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일반/역사
달빛이 내리면 피는 꽃
작가 : 꿍아
작품등록일 : 2017.12.11

조선의 신데렐라. 25대 지존 강화도령 이원범

강화도 촌부에서 한 나라의 지존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가 사랑한 단 한명의 정인 봉이.

차마 이루지 못한 그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지금 이뤄집니다.

“내 너를 비춰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전하가 내리면 소녀는 피어날 것입니다. 저를 지킬 힘을 가지세요.”


-달빛이 내리면 피는 꽃-

 
오라버니 멋있지?
작성일 : 18-01-13 20:54     조회 : 313     추천 : 0     분량 : 393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제가 이원범을 데려오겠단 말입니다.”

 

 

 하주가 김하경과 권혁의 병사들에게 검을 겨누며 말했다.

 

 

 “스승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만석이 깜짝 놀라 하주를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그를 본 김하경의 얼굴에도 놀라움이 비쳤다.

 

 

 “유하주?”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그래.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 내 얼마나 서운하였는데. 이리 다시 만나게 되다니.”

 

 

 하경의 말에 하주는 비웃음을 날렸다.

 

 

 “그리도 저를 생각해주시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한데, 검의 방향이 잘못된 것 같구나. 어째서 오랜만에 만난 주인에게 검을 겨누고 있는 것이냐?”

 

 

 “잘못된 것은 검의 방향이 아니라 대감의 말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주인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버린 주인이지요.”

 

 

 만석이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둘의 대화에 집중했다.

 

 권혁 역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하주를 응시하고 있었다.

 

 

 “버린 주인이라.. 배은망덕한 놈. 그건 그렇다 치고 네놈이 무슨 재주로 이원범 도련님을 데려오겠다는 것이냐?”

 

 

 “그건 저들을 풀어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당신을 버리고 누구를 주군으로 모셨을 것 같습니까?”

 

 

 하주의 비웃음 섞인 말에 하경이 흠칫 놀랐다.

 

 혁과 하주 모두 이광의 도움으로 무술을 배우게 되었다는 것을 그 역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면 그동안 이광의 일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아니지 그의 일을 했다면 지금 내게 이원범을 데려오겠다 말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경이 생각의 빠진 찰나의 순간 그를 바라보던 권혁이 소리쳤다.

 

 

 “대감. 들을 필요도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를 교란시키고 저년과 그 아비를 빼가려는 수작이 분명합니다.”

 

 

 “권혁. 보아하니 아직도 용호영에는 들어가지 못한 모양이구나.”

 

 

 “나를 버리고 간 네놈이 상관할 일이 아니야!”

 

 

 “지금 네놈의 주인이 찾아서 왕위로 올리고자 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느냐? 아님 이제 왕의 호위무사 자리는 포기하고 충실한 개가 되기로 한 것인가?”

 

 

 하주는 계속해서 권혁을 조롱했다.

 

 그 옆에 만석은 울상을 짓고 하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권혁의 표정이 일그러지다 못해 분노로 차오르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네 이놈! 대감 언제까지 저 오만방자한 놈이 지껄이는 말을 계속 듣고만 있어야 합니까?”

 

 

 혁이 명령을 내려달라는 표정으로 하경에게 외쳤다.

 

 하경의 한마디만 떨어지면 바로 달려와 하주의 목을 벨 기세였다.

 

 

 “잠깐. 기다려라 혁아. 아직 답을 듣지 못하였다. 네놈이 어찌 그분을 데려올 수 있느냐 물었다.”

 

 

 “저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말씀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주가 약간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김하경은 그 목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경이 잠시 고개를 숙이고 웃더니 이내 권혁이 그토록 기다리던 명을 내렸다.

 

 

 “혁아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오랜만에 만나 묵은 이야기가 많을 텐데 회포나 풀고 오거라. 하주야, 다음 세상에 또 보자꾸나.”

 

 

 그리고 안도균을 향해 병사들을 출발시키라는 신호를 보냈다.

 

 

 “역시 안 통하는군. 만석아, 내 뒤에 숨어있거라. 금방 끝날 것이다.”

 

 

 그러자 하주가 안 되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봉이 부녀를 끌고 가는 병사들에게 달려들었다.

