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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렌 드레야
작가 : 아이스티
작품등록일 : 2018.2.2

고아원에 사는 작은 소녀 렌 드레야. 그녀는 꿈에 그리던 입양을 가지만 그 곳에서 조차 사랑 받지 못 한다. 사랑 받고 싶은 작은 소녀의 성장 이야기.

 
11화
작성일 : 18-02-05 00:04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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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결심이 무색하게도 방은 바뀌어지지 않았고 렌은 카틀레야의 룸메이트로 결정났다. 카틀레야는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을 챙겨줄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심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렌은 달랐다.

  ‘내가 왜 널 챙겨줘?!’

 뭐, 이런 마인드 였다. 둘은 투닥 거리면서도 잘 지냈다. 이미 두 소녀는 아카데미의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붉은 머리의 매혹적인 레이킨 후작 영애 카틀레야와 드문 빛나는 금발에 아름다운 분홍색 눈을 가진 렌이 친구 사이라는 것은 아카데미의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 있었다. 물론 렌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야.”

  “....왜.”

 렌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아카데미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 렌을 카틀레야가 불렀다. 붉은 머리의 소녀는 손톱 정리를 하고 있었다.

  “너 내일 수업 뭐냐.”

  “정치, 경제, 인문, 외국어, 검술. 근데 그건 왜?”

  “와, 너 진짜 재미 없는 거만 듣는다.”

 어느 새 카틀레야가 몸을 돌려 렌을 향해 누워있었다.

  “쳇, 하나도 없잖아.”

  “왜? 친구 없어?”

  “있거든!”

 렌의 말에 카틀레야가 발끈해서 외쳤다. 금발의 소녀는 속으로 100프로라고 확신 했다.

  “다 그 올리비아 년 때문이야.”

  “..올리비아?”

  “넌 모르지? 아주 못 된 계집애 하나 있어. 미리 말해 두는데, 걔랑 나 사이 안 좋아.”

 친구가 없는 거랑 올리비아라는 여자애랑 무슨 상관이지? 렌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시 책으로 시선을 옮겼다. 자신은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 꼭, 잘해내야 한다.

 

  “쟤가 그 평민이라던 렌 드레야 인가?”

  “소문대로 금발이 엄청나게 예쁘네.”

  “그나저나 저 애가 레이킨 후작 영애의 친구라며?”

  “아, 그 엄청난 미인이라던?”

 렌은 자신의 귀를 막고 싶었다. 왜 저렇게 다 들리게 말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노골적인 시선에 면역이 없는 렌은 얼굴이 붉게 물들기 전에 자리를 얼른 피했다. 렌이 발걸음을 일부러 크게 내며 무리를 지나쳤다. 무리들이 움찔하는 게 보였다. 첫 번째 수업시간은 정치 였다. 그녀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외교관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을 배우기 위해 신청했다. 렌은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실에 앉았다. 대망의 첫 수업이었다.

  “혹시, 여기 자리 있어요?”

 렌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구불진 분홍색 머리의 소녀가 예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그러자 뒤에 서있던 다른 소녀가 말을 걸었다.

  “오,올리비아 영애. 모르시나 본데. 저 애는 평민...”

  “그 정도는 저도 안답니다, 소피아 영애.”

 그러자 소피아라 불린 소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뭔가 분위기가 쎄했다,

  “아, 앉으셔도 되요. 빈자리예요.”

  “감사해요,”

 올리비아는 부드럽게 인사한 뒤 우아한 몸짓으로 의자에 착석했다. 렌은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 했다. 착한 것 같은데. 카틀레야 보다 더. 뭐, 그 여자애가 특이한 건 사실이니까. 렌은 올리비아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책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렌, 카틀레야와 같은 방을 쓰신 다면 서요?”

  “네. 맞아요.”

 렌은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지금 이 올리비아 라는 애, 카틀레야가 올리비아를 싫어하는 만큼 카틀레야를 싫어한다. 왜지? 어쨌거나 자신이 샌드위치 처럼 그 사이에 낀 것이 분명했다.

  “많이 친하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워낙 레야가 수줍음이 많아서..호호.”

 분명 웃으면서 말하는 데 좋은 말이 아닌 것 같았다. 애칭은 허락 맡고 부르는 건가?

  “아, 저기 교수님이 오시네요.”

 렌은 빠르게 말을 돌렸다. 순간 올리비아의 눈이 가늘어진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이겠지.

  “내 이름은 세익스루어 알핀도르 교수다. 너희들에게 정치학을 가르칠 선생이지. 지금부터 내 강의실에서 이름 불린 사람은 앞으로 나와서 내가 던진 질문에 대답을 한다. 대답을 잘 한다면 혜택을 주지. 대신 틀린다면...”

 세익스루어 교수가 말을 끌었다. 학생들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벌을 받아야 겠지! 자 그럼 시작할까?”

 그가 상큼한 말투로 말하였다.

  “마이크 엘리 렝곤!”

 교수의 말에 조금 뒤 파란색 머리의 소년이 머뭇거리며 나왔다.

  “자, 처음이니 쉽게 갈까? 정치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여성은 누굴까?”

  ‘너무 쉬운 거 아닌가.’

 렌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과 달리 마이크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입만 뻥긋 거렸다.

  “생각보다 수준들이 낮구만 그래.”

 교수가 다시 강의실을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학생이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그를 피하지 않는 시선이 있었다. 렌과 올리비아. 세익스루어는 미소를 지었다.

  “렌 드레야.”

 분홍색 눈이 세익스루어를 직시 했다. 그가 푸근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너는 답이 뭔지 아는 것 같은데?”

  “레인 푸아그린 엘시우스 황후. 엘시우스 황후는 생에 루븐 황제 폐하의 사랑을 듬뿍 받으셨으며 그의 전폭적인 지지로 최초로 정치에 손을 뻗은 여성이십니다.”

  “오, 훌륭하군.”

 세익스루어가 자신의 턱을 쓰다듬었다. 흥미롭다는 표정이었다.

  “렌 드레야, 상을 주지. 끝나고 따라오너라.”

 그의 말에 렌에게 다시 시선이 몰리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겠다. 책의 125쪽을 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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