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납치(1)
작성일 : 18-01-14 00:13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540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

 

 잠에서 깨어난 저승사자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눈을 떠보니 자신의 위에서 세이라 공주가 조용히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놀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리라. 사실 그녀 역시 지난 밤 제대로 자지 못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저승사자와의 데이트가 기대되었기 때문에… 물론 당사자인 저승사자는 그 사실을 잊어버려 세이라 공주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좋게 넘어간 세이라 공주였다.

 

 “헉?!”

 

  저승사자는 자신이 지금 어디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지 깨닫고 얼른 일어나려다가… 눈을 지그시 감고 자고 있는 공주를 바라보았다. 어쩜 저렇게 자고 있는 모습도 예쁠 수가 있는지… 정말 어느 남자가 이 공주에게 장가를 들어도 공주가 아까울 리는 없으리라.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피식 미소를 지은 뒤 세이라가 깨어나지 않도록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대충 연극을 보니 연극도 막바지였다.

 

 ‘그건 그렇고…’

 

 저승사자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두웠지만 왠지 모르게 주위가 더웠고 불쾌하지만 나름 익숙한 밤꽃 냄새가 나고 있었다. 여기가 무슨 극장이야. 저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세이라 공주를 업었다. 공주를 더 이상 이곳에 있게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가, 가볍다… 그리고…”

 

 저승사자는 세이라 공주의 가벼움과 등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이 괜히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특히 묵직하고 또 부드럽게 느껴지는 그녀의…

 

 “크흠! 크흠!”

 

 머리를 몇 번 뒤흔드는 것으로 자신의 잡념을 날려보낸 저승사자는 세이라가 깨어나지 않도록 가능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다른 커플석에서는 이미 연극을 보는 것보다 몸의 대화를 나누느냐고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 밖으로 나서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 극장을 나가고 약 5분 뒤. 연극이 끝나기 10분 전에 황실 호위 기사단이 극장으로 들이닥쳤다.

 

 “빨리 찾아! 그리고 아무도 못 나가게 입구를 봉쇄하도록!”

 

 “예, 기사단장님!”

 

 루크의 호통에 황실 호위 기사단이 부리나케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극장의 불이 켜졌다. 밝아진 극장을 본 루크는 어이를 상실했다.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지금은 대낮인데 뭐하자는 건지… 나체로 뒤엉켜있는 연놈들을 루크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제기랄! 이것들도 모조리 잡아들여! 이곳이 여관이야 뭐야! 그리고 내 권한으로 이곳은 오늘부터 폐쇄한다!”

 

 “예, 기사단장님!”

 

 기사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대낮부터 저러고 있는 남녀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감히 사일런스 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을 가진 기사들 앞에서 대들 수 없었다. 기사들은 일단 그들이 옷을 다 입기를 기다리다가 옷을 다 입는 즉시 구속했고 그들은 군말 없이 기사들을 따라 나갔다. 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던 루크는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으로 추정되는 신혼부부 한 쌍이 분명히 이곳으로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30분 전 그들이 극장 밖에서 벌인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루크는 그들을 추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낮부터 몸의 대화나 나누는 곳에 사일런스 제국의 지보이신 세이라 사일런스 제 1 황녀와 개망나니라고 여겨지는 저승사자, 시크릿이 들어오다니! 그것도 커플석을 가장한 침대에! 루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연행되는 남녀의 얼굴을 하나하나 일일이 확인했다. 그러나 저승사자는 그들이 나오기 직전 빠져나간 뒤였기에 끝내 그들을 찾아낼 수 없었다.

 

 “이런 제기랄! 언제 또 나갔단 말인가!”

 

 “기사단장님!”

 

 그때 온 몸이 땀으로 젖은 기사 한 명이 루크에게 허겁지겁 다가왔다. 저승사자의 집에 그를 염탐하기 위해 보낸 바로 그 기사였다. 그는 루크에게 경례를 한 뒤 보고를 시작했다.

 

 “보고 드립니다. 기사단장님의 말씀대로 저승사자는 집에 없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결국은 저승사자가 가출 공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사실이란 말인가! 이런 젠장!”

 

 화를 참지 못한 루크가 애꿎은 객석을 발로 걷어찼고 객석 하나가 부러졌다. 루크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확실해졌다. 분명히 이 극장을 가장한 여관에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 들어왔었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그것도 그 망나니와 다름이 없는 저승사자에게 가출 공주님이 속아 순결을 빼앗겼을 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루크와 세이라는 주종 관계도 물론 있지만 친척 관계이기도 했다.

