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11. 두 걸음 (1)
작성일 : 18-01-03 21:53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648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소동이 있었던 모양인데.”

 

  이난이 온새미로에 찾아왔다. 마침 상황을 끝내고 한숨 돌린 참이라 희나리는 그가 무척 반가웠다.

 

  “요즘 꽤 잦은 거 아닌가?”

 

  “아........”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가 던진 말에 희나리의 기분은 금방 가라앉았다. 늘 시큰둥하게 굴어도 그 역시 온새미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는 듯했다.

 

  “곧 괜찮아질 거예요.”

 

  “뭐가 괜찮아진다는 건데?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흑색 그루터기 분들이 살던 곳에도 규칙이 있었고 여기가 그곳과 다르니까 부딪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런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괜찮게 할 건데?”

 

  “네?”

 

  “정확히 사이라고 할 것도 아니지. 흑색 그루터기 주민들은 너를 신뢰하지만 온새미로에겐 너는 그냥 탑의 사자야. 그것도 그냥 허울 좋기만 한 입장이라는 거지.”

 

  “허울이 좋다는 건.......”

 

  “탑의 사자라는 이름이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잖아. 끽하면 지하로 떨어질 수 있는 탑에 마음껏 드나드는 존재니까. 그런 면에서 너는 분명 신뢰를 얻고 있지만 그것도 얼마 안 갈 거야.”

 

  이난의 지적은 따끔했다. 희나리는 상처받은 눈으로 이난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시선을 내리 깔았다. 온새미로와 흑색 그루터기는 이제 한 마을이 되었지만 마치 한 그릇에 들어간 물과 기름처럼 나눠졌다. 그리고 서로를 쫓아내려는 것처럼 충돌했다.

 

  크나큰 원인 같은 건 없었다. 이해관계와 지극히 감정적인 문제였다. 흑색 그루터기를 수용할 만한 규모가 아니었던 온새미로는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새 터전을 마련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흑색 그루터기 주민들은 그들이 자신들을 분리시키려한다고 생각했다.

 

  터전을 한순간에 잃고 불안했던 그루터기 주민들은 온새미로 주민들의 생활에 끼어들고 넘보기 시작했고 온새미로 주민들 역시 그루터기가 자신의 터전을 빼앗으려 한다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들은 물과 기름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사로운 것들이 쌓이고 뭉그러지면서 그들은 분노했고 화를 냈고 싸웠다. 어느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뒤틀려갔다.

 

  “리더의 처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아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줄 알았던 그들의 화는 온새미로 주민들과 충돌이 일어나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그 자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 겪을 필요가 없었다, 그 자만 아니었다면 그들의 마을을 잃지 않았다. 그들의 마을을 만들어준 것이 다름 아닌 그였으나, 마찬가지로 그들을 기만하고 마을을 처참하게 부순 것도 그였다. 이 지경까지 이른 마당에 쉽사리 용서될 리 없었다. 그에 관해선 온새미로 주민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 중에는 텃새를 부리거나 그루터기 사람들을 멍청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듯했다.

 

  “리더를 탑으로 데려간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그로인한 문제는 잠잠해지지 않을까? 안일한 해결이라고 느끼면서도 희나리는 조심스레 이난을 바라보았다.

 

  “그걸로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희나리는 조용히 입술을 사려 물었다. 알고 있다. 하지만 탑의 사자라는 이름뿐인, 고작 막 20살이 된 그녀는 좋은 의견을 낸다거나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중대한 문제를 두고 의견이 안 맞지 않아서 싸우고 있는 게 아니야. 사소한 것들마다 걸고넘어지고 있는 거지.”

 

  작은 트집을 잡아가며 싸우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감정적인 문제다. 제 3자가 그 사이에 끼어든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건 어렴풋 느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쪽이 훨씬 나쁜 상황이라는 것도. 어쩌면 늦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 것도 없어. 애초부터 이건 네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루터기 주민들은 아직까지 절 믿고 있어요.”

 

  “널 믿고 있다고 해서 네가 꼭 거기에 부응해야하는 건 아니지. 네가 신경 안 쓰면 그만이야.”

 

  희나리는 입을 다물고 두 손을 만지작거렸다. 그녀는 한참 만에 속삭이듯 물었다.

