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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당신의 트럼프 카드는 제로입니다.
작가 : 문과기린
작품등록일 : 2017.11.13

인간, 수인, 엘프, 그리고 마족까지 총 4종족이 있는 이세계이야기
종족, 유전, 능력,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마나 세계에서 단 하나만 인정해준 마나를 마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물건, 트럼프 카드
그리고 또 다르게 마법을 쓰는 방법, 신을 믿거나 만드는 방법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

 
25화 - 조커 뽑기(1)
작성일 : 18-01-06 23:15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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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지?’

 

  막상 반을 나오니까 할 게 없다. 정말로 패기 넘치게 이야기 했는데 심심하다. 다시 반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스티나, 뭐 할꺼 없어?”

  “뭐라고요?”

 

  잘못 말했다. 너무 나태해진 바람에 실수로 ‘이스티나’라고 불러버렸다.

 

  “그, 그게 아니고 티나 양, 진정해. 설마 내가 티나 양의 풀 네임을 잊어버릴까봐 한 번 연습해본거야.”

 

  ‘야, 이 멍청아! 그걸 믿겠어!? 변명을 할 거면 변명다운걸 해야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끔찍한 혼종을 나의 실수로 불러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실현이 되었다.

 

  “그런 거라면 이해하죠. 시아버님, 그럼 조커 뽑기라도 할까요?”

 

  변명이 통했다. 이스티나는 우리보다 몇 배는 많이 살아서 우리의 몇 배나 되는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많이 단순한 신인 것 같다.

 

  “그, 그래.”

  “그럼 저기에 앉아계세요. 준비해서 올게요.”

 

  나는 이스티나가 가리킨 자리에 가서 앉았다. 이스티나는 이곳으로 누운 상태 그대로 기어왔…….지는 않았고 날아왔다.

 

  “티나 양, 날 줄도 아는 구나.” “당연하죠. 여기는 학교인데 기어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다일 오빠한테 걷는 방법도 배우고 있으니까 곧 있으면 걸어 다닐 수 있어요.”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는 알겠는데 이때까지 왜 기어다닌 거야? 날 수 있던 거 아니었어?”

  “시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제가 이때까지 왜 기어다닌 건지 궁금하네요. 다일 오빠를 만나기 전에는 언제나 날아다녔는데.”

 

  말을 바꾸겠다. 이스티나, 이 창조주는 머리에 들어있는 것만 많고 단순함을 넘어서서 멍청하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머리에 든 게 많아서 과부화가 걸려서 멍청한 거일 수도 있다. 그게 어쨌든 간에 이스티나가 멍청한 거는 변치 않는다.

 

  “그런데 티나 양, 준비하고 온다면서?”

  “준비는 벌써 끝났어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되요.”

 

  이스티나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채로 나의 반대편에 앉았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준비가 다 되었다는 이스티나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늦네.”

  “늦다니? 뭐가 늦어?”

 

  다시 한 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반복하는 이스티나. 그때

 

  “누나, 나 왔어!”

 

  어디선가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에프다일의 목소리이었다. 에프다일은 내가 미카엘과 함께 교장실에 들어왔었던 문으로 들어왔다.

 

  “어, 라티네도 있네. 그런데 누나, 왜 부른…….”

  “왜 이렇게 늦었어?”

  “그건…….”

  “지금 시아버님이 심심하다고 기다리는 거 안보여? 내가 빨리 오라고 했지?”

  “나도 최대한 빠…….”

  “그럼 그것보다 더 빨리 왔어야지! 오빠 때문에 시아버님이랑 내가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몰라?!”

 

  이스티나는 나와 이스티나가 1시간정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기다린 시간은 2분도 되지 않는다.

  ?????

 

  “티나 양, 우리 별로 안 기다린 것 같은데…….”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데요! 이런 약속도 지키지 않는 남자친구 같으니.”

 

  하하, 약속 같은 것은 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지금 이스티나의 말에 트집을 잡는다면…….

