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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된장찌개 말고 다른거는 없나
작성일 : 16-09-08 16:35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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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참아 네가 소진이 보다 연장자야. 네가 참아."

 그리곤 소진을 보며말하는 화린이었다.

 "소진아 너도 현주한테 잘못했어. 그래도 현주가 언닌데 말을 곱게 해야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동사무소로 가는 건 둘 다 아닐 수 있으니까, 그러니 진정해."

 화린의 말에 현주와 소진은 화린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고 화린은 시위현장을 목격하자마자 뒤집어두었던 최강의 카드를 앞면 표시했다.

 무진의 청각봉인을 해제한 것이다.

 무진's 스피커 ON

 "이야 같은 재질의 베개를 구하지 못하나?"

 화린의 품에서 벗어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이 같은 소리인 무진이었다.

 "인적 없는 곳이라면 누나한테 말하면 언제든지 안아줄게."

 "진짜요 누나?"

 "그럼"

 "와아"

 화린의 말에 기뻐하는 무진을 보며 현주와 소진은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

 소진은 오른다리를 축으로 삼아 왼다리로 무진에게 돌려차기를 시전 하였고 무진은 자신의 갈비뼈와 소진의 다리가 충돌하기 전에 상체를 뒤로 빼 뼈 사이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흐흐 주소진 너의 공격은 안보고도 피할 수 있어 흐흐."

 상체를 뒤로 뺀 상태로 자랑스럽게 말하는 무진은 미처 현주의 손날치기는 피하지 못하고 손날치기 3연타를 이마에 허용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무진이 쓰러진걸. 확인한 소진과 현주는 조용히 하이파이브를 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다들 이러시는데요."

 무진은 쓰러진 채로 일행들에게 물었고 그런 무진의 물음에 돌아온 것은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소진아 밟아."

 "네 언니."

 그렇게 한동안 이불 빨래하듯이 밟힌 무진이었다.

 그렇게 밟힌 무진은 그동안 자신이 이불빨래를 하면서 밟은 이불들에게 사죄를 하고 있었다.

 그런 무진에게 소진과 현주는 다가와 동시에 똑같은 말을 했다.

 "무진아 우린 네가 성범죄자의 싹이 보이기에 그 싹을 자르려고 너에게 폭력을 행사한 거야 우리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줄알지?"

 "아 마지막 줄은 모르겠고."

 시큰둥한 무진의 말에 현주와 소진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어쩌죠. 언니 너무 신나게 밟았나본데요.'

 '그러게 단단히 삐진 거 같은데'

 '어쩔 수 없네요. 최강최흉의 카드를 쓸 수밖에.'

 소진의 눈은 반짝하고 빛났고 현주는 소진에게 되물었다.

 '최강최흉의카드?'

 현주가 되묻자 소진은 입가에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강력해서 봉인할 수밖에 없었던 최강의 한수를요'

 현주는 소진의 미소에서 절대적인 승리를 읽고 물었다.

 '그 방법이 뭔데.'

 소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하나의 향수병을 꺼내 현주에게 뿌렸다. 현주는 자신에게 뿌려진 향수의향을 맡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향은 양기의 꽃향기잖아!"

 '네 냄새를 맡으면 양기가 끌어올라 주체를 할 수 없도록 꽃 감관이 만든 인류멸종방지대책꽃 중에 하나죠'

 양기의 꽃

 줄어드는 인구수에 대한 대책을 내라는 천제의 명에 꽃감관이 만들어낸 꽃으로써 이 꽃의 향기를 한반도 전역에 뿌리면 1년 안에 35퍼센트의 인구증가효과를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꽃이다.

 참고로 자매 종으로는 음기의 꽃이 있다.

 '주작의 영역에서 자생하는걸. 몇 개 뜯어서 향수를 만들었죠.'

 '진짜 최강최흉의 카드구나.'

