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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성의 제자
작가 : 추쿠부2
작품등록일 : 2018.2.6

검술학원의 낙제생인 루크는 어느때와 같이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따돌림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도중. 부스스한 긴 흑발과 묘하게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검은 눈동자, 자신의 키보다 커다란 동양의 검을 지닌 사람을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으신거나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akrmak3tp@naver.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성심성의껏 답하겠습니다>

 
16-5화. 수련의 방법.
작성일 : 18-02-06 16:39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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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크. 점심에 있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하마."

 

 "나, 나도 마찬가지야."

 

 방과 후. 모든 수업이 끝나고 두 명의 소년은 자신의 친우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한다. 그간 쉬는 시간 동안에는 용서를 할 틈이 있었지만 막상 다가가려고 하니 쉽사리 말이 떨어지지 않았고, 오늘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야 후에도 어색하게 될 것이 분명했으니 말이다.

 

 "아. 괜찮아. 나도 너무 돌발적으로 화를 낸 것도 있고. 사과 할 필요는 없어 나한테."

 

 루크도 상당히 화가, 아니 완전히 풀린 상태이다. 이유는 점심 시간에 만난 그녀의 덕이 컸을지도 모른다.

 

 "에단. 아버지가 검이 완성이 되었다고 말해달라는데."

 

 "그렇군. 하긴 그만큼 시간이 흘렀으니 완성된 것도 당연한 것인가. 좋다. 오늘은 같이 하교를 해서 검을 받는 것이 좋겠군."

 

 에단은 그리 말하면서 루크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허나 이 모습을 그저 보고만 있을 라이가 아니였다.

 

 "웰콘. 네 녀석이 뭔데 루크의 아버지한테 검을 만들어 달라고 한 거냐?"

 

 "너랑은 상관이 전혀 없는 일이니 그만 갈 길을 가는 게 좋겠군."

 

 분해하는 라이의 얼굴. 허나 좋은 것이 생각이 난 것인지 번뜩하는 눈빛으로 루크를 쳐다본다.

 

 "어이, 루크. 너 말이야 요즘 녀석을 안 본지 오래됐지?"

 

 "어? 그게 무슨, 아! 그렇구나. 숲에서 이후로 본 적이 없었으니까."

 

 에단은 잠시 얼굴을 찡그린다. 그리고는 곁눈질로 라이를 째려보고 있었다. 그에 질세라 라이도 눈치를 챘는지 부릅 뜬 두 눈으로 은발의 빌어먹을 녀석이 라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래도 아버지가 말을 하셨으니까 얼른 가봐야 할 것 같아. 요즘 들어 자주 외출을 하시거나, 혹은 부술 수도 있으니까."

 

 "들었나, 뷔렌드? 그러니 우선은 내가 먼저 루크와 같이 가도록 하마. 후일을 기약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라이는 분한 표정으로 에단을 다시금 째려본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큰 걸음을 하고는 홱 돌아 말을 한다.

 

 "루크! 내일은 나와의 약속이 우선이야! 그러니까 저 망할 은발 녀석의 약속은 몇 년 뒤로 미뤄두라고!"

 

 그리고는 대기한 마차를 타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우리도 가자, 루크. 한시라도 빨리 검을 보고 싶거든. 인사도 드릴 겸."

 

 "알았어."

 

 두 명의 소년은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한다.

 

 "숲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

 

 "응. 위험하긴 했지만 그래도 살아서 다행이였어."

 

 "헌데 동양인의 남자라. 약간 흥미롭군. 괴물을 일격에 쓰러뜨리다니."

 

 "정말인지 그 분이 아니였다면 죽었을지도 몰라."

 

 "그러면 뷔렌드 녀석이 말하는 약속이란 건 무엇을 가져오기라도 한 건가, 숲에서?"

 

 "어... 그게... 뭔가를 가져오긴 했는데..."

 

 "루크. 너도 알고 있을지 몰라도 법으로 따지자면 일족의 사형이야. 숲은 그만큼 위험한 요소가 많기에 황제나 궁중마법사가 아니라면 가져올 수가 없어. 그러나 뷔렌드 가의 권력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다시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하하... 그런데 우리 아버지의 검을 괜찮겠어?"

 

 "괜찮다 못해 몇 백 금화를 줘도 못 사는 거야, 루크의 아버지가 만드신 검의 가치는."

 

 "그 정도인가?"

 

 "그래. 기껏 고용한 레잔이라는 사내는 허구한 날 술을 퍼마시면서 일 따위는 하고 있지 않아. 그나마 만들어 놓은 검으로 겨우 유지를 하고 있기는 한다만."

