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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당신의 트럼프 카드는 제로입니다.
작가 : 문과기린
작품등록일 : 2017.11.13

인간, 수인, 엘프, 그리고 마족까지 총 4종족이 있는 이세계이야기
종족, 유전, 능력,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마나 세계에서 단 하나만 인정해준 마나를 마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물건, 트럼프 카드
그리고 또 다르게 마법을 쓰는 방법, 신을 믿거나 만드는 방법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

 
28화 - 실종(2)
작성일 : 18-01-09 22:11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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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했다. 남자 건물의 후문에 도착했다. 이 남자 건물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텔네시류뿐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낯선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 건물에 여학생 3명(?)이 온 걸 남학생들이 온다면 어떤 반응을 할지도 모른다.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끔가다 여자 미친놈이 한명씩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긴장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남자인 내가 남자 건물에 들어가는데 왜 긴장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빨리 마우를 찾자.

 

  “자, 들어가자.”

 

  후문을 열고 나, 로아, 미유시 순서로 줄을 지어 들어갔다. 지금은 4교시 수업시간이다. 4교시 수업시간 뒤에는 1시간이라는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4교시 수업시간 내에 이곳을 전부 탐색하지 못한다면 점심시간에 건물로 나온 남학생들에게 들켜 남자 건물에 여학생이 왔다는 소문이 퍼질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우리들을 보러 찾아올 것이다. 그러면 탐색하는데 에는 많은 방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큰 건물을 4교시 수업시간 내에 탐색하기로 했다.

 

  “그럼 미유시가 1~5층, 로아가 5~10층, 내가 10~15층을 탐색할게. 그럼 나중에 여기서 보자.”

 

 * * *

 

  현재 15층이다. 나는 15층부터 한 층씩 내려오면 탐색을 하기로 했다. 15층에 있는 15반은 현재 교실에 아무도 없다.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때가 기회였다. 아, 학교 설명을 할 때 하지 않은 게 있는 한 층에 있는 반의 개수는 한 개뿐이다. 참고로 내가 있었던 여자 반은 15층에 있었으니 15반인 거다.

 

  ‘그건 그렇고 너무 넓어.’

 

  한 층에는 한 반만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층마다 교실, 마법 수련장, 체력 단련장, 창고, 화장실이 있는데 이 중 마법 수련장이 너무 넓다. 그래도 넓으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마법 수련장 안에는 또 몇 십 개의 방이 있으니까 또 일일이 문을 열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이 마지막이지.’

 

  그래도 우역곡절 끝에 15층 마법 수련장은 모두 탐색했다. 체력 단련장에는 남학생들이 있었다. 아마 15반 남학생들인 것 같다. 반이 비었던 이유도 이곳에 이동 수업으로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15층 탐색을 끝내고 14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다.

 

  ‘헉!’

 

  나와 그 남학생은 몇 초 동안 눈을 보면서 멀뚱멀뚱하게 서있었다.

 

  “너, 너, 너 누구야!”

  ‘이크, 큰일 났다!’

 

  나는 잽싸게 15층으로 다시 올라갔다.

 

  “저, 저 녀석 잡아!”

  “나 수상한 사람 아니야! 그냥 지나갔던 사람이라고!”

 

  나의 모습은 수상할 수밖에 없다. 일단 첫날이기 때문에 학교 교복은 없다. 그래서 평상복과 로브를 두르고 있고 보자마자 바로 도망가기나 하니까 누가 봐도 수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일단 급한 대로 공간마법을 쓰기로 했다. 나는 공간을 잘라서 1층 남자 건물 후문으로 공간을 이동했다.

 

 * * *

  -착지-

  1층이다. 갑자기 긴장이 풀리니까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화장실이……. 저기 있네.’

 

  나는 곧장 화장실로 달려갔다. 나는 남자니까 ‘화장실에 들어가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하는데 나는 남자다. 여자 건물에 있었다고 여자는 아니란 말이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어떤 소리를 들었다. 남학생들의 목소리이었는데 1층이니까 1반에서 화장실이 급해서 나온 애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그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런데도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들킬 수는 없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2층 화장실을 쓰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바보 같은…….’

 

  다행히 실수는 하지 않고 2층 화장실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돌아갔다. 화장실에 있는 남학생들이 왜 반에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 있는지 궁금했기도 했고 혹시라도 ‘마우의 실종과 관련된 일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 숨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기 시작했다.

 

  “이놈의 학교는 무슨 이상한 것만 가르쳐주지 않나? 제대로 된걸 가르쳐 주면 다닐 의지라도 있을 텐데. 내가 아버지 때문에 무슨 고생을 하고 있는 건지.”

  “내 말이 이런 마법을 공부하는데 시간에 그냥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냥 학교 때려치울까?”

 

  이야기 소리를 들어보면 이 녀석들 양아치다. 귀족들만 다니는 학교라서 이런 녀석들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 헛된 망상은 잘못된 것 같다. 이 녀석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얼른 화장실에서 빠져나와서 다시 탐색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 여자는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하기는 팔아야지 요즘 아버지가 돈을 주지를 않아서 돈이 많이 필요해.”

  “그래도 사람을 파는 거는 잘못된 거 아닐까?”

 

  여자를 판다고? 이렇게 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 정말로 쓰레기다.

 

  ‘잠시만 여자라고 했지?’

 

  아닐 거다. 절대로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 여자가 마우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믿었다.

 

  “너 혹시 겁먹은 거냐? 네가 제일 먼저 제안해놓고 발뺌이라도 하게?”

  “아니…….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무슨 소리야! 한 번 벌린 일은 끝까지 해야지!”

  “그래서 연락해봤어?”

  “아니, 연락은 아직 못했지. 저번에 물어봤을 때는 학생은 700만원까지는 주겠다는데.”

  “700만원? 그걸로 누구 입에 풀칠하라고!”

  “귀족 여자니까 더 주지 않을까?”

  “그래봤자. 100만 원 정도 더 주겠지!”

 

  이 녀석들의 말을 들으면 이 녀석들이 팔려고 하는 여자가 점점 마우와 겹친다. 학생이면서 귀족이기까지……. 적은 정보이지만 마우가 실종된 지금 가장 의심되는 녀석들이다.

  그 녀석들이 화장실에서 나오기 시작됐다.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지.”

  “어, 그러네.”

  “그런데 그 여자 이름이 뭐였지?”

  “그, 그 ‘마’뭐라고 했던데.”

  “마우!”

  “아, 그래. 마우. 으악!!!!!!”

 

  나는 ‘마우’의 이름을 외치면서 숨고 있었던 곳에서 나와 한 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그래서 마우는 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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