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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검성의 제자
작가 : 추쿠부2
작품등록일 : 2018.2.6

검술학원의 낙제생인 루크는 어느때와 같이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따돌림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도중. 부스스한 긴 흑발과 묘하게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검은 눈동자, 자신의 키보다 커다란 동양의 검을 지닌 사람을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으신거나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akrmak3tp@naver.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성심성의껏 답하겠습니다>

 
15화. 가르침.
작성일 : 18-02-06 16:36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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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뒤풀이 이후로 사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버지에게 불러간 라이는 무언가 잘했다는 듯이 칭찬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델브란의 숲에서 가지고 온 아기 고양이를 당당히 키울 수가 있었다. 칭찬을 받은 이유는 짐작이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허락을 받았기에 다행이였다.

 

 그리고 축제에서 대항전을 할 때. 두 명의 귀족에게 추월을 하겠다고 엄포를 냈지만, 져버리고 말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은 있다고는 하나 너무나도 더운 자리와 구석진 뒷뜰에 있으니 말이다. 곧장 축제의 이긴 대가로 놀려대는 줄을 알았다만, 별다른 행동은 없었다. 단지 루크를 약간 의식하게 되었고, 라이에게는 머리를 숙여 사과를 빌었다. 이건 귀족들의 세계이니 평민인 루크는 그저 알 수가 없는 세상이였다. 다른 학원생들의 눈도 웬만해서는 루크를 주시하고 있었다. 축제의 마지막 날. 그녀와 싸운 장면이 각인이라도 된 것인지 쉽사리 루크를 건드리는 사람은 없었다.

 

 오늘의 루크는 간단히 만든 햄샌드위치와 집에서 만든 음료를 들고 스승이 계신 동굴로, 어머니가 잠들어계신 그 산을 걷고 있었다. 그녀와 겨룬 이후로 매일같이 알려준 가부좌를 틀어 기를 끌어 올리고서는 막힌 혈도를 운행하고 있었다. 류월랑의 크나큰 기 덕분인지 루크의 몸은 서서히 좋아지고 있었다. 타고난 육체에다가 막힌 혈을 뚫고 있었고. 어릴 적 부터 대장간의 일은 꾸준히 도왔기에 생긴 근력까지 더하면 감히 누가 이 소년을 건들릴 수 있을까.

 

 "스승님!"

 

 어느새 동굴의 문턱까지 와서는 큰소리로 류월랑을 부르는 루크. 축제날 이후로 본 적이 없으니 찬거리라도 싸와서 이리 오게 된 것이다.

 

 "오! 왔느냐?"

 

 류월랑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제자를 반긴다. 아니, 그보다 도시락을 반가워하는 것 같지만서도 말이다.

 

 "그 날 이후로 뵌 적이 없어서요. 여기 도시락이요, 스승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잽싼 행동. 그리고는 두 손에 들린 샌드위치들이 무참하게 먹어치운다. 그리고는 맛있다는 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먹는다.

 

 "역시나, 너의 요리 솜씨는 대단해. 뭐, 이쯤하고 우선은 몸 상태나 한 번 봐야겠다."

 

 류월랑은 손가락에 묻은 빵가루를 털고서는 루크의 오른쪽 손목을 잡는다. 그리고는 살짝 자신의 기를 주입하여 무식한 방법으로 제자의 몸을 체크한다. 그러나 루크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평상시와 같은 행동을 한 채로 류월랑을 쳐다보고 있었다. 만약에 매일같이 가부좌를 틀지 않고 이곳에 왔다면 루크는 맨 처음 류월랑의 제자가 되었던 날처럼 극심한 고통을 삼킨 채로 쓰러졌을 것이다.

 

 "역시나, 대단하구만."

 

 "네? 어떤?"

 

 "아니다. 여하튼 말은 잘 듣는 녀석이라서 좋다."

 

 류월랑은 땀에 젖은 루크의 갈색 머리를 손으로 강하게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곧장 손을 때서는 자신의 애도인, 스승의 유지가 담긴 카타나를 꺼낸다.

