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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가출 공주님. 또 가출하시다
작성일 : 18-01-07 00:01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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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세이라 공주는 속옷 차림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몸에 여러 옷을 맞춰보고 있었다. 사실 어젯밤에도 새벽녘에 겨우 잠든 공주님이셨다. 마치 소풍가기 전 날 밤처럼 말이다.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그녀의 첫 데이트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상대방은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막 이러시면서 혼자 재미있게 놀고 계신 공주님은 거울을 보며 방긋방긋 미소를 지어보셨다. 만약 거울이 말할 수 있다면 무조건 ‘세이라 공주님이 제일 예쁘십니다.’라고 말할 것이 분명할 정도로 아름답고 활기 찬 미소였다. 가출 공주님은 거울이 말하지도 않았는데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그러니? 내가 제일 예쁘다고? 그치! 너 여자 보는 안목이 상당하구나! 헤헤.”

 

 만약 시녀들이 지금 가출 공주의 모습을 본다면 진심으로 공주님이 이상해지셨다고 걱정할 것이 분명할 정도로 꼴불견이었지만 당사자인 세이라가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기뻐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것을 어떡하랴. 세이라 공주는 바보 같이 헤헤 미소를 지으며 침대 위에 펼쳐놓은 옷들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머리에 살짝 꿀밤을 먹였다.

 

 “하하. 나 바보인가? 나중에 기사님들 몰래 저승사자의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이런 옷을 입고 가면 바로 들키지? 흐음… 근데 그럼 뭘 입지?”

 

 세이라 공주가 침대 위에 펼쳐놓은 드레스들을 바라보며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가 입는 순간 옷의 입장에서 날개를 달게 될 정도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 옷들이었지만 가출을 하기에는 거추장스러운 옷들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녀가 이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아무리 로브로 가린다고 한 들 바로 위치를 들킬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데이트는 끝이었다.

 

 “흐음… 그럼 뭘 입어야 하지? 그냥 평상시에 가출할 때 입는 옷들을 입어야 하나.”

 

 세이라는 고민했다. 그 옷들은 편하기는 하지만 예쁘지는 않았다. 물론 세이라 공주님은 뭘 입으셔도, 심지어 거렁벵이의 옷을 입어도 남자의 마음을 홀릴 정도로 아름답지만 그래도 첫 데이트인데 그런 옷을 입고 가는 것에는 망설임이 생겼다.

 

 “흐음… 그러면 일단 옷은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아! 좋은 생각이 있어! 헤헤헤.”

 

 좋은 수가 떠오른 세이라 공주는 주먹을 불끈 쥐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녀를 축복하듯 아침햇살이 창문을 통해 그녀를 비추었다. 정말로 오늘은 날씨도 좋았다. 놀기에는 딱 좋은 날이다! 그녀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거울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봐도 정말 아름다운 소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그것도 속옷차림으로. 본인은 모르지만 만약 다른 남자가 이 모습을 본다면 온 몸이 시뻘게질 것이 분명했다.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헤헤헤.”

 

 세이라 공주가 바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침대 위에 있는 옷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뒤 상대적으로 편한 옷을 다 입은 뒤 마지막으로 늘 입고 다니는 은색 후드로브를 걸쳤다. 이것으로 출발할 준비는 다 끝났다. 그녀는 차분히 의자에 앉아 기사들이 부르기를 기다렸다. 아직 시간이… 흐음, 조금 남았구나. 세이라 공주는 차분히 의자에 앉아 기사들이 부르기를 기다렸다.

 

 “심심한데 독서라도 하고 있을까? 아니면…”

 

 턱에 손을 괸 세이라 공주는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움직여야 효율적이면서도 실속이 있는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근데 이거 데이트는 맞나? …뭐, 맞겠지. 헤헤. 우선은 거리를 거니면서 꽃구경도 하고 동물원도 가고 싶다. 길거리 음식도 한 번 먹어보고 싶고. 또… 극장에서 연극도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어?”

 

 세이라 공주가 연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장이 어두운 곳이라는 곳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녀가 백치미라고는 하지만 독서를 통해 그런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화아악 붉어졌다.

 

 “아, 안 돼! 결혼 전에는 절대 안 돼! 지, 지난번에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 것이지만 나, 나는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니라고! 게다가 나는 자랑스러운 사일런스 제국의 제 1 황녀! 절대 쉬운 여자가 아니야!”

 

 그녀가 횡설수설을 하며 팔을 이리저리 흔들어 떠오른 망상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렇게 망상이 다 지워진다면 세상일은 다 쉬울 것이다. 그녀는 결국 떠오르는 망상을 끝내 지울 수 없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어두컴컴한 극장 안. 다른 사람들은 연극에 집중하느냐고 우리를 신경 쓰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천천히 시크릿의 입술이 자신에게 다가온다. 그런 상황에서 세이라가 거부할 수 있을까?

