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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것은 자그만한 기적
작성일 : 16-09-09 19:22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8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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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눈을 뜬 무진은 멍하니 검은색 돌로 이루어진 천장을 보면서 말했다.

 “살아오면서 기절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생일을 기점으로 하루에 한 번씩은 기절하네.”

 생각 해보니 자신은 지금 쓸데없는 넋두리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여기가 어디인지부터 알아봤어야 됐다.

 “안하던 짓을 하다 보니 조금 감성적이 된 건가.”

 무진은 일어나려고 하니 익숙한 팔다리가 자신을 누르고 있는것을 확인했다.

 “어디서 많이 봤던 팔다리인데 어디서 봤더라?”

 팔다리의 주인을 확인하러 고개를 옆으로 돌린 무진은 당황했다.

 자신을 누르고 있던 팔다리의 주인은 검은색 원피스로 갈아입은 현주였다.

 “왜 누나는 왜 넓은 공간 놔두고 내 옆에서 자고 있는 거지?”

 자신이 누워 있던 곳은 대충 둘러봐도 넓었다. 반 친구들이 전부다 와서 누워도 될 만큼 넓었다. 그런데 자신의 옆에 현주가 누워서 자고있었다.

 무진은 당황해 하며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현주의 팔다리를 치웠고 그 결과로 현주의 잠에서 살짝 깨어났고 현주는 자신의 단잠을 방해하는 무진은 자신의 품안에 안아 제압하면서 말했다.

 “무진아 누나랑 좀만 더 자자.”

 무진은 충분한 기절로 휴식을 취해 잠이 오지 않았고 자신이 있는 곳을 알기위해 몸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으나 현주의 거력에 기상이 취소되었다.

 “응? 이 누나의 인간을 초월한 근력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현주의 팔을 지켜본 무진은 흥미로워졌다.

 현주의 체내에는 검은색기운이 전신에 퍼져있는 황금색 선을 일부 침식하고있었다.

 현주를 본 순간 무진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이것은 말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저 깨달아야 되는 것이었다.

 깨달음이 언어로 구성되고 입 밖으로 내뱉었다.

 -사신무 사신체 태산거력

 무진의 전신에 푸른빛이 감돌았고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현주의 팔다리를 풀어냈다.

 “으 이거 은근히 피곤한데?”

 현주를 곱게 누워 자신의 무릎에 올리며 축 처지는 무진이었다.

 한편 소진과 화린은 검은탑앞에 양손가득 비닐봉투를 들고있었다.

 “이럴줄알았으면 전부 아공간에 집어 넣고 올껄.”

 “아쉽지만 언니 아공간은 가득 차 있단다, 넌 어떠니.”

 “저도요.”

 3X3콘테이너 사이즈의 아공간을 만들어놓은 두 사람이었지만 여러가지 잡동사니로 가득차 있어 양손의 비닐봉투를 직접 들고 공간이동을 한 것이었다.

 “이제 무진이도 영맥이 전신에 형성이 됐으니까 청룡님한테 말만 잘하면 살수있을 거야.”

 “그래도 아직 무진이가 사신무를 익히지 못했는데 괜찮을까요.”

 “괜찮아, 내가 너 짐 챙기는 동안 백호님한테 연락했는데 백호님도 청룡님 말려주신다고 하시면서 전신에 영맥이 형성되어있으면 무진이가 고생을 좀 하겠지만 청룡님의 사신력을 전부 받아도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 하셨어.”

 “그럼 내년에 청룡의 직을 부여받아도 괜찮다는 뜻이니 아무 잘못 없는 무진이한테 화풀이 마시고 우리에게 처벌을 달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렇지, 그리고 일년이나 지나면 무진이도 사신무를 쓸 수 있겠지.”

 “근데 일 년이 지나도 사신무를 못 쓰면 어떡하죠.”

 소진의 걱정스러운 말투에 화린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못 쓰면 사신계가 열린 이후 최초로 사신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신이 나오는 거지.”

 “문제없을까요.”

 “이 사신계를 유지하는 건 사신무가아니라 사신력이니까 문제없어.”

 여유롭게 대화를 하며 탑 안으로 들어가던 두 사람의 감각에는 현무의 사신력과 청룡의 사신력이 동시에 포착되었다.

 “화린언니 이건 분명히 청룡의 사신력이죠.”

 “응 그리고 이 파장이면 사신체다.”

 “빨리 들어가죠.”

 “그러자.”