 

 "본래 이 검은 나의 스승이 남겨주고간 유품이다. 루크. 그리고 너가 성장을 하고 나를 잘 따라와준다면 나도 이 도를 너에게 건네줄 생각이다."

 

 "갑자기 그게 무슨?"

 

 "그러니까, 이 녀석을 가지고 싶다면 잘 따라오라는 소리야 임마!"

 

 "아, 알겠습니다."

 

 류월랑은 다시금 칼을 집어 넣고는 루크를 본다.

 

 "근데 말이야, 너 대단하더구나. 질풍의 초식을 알려주었기는 하나 실전 경기에서 그리 사용을 할 줄을 생각치도 못했다."

 

 "보, 보셨어요?"

 

 "그래. 봤지. 화려하게 싸우더구나. 특히 상대였던 그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끊임없는 단련을 해왔기에 그러한 속도를 낼 수가 있던 것이다. 헌데 너는 타고난 체격과 엄청난 근력. 마지막으로 나라는 스승이 있었기에 그나마 대항을 할 수가 있었던 거다. 너도 싸울 때 꽤나 답답했을 것이다. 피하기는 피하지만 괜히 공격을 했다가 얻어 맞는 것이 아닌건지. 아니면 그녀의 한 방에 바짝 쫄아있던 몸. 그러하면 몸이 긴장을 받아 쓸 수 있던 근육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맞아요.... 복부를 맞은 후로부터는 반격을 하고 싶었지만 정말로 어설프게 했다가는 되려 반격을 당하는 것이 아닐까라 생각했어요."

 

 "그렇다. 질풍을 쓰면서, 이제껏 배운 검술들은 소용이 없지. 괜스레 너에게 검을 알려준다면 발전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지. 나도 예전 스승에게 그리 들었다. 알려주기는 하나 두 번째는 안 알려준다는 것을."

 

 "그 말은, 제가 알아서 이 보법에 알맞는 검을 익히라는 건가요?"

 

 "그렇지. 그로 인하여 너는 그저 받아 써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아니게 된 것이지. 쉽게 말하자면 자신감을 가져라. 내가 알려준 보법은 단언컨대 너에겐 최상의 보법이다. 그리고 너 스스로 그 보법에 어울리는 검을 익혀보거라."

 

 류월랑을 그리 말하면서 피크닉 가방에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다.

 

 "나만의 검...."

 

 루크는 혼자서 입을 되뇌이며 무언가 고민한다. 하지만 소년은 어려웠다. 검이란 이론이나 매일같이 휘두르거나 가끔씩의 대련을 하면서 배우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검을 단련한 적은 없었다. 그저 수업이니 그러했던 것 밖에 없다.

 

 "고민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고민을 풀어 나아간다면 너는 더더욱 성장을 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휴일이 아니더냐. 돌아가서 긴 생각을 하면서, 것도 아니라면 몸을 움직여 발견해보거라."

 

 "네...."

 

 "나의 가르침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너 자신을 믿어라."

 

 "알겠습니다...!"

 

 "그래. 이제서야 좋은 얼굴이 되었구나. 그러면 오늘 가르침은 여기까지다. 만약에 너의 기술이 만족을 할 정도라면 내게 선보이거라."

 

 "네.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스승님."

 

 "조심히 가거라. 아직 날이 더우니 빛은 많이 쬐지 말거라."

 

 루크는 류월랑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는 인사를 한 채로 물러갔다. 그리고는 류월랑은 루크가 만들었던, 자신이 먹었던 샌드위치를 기억하며 입맛을 다시고는, 식량 조달을 하러간다.

 

 "나만의 검술이라...."

 

 가는 동안에도 루크는 류월랑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그녀도 나처럼 빠르면서도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지?"

 

 루크는 사흘 전에 있었던 검술 대회의 일을 생각해보았다. 그녀도 자신처럼 빠른 발을 가진 채로 자신에게 반응하지도 못하는 공격을 쏟아낸 것을 기억했다.

 

 "한 번, 찾아가볼까...? 같은 층의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일 한 번 물어보러 가야겠다."

 

 루크는 내일 시작되는 하루에, 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그리 빠른 공격을, 검술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고 다짐하는 루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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