 

 과연 유하주 그는 조선 최고의 무사라 불릴 만 했다.

 

 안도균의 몇 십 명의 병사들을 순식간에 해치운 후 김하경을 사로잡아 그의 목에 검을 겨누기까지 채 오 분도 걸리지 않았다.

 

 

 “저를 아직도 모르십니까? 대감. 이정도 병사들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보이느냐? 당장 그 부녀를 이쪽으로 넘기지 않으면 영의정 김하경의 목을 벨 것이다.

 그리고 네놈들은 전부 영의정을 지키지 못한 죄로 목이 달아나겠지. 어찌하겠느냐? 대감 어찌 하시겠습니까?”

 

 

 차가운 칼날을 내려다 본 김하경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안도균에게 말하였다.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일단 그 계집과 그 아비를 이쪽으로 보내거라.”

 

 

 안도균이 이런 낭패가 있냐는 표정으로 김하경의 말에 따랐다.

 

 

 “그 계집과 그년의 아비를 풀어주거라.”

 

 

 그러자 봉이와 근복을 포박하고 있던 병사들의 손에 힘이 풀렸고 그 즉시 봉이와 근복은 하주의 뒤로 숨었다.

 

 

 “대감은 이제 병사들을 모두 물러가라 하시고 잠시 저와 안전한 곳으로 같이 가주시면 됩니다.”

 

 

 하주가 하경에게 다음 명령을 주문했다.

 

 하경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입을 열어 병사들을 물러가라고 말하려 했다. 그런데.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차가운 권혁의 목소리가 들려 하경이 다시 눈을 떴다.

 

 그곳엔 만석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권혁이 있었다.

 

 그리고 만석의 목에는 이미 얇은 상처가 나 있었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권혁은 하주와 정면 대결이 아닌 혼란을 틈타 만석을 인질로 잡은 것이었다.

 

 

 “어서 대감을 풀어줘. 아님 네놈 제자의 머리가 땅바닥에 뒹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난 분명 그리 할 수 있어 너도 모르지 않겠지.”

 

 

 “역시 그 머리 죽지 않았구나.”

 

 

 하주가 이를 물고 말하였다.

 

 

 “스승님 저는 괜찮습니다. 어서 봉이랑 근복 아재 데리고 피하세요!”

 

 

 만석이 소리치자 권혁의 손에 다시 힘이 들어갔다.

 

 목에 패인 만석의 상처가 더 깊어졌는지 굵은 핏방울이 흘렀다.

 

 

 “어린놈 넌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야. 인질에는 인질로. 무엇이 잘못 되었느냐? 뭐하시고 계십니까! 어서 대감을 구하라고 명령 하세요!”

 

 

 권혁이 하주에게 가소롭다는 듯 말하고 파랗게 질려있는 안도균을 향해 외쳤다.

 

 

 “그..그것이”

 

 

 하주 역시 칼을 잡은 손에 힘을 주는 것을 본 안도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하주 뒤에 있던 봉이가 만석을 향해 소리 질렀다.

 

 

 “야 만석이 멍청아. 몇 년 동안 무술을 배웠다면서 그거 하나 못 빠져나와! 네가 빠져 나와야 우리가 다 살 거 아니야! 당장 나와”

 

 

 “봉이야 하지 마. 나서지 마.”

 

 

 근복이 나서서 봉이를 말렸지만 봉이는 눈물을 흘리며 만석이 에게 계속 말했다.

 

 

 “빨리 무술 배운 데로 해보라고! 네가 살아서 와야 우리도 살잖아..네가! 오라버니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고!”

 

 

 울며불며 말하는 봉이를 보며 권혁이 한껏 비웃음 섞인 목소리로 만석의 귓가에만 말하였다.

 

 

 “그래 네가 살아야 모두가 살지. 어서 네 스승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거라. 내 그러면 너도 저년도 살려보내주마.”

 

 

 만석은 봉이의 눈물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다.

 

 그때 잠시 하주와 눈이 마주친 순간 하주가 아주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만석은 새벽에 엿들은 스승의 말이 떠올랐다.

 

 

 ‘실력도 있고 검술도 늘었는데 아직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게 문제지. 자신을 믿는 힘이 부족해.’