 '그래도 음기의 꽃이 없으니까 디메리트는 많이 없어요.'

 양기의 꽃은 음기의 꽃이랑 같이 쓰면 그 위력은 몇 배나 강해진다.

 '알겠어. 너의 그 카드 믿어보도록 하지.'

 '네 지켜봐주세요, 저의 최강최흉의카드를"

 그렇게 긴급회의는 끝이 났다.

 "무진아."

 "왜."

 아직 밟힌 원한이 가시지 않은 무진의 말엔 가시가 돋아있었고

 그래서 소진은 지체 없이 무진에게 향수를 뿌렸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황한 소진은 향수병에 든 향수가 바닥이 날 때가지 뿌렸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주소진 불렸으면 말을 해."

 "으음 그게 있잖아 어....."

 옆에서 비밀회의를 조용히 듣고 있던 화린이 나서서 말했다.

 "아까 밟은 거에 대한 사과를 하고 싶대 소진이랑 현주가"

 "아 네 그거라면 신경 쓸 필요 없는데 내가생각해도 밟힐만했거든요 다만 밟고 나서 이유를 얘기해주는 게 좀 그래서요."

 "무진아 그건 미안했어."

 "알겠어. 마음에 두지 마."

 서로에게 웃으며 화해를 하는 소진과 무진을 보던 화린이 무진에게 말을 건넸다.

 "무진아 미안한데 누나들이랑 소진이랑 얘기하려고 그러는데 누나 품에 한번만 더 안겨주겠니."

 "네"

 화린의 말에 신나게 달려가 화린의 품에 안기는 무진이었다.

 무진's 스피커 OFF

 "소진아 현주야 장난하니?"

 무진의 청각을 봉인하자마자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는 화린이었다.

 "화린아 왜 그래?"

 "맞아요. 화린언니 무서워요."

 흡사 지옥 불에서 기어 나온 악마의 얼굴처럼 표정이 변한 화린이 말했다.

 "너희들 무진이한테 뿌린 거 양기의 꽃 향수지."

 "네……."

 "응……."

 "그 위험한걸! 나한테 말도 안하고 쓴 거야? 만약에 무진이가 꽃향기에 취해서 나한테 무슨 짓하면 어떻게 하려고?"

 화린의 말에 소진과 현주는 짧은 탄성을 토했다.

 "그게 나랑 소진이가 있으니까 되지 않을까?"

 현주는 자신이 없는지 주저하면서 말을 꺼냈으나 화린은 그 말에 코웃음을 쳤다.

 "너희들로 안 되면 나한테 하겠지 나로 안 되면 청룡님한테 가겠지 그럼 문제 무진이가 여기까지 가면 어떻게 될까?"

 화린의 질문에 소진이 대답했다.

 "임사직전까지 가겠죠."

 소진의 말에 화린은 비웃으면서 말했다.

 "잘 아네. 지금 너희들은 너희들 손으로 무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갈 뻔했어. 야, 너희들이 무슨 얀데레냐 내거가 될 생각 없으면 죽어 거리게."

 "아냐."

 "아니요."

 소진과 현주 두 사람을 번갈아보던 화린은 한숨을 내뱉었다.

 "진짜 그놈의 사랑이 뭔지."

 무진's 스피커 ON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그렇게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는 거지?"

 무진은 자신을 안고 있던 화린의 목소리도 안 들리는것을 신기해하고 있었다.

 "이중 방음하거든 지방으로 일단 막고 사신력으로 한 번 더 막아 그래서 음소거 수준으로 안 들리는거지."

 신기해하는 무진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화린이었다.

 "호오 사신력으로도 그런 게 가능해요?"

 화린의 말에 무진은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을 낚아 대답 해준것은 현주였다.

 "시간을 되돌리는 거랑 다른 사신력의 능력 빼고는 네가 생각하는 건 다 돼 네가 좋아하는 타X스도 시간이동기능 빼고는 가능해."

