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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당신의 트럼프 카드는 제로입니다.
작가 : 문과기린
작품등록일 : 2017.11.13

인간, 수인, 엘프, 그리고 마족까지 총 4종족이 있는 이세계이야기
종족, 유전, 능력,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마나 세계에서 단 하나만 인정해준 마나를 마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물건, 트럼프 카드
그리고 또 다르게 마법을 쓰는 방법, 신을 믿거나 만드는 방법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

 
30화 - 실종(4)
작성일 : 18-01-11 21:28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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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 위에 착지했다.

 

  “이건 무슨 마법이야?”

 

  내가 쓰는 공간 마법을 처음 보는 미유시는 상당히 놀란 듯하다.

 

  “자세하기 설명하기는 힘들고 편하게 공간 마법이라고 부르면 돼.”

  “공간 마법?”

  “그래, 공간 마법.”

  “공간 마법이라면 역사상 몇 안 되는 사람들이 쓰는 마법이잖아. 그런데 그걸 네가 쓸 수 있다고?”

  “뭐, 그런 셈이지.”

 

  미유시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남자 주제에 그런 마법을 쓰다니.”

 

  ‘어이, 그거는 너의 남성혐오증에서 나오는 고정관념이에요.’

 

  “내 남자친구가 그런 마법을 쓰는데 불만이라도 있어?!”

 

  로아가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아니지만…….”

  “아니면 왜 그런 말을 하는 건데!”

  “그만, 그만, 지금은 마우를 빨리 찾아야지. 갑자기 우리들끼리 왜 싸우는 거야. 지금은 우리가 서로 적이 아니잖아.”

 

  나는 이 다툼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말렸다.

 

  “밑에 있는 녀석들이 그 녀석들이 맞는지 확인할게. 조금만 기다려.”

 

  나는 머리를 뒤집어서 마차의 창문 쪽을 보았다. 들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정말로 빠르게 보고 다시 머리를 들어올렸다.

 

  “그 녀석들 맞아?”

  “어, 맞아. 3명 모두 이 마차에 타고 있어.”

  “남자들이 타고 있는 마차 위에 있는 것도 싫으니까 빨리 물어보자고!”

  “잠시만”

 

  미유시는 더 이상 남자와 관련된 곳에 있기 싫어서 그런지 마차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 마법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이 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할 수 있는 보장도 없고 어떠한 협박에도 말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다. 이 녀석들 스스로 마우를 납치한 장소로 갈 때까지 말이다.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만약 그 녀석들 마우를 납치한 장소에 그 녀석들의 패거리가 있다면?”

  “…….”

 

  차마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해서 말을 할 수 없었다. 미유시의 말대로다. 만약 그곳이 그 녀석들의 패거리의 본거지이면 죽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거라면 해결방법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러니까 일단은 마우가 있는 장소부터 알아내자.”

 

  로아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럼 일단 들키지 않기 위해서 투명마법부터 걸어두자. <<트럼프 카드[♡6]로아, 카드를 통해 마법을 발동한다. Transparency>>”

 

  로아가 3명 모두에게 투명 마법을 썼다. 투명 마법은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마법이다. 대신 투명 마법을 쓴 사람은 투명 마법을 쓴 사람에게는 보인다. 만약 투명 마법을 쓴 사람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으면 invisible이라는 투명 마법의 고위 단계를 습득해야한다. invisible의 상위 투명 마법은 없다. 하지만 투명 마법은 지속적으로 마나가 달기 때문에 언젠가는 투명 마법이 풀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로아의 투명 마법도 언젠가는 풀린다는 것인데 지금 3명에게 투명 마법을 걸었다는 것이니까 로아의 마나는 3배씩이나 빨리 깎이고 있을 것이다. 만약 마우를 찾지 못했을 때 투명 마법이 풀린다면 문제가 심각해질지도 모른다.

 

  “로아, 투명 마법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어?”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30분은 버틸 수 있을 거 같아.”

  “미유시, 너는 투명 마법 쓸 줄 알아?”

  “아니, 나는 방어 마법밖에 쓸 줄 모르는데…….”

 

  위의 이야기가 정말이라면 30분 뒤부터는 추적이 힘들지도 모른다. 이 녀석들이 30분안 마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반에 투명 마법을 쓸 수 있는 애들은 몇 명이야.”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생각났다. 나의 공간 마법을 통해 투명 마법을 쓸 수 있는 애들을 계속 데리고 오고 마나를 다 쓰면 다시 반으로 데려다 놓는 방법이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시간은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다.

 

  “6명 정도 될 거야.”

  “라티네, 혹시라도 공간 마법을 써서 반에 있는 애들을 데리고 온다면 나는 반대야. 네 마법을 더 이상의 사람들이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래, 걱정해주는 거는 아니지만 네 능력이 만약에 이 이상으로 더 알려진다면 위험해질지도 몰라. 그리고 무엇보다 반 애들이 온다고 해도 무한적으로 버틸 수 있는 거는 아니잖아.”

 

  로아의 말에도 일리가 있고 미유시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럼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생각났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될지는 모르겠다는 게 문제점이다. 예전에 에프다일이 이야기했던 바로는 공간이기만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다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이 공간을 투명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공간을 자르고 붙여서 순간이동처럼 보이는 이 마법은 많이 썼기 때문에 숙련되어서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마법은 처음시도 해본다. 대충 마법을 써야지 성공률이 높은 나여도 처음 쓰는 마법은 안정적으로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로아, 일단은 투명 마법이 풀릴 때쯤에 나한테 말 걸어줘.”

  “다른 좋은 방법이라도 생각난 거야?”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방법 하나가 생각나기는 했어.”

  “무슨 방법인데?”

  미유시가 약간 불신한다는 느낌으로 물어보았다.

 

  “내 공간 마법으로 이 공간만 투명하게 만들어 보려고.”

  “그게 가능해?”

 

  로아와 미유시가 동시에 물어보았다.

 

  “로아, 에프다일은 알고 있지.”

  “당연히 알고 있지.”

  “미유시는 모르겠지만 ‘공간의 신’인 에프다일이라고 있어. 이 녀석이 공간만 있으면 그 공간에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다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거든.”

  “그런 거라면 빨리 말했어야지.”

  “아니, 근데 이 마법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

 

  로아는 문제가 해결된 줄 알고 기뻐하다가 나의 마지막 말에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방법이 없는 걸? 도박 수라고 해도 여기에 걸어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로아는 약간 고민하는 표정이었다.

 

  “로아님, 죄송하지만 이번만큼은 라티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남자 녀석이라서 마음에는 들지는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방법 말고는 어떠한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나? 라티네, 성공할 수 있지?”

  “물론이지. 최선을 다해야지!”

 

  그렇게 마차는 계속 달리고 로아의 투명 마법이 풀릴 시간이 되었다.

 

  “라티네, 시간 다 됐어. 이제 너의 공간 마법을 쓸 차례야.”

 

  집중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대충 마법을 사용해야 성공률이 높아지는 나는 우리들의 공간을 잘라서 투명하게 만들었다.

 

 
작가의 말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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