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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방신화
작가 : johnsmith
작품등록일 : 2016.9.1

먼 옛날 지상계는 지성을 지닌 두종족 인간 신의 힘으로 타차원으로 떠난 종족마수
그리고 신의 힘을 이어받을 한 소년 이무진
지금 신의 힘을 이어받기까지의 한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먹고죽은 귀신이 떄깔도 좋다.
작성일 : 16-09-08 16:34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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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우와 이정도 주방이면 맛있는 거 잔뜩 만들 수 있겠어요.”

 만들어진 주방을 본 무진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져온 짐에서 식재료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는 현주와 소진은 손가락을 튕겨 화덕에 불을 붙이고 물그릇에 물을 채웠다.

 식재료를 가져와 조리를 시작한 무진을 뒤에서 지켜보는 사신의 아이들이었다.

 잠시 후

 무진이가 음식을 만들 동안 화린이 만든 돌 식탁위에 조리된 음식이 올라왔다.

 “우와…….”

 식탁위에 올라온 음식을 보고 있는 사신의 아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짜 맛있어 보인다.”

 “냄새도 괜찮은데 맛은 괜찮을까?”

 소진의 현주의 표정을 본 화린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치며 말했다.

 “걱정 마 맛은 끝내줘.”

 “응? 화린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러게 우리 화린이가 그걸 어떻게 알까??”

 화린의 말에 일그러진 얼굴로 화린을 바라보는 현주와 소진이었다.

 “아 난 자주 받아먹었거든 그리고 표정관리 표정관리.”

 화린은 현주의 얼굴을 매만지면서 대답을 해주었다.

 “치사해.”

 “그러게 말이다, 화린이만 맛있는 거 해주고.”

 무진은 눈빛만으로 얼굴살이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애써 무시하며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산성 스튜 얘기도 들었으니 알겠지만 혼자 사는데 그런 끔찍한걸! 먹으면서 살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반찬 좀 몇 개 만들어 준거뿐이에요.”

 “어이 끔찍하다니.”

 “끔찍한 건 끔찍한 겁니다.”

 “쳇.”

 화린의 불평에 무진은 단호하게 대답했고 자신의 요리 실력을 아는 화린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안 만들어주고 너무해.”

 “언니 저는 바로 옆집인데도 안해준다고요.”

 현주와 소진은 무진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냈고 그것을 들은 무진은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두 명 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잖아요? 안 그래요?”

 “……. 반박할 수 없다.”

 “그럼 먹어요. 제가 만든 음식 식는 꼴 못 보니까요.”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폭풍 같은 식사가 시작되었다.

 잠시 후 폭풍 같은 식사를 마치고 배를 두드리던 무진은 설거지를 시작했고 그 사이 여자들은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설거지를 끝내고 자리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한참 세자 머리가 젖은 채로 숲속을 나오는 여자들이었다.

 “아 무진이 발견.”

 “무진아 용케 훔쳐보러 오지 않았네?”

 “너 보러 오는 줄 알고 우리 씻는 곳 근처에 용암 흐르게 해놨는데.”

 “어디서 씻고 있는지 모르고 보러 갈 생각도 없거든요.”

 여자들은 자신들의 입욕장면이 관심이 없다는 투로 말하는 무진을 보며 자신들만의 회의에 들어갔다.

 “무진이 눈 저건 진심이었어.”

 “어떻게 저럴 수 있는 거지?”

 “여체에 관심이 없으면 고자아니면 게이라는 건데 저 어린나이에 이미 성정체성이 확고하다니…….”

 “뭔가 실례되는 말을 하고 있는 거 같군요.”

 여자들의 회의내용을 들은 무진은 투덜거리며 갈아입을 옷이랑 수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목욕은 어디서 하면 되나요?”

 “숲에 좀 들어가면 오두막이 하나 세워져 있어 거기서 할 수 있어.”

 “그럼 저 씻고 올게요.”

 현주의 말에 무진은 짐을 가지고 숲으로 들어갔다.

 숲에 들어가 좀 걸으니 숲 안쪽에 돌로 만들어진 집이 있었다.

 “저긴가 보네.”

 돌 집안에 들어가 옷을 벗고 짐을 정리한 무진은 뜨거운 물이 담긴 욕탕 안에 들어가 앉았다.