 

 "고생하는구나."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왔더니 어느새 철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까이 갈수록 소리는 선명하게 들리며 뜨거운 열기가 두 명의 소년을 반긴다.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왔냐? 어이고 이게 누구신가. 은발 꼬맹이가 오셨군 그래."

 

 "그간 안녕하셨는지."

 

 "뭐, 겉치례는 필요는 없다. 저기 검이 걸려 있으니 가져가라."

 

 벽에 걸린 검 한 자루. 에단은 검이 걸린 그곳으로 걸어가 검을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살짝 손잡이를 잡고서는 검을 검집에서 조금 빼놓고서는 칼날을 보았다.

 

 "샤벨입니까?"

 

 "그래. 언뜻 보아 네 녀석에게 잘 맞는 검이라 생각해서 일단 만들었다. 그리고 완막하게 휘어져 있으니 찌르기나 베기에도 크게 상관없이 쓸 수 있으니 말이다."

 

 루크는 에단이 빼든 검을 보았다. 동양의 검과는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곡선의 형태로 휘어진 검의 날과 손잡이도 손을 보호하는 형태였기에 여러모로 유용한 검으로 보였다. 에단은 만족한다는 얼굴을 짓고서는 다시 샤벨이라는 칼을 검집에 집어 넣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올리겠습니다."

 

 "시덥잖은 감사는 됐다. 친구이기에 돈은 안 받겠지만, 아니 애초에 루크의 친한 친구가 되어 달라는 부탁으로 만들기는 했다만 의외로 많은 시간을 공들였다. 그래서 말이지 나중에 들릴 때에는 술이나 한 병 갖고 오는 게 좋을 터."

 

 "아, 아버지... 아무리 그래도 그건."

 

 "루크. 최근 녀석의 저택에서, 아니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는 그리 말하더군. 자신은 엄청 좋은 술을 매일같이 마시면서 검을 만든다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그러하면 저택에서 귀한 술 몇 병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통하는구만."

 

 갑작스래 이루어진 거래의 현장. 허나 아직 성인의 나이가 되지도 않은 소년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니 어딘지 모르게 범죄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왜 에단에게 샤벨이라는 무기를 만들어줬을까? 물어볼까.

 

 "아버지. 그런데 에단에게 왜 샤벨을 만들어주신 거예요? 다른 검도 많은데."

 

 "귀찮아. 그리고 저 녀석의 몸을 살펴보니 다른 검보다야 이 검이 어울리다고 생각한 거다. 됐으니까 이만 나가봐라. 작업하는 중에 방해가 된다."

 

 "네."

 

 "그럼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술을 갖고."

 

 "빨리 나가라."

 

 아버지는 그리 말하고서는 다시금 철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밖으로 나온 두 명의 소년은 잠시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 루크는 무언가가 생각이 났던 것인지 에단에게 물어보기 시작한다.

 

 "에단. 너는 언제부터 검을 잡았어?"

 

 "나는 아마 태어날 때부터. 아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검에 손이 잡혀 있었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지."

 

 "그렇구나. 그러면 수련은 어떻게 해? 무슨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어?"

 

 "수련이라.... 특별한 방법은 많아. 하지만 다른 방법이 아니라도 수련을 할 수는 있어."

 

 "그게 뭔데?"

 

 "자기 자신이지."

 

 "자기 자신이라고?"

 

 "예전에 아버지에게 들은 바로는 자기 자신을 믿지 않고, 자신의 실력의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검을 믿지 않으면 강해지지 않는다고 했지. 또 강해지는 것에는 지름길은 없어. 오직 자신의 힘을 믿으며 더욱 앞으로 나아갈 뿐이지."

 

 "그렇구나."

 

 자신을 믿는다. 듣기 좋은 말이다, 듣기에.

 

 "그러면 수련도 그러한 식으로 하는 거야?"

 

 "그렇지. 우선은 나아가야 하니까. 제자리 걸음을 할 수는 없으니까."

 

 "에단의 수련 방식은 뭔가 혹독하다고 해야 하나?"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니까. 뭐든지 자신에게 맞다고 남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수련이 있을꺼다, 루크. 서운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먼저 가볼게. 저녁 식사는 무조건 참석을 해야 하기에 서둘러 돌아가야 하거든. 그럼 내일 보자, 루크."

 

 에단은 그 말을 하고서는 서둘러 자신의 저택으로 뜀박질을 한다. 그리고 루크도 에단의 수련 방법을 물어보고 나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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