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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가출 공주님과 데이트
작성일 : 18-01-11 00:07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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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이게 뭐하자는 건지.”

 

 “우우우. 무려 제국의 제 1 황녀하고 놀러 나왔는데 자꾸 그런 표정 지으실 거예요? 웃어보세요, 좀.”

 

 그녀의 말에 저승사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황송해 죽겠습니다, 공주님. 이렇게 말하며 비아냥거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 저주스러운 태양이 미친 듯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런 날에 후드 로브를 뒤집어쓰고 다녀야 하다니… 벌써부터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저승사자였다. 하지만 가출 공주님은 익숙한지 쌩쌩 잘만 돌아다니고 있었다.

 

 “엄청 덥네, 이 나라는. 이래서 대륙 북부가 좋단 말이야.”

 

 “많이 더워요? 오늘은 그래도 서늘한 편인데.”

 

 세이라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저승사자를 올려다보았다. …역시 예뻤다. 사실 이렇게 예쁜 여자와 놀러다는 것 자체는 싫을 리가 없었다. 단지 날씨가 너무 더울 뿐이지. 세이라 공주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 뒤 저승사자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

 

 “가만히 있어보세요.”

 

 그러나 그것은 역효과였다. 오히려 얼굴에 더 피가 몰리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손수건 공격을 피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잠자코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곧 그의 땀을 닦은 가출 공주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다시 주머니에 넣은 뒤 손을 내밀었다.

 

 “가요! 에스코트해준다면서요!”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만. 게다가 나는 황도 제대로 몰라. 집하고 황궁 사이만 왔다갔다만 반복했을 뿐이라고.”

 

 저승사자의 말을 들은 세이라 공주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잠시 저승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들었지만 그의 눈동자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어보였다. 당연했다. 사실이니까. 매일 아침 9시에 황궁으로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데 무슨 황도 관광을 한단 말인가.

 

 뭐, 시간이 넉넉해도 흥미가 없는 저승사자인지라 하지 않았을 테지만. 빤히 시크릿을 바라보던 세이라는 이윽고 입가에 산뜻한 미소를 지은 뒤 마치 드레스의 스커트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로브의 양쪽 밑단을 들어 올린 뒤 말했다.

 

 “그럼 제가 황도 관광 시켜드릴게요. 대신 확실하게 경호하셔야 되요. 아시겠죠?”

 

 “어… 아, 알겠다.”

 

 역시… 예뻤다. 너무 예뻤다. 단 한 번도 여성에게 설렌 적이 없는 저승사자였다.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녀’를 봤을 때도 ‘성스러울 정도’로 엄청 예쁘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가슴이 미친 듯이 울렁거리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심장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쿵쾅쿵쾅 뛰고 있었다. 저승사자는 세이라가 내민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녀의 손은 정말로 부드럽고 또 따뜻했다. 세이라 공주는 저승사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환하게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말했다.

 

 “자, 그럼 가요!”

 

 “그, 그래.”

 

 %%%%%%

 

 “어서 오세요. 두 분이신가요?”

 

 “예.”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식당이었다. 자, 그럼 가자고 호기롭게 말한 세이라 공주였지만 몇 걸음 걷기도 전에 그녀의 배에서 성대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바로 식당에 올 수밖에 없었다.

 

 “큭큭큭!”

 

 “우, 웃지 마요!”

 

 세이라 공주가 큭큭거리며 웃고 있는 저승사자에게 말했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웃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그녀 역시 아침을 먹은 이후 지금까지 쫄쫄 굶었기 때문에 배꼽시계가 울릴 수밖에 없었다.

 

 “우우우. 못 들은 척해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아니, 들은 것을 어떻게 못 들은 척하나.”

 

 지당한 말에 세이라 공주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대신 다람쥐처럼 귀엽게 볼을 부풀릴 수밖에 없었다. 시크릿은 역시 귀엽구나라고 느끼며 그녀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그 뒤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세이라에게 물었다.

 

 “근데 정말 괜찮겠어? 공주님이 올만한 식당은 아닌 것 같은데.”

 

 “쉬잇! 그 전에 우리 호칭부터 바로 잡죠.”

 

 “호칭?”

 

 “예.”

 

 가출 공주님이 귀엽게 검지 손가락을 입가에 가져가며 말했고 저승사자는 일단 입을 다물었다. 세이라는 저승사자가 입을 다물고 나서야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저 가출했는데 당신이 공주라고 말하면 당연히 의심받잖아요.”

 

 “그건… 그렇지. 근데 그러면 공주님을…”

 

 “쉬잇! 좀 조용!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요.”