 뜨거운 물에 들어간 무진은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사신수전설이 전설이 아니라 와전이 된 거고 그리고 사신수중 청룡이 내 먼 선조님 이었다는 거네, 내일부터는 누나들 말 잘 들으면 알아서 해줄 거 같고.”

 그렇게 한동안 생각을 정리 중이던 무진은 무언가 거대한 것들이 자신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 몸이 이상해지긴 했네. 이렇게 감이 좋아지다니.”

 무진은 욕탕 안에 몸을 잠근 채 소리쳤다.

 “누나들 그리고 소진아 거기서 뭐하는 거예요?”

 그러자 벽 밖에서 현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진아 물은 부족하지 않아?”

 “네 충분해요.”

 “소진이가 물 차갑지 않냐고 묻는데? 물 온도는?”

 “뜨거워요.”

 “그럼 누나가 들어가는 건?”

 “들어오실래요?”

 “들어갈까?”

 “아니요 돌아가서 주무실 준비하세요.”

 “그게 뭐야.”

 “무진아 등 밀어줄까? 팔 안 닿잖아?”

 “누나 근데 계속 저 씻고 있는데 들어오겠다는 게 변태 같아요.”

 두둥이라는 효과음이 들리진 않겠지만 상황은 무진의 한마디로 급속도로 나빠졌다.

 “변…….태 알겠어. 변태인 나는 야영지로 돌아가서 잘 준비를 할게, 씻고나오렴.”

 이 말과 동시에 무진은 자신의 주변에서 거대한 무언가들이 물러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는 욕탕에 몸을 깊숙이 담그면서 말했다.

 “내가 조금 심했나?”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한 무진은 콧노래를 부르며 화린이 지은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성한 나무사이로 비치는 희미한 불빛을 쫒아 화린이 지은 집으로 당도한 무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 앞 공터에 주저앉아있는 현주의 어깨위로 검은색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현주누나?"

 검은색아지랑이를 뿜어내는 현주를 자신도 모르게 무진은 불렀고 검은색아지랑이를 피워 올리던 현주는 무진의 부름에 무진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어머 무진아 여기변태가 있으니까 가까이 오면 안 된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현주의 얼굴엔 기괴한 미소가 지어졌다.

 무진은 현주의 기괴한 웃음에 공포감을 느껴 뒷걸음질을 쳤다.

 공포감에 현주와 떨어지던 무진을 구원해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머 어디서 이렇게 짙은 사기가 느껴지는 거지? 그것도 이 사신계에서"

 자신이 지은 집 뒤편에서 걸어 나오는 화린을 본 무진은 화린에게 쪼르르 달려가 안겼다.

 방심하고 있던 화린은 그대로 품을 무진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을 본 현주의 등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아지랑이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화린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마냥 붉어졌다.

 화린은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무진을 양팔로 밀어내며 무진에게 물었다.

 "잠깐 무진아 갑자기 누나에게 달려와 안기는 거니?"

 "저기……. 그게."

 무진의 자신이 한 행동에 자기가 굳어서 말을 하지 못했고 그것을 눈치 챈 화린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면서 말했다.

 "누나가 들어보고 갑자기 달려와서 안기는이유로 타당하지 않으면 국번 없이 112를 누를 거 야."

 물론 화린은 무진이 갑자기 달려와 안긴다 해서 민중의 지팡이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다.

 그저 화린은 굳어있는 무진의 입을 열게 할 생각으로 농담을 한것이다.

 화린의 농담이 약발이 확실히 잘 들었는지 마비상태의 무진의 입은 상태이상을 회복하고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현주누나 등 뒤에서 피어오르는 검은색 아지랑이가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한 짓입니다, 제발 제 발목에 IT기술로 만들어진 발목을 채우게 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은색아지랑이?"

 화린의 의문 섞인 반문에 무진은 자신의 왼손 검지로 현주를 가리켰다.

 화린의 시선은 무진의 왼손 검지이 가리킨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니 현주가 보였고 짧게 혀를 찼다.

 "그 이유는 알겠으니까 누나가 용서해 주는데 대신 나중에 누나 부탁하나 들어줘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면 들어드릴게요"

 "좋았어. 내 귀여운 제자를 무섭게 한 원인을 제거해보러 가볼까?"

