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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명
작가 : 성소은
작품등록일 : 2017.11.24

남들의 죽음을 볼 수 있는 한 여자의 지독한 운명과
그로 인한 삶의 비극을 다룬 판타지 소설.

 
25
작성일 : 18-01-03 23:49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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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라도 간 건 아닐까, 오는 동안 아주 잠깐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고모네 집은 여전했다. 얼마 만에 오는 건지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반가움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영은 한 번도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잠시 얹혀사는 곳, 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곳. 그런 곳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거나 그리운 생각이 들 리가 없었다. 차라리 좀 어두웠다면 켜져 있는 전등가지고 판가름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훤한 대낮이라 불이 켜져 있는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었다. 영은 제발 전 날 인아가 외박이라도 했길 기도하며 천천히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예상대로 비밀번호는 똑같았고 잠금 해제 되는 소리가 명랑하게 울렸다. 영이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신발을 벗을 때까지도 집안은 잠잠했다. 영이 안도하는 듯 숨을 내쉬었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지 종종 걸음으로 방까지 걸어갔다. 이윽고 문을 열었을 때 영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 나왔다. 방 안에서는 영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13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떠난 지 며칠 만에 13년의 세월은 모두 지워졌다. 영이 나가고 나서 아예 남는 이 방을 창고로 쓰는 모양인지 방에는 온갖 과일 박스와 옷더미들이 쌓여있었다. 영이 한 걸음씩 안으로 들어갔다. 다 알고 있던 건데, 알면서도 살았던 건데 왜인지 너무나 씁쓸했다. 어쩌면 이 방은 예전부터 이 가족 사람들에게는 잡동사니나 쌓아두는 창고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영을 아프게 했다. 영이 잡생각을 지우기 위해 고개를 털고 한 발자국 더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맞은편 방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영의 한 쪽 발이 허공에 멈춰 섰다.

 

 “너 뭐하냐?”

 

 인아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자신을 보고 있을지 보이는 것만 같았다. 영이 천천히 몸을 틀었다. 아니나 다를까 인아는 늘 하던 것처럼 팔을 꼰 채로 삐딱하게 서서 영을 아래위로 훑고 있었다. 곧 인아가 싸늘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선 영에게 말했다.

 

 “뭐 잘했다고 큰 소리 치고 나가더니. 남의 집에 몰래 들어와서는 뭐 하고 있냐고 묻잖아.”

 

 사실 지금 이 상황만 놓고 보면 분명한 범죄였으므로 차마 인아에게 덤빌 수가 없었다. 차라리 당당하게라도 굴었으면 모를까.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옮기는 모습은 누가 봐도 몰래 남의 집에 쳐들어온 도둑 꼴이었다.

 

 “대답 안하면 신고한다.”

 

 영이 두 눈을 질끈 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두고 간 게 있어서…. 그거 가지러….”

 “그럼 미리 연락을 하든가 벨을 누르던가. 이제 네가 사는 집도 아닌데 뻔뻔하게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게 너는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미리 연락했으면 못 오게 했을 거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랬어.”

 

 인아가 입을 다물고 매섭게 영을 노려봤다. 그러더니 영을 지나쳐 주방으로 향했다. 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찬 물을 한 모금 마신 인아가 다시 영의 앞으로 걸어왔다. 영은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인아의 시선을 피했다. 도저히 미안하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인아가 영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하여튼 지 멋대로 들어왔다 나갔다…. 여기가 지 집인 줄 알아요.”

 

 인아의 말에 영이 고개를 들었다. 연락도 없이 몰래 집에 들어온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뭐라고 말하든 인아가 떠드는 대로 둘 생각이었지만 방금 전 인아의 말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

 “끝까지 잘났지?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멋대로 나간 주제에.”

 “엄마가 남겨준 재산에 보험금, 사고 합의금까지…. 그 정도면 받은 은혜보다 더하게 갚은 거 같은데.”

 

 할 말이 없어진 인아가 입을 꾹 다물었다. 직접적으로 엄마에게 들은 적은 없지만 자기네 집이 영이 가져야 할 돈을 중간에 채갔다는 것 정도는 인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영이 인아의 반응을 살피다 조심스레 다시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넌 오늘 집에 나 혼자 있었던 걸 감사히 여겨.”

