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서부편
작성일 : 18-01-03 17:09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492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39화 (서부편)

  똑 똑거리는 문소리에 잠에서 깬 세리아는 이른 아침부터 누가 시끄럽게 하냐고 투덜대며 문을 열어보았다.

  그러자, 익숙한 갈색머리에 연한 검은색 머리카락의 남성이 서 있었다. 세리아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졸려서 눈꺼풀에 붙어있던 눈은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며 눈앞에 있는 남자를 응시했다.

  "죄송합니다. 이른 시간에 찾아뵙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포인이라고 합니다. 댁에서 살고 있는 카리안을 불러 주시겠습니까?"

  세리아는 그가 한 말중에서 하나만 들었다. '포인.' 한때 검을 나누었던 적이다. 실력만큼은 정말 뛰어나다. 그의 상관인 판테온을 능가할 정도라고 생각된다.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쓸데 없는 짓이다. 자신을 상대로 본 실력을 내보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말이다. 그저 체감상으로는 포인이 가장 강하다고 느꼈을 뿐이다.

  세리아는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표정으로 눈앞의 포인을 계속 바라보았다. 포인은 그녀가 왜 대답도 하지않고, 자신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1초...10초....1분.... 이대로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 포인은 다시 한 번 말했다.

  "듣고 계신지요?"

  그녀의 대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뭐지, 이 자가 왜 이 곳에 온 거지? 어떻게 알고 온 거지?'

  그녀의 머릿속은 매우 복잡하여 그의 말은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았다. 포인은 그런 그녀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숨을 내뱉고는 그녀의 얼굴 바로 앞에 박수를 짝 소리를 내며 쳤다. 그러자 그 소리에 놀란 세리아가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뭐가?.. 아니 네? 왜요?"

  순간 회귀전 일이 생각나 반말을 하고 말았다. 포인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그녀도 정신을 차렸겠다. 본론을 말했다.

  "카리안을 불러 주시겠습니까?"

  "리안이를요...?"

  세리아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다. 뜬금없이 전혀 접점이 없을 리안이를 불러달라는 그에 두려움이 솟구쳤다.

  '어째서? 무엇 때문에? 리안이가 어쨌다고?'

  포인은 점점 굳어가는 그녀의 표정에 의구심을 느꼈다.

  '왜 저런 표정을 짓는 거지? 그저 불러 달라고 한 것 뿐인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뇨... 그게 아니라, 어째서 리안이를 찾는거죠?"

  "그저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습니다."

  "당신과는 무슨 사이죠?"

  음... 하며 잠시 생각하는 가 싶더니 곧바로 대답이 돌아왔다.

  "동업자...? 상사와 부하관계? 그 정도 입니다."

  동업자... 같이 일한다고? 포인과 리안이가? 접점이 전혀 없어야 정상인 둘이 어째서 같이 일하는 지 알 수는 없었으나 일단 잠시 기달려 달라고 말한 뒤에 그를 응접실에 안내해 주고는 바로 카리안이 있는 곳으로 갔다. 문을 열어서 보니 그는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코까지 골아대며 말이다.

  "야, 일어나 봐!"

  세리아는 카리안의 이불을 빼앗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침대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잠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카리안이 왜 포인괴 동업자가 되었는 지 궁금해 그를 빨리 깨워서 묻고 싶은 마음에 그의 등을 한 대 쫙! 후려 갈겼다.

  끼약!

  너무 급했던 나머지 빨리 깨기를 바라며 힘을 주어 때렸는데, 효과는 무척 좋았지만, 정작 그것을 당한 당사자는 울상이 되었다. 그의 배가 앞으로 쭉 내밀어지며 등이 쑥 들어가더니 등가를 만지며 소리쳤다.

  "아야야. 너무, 아프잖아! 왜 깨우는거야."

  카리안의 눈가에 눈물이 찔끗 있는 것을 보니 무척 아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곧장 세리아가 옆으로 치워 놓았던 이불을 다시 덮고 누웠다.

  "포인이라는 사람이 왔어. 너를 찾더라."

  그러자 포인은 벌떡 일어나자. 산발이 된 그의 머리가 눈에 띄었다.

  "포인님이 왔다고?"