 두 사람은 들고 있던 비닐봉투를 바닥에 놓고는 탑 안으로 뛰기 시작했다.

 한편 무진은 자신의 무릎에 위에 새근새근 잘 자고 있는 현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알 만한 사람은 자고 있고 깨우자니 내가 언제 현주누나가 자는 모습을 볼 수 있겠어.’

 깨우자니 자는 모습을 볼 수 없었어, 아깝고, 그렇다고 안 깨우자니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답답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현주의 머리만 만지작거리는 무진의 감각에 이상한 게 잡혔다.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거대한 두 기운 기운을 감지하는 방법을 지금 알았으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반가운 느낌이었다.

 “5....4.....3.....2...1땡.”

 “무진아.”

 “이무진.”

 소진과 화린이 무진의 앞에 도착했다.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의 무릎을 베고 있는 현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무진을 본 소진과 화린은 주저 없이 소리쳤다.

 “야 은현주.”

 “현주언니.”

 “우웅....”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깬 현주는 손으로 눈을 한번 비비고는 눈을 떴다.

 눈을 뜬 현주는 자신이 처한 상태를 깨닫고 무의식적으로 무진의 배에 사신력이 실린 주먹을 세 번 날렸다.

 주먹 한방 한방에 나무를 뚫을 정도의 파괴력이 실렸고 그 주먹을 바로 맞은 무진의 몸은 날아가 벽에 폭음과 함께 부딪혔다.

 “크윽.”

 “무진아!”

 “은현주 이 녀석은 기절했다가 막 일어난 애한테 무슨 짓이야.”

 무진을 주먹으로 날린 현주는 정신이 나가있었고 그런 현주와 무진을 번갈아보던 소진과 화린은 바로 무진에게로 달려갔다.

 “에구구, 나 요즘 일진이 왜 이런 걸까?”

 벽의 잔해를 깔고 있어나는 무진이었다.

 “그걸 맞고 일어나고 있어?”

 “화린언니 아까 그거 잘못돼서 무진이가 죽고 무진이 시체로 강시 같은 걸로 다시 만들어 진거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무진이가 현주언니의 사신력이 실린 주먹을 맞고 일어난다는 건 말도 안돼요.”

 자신을 보며 경악하는 소진과 화린을 보며 무진은 천천히 일어나 소진에게 다가가 꿀밤을 때렸다.

 “야 뭐라고, 시체로 강시를 만들어? 넌 나한테 소설 같은 거 보지 말라 그러면서 아예 넌 날 소설소재로 쓰는 거냐?”

 꿀밤을 맞은 소진은 무진에게 안겼다.

 “야 너 왜 그래.”

 ‘그건 그렇고 현주누나나 화린 누나보다 볼륨이... 아니라 난 지금 뭔 생각을 하는 거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안긴 소진을 밀어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하는 무진이었다.

 “다행이야 네가 그걸 맞고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 정말 다행이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소진과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는 화린이었다.

 “무진아 진짜 괜찮은 거야?

 자신이 지은 죄를 아는지 현주는 자신보다 작은 화린의 등 뒤에서 얼굴만 빼 무진의 상태를 살폈다.

 “네 누나.”

 “괜찮아 보이니까, 다행이다.”

 “너는 자다 깨가지고 주먹부터 날리지 않나, 그리고 거기에 사신력을 실을 생각이라니 야 너 무진이한테 쌓인 거 있니? 있으면 말로 풀어라.”

 “아니, 나도 모르게 그만 주먹이 날아간 거라.....”

 자신이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는 현주였다.

 “언니들 그건 나중에 하고 무진이가 멀쩡한 이유부터 알아내야 되지 않을까요?”

 현주와 화린사이에 끼어들어 주제를 현주가 아닌 무진으로 바꾸는 소진이었다.

 “현주는 시간이 많을 때 혼내도 되니, 일단 보류해둘까.”

 “너야말로 나한테 불만있으면 말로 해라.”

 “자 자 언니들 무진이 말을 들어봐요.”

 “그게 어떻게 된 거면 정신차려보니 현주누나가 품 안에 절 밀어 넣더라고요, 사신력까지 써가면서요.”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현주언니 사신력 좀 아껴주세요.”

 무진을 제외한 전 사신의 아이의 싸늘한 눈초리에 현주는 억울했다.

 “내가 고의로 한 거도 아니고 잘 때 그런 거잖아.”

 “현주야 넌 빨리 선이라도 봐야 될 거 같아, 얼마나 외로웠으면 기절한 제자를 강제로 끌어 안을 수 있는 거지?”