 

 아, 안 돼! 거, 거부 해야만 해! 그, 그런데… 그러면 완고한 여자라고 싫어하는 것은… 잠깐! 애초에 우리는 그냥 사이가 아닌걸! 그냥 놀러 나온 거야! 그러려고 나온 것이 아니야! …그렇지만 스피카라는 여자와는 키스했는데… 하지만 저승사자는 그 여자보다 내가 취향이라고 했어! …그건 그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일 지도 모르지. 게다가 그 여자는 키스 이상의 일도 허락해줬잖아.

 

 자신과의 싸움에서 점점 코너에 몰리기 시작한 세이라 공주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 그렇지… 인정하기는 싫지만 두 사람은 갈 데까지 간 사이지. 하, 하지만! 그건 강간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저승사자가 충분히 반론을 제시했잖아! …사람 마음은 모르는 거지. 실제로 스피카라는 분이 기분 좋지 않았냐고 물었을 때 저승사자가 아무 말도 못했잖아.

 

 하, 하지만 나는 황녀인 걸! 사일런스 제국의 제 1 황녀이며 차기 황제라고!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니야! 결코 가벼운 여자가 아니란 말이야! …하지만 그랬다가는 놓칠걸? 황녀로서 부끄럽지도 않아? 아, 아니 애초에 우리는 그런 사이가… 그러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네. 그냥 가벼운 장난이라고 생각해. 어차피 그런 사이 아니면. 이건 자존심의 문제라고. …그, 그런가?

 

 결국 세이라와 세이라 X는 일단 어떻게 대처할지 합의할 수 있었다. 그래. 부, 부드럽겠지? 그, 근데 어떻게 하는 거야? 그래도 저승사자는 경험이 많을 것이니… 생각해보니까 열 받네! 나는 처음인데 자기는 경험이 많다?! 이 망할 인간 같으니라고! 혀 넣으면 확 물어버릴 거야! …혀, 혀라고?! 으으으. 부, 부끄러워. 그, 그래도 부드러울 것 같아. 첫 키스는 무, 무슨 맛일까! 아, 아니! 이건 그냥 가벼운 장난이고 일탈이야! 깊게 생각하지 말자!

 

 어? 어? 어?! 자, 잠깐! 키, 키스는 장난이라고! 어, 어디까지 가려는 거야, 당신! 어느새 망상 속의 저승사자는 세이라가 은혜롭게 키스를 허락한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발칙하게 다음 진도를 나가고 있었다. 세이라 공주는 열심히 다가오는 그의 몹쓸 손을 쳐내고 있었다.

 

 안 돼. 어, 어딜 만지려고! 뭐, 뭐라고요?! 지난번에 한 번 허락하지 않았냐고요?! 아니에요! 그때는 불의의 습격이었잖아요! 당신이 자는 것을 방자해 제 가슴을 만진 것이지 허락한 것이 아니라고요! 네?! 그, 그럼 지난번 입고 온 옷은 뭐냐고요? 그, 그건… 따, 딱히 당신에게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옷이 예뻐서 입었을 뿐이에요! 으윽! 아, 안 돼… 허락할 수 없어! 결혼도 안 했는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요! 나는 황녀라고요! …네? 그, 그럼 결혼하자고요? 으으으…

 

 그, 그렇게 뜬금없이 프, 프로포즈하면 제가 좋다고 얼씨구나 받아줄 것 같나요? 저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니거든요?! 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조, 좋아한다니… 저, 저는 아니에요! 애초에 저는 이러려고 당신하고 나온 게 아니라 놀러 나온 거라고요! 프로포즈를 할 거면 제대로 해주세요! 그러면 긍정적으로 검토는 해볼테니까! 꺄악! 히, 힘으로 그렇게 누르지 마세요! 깨물거예요! 으으으! 아, 안 돼…

 

 똑똑똑!

 

 “꺄악?!”

 

 …정말 자기 혼자 별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시고 계신 세이라 공주님이셨다. 그러나 그녀의 망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다 되었는지 노크 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화들짝 놀란 세이라 공주는 그 자리에서 넘어졌지만 곧 침착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몇 번 귀엽게 헛기침을 한 뒤 입을 열었다.

 

 “크흠! 크흐흠! 출발할 시간인가요?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아… 고, 공주님. 그게 아니오라… 황제 폐하께서 찾으시옵니다.”

 

 “예? 아바마마가?”

 

 무슨 일이지? 문안 인사는 이미 갔다 온 세이라 공주였다. 게다가 지금 시간은 임파이니가 한창 일을 하고 있을 시간. 이 시간에 불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 뭣도 모르고 찾아가 어리광을 부린 적은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혼나지 않은 것이 용했다. 막 임파이니의 무릎에 올라갔다가 울다가 별 짓을 다했으니… 물론 그때는 어려서 가능했던 것이고 지금 그러면 아마 눈물 쏙 빠지게 혼날 것이 분명했다. 세이라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인 뒤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바로 가지요. 아바마마는 집무실에 계신가요?”