  그는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산발이 된 머리를 빗질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런 그를 보더니 물었다.

  "포인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알게 된거야? 그리고 그와 동업자라니... 무슨 일을 하는데?"

  카리안은 그녀의 궁금증을 풀어줄 시간이 없었다. 빨리 내려가 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의 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대충 옷을 걸치더니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세리아가 카리안의 팔을 잡았다. '왜 그래?' 라는 표정을 짓고 있자. 세리아가 말했다.

  "포인, 누군지 알고나 같이 일하는거야? 그의 성, 못들었어? 이름만 알려줬어?"

  카리안의 세리아의 말에 과거를 되짚어 생각해 보았다.

  ["환영합니다. 카리안 경, 반갑습니다. 저는 조직을 맡고있는 포인 벨리사리우스라고 합니다."]

  "벨리사리우스?"

  카리안은 그 성이 어떻냐고? 문제 있냐는 듯이 쳐다보자. 세리아는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머금더니 말해주었다.

  "신성 왕국의 전 국호, 벨리사리우스 공국!"

  "벨리사리우스 공국!"

  카리안도 생각났는지 세리아와 동시에 말했다.

  "이제 생각났냐? 그런데, 어째서 그를 아냐고."

  "어, 그게 말이지..."

  카리안은 처음에 말을 더듬더니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었다. 세리아는 골치 아프다며 이마를 부여잡았다.

  "그런데, 누나는 어째서 포인님의 성을 알고있어? 원래 아는 사람이야?"

  카리안의 예상치도 못한 질문에 뜨금한 세리아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한동안 침묵이 방안을 돌아다녔다. 여전히 세리아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듯 보였다.

  "그냥, 뭐... 포인에게는 말하지 마. 절대로!"

  카리안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러는 지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았으나 세리아가 나쁜 일을 벌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서 그는 포인이 있는 응접실을 향해 갔다.

  결국, 카리안의 침실에는 세리아 혼자만 남게 되었다. 그녀는 카리안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다리에 힘이빠지는가 싶더니 덜썩 침대에 얼굴을 묻고 누워버렸다.

  '도대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거야.'

  그녀는 얼굴이 가려져서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지 알 수는 없었으나 무척 혼란스러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자세를 똑바로 하고 침대에 앉았다.

  "하... 지금, 이게 뭐냐고, 나 오늘에는 한니발을 따라 가야 되는데,"

  이른 아침 바로 떠나야 된다던 한니발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세리아는 창문너머로 혹시라도 한니발이 오고 있나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포인, 우아한 자세로 앉아서 카리안을 기다리고 있는 그, 응접실에 드디어 기다리던 카리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리안은 포인을 향해서 약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포인은 그런 그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일어나며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카리안은 악수를 청하는 포인의 손을 내려다보더니 고개를 올려 포인과 마주보았다. 빨리 받으라는 눈빛, 겉으로 봐서는 분명히 자신을 아끼는 그런 표정이었다. 소중한 것을 다루듯... 이유는 모르겠다.

  그렇게 악수를 한 둘은 자리에 앉았다.

  "세리아, 그러니까 경의 누나께서 한니발을 따라간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이죠?"

  카리안은 어젯밤 세리아가 와서 내일 한니발과 함께 이른 아침 일찍 떠나야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것을 취소할 수는 없습니까?"

  카리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어째서 자신이 그런 일을 해야하는 지 몰랐기에 솔직이 이 조직에 들어가서 딱히 하는 일 없이 시간 떼우고, 돈 받고, 하는 것이 수상쩍기는 했다.

  "어째서죠?"

  "안하셔도 되구요.

  카리안은 순간 뜨금 하였다. 이런 자가 왕이라니... 그런데 여기서 무엇을 하는 지는 몰라도 분명히 바스티유 제국의 정서를 흔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했다. 카리안은 바스티유 제국에 애틋한 감정은 없었다. 그저 태어난 곳,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제국을 위해서 씨울 생각도 이제는 없어졌다.

  "손을 줘 보세요."

  카리안은 포인이 손을 달라고 그의 손을 내밀자. 꺼림칙하면서도 손을 주자. 포인이 눈을 감았다.

  '뭐지? 뭘 하는 걸까?'