 

  “...제가 잘못한 걸까요?”

 

  어딘가 실망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던 솔이 떠올랐다. 그 이후 희나리는 종종 기억을 되감아보곤 했다. 그때 자신이 나서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리더는 어떻게 되고 이 마을은 어떻게 됐을까. 어쩌면 정말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걸까?

 

  “글쎄.”

 

  그 짧은 대꾸에 희나리의 눈이 희망이 차올랐지만 이어지는 대답은 지극히 그다웠다.

 

  “딱히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

 

  “......원래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가슴 언저리가 아픈 것을 느끼며 희나리는 작게 중얼댔다. 그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희나리는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렇다고 되돌릴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런 피곤한 얼굴로 고민해봤자 도움도 안 되거든.”

 

  손이 따뜻했다. 피곤해 보였나싶어 희나리는 뺨을 한 번 문질렀다. 그 일이 있은 후 희나리는 빠짐없이 온새미로를 찾아갔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누구의 마음도 돌리지 못하는 날들과 더불어 육체적 한계가 아닌 마음에도 한계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좀 쉬어라.”

 

  힘들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돌려세운다는 것은. 그녀는 늘 병원에 있었고 누군가를 부르면 누군가 달려와 주었다. 아프고 힘들 때면 누군가 곁에 있어주었다. 이처럼 혼자가 아니었다.

 

  이난을 바라보던 희나리는 그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어떡하면 좋을까, 망설이는 사이 그가 손을 거두었다.

 

  미처 대답할 겨를도 없이 이난은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돌아섰다.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희나리는 시선을 돌려 온새미로를 바라보았다. 한때는 평화로웠던 마을, 그러나 이방인을 맞이하면서 어수선하고 날카로워진 곳. 그 모든 것의 중심.

 

  희나리는 홀린 듯 걷기 시작했다. 콧잔등 위로 차가운 무언가가 떨어져 내렸다.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드물게 이 세계에 비가 내리려나 보다.

 

  그녀가 멈춘 곳은 온새미로의 낡은 창고 앞이었다. 나무문을 밀자 시커멓게 들어찬 그림자가 벌어졌다. 구름이 해를 가린 탓에 그리 강렬한 빛이 아니었음에도 줄곧 어둠 속에 잠겨있던 자는 눈이 부신 듯 얼굴을 찡그렸다. 오랜만에 눈을 뜬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밖에 있겠습니다.”

 

  창고로 들어서려던 희나리는 멈칫했다. 의식하지 않아도 엘리자베스는 늘 그녀의 곁에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손에 든 것을 건넸다. 보다 강렬한 빛을 본 자는 다시 눈을 감았다. 희나리는 그제야 창고의 전등이 뜯겨져 나갔음을 알았다.

 

  희나리는 엘리자베스에게 받은 등불을 바닥에 내려놓고 오랜만에 마주한 빛에 허덕이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옷은 누더기가 됐고 엉클어진 머리 사이로 다 죽어가는 눈이 희나리에게 향했다.

 

  “안녕하세요.”

 

  그가 쓰러진 것처럼 널브러진 몸을 추스르며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대답은 한참 만에 돌아왔다.

 

  “오랜만입니다.”

 

  목소리가 낡고 녹슬었다면 이런 소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거친 소리였다.

 

  문득 궁금해졌다. 저 사람은 그녀를 원망하고 있을까? 한마디 외침으로 순식간에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그녀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왔어요.”

 

  그는 마지 죄인처럼 고개를 조아렸다. 예전 같았다면 희나리는 그 모습에 연민을 느꼈겠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마을의 상황이 좋지 않아요. 알고 계세요?”

 

  “항상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는 조는 것처럼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창고의 벽은 얇았다. 걸음 소리, 이야기 소리, 바람에 잎사귀들이 부딪치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온새미로와 흑색 그루터기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어요. 늘 별 것 아닌 것으로 서로에게 날카롭게 굴어요. 저는 두 마을이 평화롭길 바라고 있는데 뜻대로 되어주지 않아요. 이대로 가다간 이 마을이 분리될까봐 두려워요.”

 

  그는 대답이 없었다. 그는 희나리가 자신을 질책하러 왔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희나리는 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랐다.