 

 “아닙니다. 황제 폐하의 침실에서 찾으시옵니다. 그리로 가시옵소서.”

 

 침실? 여전히 의아한 세이라였다. 왜 아직도 침실에 계신거지? 집무실이 아니라. 이 시간에 침실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세이라 공주는 더 의아했지만 일단 황제의 명을 거스를 수 없었기에 그의 침실로 향했다. 황궁은 넓은데다가 세이라의 임시 처소(지난번 염랑과 저승사자의 전투 때 불탄 그녀의 처소는 아직 재건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임파이니의 처소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도착하는 데에만 10분이 넘게 걸렸다.

 

 “오셨습니까, 공주님.”

 

 “예. 폐하께 제가 왔다고 아뢰어주세요.”

 

 황제의 방 앞에 도착한 세이라에게 시녀 두 명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입을 열었다.

 

 “알겠사옵니다, 공주 전하. 황제 폐하. 세이라 사일런스 제 1 황녀께서 오셨사옵니다.”

 

 “어서 들라하거라!”

 

 “예, 폐하! 공주님. 들어가시지요.”

 

 시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고 세이라는 의아했지만 천천히 황제의 방으로 들어갔다.

 

 ‘왜 목소리에 화가 섞여계시지? 요즘 딱히 잘못한 일이 없는데… 저승사자와 몰래 데이트하려는 거 들켰냐? 근데 그거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뭐지?’

 

 세이라는 살짝 겁이 났지만 딱히 잘못한 일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그러나 조심스럽게 임파이니의 방에 들어갔다. 방 안의 임파이니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의자에 앉아있었다. 세이라는 공손히 그에게 고개를 숙인 뒤 말했다.

 

 “찾으셨사옵니까, 아바마마.”

 

 “그래, 세이라. 아비는 바쁜 사람이니 빨리 말하겠노라. 앞으로 저승사자의 집에 놀러가지 말도록 하여라?”

 

 “네?!”

 

 “내 말 못 들었느냐!”

 

 난데없는 통보에 세이라는 머리를 망치에 강하게 한 번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도, 도대체 갑자기 왜 이러시지? 아, 아니 그것도 이렇게 갑자기… 저승사자가 무슨 사고라도 쳤나? 그 인간… 요새 잠잠하더니.

 

 “아바마마. 이유를 알고 싶사옵니다.”

 

 “공주는 알 것 없다! 짐이 그렇게 하지 말라면 그렇게 하지 말 것이지 뭘 그렇게 말이 많단 말이냐! 알아들었으면 이만 물러가거라!”

 

 “아바마마!”

 

 “어허! 내 말 듣지 못하였느냐! 아비는 할 말 다 했으니 썩 물러가라고 했느니라!”

 

 결국 참지 못 한 임파이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세이라 공주를 노려보았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세이라는 임파이니가 이렇게 불합리하게 말하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당황스러웠다. 또 불합리했기에 납득이 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억울하고 화가 났다. 억울함에 세이라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흐윽! 제가 때 쓰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그저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것인데 어찌 그것마저 허락지 않는 것이옵니까!”

 

 “…”

 

 세이라의 눈물에 살짝 마음이 약해진 임파이니였다. 그러나 곧 그는 눈을 지그시 감은 뒤 고개를 휙 돌렸다. 아침에 레비나스와의 대화로 신경이 날카로운 그였다. 절대 저승사자와 더 엮이게 내버려둘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돌린 채로 말했다.

 

 “돌아가거라. 아비는 너에게 할 말이 더 없느니라. 돌아가지 않으면 끌어내라고 할 것이니 얼른 물러가거라!”

 

 “흐윽! 아바마마!”

 

 “어허!”

 

 “아빠 미워!”

 

 결국 아빠 미워라는 말까지 내뱉은 세이라 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녀의 공격에 임파이니는 명치를 한 번 쌔게 얻어맞은 충격을 느꼈지만 별 수 없었다. 힘없이 자리에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임파이니는 모처럼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식 키우는 것은 역시 어려웠다.

 

 물론 자신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말할 수 없지 않은가. 수상이 공주와 저승사자를 엮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그래… 어쩌면 거기까지는 말해도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공주에게 저승사자가 벌였던 ‘그 사건’까지 말해줄 수는 없었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그 ‘끔찍한 사건’을 저승사자가 일으켰다고. 임파이니는 한숨을 깊게 내쉰 뒤 씁쓸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미안하구나, 세이라. 하지만… 세상에는 차라리 알면 안 되는 일도 있는 법이란다.”

 

 그러나 충격을 너무 받은 임파이니는 방심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방심이고 하니… 세이라 공주가 화를 못 이기고 가출을 한다는 것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세이라 공주의 가출은 이 일이 있고 무려 2시간 뒤에야 황궁에 알려졌다.

 

 “아빠 미워! 세상에서 제일 미워! 저승사자보다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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