 “신경 꺼.”

 현주와 화린의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는 10년지기 친구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냉랭했다.

 “언니들은 신경 끄고 계속 말해봐, 무진아.”

 현주와 화린의 사이에서 흐르는 냉랭한 분위기는

 “누나가 잠결에 쓴 사신체를 보고 따라했습니다.”

 무진의 말에 화린과 현주의 사이에서 흐르는 냉랭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두 사람 다 무진을 쳐다보게 됐다.

 “뭐라고 내가 쓰는 거 보고 따라 했다고했니 지금.”

 “사신체를 보고 따라했다는 거니?”

 “그 말이 현주언니의 주먹을 맞고도 살아있는 것도 설명이 되네.”

 무진은 놀라는 일행들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는 표정을 보였다.

 “저기 그게 그렇게 놀랄 이유예요?”

 무진의 질문에 소진은 침착하게 설명했다.“운영체제가 다른 프로그램을 아무런 조작이 없이 잘만 돌아갔다는 소리랑 같은 소리야.”

 “그거 불가능아냐?.”

 “정답.”

 소진과 무진의 대화를 들으면서 화린이 말했다.

 “이걸로 완벽하게 무진이를 살릴 수있어.”

 “그래, 자그마한 기적이 무진이를 미래로 밀어주네.”

 현주와 화린의 눈에는 물방울이 고였다

 숲속에 고고하게 서있는 검은색 탑 공허의 탑 그리고 그 주변에 형성된 공터에서는 지금 고기가 그릴위에서 굽히고 있었다.

 “누나들 근데 우리 지금 한가롭게 고기나 구워 먹고 있어도 되는 건가요.”

 무진은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걱정스럽게 말했으니 화린은 그런 무진의 앞 접시에 고기를 얹어주면서 말했다.

 “우리 아침밖에 못 먹었는데 점심을 먹어야지 우리 전부 사신력을 제법 써가지고 채워놓아야 돼.”

 “사신력을 채우는거랑 고기를 굽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시는 건데요.”

 “왜나하면 사신력을 가장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를 섭취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언니 수업은 나중에 하고 고기 먼저 구우시죠.”

 “근데 소진아 화력이 조금 약한 거 같다.”

 현주의 말에 소진이 손이 몇 번 털자 고기를 굽던 불꽃은 두 배이상 커졌다.

 “지금 사신력 털어넣었지 야 주소진 사신력이 휘발유냐 불에 털어넣게.”

 무진의 말 사신의 아이들은 고기를 씹던 것을 중단하고 무진에게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왜 고기 씹다말고 저를 보십니까.”

 “사신력을 털어 넣었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사신력이 보이는 것처럼 말을 하니.”

 “보이는데.”

 “무진아 거짓말하지 말고 똑바로 말하렴. 사신력이 보이니.”

 “전부 사신력이 보이는 거 아니였어요?”

 무진의 궁금해하는 말투에 무진의 사신체 따라하기가 이해되는 사신의 아이들이었다.

 “사신수안을 무진이가 개안을 했다는 소리인거 같은데요. 언니들.”

 소진의 말에 현주와 화린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사신의 아이들의 반응이 이해가지 않는 무진만 답답했다.

 사신수안

 영안계열중에서 정점에 존재하는 눈으로써 사신수들의 눈이다. 모든 영안의 힘을 가지고 있는 눈으로써 사신수안을 가지고 보지못하는 것은 없다고 칭해지는 눈이다

 “으음 무진아.”

 “네.”

 화린이 진지한 표정으로 무진을 불렀고 무진은 진지한 화린의 말에 잔뜩 긴장을 했으나 이어지는 화린의 말에 긴장이 풀렀다.

 “눈 감아.”

 “네?”

 “눈 감으라는데 왜 안 감아 빨리감아.”

 화린의 재촉에 무진은 눈을 감았다.

 “사신수안은 투시안의 효능도 있어가지고 눈을 감으라고 했단다, 누나들이랑 소진이의 나신을 보여줄 수 없잖니.”

 무진은 화린의 재촉을 이해했으나 이상함을 가지고 입을 열었다.

 “근데 누나 투시안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고 눈을 감으라고 하시면 안 될까요, 조금 답답한데요.”

 “투시안 못 쓰는거니? 무진아 미안해 눈 떠.”

 무진이 눈을 뜨자 민망해 보이는 화린이 보였다.