 

 “…”

 

 공주님이라는 단어에 가출 공주님이 다시 조용히 하라고 말했고 저승사자는 다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세이라 공주는 한숨을 깊게 내쉰 뒤 다시 조용히 말했다. 살짝 얼굴을 붉히시며.

 

 “그, 그러니까… 오늘 데이트가 끝날 때까지는… 저를 경칭 없이 부르세요.”

 

 “네?!”

 

 저승사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반말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국의 제 1 황녀를 최소한의 경칭 없이 부를 수는 없었다. 아무리 자신이 세계 권력 기구, 최대 전력인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 중 한 사람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신관이 공격받게 되니까. 따라서 적어도 왕실이나 황실의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는 것이 신관의 ‘명령’이었다.

 

 “아, 아니 그건… 그, 그래도…”

 

 “저, 저도 부끄럽거든요! 하, 하지만 어쩌겠어요. 방법이 없는데. 자, 불러보세요.”

 

 하지만 이것은 세이라도 부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세상에서 세이라를 경칭 없이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인 임파이니 뿐이었다. 그 이외에는 누구도 허락되지 않았다. 삼촌 관계인 루크 사일런스도 공주님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하지만 예외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남편이거나 또는 예정인 사람… 그 사람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이 되었다. 그렇게 되면…

 

 ‘아, 아니야! 이것은 그냥 임시방편이야!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세이라 공주는 고개를 휙휙 저으시며 잡념을 없앤 뒤 저승사자를 바라보았다. 이 답답한 인간은 아직까지도 망설이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깊게 내쉰 뒤 말했다.

 

 “정 제 이름을 부르기 어렵다면… ‘세라’라고 부르세요. 그럼 훨씬 쉽죠?”

 

 “쉬, 쉽기는 뭐가 쉽습니까. 더 어려워졌는데.”

 

 “참 답답하네요. 이름 하나 부르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요? 그러면 제가 먼저 부를게요. 당신 이름이 뭔가요?”

 

 “…”

 

 그녀의 말에 저승사자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세이라 공주의 얼굴이 창백해져서 이곳을 도망칠 것이다. 그의 이름은 그 정도로 위험했다. 이 세상에 절대 발각되면 안 되었다. 저승사자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자 세이라 공주는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죄송해요. 밝히기 싫으면 밝히지 않으셔도 좋아요.”

 

 “과거는 잊고 싶어서 말이야.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아.”

 

 부드러웠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냉각이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마치 싸운 것과 같은 두 사람의 분위기에 종업원조차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주문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3시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교대로 밥을 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시간대였다.

 

 그런 시간에 가게 입장에서 저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인상을 구기며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때…

 

 “하아! 진짜. 오늘 무지무지 덥구만!”

 

 “그러게 말이야! 진짜… 공주님은 이런 날에 가출을 하셔서 우리를 힘들게 하셔야 하나.”

 

 저승사자와 가출 공주님이 있는 가게에 난데없이 황실 호위 기사 두 명이 들어왔다. 가게 주인은 일단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그쪽으로 다가갔다. 기사라는 직업은 사일런스 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명예로운 직업. 그들을 가게 주인이 직접 맞이하는 것은 당연했다.

 

 “어서 오십시오, 기사 나으리.”

 

 “안녕하시오. 가장 빨리 나오는 것으로 2인분 주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게속 교대로 몇 명이 계속 올 것이니 잘 대접해주세요.”

 

 “예, 아무렴요! 당연히 그리해야죠! 근데… 가출 공주님께서 또 가출을…”

 

 “예… 그것 때문에 우리가 아주 죽겠습니다.”

 

 기사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가게 주인은 다른 종업원에게 얼른 자리를 안내하라고 말했다. 한편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저승사자는 킥킥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었고 세이라는 볼을 부풀렸다.

 

 “어? 잠깐 저기…”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들어온 기사 중 한 명이 세이라 공주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고개를 갸웃거렸기 때문이었다. 그 모습에 세이라 공주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얼굴이 완전히 창백해졌다.

 

 “왜 그래?”

 

 “잠깐만. 뭐 좀 확인하게.”

 

 자리에서 일어난 기사가 가출 공주님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때 다시 가게 주인이 이 무례한 손님을 쫓아내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얼른 주문 좀 하십시오. 지금 바쁜 시간입니다.”

 

 “아, 그, 그게…”

 

 그의 말에 저승사자가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몰라하며 세이라를 바라보았다. 세이라는 다가오는 기사와 가게 주인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한숨을 살짝 내쉰 뒤…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보♥! 우리 뭐 먹을까요?”

 

 “여, 여보?”

 

 “응, 여보.”

