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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서부편
작성일 : 18-01-03 17:12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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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화 (서부편)

  아직, 재대로 싸우지 않았던 이들은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고, 부족중에서 가장 강했던 한니발이 나타나자 모두들 기합소리를 내며 들고 있던 무기를 하늘 높이 올렸다. 한니발은 검을 빼들며 그 몬스터에게 뻗었다. 한니발은 그 몬스터를 도발을 할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선에서 해치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감이 말하고 있었다. 눈앞의 몬스터는 강하다는 것을 말이다. 아까 보았던 움직임만 봐도 범상치 않았다. 이때, 카이네는 어디에 갔나? 하는 생각이었다. 한니발과는 다르게 다른 부족원들은 카이네가 이 몬스터를 이쪽으로 몰았다고 생각했다. 왜냐 그가 지금 이곳에 없기 때문이었다. 아무말 없이 갈 리도 없거니 한 동안 이곳 근처만 다녔던 카이네가 몬스터의 움직인을 눈치 못챌리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원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카이네는 훨씬 먼 거리에서 이슈미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몬스터는 한니발의 도발에 넘어간 듯 한니발만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렸다. 한니발은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한번 붙어볼 심상이었다. 한니발은 강하게 땅을 박차며 몬스터에게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단단한 몬스터의 피부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몬스터는 그 피부를 이용해 한니발과의 결투에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온몸이 검을 막아낼 정도로 단단하여 눈앞의 인간은 자신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듯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니발은 살짝 미소 지으며 그 몬스터의 팔과 한니발의 검이 맞대기 바로 직전에 빠르게 한니발은 마나를 불어 넣었다. 갑작스레 나타난 마나에 몬스터도 반응을 한 듯 무척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몬스터도 표정이있고, 마음도 있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찌보면 몬스터도 사람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결국 피하지 못한 몬스터의 팔은 그대로 댕강하며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초록색 피가 뿜어져 나왔다. 몬스터는 고통을 느끼는 듯 날아간 팔을 잡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크아앙!

  곧 울부짖으며 다시 덤벼들려고 하였다. 한니발은 이미 마나를 사용한 것이 들통났으니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어 마나를 마구마구 뿜어내며 온몸을 두르고 나머지는 검에 넣으며 그 몬스터를 이길 준비를 단단히 하였다. 그런데 몬스터는 이제 더 이상 한니발과 싸울 마음이 없어보였다. 한니발을 대신해서 주변에 있던 부족원들에게 주먹을 날린 것이었다. 갑자기 날아온 주먹에 미처 피하지 못한 이들이 뒤로 날라갔다. "으억!" 소리를 내며 부족원들은 검을 들었다. 사실 이 부족의 부족장은 없다. 아니, 거의 한니발을 부족장으로 떠받드는 격이었다. 부족원들을 우르르 몰려나가며 검에 마나를 불었다. 부족원 모두가 괜찮은 실력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공격을 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무척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그 몬스터는 무척 강했고, 팔 하나가 날아간 상태였는데, 몇 분이 지나자 재생되었다. 그리고, 그 몬스터는 아치면 다칠 수록 점점 강해져 갔다. 한니발은 쓰러져 가는 부족들을 보고 더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모두들에게 피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슈미어는 피하지 않고, 남았다. 검을 들고, 일부로 몬스터를 도발하였다. 그런데 기껏 도발하였지만, 제대로 싸우지는 않고 도망을 가는 것이었다. 그녀의 생각으로는 이 몬스터는 자신들의 상대가 아니라고 다른 곳으로 유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몬스터는 이슈미어가 유인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날렵했다. 부족원들을 구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 어느새 자신이 살기 위해서 도망가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숨이 턱 막히며 점점 한계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몰랐지만, 뒤에서는 한니발이 이슈미어를 찾아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슈미어는 도망치다가 결국 끝났을려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점점 흐릿해지는 눈빛에서 한 사람이 생각났다. 주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카이네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의 말이 떠올랐다. "제발, 나와 줬으면 좋겠어." 그 말에 이슈미어는 자신이 나가려고 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아주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아주 놀랍게도 카이네와 만나려 했던 곳은 이곳과 그리 멀지 않는 곳이었다. 그래서 있는 힘껏 뛰었다. 몬스터의 발톱에 긁혀 아픈 다리를 억지로 꾹꾹 참으며 뛰자.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힘이 빠지면서 땅에 주저앉았다.

  "하아... 끝난 걸까?"

  참아왔던 숨을 지금 이순간 다 내쉬듯 거친 숨을 몇번이나 몰아쉬었다. 그러면서 몬스터를 보았다. 드디어 먹잇감이 잡혀서 기분이 좋은 듯 보였다. 이슈미어는 눈 앞의 몬스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눈을 꾹 감았다.

  크와아!