 

  ‘미안하다. 에프다일. 나라도 살아야겠어.’

 

  그렇게 몇 십 분 동안 이스티나의 훈계가 시작되었다. 훈계의 내용에는 별 이야기가 없었다. 핵심내용은 시아버님을 기다리게 한 것, 그러니까 나를 기다리게 한 것을 계속 반복했다. 그 결과 에프다일은 혼이 반쯤 나가있었다.

 

  “그래서 우리 조커 뽑기는 언제 할거야?”

  “아, 맞다. 그거 하려고 오빠를 부른 거였죠. 오빠, 준비해라는 것은 잘 준비해왔죠?”

  “…….”

  “대답 안 해?”

  “다, 당연하죠.”

 

  섬뜩했다. 내가 만약 에프다일이었다면 자살했다. 그냥 이곳에서 살 이유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자살했을 것이다.

 

  ‘아, 신이니까 죽지 못하지.’

 

  갑자기 에프다일한테 미안해졌다. 나만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었을 텐데 나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해졌다.

  에프다일은 자신의 옷 안주머니에서 카드 덱 하나를 꺼냈다. 그 카드는 트럼프 카드이었다. 이 카드는 우리가 마법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트럼프 카드는 아니고 시장 같은 곳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트럼프 카드이다.

 

  “티나 양, 혹시 준비한다는 게 에프다일한테 시킨 거야?”

  “네, 맞아요. 그리고 시킨 거는 아니고 부탁한 거죠. 맞지 다일 오빠?”

 

  에프다일은 말없이 무한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다른 신과 다르게 강함으로 만들어진 신이기라도 해도 창조주 앞에서는 그저 티끌에 불과한 존재인 것 같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카드는 총 53장, 카드는 모두 공중에 떠서 무자비하게 섞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장씩 나눠주기 시작했다. 카드를 받는 나, 이스티나, 에프다일은 짝이 있는 카드를 찾아서 버리기 시작했다.

 

  “그럼 누가 먼저 뽑을 거야?”

  “시아버님, 그전에 저는 벌써 카드를 다 버렸답니다. 그러면 이제 시아버님과 다일 오빠가 하시면 되겠네요.”

 

  ‘이건 100% 사기다. 사기다. 사기다!’

 

  “사기라고!”

  “네? 뭐라고요?”

 

  실수로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이스티나는 방금 들었던 섬뜩한 말투와 더불어 섬뜩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패가 사기라고 하는 말이야. 절대로 이스티나한테 말한 게 아니야…….”

  “뭐라고요?”

 

  당황한 나머지 또 실수를 했다. 오늘따라 실수를 유난히 많이 하는 느낌이다.

 

  “이스티나라고 말 안했어! 티나 양, 티나 양이라고 했다고!”

 

  이스티나는 살려고 노력하는 나를 보면서 안쓰럽다고 생각했는지 모르는 척을 해주는 것 같다.

 

  “라티네, 그럼 이제 진짜로 게임 시작한다?”

  “어, 어.”

 

  나는 끝까지 이스티나의 눈치를 보다가 에프다일이 나의 카드 한 장을 뽑자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게임을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게임을 진행하고 나는 카드 2장이 남고 에프다일은 카드 1장이 남았다. 그리고 차례는 에프다일의 차례이었다.

 

  “여기서 내기하자. 꼴등한 사람이 1등한 사람한테 소원 들어주기.”

 

  갑자기 뜬금없는 이스티나의 말이었다.

 

  “왜? 둘 다 불만 있어? 왜 그렇게 나를 쳐다봐?”

 

  당연히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는데 이상하게 쳐다볼 수밖에 없다. 나와 에프다일로서는 반대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창조주의 소원이다. 무슨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지 모른다. 지금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는데 이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와 에프다일의 [Death Game]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말
 

 몸 많이 괜찮아졌어요. 이제부터 꾸준히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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