 

 인아가 영의 뒤통수에 대고 앙칼지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인아가 들어가고 나서 잠시 그 앞에 서있던 영도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다. 창고 신세로 전락한 것을 보니 안에 있던 물건을 버리거나 한 건 아닌 것 같았다. 영이 곳곳에 쌓인 짐들을 헤집어가며 지나쳐 침대 옆으로 갔다. 밑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침대라 그곳에 여러 물건들을 넣어놓고 지냈는데 나오면서 여길 열어보는 것을 잊고 있었다. 영은 수경의 카메라를 항상 이곳에 보관하고 있었다. 서랍장 문을 여는데 방해가 될 만한 짐들을 한쪽으로 치워두고 영이 보관함 문을 열었다. 개어 놓은 여름옷들 위에 카메라가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영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오랜만이네….”

 

 영이 카메라의 외관을 쓸어내렸다. 고모부에게 카메라를 받은 후로 가끔씩 꺼내보기는 했어도 영은 한 번도 카메라를 켜지는 않았다. 그곳에는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안의 사진을 확인하면 마지막이라는 것이 너무나 실감날 것 같아서. 영이 챙겨온 가방에 카메라를 넣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 방 안을 살폈다. 이제 정말로 다시는 돌아올 일이 없었다. 죽든, 죽지 않던 그건 별개의 일이었다. 영이 방에서 나왔다. 바로 인아의 굳게 닫힌 방문이 보였다. 왜인지 영이 방문을 열었다. 인아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하다 열린 문 틈 사이로 살짝 보이는 영을 쳐다봤다.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영이 문을 조금 더 열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너한테는 인사를 안했더라.”

 “인사 할 사이는 아니잖아?”

 “그래…. 아니지….”

 “알면 조용히 문 닫고 나가. 맘 바뀌어서 당장에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영이 고개를 숙이고 실소를 터트렸다. 인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난 너랑 이런 사이 밖에 될 수 없었던 게 아쉬워.”

 “뭐?”

 “이 집에 들어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무서웠는데…. 그런 와중에도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네 덕분이었어.”

 “감성 팔이 할 생각 하지 마.”

 “물론 온 첫 날 아니란 걸 알았지만.”

 

 인아가 아예 몸을 틀어 영을 보고 앉았다.

 

 “죽으려고 이 집에서 나온 거였는데…. 아직은 못 죽어. 그래도 다시 올 일은 없을 거야. 잘 지내.”

 

 영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현관으로 향하는데 빠르게 인아의 방문이 열렸다. 인아가 영의 뒤통수에 대고 외쳤다.

 

 “죽는다니?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영은 아무 대답 없이 신발을 신고 집 밖으로 나왔다. 안에서 ‘야!’ 하는 인아의 외침이 들렸지만 아랑곳 않았다. 이제 와서는 달라질 것도 없었다. 영이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갑작스러운 방문이었지만 딱히 나쁘지는 않았다. 환의 집은 이제 완벽히 빈 집이 되어 있었다. 영이 바닥에 앉았다. 환은 그런 영의 모습이 이젠 완전히 익숙한지 태연하게 컵에 물 한 잔을 따라 건네줬다. 그리고는 환도 그 앞에 마주 앉았다.

 

 “해야 할 말이 있다는 게 뭐야?”

 

 밀려오는 갈증에 정신없이 물을 마시던 영이 멈칫하고 손을 바닥으로 내렸다. 막상 환의 얼굴을 보니 도저히 말이 튀어나오질 않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차라리 편지로 전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의 반응에 환이 가만히 있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영이 뭔가 하고 환을 쳐다봤다.

 

 “표정이 왜 이렇게 심각해.”

 

 환이 영의 표정을 장난스럽게 따라했다. 하지만 영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 무안해진 건지 금세 다시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는 괜히 창밖을 보기 시작했다. 환은 내심 오랜만에 만난 영이 반가웠다. 태주와 함께 가버린 후로 처음이었다. 문득 생각이 날 때마다 문자로 연락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것도 몇 통이 끝이었다. 언제나 사람에 대한 결핍이 있던 환이었기에 정도 그만큼 빨리 들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환 스스로는 생각했다. 창밖을 보던 환이 뭔가 떠오른 듯 ‘아’하며 영에게 말했다.

 

 “나 이사 가는 곳 어딘지 모르지? 알려줄까?”

 

 환의 말에 영은 생각에 잠겼다. 그때라면 괜찮지 않을까. 무사히 이 집에서 나가 영이 죽지 않고 살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좀 더 편하게 환을 만나도 되지 않을까. 영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딱히 알려달라는 대답을 하지 않자 또 다시 시무룩해진 환이 고개를 숙이고 바닥 장판을 만지작거렸다.

 

 “어디로 가는데요?”

 

 생각을 마친 영이 그제야 물었다. 환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여기서 먼 곳은 아닌데 집은 훨씬 넓다. 결국 다 네 덕분이지만…. 거실이랑 방도 구분되어 있어서 이젠 네가 놀러 와도….”