 

 “저승사자! 저승사자! 저승사자!”

 

 자신의 조카가 근본도 없고 성격은 더러운 미친놈에게 순결을 빼앗겼을 수도 있는데 아무리 루크라도 냉정을 되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때 다른 기사 한 명이 얼른 루크에게 다가가 거수 경례를 했다.

 

 “뭐야! 지금 기분 더러우니까 빨리 말해.”

 

 “예, 기사단장님! 보고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분 전, 저승사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등에 세이라 공주님으로 추정되는 여자를 업고 이곳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그의 말을 들은 루크는 이를 바드득 갈았다. 이게 무슨 엿 같은 경우란 말인가! 간발의 차이로 놓친 것이 되지 않은가! 게다가 더욱 짜증나는 점은 저승사자가 가출 공주님을 업고 이곳을 빠져나갔다는 점이었다. 루크가 알고 있는 가출 공주님은 절대 이 시간에 주무시는 분이 아니셨다. 그것은 의미했다. 가출 공주님이 재워진 것이거나 아니면… 그 가출 공주님이 지쳐서 잠들 정도의 일을 했다거나…

 

 “…알았다. 그들이 간 곳을 계속해서 추적해라. 지금 당장!”

 

 “예, 기사단장님!”

 

 얼른 이동하는 몇몇 기사들을 바라보며 루크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이제 최악의 경우, 그러니까 가출 공주님이 순결을 빼앗겼을 지도 모른다는 경우를 상정해놓아야 했다. 이제 그가 감당하기에는 일이 너무 커졌을 지도 몰랐다. 루크는 자신이 믿고 있는 심복 부하를 부른 뒤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그들 빼고 아무도 없었고 루크가 속삭이듯이 그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 즉시 황제 폐하께 가서 지금과 같은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리도록.”

 

 “예? 하, 하지만 기사단장님. 그러면 폐하께서 노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 결정된 것도 없는데 너무 일찍 폐하의 심기를 어지럽히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다. 이제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일이 너무 커졌을 지도 모른다. 일개 군인이 감당하기에는 일이 너무 커졌어. 폐하께 진실을 말씀드려야 한다. 우리는 기사다. 명예에 죽고 사는 기사란 말이다. 그런 기사가 노여움을 이겨내지 못하겠다고 자신의 주인에게 거짓을 고하거나 진실을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알겠습니다, 기사 단장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지금 즉시 황궁으로 돌아가 폐하께 심각할 수 있는 지금의 사태를 가감없이 보고하겠나이다.”

 

 심복 기사는 루크에게 거수경례를 한 뒤 허겁지겁 극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혼자 극장에 남게 된 루크는 한숨을 내쉬며 객석 한 자리에 앉은 뒤 입에 담배를 물었다. 그러나 주위에서 풍겨오는 밤꽃 냄새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진 루크는 담배를 집어던진 뒤 바깥으로 나갔다.

 

 “아아 도대체 나라가 어찌되려고! …하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 아아, 공주님. 오늘은 따끔하게 혼날 준비 하십시오. 제 직을 걸고 오늘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교적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루크였지만 그의 눈동자는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정말 오늘 누구 하나 잡을 기세로…

 

 %%%%%

 

 “보고 드립니다!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으로 추정되는 신혼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다만…”

 

 “다만?”

 

 한편 진실의 날개, 제 2 군단장 측. 위기의 남자, 마르카나 하이데른은 방금 들어온 보고에 귀를 기울이며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였다. 이제 그에게 남은 부하는 다섯 명 남짓. 그러나 그의 계획은 비교적 잘 다듬어져 있었다. 그는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추격한 부하의 말을 경청했다.

 

 “그게 확실한지 판단을 못하겠나이다.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의 대화라고 보기에는 너무 화기애애했습니다. 저희들의 판단에는 아무래도 잘못 추격을 한 것 같습니다.”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보고하는 부하의 말을 들은 마르카나는 방 안이 떠내려갈 것처럼 웃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아무리 마르카나가 이곳에서 무능하게 보일 지라도 정말로 이등병에서 군단장까지 될 정도로 능력이 있는 남자였다. 사일런스 제국의 황실 호위 기사단장인 루크 사일런스 준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인재였다.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의 연극을 간파하지 못 할 정도로 능력이 없지는 않은 남자였던 것이다. 웃음을 멈춘 마르카나가 씨익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들은 분명히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다. 확실해. 아니, 비단 남자 쪽이 저승사자는 아닐 지라도 여자 쪽은 가출 공주, 세이라 사일런스가 분명하다. 내가 알기로 세이라 사일런스는 일단 법도를 따르는 편이기는 하지만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자신에게 위기가 닥치면 법도 따위는 얼마든지 벗어던질 수 있는 여자야. 문제는 저승사자 쪽인데… 화기애애한 행동이 완전히 납득되지는 않지만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남자다. 그 정도의 연출은 할 수 있겠지. 사일런스 제국을 먹어치우려면 말이야.”