 "키스박스안에 행성을 들어갈 수 있게 할 수 있다고요?"

 놀라는 무진을 현주는 웃으면서 추가설명을 깃들였다.

 "여기 사신계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야."

 "우와."

 놀라는 무진을 보는 현주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신력의 무궁무진한 사용법은 나중에 알려주기로 하고 언니들 잠좀 자면 안돼요."

 "그래야지 무진아 일로와 누나랑 자자."

 "아 현주언니가 그렇게나오면 난 무진이옆에서 자야지."

 현주는 무진의 왼팔을 잡아당겨 자신에게로 무진을 잡아당겼고 소진은 현주에게 끌려간 무진의 오른팔을 잡았다.

 "거기 교사 여고생 행동 그만."

 무진의 등 뒤에선 화린은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가라앉은 목소리로 현주와 소진을 제지했다.

 "왜 그러니 화린아?"

 "무슨 일로 그러세요? 언니?"

 화린의 말에 동시에 대답한 교사학생콤비였다.

 "자리배치는 내가 한다, 이것에 대해 불만 있으면 벽을 세워서 전부 독방에서 자게 하겠어."

 화린은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닌 것을 증명을 하고 싶었는지 백호의 사신력이 화린의 등 뒤에서 넘실거렸다.

 "불만 없어, 화린아 어서 얘기해."

 "네 언니 말씀하세요."

 화린의 기세에 교사학생콤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두 사람이 수긍했음에도 백호의 사신력을 거두지 않고 얘기하는 화린이었다.

 "현주가 벽에 붙고 그 옆에 소진이 그 옆에나 그리고 무진이다."

 "이의 있소."

 "독재다."

 자신의 말에 시위라도 일으킬 기세인 교사학생콤비를 본 화린은 지체 없이 사신력을 이용 벽을 쌓기 시작했다.

 "잠깐."

 "타임."

 누가 보면 연적이라고 생각을 못할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교사학생콤비였다.

 두 사람의 말에 바닥에서 솟아오르던 3개의 벽은 성장을 멈추었다.

 "뭐지?"

 차분한 어조로 대답하는 화린이었다.

 "나는 네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 화린아."

 "저도요 언니."

 교사학생콤비은 항복을 선언했고 항복을 선언한 순간 벽은 흔적도없이 사라졌다.

 "그래? 그럼 잠이나 자자."

 화린이 말한 배치대로 눕자 소진이 말했다.

 "그럼 불 끕니다?"

 "꺼."

 "알겠어."

 짝

 소진이 박수를 치자 방안에 어둠이 감싸 안았고 무진은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왱알왱알

 "으음."

 다음날 아침 현주는 사신계의 이름 모르는 새 울음소리에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기지개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니 화린과 소진은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하아암"

 자리에서 일어난 현주는 하품을 하며 마당으로 나갔고 마당에서 본 것은 국의 간을 보고 있던 무진이었다.

 그 모습에 현주는 넋이 나갔고 인기척을 느낀 무진이 그런 현주를 발견했다.

 "누나 일어나셨어요?"

 하지만 지금현주는 콩깍지 업그레이드중이라 무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부름에 미동도 없는 현주를 본 무진은 국자를 놓고 현주에게 다가가 어깨를 흔들면서 말했다.

 "누나 왜 그러세요? 어디 안 좋으신 거예요?"

 무진이 다가오는 동안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최적화까지 완료한 현주는 무진의 말에 뇌 내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말했다.

 "아침마다 누나 된장찌개 끓여줄래? 무진아."

 무진은 갑작스런 현주의 쉰 소리에 눈을 껌벅거렸고 현주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한지 깨달으면서 얼굴색이 RGB중 R로 변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려고 하는데 말이 헛 나온 거야 무진아."

 허둥대면서 변명을 하는 현주를 보며 한숨을 폭 내쉬는 무진이었다.