 “미안해 무진아 누나가 물어보고 눈 감으라고 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을 감으라고 재촉했네.”

 “뭐 미안해하실 이유없습니다만 저희 담임선생님이었으면 때려서 기억을 날린다를 선택하셨을텐데요.”

 “아니야, 미영이라면 당당하게 보라고 할 거야, 자식같은 반아이에게 좀 보인다고 뭐 어떠냐고 생각을 하겠지 하지만 선을 넘거나 다른 사람들이면 네가 말한 것을 이행을 하겠지만 말이야.”

 무진과 화린의 말에 현주는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왜 미영이가 불쌍하지?”

 무진과 화린의 자신의 친구에 대한 평가에 살짝 눈물이 앞을 가리는 현주였다.

 “무진아 그럼 뭐가 보여?”

 소진의 질문에 무진은 잠시 이마를 찌푸리더니 말했다.

 “체내의 사신력의 움직임 밖에 보이지 않아.”

 “역안밖에 개안을 하지 않았나 보네 그것도 반쯤 뜬 거 같네.”

 “역안?”

 “수많은 영안중에서 힘 자체만 보는데 특화된 영안이야, 적외선 기능도 있는 영안으로 알고있어.”

 “적외선 기능이 있을려면 뭐 어떻게 해야되는 거야.”

 “신이 하는 거에 물리를 대입하지마.”

 “그렇게 말하면 신은 죽었다로 말하면 되는건가?”

 “둘 다 중요하지 않은 걸로 싸우지 마, 지금 중요한건 무진이가 역안을 쓸수있다는 거지.”

 토론에 들어갈려는 소진과 무진을 본 현주는 화제를 돌렸다.

 “중요합니다. 이걸로 인류는 한발짝 더 나아갈 수있어요.”

 “난 인류의 미래보다는 네 미래가 더 중요하다, 내 말좀 들어줘.”

 무진의 항의에 가볍게 무시한 현주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입을 열었다.

 “네가 지금 역안으로 사신력의 흐름을 볼 수 있으면 우리의 흐름을 보고 따라하면 너는 사신무를 사용할수있어.”

 “인류의 미래를 무시하다니 누나가 그러고도 사람인가요.”

 무진의 감정실린 말에 현주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신의 존재가 인류에게 알려져서 좋은 거는 없어, 인간의 호기심은 결국 바벨탑을 쌓겠지. 그럼 인류의 미래는 없어.”

 “하긴 이 이상 언어가 증가하면 알아서 자멸할 것 같네요.”

 “이해했으면 나의 수업을 들어.”

 “수업인가요.”

 “응.”

 현주의 말에 힘없이 고개를 떨어트리는 무진을 보며 화린은 웃으면서 말했다.

 “수업이라고 해봤자, 고기를 먹으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 걱정마.”

 “수업이라는것에 이미 블랙홀에 갇힌 거 같은데요.”

 “괜찮아 블랙홀도 결국 소멸해.”

 수업이라는 말에 경기를 일으키는 무진을 다독이는 화린이였다.

 “그럼 블랙홀이 소멸할때까지 견더낼까봐요.”

 “먹으면서 하렴.”

 “네”

 “그렇게 내 수업이 싫은 거였냐.”

 화기애애한 사제를 보며 현주는 뭔가 모를 패배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그런 현주를 소진은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그럼 선생님 수업 하시죠.”

 무진의 말에 현주는 정신을 다잡았다.

 “좋아, 사신무는 사신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있을지 사신계를 여신 선조님이 구상한 것으로 총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사신체 사신술 사신지체 이렇게 나눠져 있다. 각각의 설명을 하자면 사신체는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사신의 강대한 육체를 따라 하기 위해서 구상되었고 사신술은 사신들의 권능을 따라 하기위해 구상되었다. 그럼 이무진 사신지체는 어떤 건줄 알겠니?”

 현주의 질문에 무진은 대답을 하기위해 끙끙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옆에서 고기를 씹으면서 구경하고 있는 소진이 감탄했다.

 평상시의 모습과 수업이라는 굴레를 쓴 현주는 무언가 달랐다. 평상시에는 미온수라면 수업중인 현주는 살얼음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변할 수 있는지 다시금 감탄을 하는 소진이었다. 감탄하는 소진을 보며 화린은 입을 열었다.

 “애들이 없거나 무진이만 있으면 물렁하기 그지없는 현주지만 수업을 시작하면 무진이가 실수해도 가차 없지 아니 저 녀석 성격상 무진이한테는 더 심하게 할 거야, 그래서 우리 학교애들은 얼음의여신이라 칭송한다카더라.”