 

 “그, 그러면 역시!”

 

 부하의 말에 자리에 앉아있던 마르카나가 히죽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반격을 할 때였다. 모르고 있으면 대처하기 어렵지만 알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저승사자를 궁지에 빠뜨리고 재협상을 할 방법 정도는 마련한 마르카나였다.

 

 “자, 이제 반격을 할 차례다. 너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을 감시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가출 공주님을 납치해서 약속된 장소로 끌고 오도록! 아무리 저승사자가 가출 공주님과 딱 붙어있을 거라고는 하지만 남녀다. 화장실이든 뭐든 반드시 떨어질 기회는 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머지는 약속된 장소에서 재협상을 준비한다.”

 

 “예, 군단장님!”

 

 일이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자 마르카나의 부하들은 일사천리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아지트로 쓰던 주점을 빠져나가서 작전을 위한 장소로 이동하는 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의 사이가 다시 멀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시발점이었다.

 

 ‘협상이 부결될 일은 없다. 여차하면 가출 공주에게 저승사자가 일으킨 그 사건을 알려줄 것이니까. 그 사건을 세이라 사일런스 제 1 황녀가 알게 된다면… 그들은 절대 가까워질 수 없을 것이다! 후후후후! 후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 주도권은 내가 가지게 될 것이다, 저승사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그때도 네가 지난번처럼 건방지게 있을 수 있는 지 한 번 보자! 이 빌어먹을 어린놈아! 그 건방진 콧대를 반드시 꺾어주마! 그 날 나를 죽이지 않은 것이 네 천추의 한이 될 거야! 이제 네 작전은 물거품이 될 것이니까! 영원히!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는… 더 높이 날아오른다! 더 높이 진실의 날개의 정상에 다가간다!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 아니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반드시! 그것을 방해한다면… 비단 저승사자, 네 놈이 아니라 설령 신, 아몬이라도 나는 꺾어버릴 것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79 절망 소년(3) 2018 / 1 / 24 291 0 5552   
78 절망 소년(2) 2018 / 1 / 23 298 0 5330   
77 절망 소년(1) 2018 / 1 / 22 286 0 5550   
76 파장 2018 / 1 / 21 291 0 7957   
75 역린(3) 2018 / 1 / 20 299 0 5567   
74 역린(2) 2018 / 1 / 19 288 0 5276   
73 역린(1) 2018 / 1 / 18 332 0 5449   
72 황제의 우울 2018 / 1 / 17 328 0 5833   
71 납치(3) 2018 / 1 / 16 293 0 5299   
70 납치(2) 2018 / 1 / 15 316 0 6386   
69 납치(1) 2018 / 1 / 14 277 0 5402   
68 어두운 극장에서 공주님과 2018 / 1 / 13 282 0 5252   
67 기사단장의 우울 2018 / 1 / 12 293 0 6265   
66 가출 공주님과 데이트 2018 / 1 / 11 299 0 6339   
65 울다가~ 웃으면~ 2018 / 1 / 10 305 0 6406   
64 약속 했으면서… 2018 / 1 / 9 294 0 5550   
63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2018 / 1 / 8 291 0 6571   
62 가출 공주님. 또 가출하시다 2018 / 1 / 7 312 0 6415   
61 독대 2018 / 1 / 6 287 0 6502   
60 묻히게 될 날 2018 / 1 / 5 316 0 5808   
59 무례 2018 / 1 / 4 305 0 5900   
58 가출 공주님과 어색함 2018 / 1 / 3 289 0 6440   
57 가출 공주님의 무기 2018 / 1 / 2 288 0 6237   
56 가출 공주님의 눈물 2018 / 1 / 1 295 0 6587   
55 재능 2017 / 12 / 31 329 0 6314   
54 유혹 2017 / 12 / 30 290 0 5733   
53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2017 / 12 / 29 292 0 7021   
52 불, 그 자체 2017 / 12 / 28 278 0 7146   
51 믿음(2) 2017 / 12 / 27 296 0 4909   
50 믿음(1) 2017 / 12 / 26 287 0 4497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