 화린은 무진에게 싱긋 한번 미소를 보여주고는 무진의 시야에서 사라진 뒤 현주의 등뒤로 나타난 동시에 오른쪽손날로 현주의 뒷통수를 내려찍었고

 둔탁한 타격음과 동시에 현주의 등에서 피어오르던 검은색 아지랑이가 사라졌다.

 "야 백화린 그렇게 치면 아프잖아 "

 현주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뒤통수를 때린 화린에게 소리를 쳤고

 화린은 자신에게 소리친 현주의 뒤통수에 손날치기 3연타를 추가로 때려주었다.

 아름답게 울려 펴지는 타격음이 남긴 것은 아픈 표정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문지르는 현주밖에 없었다.

 "......으으"

 손날치기의 아픔이 두개골 깊숙이 각인된 현주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원망의 눈초리로 화린을 째려보는 거 밖에 없었다.

 "어쭈 이게 뭘 잘했다고 째려봐."

 현주의 째려보기에 화린은 다시 손날을 하늘높이 올라갔다.

 하늘높이 올라간 화린의 손날을 본 현주는 억울하다는 듯이 소리쳤다.

 "맞을 땐 맞더라도 이유나 알고 맞자."

 "그래 이유라 그 정도는 얘기해주지 넌 사신력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내가 사기라고 착각할 정도로 흉흉하게 뿜어내나? 그래서 무진이가 겁먹었잖아."

 "무진이가 변태라고 했잖아."

 "네가 아까 무진이 목욕 할 때 등 밀어준다고 난입하려고 했잖아 그러면 충분히 변태지."

 "귀여운 남동생의 등을 밀어주는 게 왜 변태라는 건데?"

 현주의 진지한 눈을 본 화린은 한숨을 폭하고 내쉰 다음 말을 했다.

 "네가 말하는 동생이 5~6살이면 변태가 아니지 근데 그보다 10살 이상의 등을 밀겠다고 하면 그건 충분히 변태지."

 "그런 거야?"

 현주는 놀랍다는 표정으로 답문했고 화린의 표정은 구겨졌다.

 "그래."

 "내가 잘못했네?"

 "네가 잘못한 거 알았으면 무진이한테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그래야겠지?"

 현주는 화린과의 대화를 끝내고 무진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이면서 말했다.

 "미안 무진아 누나 때문에 많이 놀랐지? 현무의 사신력은 음기가 짙어서 내 기분에 따라서 음기만 뿜어져 나올 때도 있거든 다시 한 번 사과할게."

 무진은 허리를 숙인 현주의 허리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아니에요 누나 저야말로 아까 말 심하게 해서 죄송해요 저도 놀라서 뇌를 거치지 않고 얘기해버렸네요."

 "아니야 내가 잘못했지."

 이런 식으로 사과배틀이 지속되었고 그리고 사과배틀을 끝낸 것은 무진이 자신도 모르게 뱉어낸 한마디였다.

 "누나만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목욕할 때 등 밀어달라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말을 한 무진은 자신이 꺼낸 말에 자기가 놀라 두 손으로 입을 막았고 현주의 얼굴은 한창 격양되었다.

 "응 무진아 매일 등 밀어줄께."

 현주와 무진 두 사람의 신파극을 보고 있던 화린은 자신의 감상평을 가볍게 남겼다.

 "차라리 혼욕을 하지 그러냐."

 화린의 짧은 감상평 을 들은 현주와 무진은 동시에 얼굴이 빨개지면서 조용히 말했다.

 "아....혼욕은 무리× 2"

 화린이 지은집의 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소진이 튀어나와 소리쳤다.

 "언니들 10신데 안주무세요? 내일 일이 많아서 일찍 자야되요. 무진이 너도 베스트 컨디션으로 하려면 일찍 자야지."

 "알겠어. 소진아 얘들아 가서 잠이나 자자."

 "응 그러자."

 "예 누나."

 현주를 따라 집안으로 가는 내내 위화감을 느낀 무진은 집안에 들어가 이불 네 개가 곱게 퍼져있는걸 보고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는다.

 "잠깐 잠깐 저도 여기서 잠을 자라고요?"

 "아...!"

 "칫."

 "눈치 챘나."

 무진의 말에 당황한 화린과 다른 의미로 당황한 현주와 소진이었다.

 "맞네? 무진아 기다려 누나가 금세 방 만들어줄게."

 "화린언니 잠깐만요."