 "누나 죄송한데 된장찌개는 재료가 없어서 못 끓여드려요. 지상계 내려가면 끓여드릴게요."

 무진의 말에 웃으며 현주는 말했다

 "진짜지 누나 된장찌개 끓여주는 거지?"

 "네."

 무진의시원한대답에 현주는 오른새끼손가락을 내걸었다.

 "풉 뭐예요 그게."

 "시끄러 빨리해."

 하는 본인도 부끄러운 듯 얼굴색이 R인 채로 소리치는 현주였다.

 "알겠어요."

 웃으며 자신의 왼쪽새끼손가락을 거는 무진이었다.

 "그럼 새끼손가락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저 새끼손가락은 약속의 증표 새끼손가락을 걸고 한 약속을 어기면 삼신할머니가 새끼손가락을 잘라 가신다. 그러니 걸은 새끼손가락이 잘려 나가지 않게 약속 지키자."

 현주는 자신이 어릴 때 한 것을 그대로 불렸고 그것을 들은 무진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웃음을 참고 있는 무진을 본 현주는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왜 너도 어릴 때 많이 했잖아 아니면 누나가 하니까 우스워?"

 현주의 말에 무진은 웃음을 진정시키고 대답했다.

 "아니요 저희 때는 어둠의 카드였거든요. 저희 누나가 어릴 때 그렇게 했다고 들어가지고요. 누나 업데이트 좀하시죠."

 "남자애들만 그럴 수 있잖아?"

 현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게 업데이트 미파일 이란 걸 인정하기 싫다는 듯이 외쳤으나 무진의 다음 말에 침묵 당했다.

 "주소진 이유빈 김현지 이 녀석들도 어릴 때 다 그랬어요."

 "큿"

 무진이와 동갑인 여자애들의 이름이 나오자 짧은 신음을 터뜨리는 현주였다.

 "내가 한 게 옛날 꺼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현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무진이었다.

 "너랑 나랑 약속을 했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렇죠."

 무진의 수긍에 현주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난 네가 나랑 한 약속을 지킬 것도 믿고 있어."

 "제가 누나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생각을 하는 게 실례예요."

 "그래 우리 무진이 말 믿어줘야지 누나가 부모님 여행 보내드릴 테니 그때 와서 된장찌개 끓여줘야 된다?"

 "알겠어요. 알겠으니 화린누나랑 소진이 좀 깨워줘요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요."

 "알겠어."

 수저를 식탁에 놓는 무진을 뒤로하고 집에 들어가는 현주였다.

 그렇게 소진과 화린이 자고 있는 집안에 들어간 현주는 화린을 깨우려고 다가가는 순간 오르락내리락하는 화린의 산을 보고 상념에 빠졌다.

 '무진이도 큰걸 좋아하려나? 좋아할 거 같은데'

 문득 고개를 숙여 자신의 산을 본 현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여성 평균보다 크긴 한데 화린의 앞에서 작다. 자괴감에 빠진 현주는 정신을 차렸다.

 "잡생각은 나중에 하고 애들 깨우자. 무진이 기다리겠다."

 그리곤 발을 들어 자신을 상념에 빠지게 한 화린의 산을 평지로 만들었다.

 "크악."

 산이 평지로 바뀌는 고통에 수면의 늪은 화린을 토해냈다."

 "콜록콜록."

 몸을 일으켜 세운 화린의 연신 기침을 토해냈고 토목공사를 거하게 한 장본인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야 은현주 너 제정신이야? 자고 있는 사람의 가슴을 밟다니."

 화린은 고통가시니 현주를 보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주는 화린의 분노에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왜냐하면 화린에게 같은 짓을 당해본적이 있는 것이다.

 대학 동아리 MT 이튿날 아침에 단잠을 자고 있던 현주를 같은 방법으로 깨운 것이다.

 그 일로 친구가 됐으나 현주는 조용히 복수의 칼날을 갈았고 오늘 복수의 칼날을 휘두른 것이다.