  포인은 카리안의 손을 이곳 저곳을 누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눈을 뜨고 카리안의 손을 놓아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포인은 응접실 밖으로 나가면서 배웅은 필요없다고 마다했다. 문을 닫자. 뒤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런, 이런, 드디어 생각해 낸건가?'

  그런 도중에 밖으로 나가려는 데 세리아가 윗층에서 내려와서 마주했다.

  "빨리 가시는군요."

  무척 매서운 눈초리를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딱 보아도 포인을 고깝게 보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포인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더니 밖으로 향했다.

  '이런, 밉보이면 곤란한데.'

  포인이 나간 뒤에 바로, 세리아는 포인과 카리안이 얘기를 나누었던 응접실로 들어가서 카리안에게 추궁하듯 물었다.

  "뭐야? 뭔 일이야? 뭣 때문에 왔대?"

  "아니, 이상한 말을 하더라? 누나가 한니발을 따라가는 것을 막아줄 수 없냐고 말이야."

  '뭐?'

  그녀의 행동이 잠시 정지되었다. 회귀전 포인과도 검을 나누었을 때 그가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살기가 없었던 걸로 보아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나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았거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 아니면 회귀전에도 이때 포인이 자신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파와서 지끈거리는 이마를 손을 지그시 누르었다. 그러는데, 또 누가 왔는 지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드디어 올 사람이 왔다. 한니발, 그래서 세리아는 그를 집안으로 들여 보내주고는 카리아과 인사를 시켜주고 그에게 맡기고는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어젯밤에 다 못 싼 짐을 챙기고 세수나 엉클어져있는 머리를 빗질하고는 다 마치자 배낭을 뒤에 매며 그를 만났다. 그는 느긋하게 물을 마시고 있었다. 카리안이 차를 권했으나 거절당하고는 차가운 냉수를 가져다 주었다. 세리아가 들어오자 한니발이 그녀를 보면서 맞은 편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왜 그러는 지는 몰랐으나 일단, 그가 시키는대로 앉고는 그의 말을 기다렸다.

  "세리아,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 아카넬 후작가 알지? 그들 가족도 함께 가기로 했다."

  세리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카넬 후작가가 어째서? 그녀가 궁금하다는 표정이자 한니발이 직접 말해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0 서부편 2018 / 1 / 3 245 0 4987   
49 서부편 2018 / 1 / 3 251 0 4972   
48 서부편 2018 / 1 / 3 248 0 5055   
47 서부편 2018 / 1 / 3 244 0 4990   
46 서부편 2018 / 1 / 3 236 0 5026   
45 서부편 2018 / 1 / 3 257 0 4946   
44 서부편 2018 / 1 / 3 244 0 4985   
43 서부편 2018 / 1 / 3 262 0 5011   
42 서부편 2018 / 1 / 3 244 0 4932   
41 서부편 2018 / 1 / 3 240 0 5040   
40 서부편 2018 / 1 / 3 231 0 4923   
39 분열편 2018 / 1 / 3 252 0 4935   
38 분열편 2018 / 1 / 3 273 0 5111   
37 분열편 2018 / 1 / 3 244 0 5057   
36 분열편 2018 / 1 / 3 239 0 4938   
35 분열편 2018 / 1 / 3 252 0 5135   
34 용병편 2018 / 1 / 3 262 0 4846   
33 용병편 2018 / 1 / 3 251 0 4930   
32 용병편 2018 / 1 / 3 253 0 4883   
31 흔들리는 후작편 2017 / 12 / 10 256 0 4730   
30 흔들리는 후작편 2017 / 12 / 10 235 0 5018   
29 흔들리는 후작편 2017 / 12 / 10 237 0 4905   
28 흔들리는 후작편 2017 / 12 / 10 228 0 4975   
27 신전편 2017 / 12 / 10 233 0 4965   
26 신전편 2017 / 12 / 10 252 0 4875   
25 신전편 2017 / 11 / 25 544 0 4944   
24 신전편 2017 / 11 / 25 259 0 4844   
23 회유편 2017 / 11 / 25 278 0 4846   
22 회유편 2017 / 11 / 25 241 0 4775   
21 회유편 2017 / 11 / 25 238 0 478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