퇴선언을 하고 신도장의 후계를 찾는다는 상상을 하며 무진은 잠이 들었다.

 무진이 눈을 뜨니 자신의 옷이 보였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위에 고정되어있었다.

 약 세 겹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단단하게 고정 되어있어 풀지도 못했다.

 자신의 옷이 얼굴에 고정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뭘 입고 있는가라는 아주 당연한 의문점이었다.

 당연히 공기를 입고 있었다. 다행히 현주의 침낭 안 인거 같아 안심한 무진에게 세상은 뒷통수를 후려쳤다.

 부드러우면서 적절하게 따듯한 온도를 가진 무언가가 자신의 피부에 밀착되어있었다.

 적당히 굴곡도 있는 것이 요 며칠에 많이 느껴본 굴곡이었다.

 이제까지의 해답이 섞이자 지금 자신이 행한 처지가 그려지는 무진이었다.

 지금 자신은 현주는 침낭안에서 사이에 옷감 하나 없이 붙어있었다.

 이걸 깨달은 무진은 소리쳤다.

 “크억?”

 한편 무진의 피부를 피부로 느끼면서 잠들었던 현주는 무진의 외침에 잠에서 깨어났다.

 “무진아 잘 잤니?”

 “잘 잤니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무진의 반응을 보며 현주는 한번 웃고는 무진에게 말했다.

 “왜 영화 같은 데 보면 설산에서 조난당하면 얼어 죽지마라고 서로의 체온으로 버티잖아. 그거 따라한 거야.”

 “지금 저희 설산에 조난당한 게 아닌데요.”

 “근데 너 몸 상태는 설산에서 조난당한 수준이여서 그랬어 이해 좀 해줘 현무의 영역에서는 열을 유지하기 힘이 든단 말이야.”

 현주의 말을 들은 무진은 자신이 감정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누나 그리고 감사합니다.”

 무진의 말에 현주는 얼굴을 무진의 품에 넣으면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하지 마, 지금 이 상황은 전부 내가 만든 거니까.”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을 해야죠, 누나.”

 무진은 자신의 말이 끝나자 명치가 축축해지자 현주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누나 왜 우세요? 네 제가 뭔 잘못이라도 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을 했으면 현주가 그 자리에서 자신을 혼냈을 것이다. 근데 그냥 울기만 한다. 무진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을 한다.

 “아니 너한테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도 되는 여자인가 싶기도 하고 네가 고맙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

 현주는 당황해하는 무진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침낭에서 빠져나가자 넓어진 침낭안의 공간에서 좌우로 뒹굴거리던 무진의 얼굴에 고정되어있는 옷을 현주가 풀어주었다.

 무진의 눈은 옷이 아닌 세상을 담았고 그 안에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현주도 있었다.

 “뭔가 불공평한데요. 이거.”

 “뭐가.”

 무진의 불평에 현주는 즐거움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왜 내가 옷을 입고 있는 게 불만이니, 안됐지만 미래의 남편전용입니다.”

 “남자는 천년 간 아무도 못 보겠군.”

 현주의 말에 왠지 모르게 눈물이 앞이 가리는 무진이었다.

 “천년이나 기다리게 할 생각이니? 그럼 천년 후를 기대할게.”

 무진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마는 현주였다.

 무진은 옷을 다 입고 현무를 찾았다.

 “가보겠습니다.”

 “그래 몸 상태는 어떠냐.”

 “전에 신수력의 결정을 변환을 완료 했을 때 보다 더 큰 폭으로 사신력양이 늘었습니다.”

 “두 결정이 반응해서 그런 거다. 자주 찾아 오거라.”

 “네 누나 이만 가볼게요 백호의 영역에서 나오면 그때 뵙죠. 그럼 보내주.......”

 현무는 무진이 말을 하던 도중에 보내버렸고 현주는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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