 

 세이라가 눈짓으로 기사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고 저승사자는 그녀가 왜 그러는지 깨닫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 그녀를 기사들에게 넘길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세이라가 절교를 선언할 수도 있으리라. 맞춰줄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자기가 납치한 것도 아니고 돌려보낼 거니까 좀 놀아도 되지 않은가.

 

 “그래, 뭐 먹을까, 여보. 흐음… 신혼부부가 제일 많이 먹는 음식이 뭐죠?”

 

 “시, 신혼부부?”

 

 신혼부부라는 단어에 세이라의 얼굴이 발그레 붉어졌다. 하지만 그것은 저승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들킬 수도 있는데. 세이라 공주가 부끄러움에 얼굴을 숙였고 저승사자도 얼굴이 화끈거려서 미칠 지경이었다. 가게 주인은 그들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신혼부부시구나! 그러면 커플세트로 대령해도 될까요?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한데…”

 

 “예? 아, 예! 그, 그걸로 주십시오. 우리 예쁜 여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아무리 비싸도 상관없죠. 하하하.”

 

 “하하하.”

 

 저승사자의 말을 들은 세이라도 어색하게 웃었고 오랜만에 비싼 세트를 시키는 손님들의 모습에 화색이 된 가게 주인이 얼른 주문을 넣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한편 그들의 만담을 바라보던 기사는 ‘그럴 리가 없지.’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왜 그래?”

 

 “아니야. 착각했나봐. 왠지 분위기하고 목소리가 비슷해서 갔는데 공주님일 리가 없지. 그 공주님이 ‘여보’라고 말할 리가 없잖아.”

 

 “그건 그렇지. 공주님의 완고한 분위기라면 남편될 사람은 평생 잡혀살걸? 애교는 꿈도 못 꾸고. 뭐, 가출할 때는 애교 부리시기는 하지만 말이야. 그 이외는 어림도 없다고. 불경스럽지만 공주님의 부군 되실 분이 안타깝네. 아! 음식 나왔다. 먹자.”

 

 “큭큭큭!”

 

 “우우우… 저 두 사람 기억할 거예요.”

 

 세이라 공주가 볼을 부풀리며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우는 기사들을 노려보았고 저승사자는 킥킥거리며 세이라를 비웃었다. 세이라는 눈을 부릅뜨며 저승사자를 노려본 뒤 말했다.

 

 “내가… 애교가 없다고?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거든요!”

 

 “음식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식전 스프를 가져온 종업원이 그들의 앞에 음식을 내려놓았다. 평범한 고기 스프였지만 두 개 다 하트 그릇에 담겨있었다. 세이라 공주는 그것을 신경질 적으로 바라본 뒤 한 입 떠서 말했다.

 

 “여보. 아~”

 

 “뭐?!”

 

 “아~ 세라 팔 떨어져요~”

 

 저승사자는 자신의 입에 내밀어진 스프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분명히 맛있겠지만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이라 공주는 저승사자가 받아먹는 모습에 환하게 웃으시며 말했다.

 

 “맛있어요?”

 

 “마, 맛있네.”

 

 “그럼 저도 아~”

 

 “어?”

 

 그녀가 귀엽게 작은 입을 벌리며 말하자 저승사자는 또 사고가 정지되었다. 이게 뭐하자는 거지? 이미 충분히 저 기사들 속였잖아! 이제 안 해도 되잖아! 라고 눈빛으로 말했고 세이라 공주는…

 

 저들은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요! 그러니까 제가 애교 많다는 것을 증명할 거예요!

 

 라고 답했다.

 

 아,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싸움이야. 그리고 왜 내가 피해를 봐야해!

 

 안 주면 여기서 울 거예요! 엉엉 울 거예요! 당신은 신혼인 아내를 울릴 생각인가요?!

 

 아, 아니! 신혼 아니잖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울려고 하지 마!

 

 “여, 여보! 아~”

 

 “아~ 맛있어요! 역시 울 여보가 줘서 더 맛있다니까!”

 

 결국 싸움에서 패배한 저승사자는 그녀에게 자신의 스프를 떠서 줄 수밖에 없었고 세이라 공주는 환하게 웃으셨다. 한편 그들의 애정행각과 염장 질을 지켜보던 가게의 모든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깨가 쏟아지네, 쏟아져.”

 

 “제기랄! 영원히 행복하쇼. 싸우지 말고!”

 

 기사들도 이제 완전히 의심을 거뒀는지 그들을 바라보며 야유를 한 번 보낸 뒤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저승사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싸웠고 졌습니다만… 이게 뭐하는 건지…’

 

 “헤헤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소 악마처럼 짓궂게 웃는 가출 공주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자신도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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