 

  “저는 대체 어떤 부분을 해결하면 그들의 관계가 회복될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떠올랐어요. 당신은 흑색 그루터기 마을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며 살았죠? 그것이 사람들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도 똑같이 그들의 바램을 이뤄주는 건 어떠세요?”

 

  죽어있던 그의 눈이 요동쳤다. 누군가를 기만한 대가로 이런 꼴이 되었음에도 같은 짓을 반복하라니.

 

  “할 수 있어요.”

 

  “그럴 수 없습니다.”

 

  “아니요, 그래야만 해요.”

 

  “저는 그들을 가둬두고 제가 바라는 대로 움직이게끔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폭로되었을 때 그들은 추억도 터전도 잃게 되었습니다.”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죄인처럼 갇혀있는 것만이 속죄가 아니에요.”

 

  리더의 마른 입술이 벌어졌다가 다시 닫혔다.

 

  “함께 탑으로 가요.”

 

  입술이 다시 벌어지고 마른 웃음이 터졌다. 그는 기막혀하는 얼굴로 희나리를 바라보았다.

 

  “직접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제가 사라지면 두 집단의 사이는 더욱 악화될 겁니다.”

 

  “지금 당신이 머물 수 있는 곳은 그곳뿐이에요. 그리고 돌아와서 이 마을을 위해 힘쓰세요.”

 

  “대체 당신은 왜 이러는 겁니까. 당신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저도 책임을 느끼고 있어요. 당신이 저지른 일들을 함부로 폭로한 책임이요.”

 

  그는 대답 없이 싸늘한 시선으로 희나리를 바라보았다. 문득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그거 아십니까? 제 눈에 보이는 당신은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애입니다. 겉도 속도, 전부.”

 

  진득하게 알고 있었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사실이다. 뭔가를 해보겠다는 결심은 앞서지만 늘 갈팡지팡 해매고 있다.

 

  투둑투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창고의 좁은 창으로 어둑한 하늘이 보였다. 투명한 물방울이 맺힌다. 기어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 듯했다.

 

  “허울 좋은 이야기대신 진짜 현실을 말씀드릴까요. 그들은 제가 잘 지내는 꼴을 못 볼 겁니다. 만약 제 모든 게 그들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분명 분노할 거고 지금보다 더한 상황이 오겠죠.”

 

  “당신이 당신의 일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통제가 필요하겠지만, 정말로 반성하고 그분들을 위한다면 아무도 당신이 고통 받기를 원해선 안돼요.”

 

  “하지만 그들은 원하겠죠.”

 

  “그럼 대체 뭐가 달라지나요! 그렇게 서로 고통을 주고 고통을 받아서 뭐가 해결되나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데!”

 

  리더는 대답 없이 희나리를 바라보았다. 희나리는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을 참으며 말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어리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살아있을 땐, 늘 병원에만 있어서 어딘가로 가본 적이 없어요.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것도 여기가 처음이에요. 잘하는 것도 없고, 힘도 잘 다룰 줄 모르고, 매일 도움만 받아요. 그래서 전, 당신이 필요해요.”

 

  희나리는 죽음을 맞아서야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런 이들이 이 세계에는 종종 있다. 새로 맞이한 세상에서 그들은 살았던 때 하지 못했던 것을 이룬다. 미처 살지 못했던 삶은 또 한 번 살 듯.

 

  “이 마을을 구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당신이 필요하고, 그 전에 저는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처음엔 물론 힘들 거예요. 반대당할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정말 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면 언제가 그 마음이 전해질 거예요.”

 

  희나리는 마음속의 말을 모조리 꺼내듯 텅 빈 한숨을 내쉬었다. 리더는 오랫동안 대답이 없었다.

 

  “정말 이상적인 이야기군요.”

 

  “아, 제발.......”

 

  “당신은 참 착한 사람입니다.”

 

  절망에 빠져 두 손에 얼굴을 묻으려던 희나리가 고개를 들었다. 리더는 희미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젊을 때 시작한 사업이 번창하고 나서 잘잘못만 가렸지 용서란 말을 입에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감히 할 수도 없는 말이었죠. 그런 말이 용납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저는 죽었죠.”