 집을 지으려고 사신력을 끌어올리던 화린을 제제한 소진은 화린의 사신력이 잠잠해지는 것을 확인하고 말을 했다.

 "이무진 어떻게 넌 네 생각밖에 안하니 지금 너 하나 때문에 화린언니가 너로썬 상상하기도 어려울정도로 엄청난 양의 사신력을 이용해 집을 한 채 더 만들어야 하잖아 화린언니를 위해서라도 넌 여기서 자야 돼."

 "그럼 화린이가 얼마나 많은 양을 써야 되는데 무진아 넌 여기서 자."

 "하지만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고."

 "그리고 1인용으로 작게 만들 생각이라 너희들이 말하는 정도로 막심한양의 사신력은 들지 않아. 내 걱정을 안 해줘도 돼."

 "아니요 사신력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해도 무진이 저 녀석 때문에 언니가 수고하실 필요 없어요."

 "그럼 다수를 위해서 소수는 희생될 수도 있어야지."

 무진전용 집 건설 반대하는 현주와 소진의 눈에서 불꽃이 일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화린은 무진을 자신의 품에 안아 강제 음소거를 시켰다.

 무진's 스피커 OFF

 "화린 누나 이게 뭐하는 거예요?"

 화린은 자신의 흉부지방과 사신력을 사용 완벽하게 무진의 청각을 봉인시켰다.

 자신의 고막을 통해 바깥의소리가 전해지지 않자 화린의 품에서 발버둥을 쳤으나 화린은 모든 발버둥을 무효화시키고 사신력을 사용한 청각봉인을 풀어 무진에게 속삭였다.

 "무진아 지금부터 여자들끼리의 비밀얘기니까 가만히 있어야 한단다. 근데 계속 발버둥 치면 누나가 산소도 끊어 버릴 수 있으니까. 가만히 있어야한다 알겠지?"

 화린의 속삭임에 무진은 벌벌 떨며 말했다.

 "누나의 흉부지방의 감촉을 가만히 만끽하고 있을 터이니 제발 산소만은."

 무진의 말을 들은 화린은 무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어이구 우리 무진이 착하다 착한아이에게는 상 줘야지 심심하면 만져도 돼♡"

 "네 그럼"

 무진의 청각을 봉인한 화린은 현주와 소진을 노려보며 말했다.

 "너희들 지금 보니까 내 사신력 걱정해주는게 아니고 무진이랑 같은 방에서 자는 게 목적인거 같네."

 화린의 째려보기는 효과가 굉장했다.

 소진과 현주 둘 다 화린의 시선을 피하면서 말했다.

 "아니거든요 전 순수하게 언니걱정해서 그러는거든요."

 "역시 화린이네 맞았어. 내가 이런 경우 아니면 언제 무진이 잠꼬대를 라이브로 볼 수 있겠니?"

 "현주언니??"

 현주의 말에 소진을 경악을 했다.

 "잠꼬대 라이브를 듣는 게 아니라 약점을 잡으려는 거 아냐? 나랑 동사무소갈래 아니면 경찰서갈래가 아니고?"

 "실례다."

 "현주언니 정말이에요?"

 "아냐."

 두 사람의 질문에 부끄러운 양손을 뺨에 갖다 댄 현주가 말했다.

 "그럴 상황을 만들 생각도 없거니와 무진이 성격이면 동사무소로 가자고 할 테니까 의미 없는 선택지야."

 현주의 말을 들은 소진은 분기탱천하며 외쳤다.

 "언니랑 무진이가 왜 동사무소를 가요 갈 가면 저랑 갈 거예요. 언니는 언니 나이에 맞는 사람과 동사무소를 가세요!"

 소진의 분노가 섞인 외침 후에 찾아온 것은 싸늘한 적막이었다.

 그리고 그 적막을 깨트린 것은 화린이었다.

 "축하한다. 현주야 숨어있던 연적출현이네."

 "......"

 현주는 한참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화린이 현주를 제제했다.

 "어허 현주야 네가 소진이랑 싸우겠다면 난 무진이 청각의 봉인을 해제하겠어. 우린 사신의 아이야 남자하나로 싸울 필요 없어."

 화린은 현주의 오랜 친구답게 침묵이 소진과의 전쟁준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소진과 현주 두 사람의 마스터키인 무진의 상태이상의 해제를 말했다.

 현주는 원망 섞인 눈초리로 화린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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