 “카더라? 그럼 언니도 직접 들은 건 아닌가요?”

 “응,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풍요의 여신이랑 칭해진다고 회식때 남자인 선생님한테 술을먹여서 알아냈거든.”

 “흑심이 있어서 술을 먹인 게 아니구요?”

 소진의 짖궃은 질문에 화린은 안색하나 안 바꾸고 대답했다.

 “당연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먹였지.”

 “독하네요. 언니.”

 “별로 그 댓가로 자택까지 공간이동으로 보내줬지.”

 ‘그건 그렇고 저는 왜 언니가 풍요의 여신이라고 불리는지 알겠네요, 만약 내가 서라벌공고 교사였으면 빈곤의 여신 절벽의 여신등으로 불렸겠지 젠장.’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화린이 부러운 소진이었다.

 답을 생각해내느라 집중하고 있는 무진의 보며 현주는 손이 간질간질 거렸다.

 ‘무진이 포토타임인데 찍을까 말까 지금 고기를 씹고 있는 애들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아 무진이 사진을 구해야 돼.’

 학교 생활중에 무진 전용의 사진첩을 만들기 힘들다, 대놓고 찍으면 무진만 편애를 받는다는 생각을 주변 사람들한테 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으로 사진을 찍고싶을 때도 참았다, 그렇다고 아무도 모르게 찍자니 정면사진을 얻기 힘들어서 포기했다, 절대 스토커같아서 포기한 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여기는 학교가 아니다 사신계다. 그리고 지금 사진을 찍어도 변명거리는 있다.

 ‘아무리 역안이 있어도 사신무를 익히지 못할 수 있으니 네 사진을 가지고 청룡님이랑 거래를 하자’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거리지만 변명거리는 변명거리다.

 사제의 고민중에 먼저 끝난 것은 스승쪽이었다, 현주는 숙달된 움직임으로 자신의 주머니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어플을 실행시켜 무진을 상대로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제자의 고민이 끝났다.

 “사신지체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교과서도 현주에게서의 힌트도 없었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며 당당하게 현주를 보면서 외친 무진은 의아했다.

 현주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겨냥(?)을 하고있지 않은가

 “선생님 무엇을 하실려고 스마트폰을꺼내 저를 겨냥하시는건가요.”

 무진의 질문에 현주는 당황하면서 원망했다. 자신이 사진을 찍을려는 순간 고민에서 빠져나오는 무진이 미웠다.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던 화린은 씹던 고기를 삼키고는 현주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 사신력으로 허공에 띄우면서 말했다.

 “자 모이기도 힘든 사신의 아이들이 모여서 밥을 먹고 있으니 기념사진이 좋겠지. 자 애들아 무진이를 중심으로 모여.”

 현주는 오랜 친구에게 감사하며 자리를 옮겨 같이 사진을 찍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라보았다.

 사신의 아이들의 전체사진을 제외하고도 의아해하는 무진의 단독 사진도 찍혀있었다.

 자신의 내적고민을 파악하고 해결해준 화린에게 다시금 감사하는 현주였다.

 “사신지체는 개인의 전용필살기라고 보면 돼 사신체와 사신술에 대한 것을 익히다 보면 어느순간 깨달게 돼 사신지체가 어떤 것인지.”

 “개인 전용필살기.”

 무진의 눈빛을 본 현주는 난감했다. 저것은 애들이 장난감을 발견했을때의 눈빛이다, 빨리 화제를 돌려야한다.

 “그럼 사신체는 괜찮으니 그럼 누나가 하는 거 보고 사신술한번 해볼까?”

 무진의 눈빛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에 안심하던 현주는 이어지는 무진의 말에 경악한다.

 “안 보여주셔도 돼요, 사신지체까지 가능하거든요.”

 그 말에 몰래 후식을 챙겨먹던 소진과 화린도 경악했다.

 “그럼 왜 가능하다는 말을 안했어.”

 현주의 추궁에 무진은 적잖이 당황하면서 대답했다.

 “누나 설명 듣기전까지 가능한줄 몰랐는데 듣고나니까 하면 되겠더라구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그러게요, 말을 하는 저도 이해가 안 되네요, 전에 하다가 그만두다가 누나의 설명 듣고 깨달은 느낌인데요 이거?”

 무진의 말에 사신의 아이들은 의문을 표했으나 아무도 그 의문을 풀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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