 

  창고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거세졌다. 빛 한줌과 두 사람, 그리고 빗소리가 가득 찼다.

 

  “이곳은 더 이상 그런 곳이 아닌데 말입니다. 만약 저에게 시간이 있었다면 당신을 믿고 따랐을 겁니다.”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몰라 희나리는 눈만 깜빡였다. 착각일까? 어쩐지 그의 몸이 밝아진 듯도 했다. 그의 미소가 씁쓸해졌다.

 

  “그런데, 이 세계는 그것을 허용해주지 않나 봅니다.”

 

  착각이 아니었다. 그의 꾀죄죄한 모습이 따뜻한 빛에 휘감겼다. 처음에 희나리는 그게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닫고 나서야 두 눈이 동그래졌다.

 

  “어쩌면 이것이 정말로 세계가 저에게 내리는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책감에 짓눌려 있던 남자의 얼굴이 눈에 띄게 맑아졌다. 그의 어깨에서 빛 한 점이 떨어져나가 허공에서 부서졌다.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이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도.”

 

  빛으로 된 그의 몸이 점점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빛을 한층 더 강렬해졌다. 흩뿌려지는 비처럼 그가 사라져갔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뒤늦게 그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지만 그는 더 이상 닿지 않는 영역에 있었다. 기쁨과 아쉬움,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그의 눈동자를 마지막으로 강렬한 빛은 사라지고 창고에 빛은 등불 하나만 남았다.

 

  희나리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어안이 벙벙해져 있다가 뒤늦게 등불을 들고 창고 문을 열었다.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8 11. 두 걸음 (3) 2018 / 1 / 5 267 0 4293   
57 11. 두 걸음 (2) 2018 / 1 / 5 275 0 4488   
56 11. 두 걸음 (1) 2018 / 1 / 3 276 0 6480   
55 10. 길 잃은 밤 (3) 2017 / 12 / 28 302 0 5799   
54 10. 길 잃은 밤 (2) 2017 / 12 / 18 258 0 4999   
53 10. 길 잃은 밤 (1) 2017 / 12 / 13 238 0 5634   
52 9. 비취 성의 군주들 (5) 2017 / 11 / 27 279 0 4580   
51 9. 비취 성의 군주들 (4) 2017 / 11 / 18 270 0 6611   
50 9. 비취 성의 군주들 (3) 2017 / 11 / 12 262 0 4345   
49 9. 비취 성의 군주들 (2) 2017 / 11 / 12 284 0 5069   
48 9. 비취 성의 군주들 (1) 2017 / 11 / 5 260 0 4259   
47 8. 들개들 (9) 2017 / 10 / 30 285 0 5817   
46 8. 들개들 (8) 2017 / 10 / 29 267 0 6392   
45 8. 들개들 (7) 2017 / 10 / 25 264 0 5763   
44 8. 들개들 (6) 2017 / 10 / 22 261 0 4912   
43 8. 들개들 (5) 2017 / 10 / 20 271 0 4197   
42 8. 듣개들 (4) 2017 / 10 / 15 270 0 5535   
41 8. 들개들 (3) 2017 / 10 / 10 263 0 4624   
40 8. 들개들 (2) 2017 / 10 / 7 253 0 3745   
39 8. 들개들 (1) 2017 / 10 / 5 277 0 4095   
38 7. 초대받지 않은 초대 (4) 2017 / 9 / 30 278 0 5863   
37 7. 초대받지 않은 초대 (3) 2017 / 9 / 26 271 0 4842   
36 7. 초대받지 않은 초대 (2) 2017 / 9 / 21 282 0 5467   
35 7. 초대받지 않은 초대 (1) 2017 / 9 / 17 276 0 4896   
34 6. 꼭두각시 (12) 2017 / 9 / 14 247 0 5410   
33 6. 꼭두각시 (11) 2017 / 9 / 12 277 0 3883   
32 6. 꼭두각시 (10) 2017 / 9 / 10 293 0 3438   
31 6. 꼭두각시 (9) 2017 / 9 / 9 277 0 4971   
30 6. 꼭두각시 (8) 2017 / 9 / 7 258 0 4273   
29 6. 꼭두각시 (7) 2017 / 9 / 6 261 0 530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