 잘 자고 있는 사람을 보고 알아서 자괴감에 빠져 자고 있는 사람을 밟는 그런 몰상식한 행동은 현주는 하지 않는다.

 "은현주 너 설마 MT때 일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야?"

 "응."

 "하아."

 현주의 말에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는 화린이었다.

 "복수는 했으니 다음부터 이러지 마라."

 "복수는 성공했으니 그런 몰상식한 짓은 하지 않아."

 "야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몰상식한 짓을 하게 된 거잖아."

 "소진아 일어나."

 "야 무시냐."

 "으으 10분만 더요."

 화린의 말을 깔끔하게 무시한 현주는 옆에 누워있는 소진을 흔들어 깨웠으나 야간타율학습에 절어있는 소진의 몸은 숙면을 요구했다.

 "얘가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

 몇 번이나 소진을 흔들어 깨웠으나 소진은 계속해서 잠을 요구하자 현주는 어쩔 수 없이 최강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진아 지금 무진이가 아침 차리고 있는데 계속 잘 거야?"

 "진짜요?"

 "응."

 현주의 말에 감겨있던 눈은 떠지고 허리는 인간답지 않은 마치 기계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소진이었다.

 "아아 언니 무진이가 아침 차리고 있으면 그거부터 말해주셔야죠."

 투덜거리며 자신의 짐에서 가글액과 빗을 꺼내는 소진이었다.

 부스스한 머리를 빗으로 빗고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군 소진은 산뜻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 언니들 이제 나가요."

 산뜻하게 말하는 소진을 보고 화린과 현주는 힐난의 시선을 보냈다.

 "뭔가요 그 시선."

 자신에게 쏟아지는 힐난의 시선에 소진은 되물었다.

 "자기만 가글액챙기고."

 "자기만 여자라고 온몸으로 말하네."

 쏟아지는 힐난의 시선에 소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무진이 그 녀석하고는 오래지내가지고 남자 취급하거든요. 꾸며서 여자인걸 티내야죠."

 "그러니?"

 "그래야죠 전 무진이를 가지고야 말거예요."

 두 눈에 불꽃을 피워가며 대답하는 소진을 본 화린은 무엇인가 생각난다는 듯이 현주에게 질문했다.

 "현주 넌 무진이에게 민낯을 보여줘도 되는 거야."

 "응?"

 화린의 갑작스런 질문에 현주는 당황했으나 이내 당당하게 말했다.

 "조만간 영거리에서 내 민낯을 매일 일어나자 봐야 되는데 내 민낯에 익숙하지 않으면 일어날 때마다 놀랄 거 아니야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당당하게 말하는 현주를 보며 분노를 터뜨리는 소진이었다.

 "현주언니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무진이는 오래전에 제가 침 발라놨답니다, 언니는 다른 사람 찾아보는 거 어떠세요? 천 년 후에."

 소진의 분노를 비웃음을 겸비해 대답하는 현주였다.

 “내가 맘 잡고 유혹하면 고등학생정도는 금세 내 남친으로 만들 수 있단다 어른의 매력을 무시하지 마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른의 매력을 말할 때 소진의 명치위에 있는 지방덩어리라고 말하기 조금 부족한 것을 보며 말하는 현주였다.

 현주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깨달은 소진은 분노하면서 외쳤다

 "현주언니이이이이이이이"

 조만간 놔두면 드잡이라도 할 기세 인 소진을 보며 화린은 어이가 없었다.

 ‘아니 이 녀석들은 속성상 상극이 아니랄까봐 가만히 두면 싸우려고 드는 거야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때도 싸웠지?’

 서로를 마주보며 싸움을 하려는 소진과 현주 그리고 여차하면 둘 사이에 끼어들어 힘으로 제압하려는 화린이 세 명의 분위기가 고조로 다다를 때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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