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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당신의 트럼프 카드는 제로입니다.
작가 : 문과기린
작품등록일 : 2017.11.13

인간, 수인, 엘프, 그리고 마족까지 총 4종족이 있는 이세계이야기
종족, 유전, 능력,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마나 세계에서 단 하나만 인정해준 마나를 마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물건, 트럼프 카드
그리고 또 다르게 마법을 쓰는 방법, 신을 믿거나 만드는 방법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

 
44화 - 선거(2)
작성일 : 18-02-08 22:01     조회 : 326     추천 : 0     분량 : 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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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잠시만!!!”

 

  갑자기 급전개가 되어서 당황한 나는 일단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미카엘의 말을 끊었다.

 

  “반장을 다시 정한다니 무슨 소리야?”

  “또 말해야 합니까? 제가 오늘 이후로 반장을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반장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장을 선거합니다.”

  “그러면 미카엘은 부반장에 미유시가 반장을 하면 해결되는 거잖아!”

  “그렇게도 해결할 수 있지만 미유시도 자신이 반장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왜?”

  “자기보다 이 반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겠죠. 그럼 잡담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고요. 추천을 합시다.”

 

  그렇게 오늘 학교에서의 1교시는 반장 선거가 되었다. 추천을 시작하자마자 2~3명을 제외한 여학생들이 손을 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시작은 미유시였다. 미유시는 정말 어떤 사람을 정해 놓은 듯했다. 자신감 있는 표정과 쭉 뻗은 저 팔은 정말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미유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발표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라티네를 추천합니다.”

 

  ‘???’

 

  “자...잠시만...”

  “라티네, 다른 사람이 말을 하고 있을 때에는 끝까지 들어주길 바랍니다.”

 

  ‘칫.’

 

  어쩔 수 없이 뒷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미유시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라티네는 저희가 싸우고 있었을 때 먼저 반의 친구를 생각해주었습니다. 위험해 놓인 친구를 두고 싸우는 꼴이라니... 솔직히 저는 부반장의 자리도 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티네가 반장이 된다면 부반장의 자리에서 지금부터라도 반장의 오른팔이 되어서 도우겠습니다. 라티네가 남자라고 하나 저는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러니까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남자라면 저희 반을 이끌어 가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나에 대한 미유시의 추천은 끝났다. 그리고 다음 사람... 다음 사람???

 

  “그럼 더 이상 추천을 할 사람은 없나요?”

  “잠시만!!! 그럼 후보에 나밖에 없는 거야?”

  “그런데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바로 라티네가 반장이 되는 겁니다.”

  “아...에엑!!!”

 

  그 손을 들고 있든 많던 여학생들은 미유시의 발표 이후 아무도 손을 들고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손을 들고 있었던 모든 여학생들이 나를 추천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게 말이 돼!”

  “말이 되니까 지금 이런 결과가 나오겠죠.”

 

  나는 이 반에 얼굴을 이틀밖에 내밀지 않았다. 그것도 여자 건물의 여자 밖에 없는 반에 남자의 성별로 말이다. 솔직히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과연 이 반에 미카엘과 미유시가 아닌 반장이 될 적임자가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우연찮게 ‘로아가 반장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가지는 했지만 절대로 내가 반장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럼 더 이상 추천인은 없는 거죠? 그럼 이대로 후보는 라티네가 혼자로서 반장은 라티...”

  “잠깐!”

  “왜 계속 ‘잠깐!’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끊는 거죠. 그거 정말로 예의가 없는 행동입니다.”

 

  이대로 반장이 될 수 없다. 아니 반장이 되기 싫다. 반이라는 짐을 내 어깨에 지고가기에는 너무 무겁다.

 

  “너희들 정말로 내가 반장이 되었으면 좋겠는 거야? 조금만 생각을 해봐. 일단 나는 남자야. 미유시의 말대로 내가 다른 남자와 다른 특별한 남자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희랑은 태생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어. 그리고 그 한순간의 판단으로 반장을 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이 뒤에 나는 너희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없을 수도 있어. 그때 나는 그것을 책임을 못 질 수도 없어. 그리고 여기에 ‘로아’라는 훌륭하신 분이 있잖아. 아무도 추천을 하지 않다니 그럴 일은 있을 수 없겠지. 그러니까 내가 로아를 추천할게. 그리고 로아를 뽑아줘. 우리 반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야. 알겠지? 우리 반의 미래를 생각해야해.”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로아는 깜짝 놀라며 나를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로아, 미안. 나한테는 반장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그러니까 조금 도와줘라.’

 

  “그럼 라티네의 추천으로 로아님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러면 후보는 라티네와 로아, 두 명. 그럼 이제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 * *

 

  2교시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째선지 모르지만 반장이 있어야 할 교탁 앞에 내가 서있었다.

 

  “새로운 반장님! 소감을 말해주세요.”

  “아하하...”

 

  그렇다. 결국은 내가 반장이 된 것이다. 일단 투표 결과를 가르쳐준다면 몰표. 로아에게는 단, 한 표도 들어가지 않았다. 모든 표가 나에게로 쏠린 것이다.

 

  “반장이 된 소감이라고 할까? 이런 적은 처음이여서... 그리고 알고 있었다면 준비라도 했겠지.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반장이 된 탓이랄까? 조금 부담스럽네...”

 

  솔직히 이런 말도 못할 만큼 머릿속에 사고가 정지가 되어있다. 정말 하나하나 수동으로 단어를 짝지어서 문장을 만들어 힘겹게 말을 했다.

 

  “아하하...”

 

  그 뒤로 나의 어색한 웃음소리만 들리고 침묵만이 이어졌다. 분위기가 내가 한마디도 꺼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수업이란 거를 해봤어야지 진행을 하든 말든 하지!’

 

  나는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어떠한 결심을 하고 칠판에 ‘신’이라는 글자를 적었다.

 

  “내가 반장이 되어서 하게 될 첫 번째 수업은 신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방금 전까지 심심하고 지루해서 흐리멍덩한 눈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감 넘치는 나의 말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럼 신, 너희들이 알고 있는 신은 무엇이야?”

 

  나의 질문이 너무나도 광대했는지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질문이 너무 어려웠나...? 그럼 질문을 조금 쉽게 할게. 신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지금 나는 과거에 이스티나에게 들었던 내용을 우리 반 학생들에게 하려고 한다. 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려고 하는 것이다.

 

  “강한 믿음으로 만들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왜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게 수업이야? 당연한 거를 왜 물어 당연히 배웠으니까 그런 거겠지.”

  “당연하다고? 배웠으면 전부 다 당연한 거야?”

  “…….”

 

  나의 말에 다시 한 번 침묵이 시작되었다.

 

  “잘 생각해 봐. 정말로 강한 믿음만 있으면 신을 만들 수 있을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귀족이야. 돈에 대한 걱정이 없지. 하지만 너희들과 반대로 살아가는 노예들, 거지들을 생각해 봐. 그들은 우리들보다 생존에 대한 믿음은 그 누구보다 강력해. 하지만 그들이 신을 만들어낸 적이 있나? 아니, 그런 적이 없지. 그럼 정말로 강한 믿음만이 있으면 신을 만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그럼 우리가 배운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지. 하지만 우리가 배우는 것은 100% 전부 다 맞는 말이 아니라는 거야. 그리고 오늘 배울 내용은 ‘신’이라고 적었지만 내가 이것에서 가르쳐주려고 한 것은 역사에 대한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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