  몬스터의 주먹이 날라왔다. 인간과 비슷한 체구에 주먹이 사람의 팔에 막혀서 죽이려했던 눈앞의 이슈미어에게 까지 닿지가 않았다. 몬스터의 눈이 일렁거렸다. 눈앞에 순식간에 나타난 주홍빛의 남자가 서있었다. 스물이 조금 넘었을까? 하는 어린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의 팔은 무슨 몇십년을 넘게 수련한 노련한 팔처럼 단단했다. 그 팔은 그 몬스터의 팔처럼 무척 단단했다.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완전히 인간의 탈을 쓴 몬스터인줄 알았다. 몬스터는 갖갖이 공격을 해대며 카이네를 몰아붙혔지만, 카이네는 간단한 움직임 하나 하나로 몬스터를 제압했다. 믿을 수 없었다. 눈 앞의 맹수는 정말 최강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였다. 그 당시가 정복전쟁이 막 끝났을 무렵으로 카이네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시기였다. 검제라 불리는 전쟁의 괴물, 그가 최전선에서 활약한 전쟁은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적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는 의외로 무자비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전쟁마다 항복을 하면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다. 예외는 있겠지만, 아무튼 그 정도 사내가 눈 앞에 있는 몬스터에게 쉽사리 당할리가 없었다. 결국 카이네는 검을 뽑아 들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곳에서 사라져라. 그리고, 다시는 오지 마라."

  그 말에 몬스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버렸다. 그때, 카이네의 표정은 무척 섬뜩했다. 같이 있던 이슈미어에게도 머리가 아플 정도의 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이슈미어,괜찮아?"

  아까와는 정말 반대되는 표정으로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도와줘서 고마워."

  이슈미어는 카이네가 내민 손을 쳐내지 않고, 잡았다. 그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는데, 다시 힘이 빠지며, 쓰러지려고 하자. 카이네가 빠르게 그녀의 허리를 잡으며 그녀를 지탱해주었다. 순간 가까워진 거리에 이슈미어의 귓가가 빨개졌다. 그리고, 갑자기 온도가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카이네의 도움으로 천천히 부족들이 있던 곳으로 향하는데, 한동안 조용하던 카이네가 말했다.

  "이슈미어, 나 아마 내일이면 떠나야 할거야. 너에게 다른 것은 바라지 않을게. 나를 따라와 봐. 네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옆에서 네가 두려워하는 것을 쳐내줄게. 너를 도와줄게. 무슨 일이있어도 네 편이 되어줄게. 그러니까, 나를 따라와 줘."

  카이네, 어렸을때부터 왕국에만 충성하겠다고, 왕국을 위해서 죽는다면 여한이 없을 거라며 영광이라며 주입식으로 교육받던 그의 마음이 이슈미어를 보면서 흔들렸고, 결국에는 마지막에서 와서는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그렇게 이슈미어는 카이네를 따라갔다. 처음에는 그렇게 애틋한 사이는 아니였다. 그냥 서로 평범한 대화만 나누는 사이였다. 솔직히 바깥세상에 나오자마자 이슈미어는 얼굴을 가리며 살았다. 그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그래서, 카이네는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러냐고, 어째서 두려워 하냐고, 말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정말 예상밖이게도 그녀가 말해주었다.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을 모두 들은 카이네가 말했다.

  "너의 이름은 이제 카르네야. 이슈미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슈미어는 처음에 그 이름을 어려워 했다. 하기야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카르네...."

  그렇게 이슈미어는 카르네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카르네가 사람들과 엮이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부족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친근하게 지내던 카르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상처 받은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항상 로브로 온몸을 두르고, 후드를 꾹꾹 눌러쓰는 그녀를 보자. 카이네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억지로 축제에 데리고 갔다. 마침 서부에서 해마다 하는 큰 축제가 있었기에 쉽게 젖어들 수 있었다. 동부까지 가서 샤를로 향하는 데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카이네에게는 카르네가 용기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카르네는 난생 처음으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축제를 보았다. 무척 낯설었다. 역시나 카르네는 그곳을 피했다. 카이네는 카르네를 데리고 옷가게로 향했고, 그 옷가게 종업원에게 카르네를 꾸며 달라고 했다. 아주 큰 거금을 내밀며 말이다. 카르네는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그 종업원은 카르네를 조심히 대하며 옷을 골라주고, 화장에, 비싼 보석도 달아주며 한껏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카르네는 놀라고 말았다. 예전에 자신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기에 이 정도라면 밖에서 놀고 다시 화장을 지우고 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다. 그런 마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아름답게 꾸민 카르네의 모습이 카이네의 눈에 들어왔다. 카이네는 순간 무엇에 홀린 듯 멍하니 카르네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저, 괜찮아요?"

  카르네가 묻자 정신을 차린 카이네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정말 달라보인다. 너무 예뻐."

  그러면서 카이네는 카르네의 손목을 잡고, 축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그 순간 카르네는 너무 행복했다. 한껏 멋드러지게 꾸민 모습에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녀가 좋아보여서 카이네도 무척 좋았다. 그것을 시작으로 카르네는 점차 보통 사람들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가고 있었다. 일단, 카이네의 주변 사람들을 시작으로 점차 가까워졌다. 그러다가 결국엔 카이네와 카르네는 결혼을 하였고, 그후로도 카르네는 아카넬 후작가와 친한 귀족들의 귀부인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 드디어 어두운 곳에서 나와 밝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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