 

 

 만석이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조금씩 주먹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무얼 하고 있느냐? 어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라니까? 내 약속하마. 저년과 저년의 애비까지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말이야.”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있는 봉이의 모습을 슬프게 보던 만석이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귀에 바람 불지 마 이 새끼야 간지러워 죽겠네!”

 

 

 만석이 순식간에 자신의 등 뒤에 있던 권혁의 복부를 팔꿈치로 가격하였다.

 

 그리고 돌아서 바로 권혁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갑작스런 공격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하고 있던 권혁은 그대로 만석에게서 떨어져나갔고 넘어지며 검을 놓치고 말았다.

 

 만석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권혁을 칼을 주워들었다.

 

 권혁은 만석에게 가격당한 복부를 부여잡으며 몸을 일으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무방비 상태로 당한 공격이라 권혁에게는 매우 타격이 컸다.

 

 만석이 쓰러져있는 권혁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그따위 거짓말 나한테 안 통해. 그리고 너 어따 대고 자꾸 저년 저년 거려. 쟤 이름 봉이잖아! 너 진짜 죽여 버리고 싶은데. 스승님 봐서 참는 거야. 또 보자. 그땐 정말 죽여 줄 테니까”

 

 

 만석이 울분을 토해내듯 권혁을 향해 소리치고 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안도균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하였다.

 

 

 “이 새끼 기절하면 아저씨가 잘 데려가세요. 아저씨 덩치도 좋으니까 업고 가시던가.”

 

 

 말을 마치고 만석이 칼등으로 권혁의 뒷덜미를 내리쳤고 권혁은 바로 정신을 잃었다.

 

 

 “스승님 가요.”

 

 

 그리고 만석의 뜻밖의 모습에 벙쪄있는 하주와 봉이 그리고 근복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그리고 봉이에게는 이제 안심하라는 의미로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오라버니 멋있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6 오라버니 멋있지? 2018 / 1 / 13 314 0 3934   
35 토끼몰이 2018 / 1 / 13 316 0 5419   
34 사면초가 2018 / 1 / 13 306 0 4264   
33 궁 따위 절대 안가! 2018 / 1 / 13 315 0 3805   
32 모두를 위한 헤어짐은 없다. 2018 / 1 / 3 367 0 3485   
31 혼인전야 폭풍전야 2017 / 12 / 28 330 0 3735   
30 간절한 초혼 2017 / 12 / 24 298 0 3868   
29 달이 지다. 2017 / 12 / 24 326 0 3877   
28 네 이름 수화야. 2017 / 12 / 24 318 0 4004   
27 우리가 필요한 것이 왕입니까? 2017 / 12 / 22 301 0 3330   
26 원범아, 궁으로 가자! 2017 / 12 / 16 293 0 4045   
25 그리운 얼굴 2017 / 12 / 16 313 0 2848   
24 반격의 시작 2 2017 / 12 / 16 331 0 4085   
23 반격의 시작 1 2017 / 12 / 16 328 0 3899   
22 흩날리는 첫 입맞춤의 기억 2017 / 12 / 15 331 0 4596   
21 수상한 만석이 2 2017 / 12 / 14 327 0 4462   
20 수상한 만석이 2017 / 12 / 13 335 0 3574   
19 사라지지 않는 흉터 2017 / 12 / 13 321 0 3121   
18 외로운 조선의 지존 2017 / 12 / 12 326 0 3974   
17 허수아비의 꿈 2017 / 12 / 12 321 0 3340   
16 살신성인 이야. 2017 / 12 / 12 310 0 3475   
15 도망치는 원범 2017 / 12 / 12 323 0 2918   
14 달빛만 아는 이야기 2017 / 12 / 12 301 0 2711   
13 만나야 할 인연. 2017 / 12 / 12 301 0 4978   
12 강화도령의 비밀 2017 / 12 / 12 324 0 4136   
11 허수아비 왕 2017 / 12 / 12 318 0 3239   
10 시간아 멈춰라. 2017 / 12 / 12 311 0 3233   
9 효복이와 금석이 2017 / 12 / 12 323 0 4399   
8 강화도령 이원범. 2017 / 12 / 12 313 0 3711   
7 꼭 잡은 작은손. 2017 / 12 / 12 288 0 3553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