 

 신나서 말을 잇던 환이 별안간 영의 눈치를 보며 말을 멈췄다. 영이 고개를 갸웃했다.

 

 “올 수나 있을까…. 삼촌이 싫어하는데.”

 

 환이 허공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긴 나 같아도 가족보다 아끼는 오랜 환자가 근본도 없는 백수 남자애랑 어울린다고 그러면 싫을 거야.”

 “그래서가 아닐 거예요.”

 

 환이 신나서 하는 말들을 잠자코 듣고 있던 영이 다급히 소리쳤다. 물론 ‘그 반대예요.’ 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사실이었다. 환의 말대로 태주가 얼마나 영을 아끼는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태주가 둘의 관계를 꺼려하는 이유를 영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런 걸 알 리가 없는 환이 영에게 고맙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 정도 대답만으로도 충분했다. 영이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이제는 말을 해야 할 때였다. 모든 것이 원점이 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렇게 웃으며 환을 다시 볼 수 있고 환과 태주의 관계 또한 자신과 태주의 관계도 여전하기 위해서는 단 한 방법 밖에는 없었다. 영이 만지작거리던 컵을 내려놓고 두 손에 힘을 줬다.

 

 “그…. 할 말이라는 거 있잖아요….”

 

 환이 집중해서 영을 바라봤다. 또 다시 영의 말문이 막혔다. 태주와 수경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했던 비밀이다. 게다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해버리기엔 가지고 있는 아픔도 상당했다. 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당황한 환이 그런 영을 올려다봤다.

 

 “저 잠시 화장실 좀….”

 

 영은 말을 하고서 종종 걸음으로 빠르게 뛰어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환이 싱겁다는 듯 웃었다. 영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난 후 빈 물 컵을 치우려는데 영이 벗어둔 가방이 보였다. 가방을 환하게 열려있었다.

 

 “칠칠맞게 가방 문도 열어두고 다니네. 이러다 물건이라도 떨어지면 어쩌….”

 

 영 대신 가방 문을 닫아주려는데 웬 카메라 하나가 환의 눈에 띄었다. 환이 저도 모르게 화장실 문을 한 번 쳐다봤다. 꺼내서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러도 그럴 것이 카메라는 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런 카메라를 굳이 왜 들고 다니나 싶을 정도로 낡아있었고 외관에는 상처도 가득했다. 영이 기계나 물건을 함부로 다룰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기에 더 이상하게 보였다. 아주 잠시 고민하던 환이 끝내는 카메라를 가방 속에서 꺼냈다. 출시 된지도 한참이나 지난 듯 보였다.

 

 “골동품인가…”

 

 그때였다. 켜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눌러보고 있었는데 카메라가 켜져 버렸다. 당황한 환이 다급히 카메라를 끄기 위해 다시 아무거나 눌러대기 시작했다. 당연히 고장 난 카메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결코 켜 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앨범까지 들어가졌다. 화장실 안에서는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영이 기분 나빠 할 것이라 생각한 환의 손은 더욱이나 다급해졌다. 하지만 환이 안전히 카메라를 끄고 가방에 넣기 전에 영이 화장실에서 나왔다. 문고리에 걸린 수건으로 손을 닦던 영이 카메라를 보고 외쳤다.

 

 “뭐하는 거예요?”

 

 환이 어색하게 웃었다.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할지 머리를 굴렸다.

 

 “그게…. 안 켜지는 건 줄 알고 만지작거리다가 켜졌는데…. 어떻게 끄는지를 몰라서….”

 

 영이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누구라도 카메라를 켜는 건 싫었다. 영이 성큼 성큼 환의 앞으로 걸어갔다. 환이 카메라를 눈높이로 번쩍 쳐들고 말했다.

 

 “근데 진짜 맹세코 본 건 없어! 진짜야. 아무것도 안 봤….”

 “방금 봤잖아요. 내놔요.”

 

 영이 매섭게 환의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를 뺏어갔다. 그런데도 환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자세 그대로 요지부동이었다. 영이 카메라의 전원을 다시 끄고 가방에 집어넣었다. 환은 움직이지 않았다. 영의 말 그대로였다. 환은 누군가를 향해 웃고 있는 영의 모습을 보았다. 사진을 찍은 그곳이 어디인지도. 그리고 그 순간 어린 시절 영의 모습이 환의 머릿속에 떠올라버렸다.

 

 “너…. 그거…. 언제 찍은 사진이야?”

 

 영이 환을 쳐다봤다. 환은 울고 있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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