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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분열편
작성일 : 18-01-03 17:0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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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 (분열편)

  원래 한니발은 서부의 소수민족중 한사람으로 바스티유 제국을 적대하였지만, 서부가 통합된 뒤로 카이네의 의해서 귀족이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막시무스황제가 집권한 이후에는 남작위를 포기하고, 다시 서부로 돌아갔다고 한다.

  "한니발?"

  셀리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그를 보며 말했다. 한니발은 피식 웃고는 그녀에게 달려들려고 하였지만, 셀리는 손으로 한니발의 얼굴을 막고는 밀어버리면서 싫은 티를 내었다.

  "하지마. 그리고 제국을 버린 주제에 용케 여기까지 나타났네. 누가 여기서 널 반겨줄 사람이 있대?"

  "카이네 말이야. 카르네도 있고."

  "아카넬 후작님 말이야?"

  셀리는 카이네와 한니발이 친한 친우관계라는 것응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놀란 것은 스랄도 마찬거지였다. 하기야, 회귀전 한니발이 카이네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본 사람들이 친했었나? 라는 반응이 있을 뿐이었다. 애초에 그 둘은 적으로 만났었기에.

  "그래, 카이네 아카넬 말이야. 나랑 엄청~ 친한데, 몰랐나보네."

  "무슨 네가 후작님이랑 친해."

  셀리는 못미덥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저었다.

  "진짠데~에."

  그는 애교부리듯 말하고는 세리아와 스랄을 슬쩍보더니 눈썹을 치켜 세우더니 누구냐는 듯 표정을 지었다.

  "아, 근위대원인데, 우리 길드에 들어오려는 애들."

  "근위대가 해체되었다더니 여기서 일하나보네. 으음...."

  한니발은 묘한 얼굴을 하며 세리아와 스랄을 보더니 시야를 좁히더니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세리아의 손을 덜컥잡으며 손등을 쓸었다. 누가보면 연인사이라고 해도 믿을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니발은 무척 미묘한 표정을 짓고있었고, 세리아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손을 뒤로빼려고 힘을 주자. 힘을 느낀 한니발이 슬쩍 웃어보이며 손을 놔주었다.

  "죄송합니다. 결례를 범했군요."

  그는 손을 놔주자마자 심장에 손을 얹더니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표했다.

  "아, 아뇨, 괜찮습니다."

  "오해하지는 마시길, 젊은여자를 탐할 생각은 없습니다. 여기 셀리라면 모를까?"

  한니발이 활짝 웃으며 셀리에게 윙크를 해보였다. 한니발은 카이네와 나이가 비슷하다. 세리아와는 띠동갑 넘게 차이가 난다.

  "난 너 필요없거든."

  "나같이 능력좋고 잘생긴 남편 구하기 쉽지 않는데?"

  "아이고, 마스터는 무슨 황제폐하로 되시나?"

  "그보다 더 높으신 분이시다." 라고 말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세리아를 보더니 말했다.

  "드문 여기사분의 실력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손을 잠시 만져본 것 뿐입니다."

  납득할만한 이유는 아니었으나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세리아와 스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한니발과 셀리만이 남더니 묘한 기류가 풍겼다.

  "세리아, 라고 했나? 마나의 흐름이 매섭게 휘몰아치던데? 마나의 양도 너무 비상적이게 많고, 말이야."

  "타고난 천재라고 들리는데?"

  한니발은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천재라도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천재라도 다 훌륭하게 자라라는 법이있나? 무법자 소굴에서 자라면 무법자인 것이고, 자유민 소굴에서 자라면 자유민이 되는 것뿐이지."

  "인간은 자신의 길을 알아서 따라간다는 생각 아니었어?"

  한니발이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했다.

  "예전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한니발의 눈빛이 은색으로 은은하게 반짝거리더니 그 속에서 주홍빛 머리카락이 아른거렸다.

  '그 녀석이 날 바꿔놓았지. 그 괴물같은 녀석이 말이야.'

  "넌 예전의 나를 알지 못해."

  "네가 어떴는데?"

  한니발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줄뿐이었다.

  세리아와 스랄이 밖으로 나가자. 안에 있던 이들은 모두 한니발이 돌아왔다면서 소리쳤다. 무척 소란스러운 와중에 세리아와 스랄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들이 나오자마자 벌떼처럼 그들에게 들러붙더니 물어댔다.

  "무슨 얘기한거야?"

  "한니발이 이 길드로 옮기는 건 아니지?"

  "이곳에는 왜 다시 돌아온거래?"

  하지만 그들은 대답해줄 수 없었다. 아는 것이 없었으니 안에서 한 대화도 시덥잖은 얘기들 뿐이었다.

  "몰라요. 좀 비키세요."

  스랄은 밖으로 나가려던 길목이 막히자 몸으로 밀었지만, 벌떼처럼 달려드는 그들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말 좀 해봐. 알면서 모르는 척 하지 말고, 한니발, 저녀석 제국을 버린 놈이라고, 쫒아내야 돼."

  "여기에는 어떻게 들어온거래?"

  "그냥 당당히 들어왔겠지. 굳이 그를 막을 이유는 없으니까 말이야."

  사람들은 세리아와 스랄에게 물어보면서 자기네들끼리 할얘기는 다 하고 있었다. 그러는데, 문이 세게 열렸다.

  쾅!

  얼마나 쌔게 열었는지 문과 벽이 부딪치면서 큰 소리를 내며 소란을 잠재웠다. 그것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한니발이였다. 모든 이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렸다.

  "여, 조무래기 용병들 시끄럽거든. 조용히 좀 해줄래?"

  한니발은 이곳에 있는 용병들을 싸잡아 조무래기라고 낮추었지만, 이곳에서는 2~3급 되는 용병들도 있었다. 일반인이나 낮은 급의 용병들은 잠자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달랐다. 1급 혼자서 뭐하겠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배신자야. 넌 왜 온건데?"

  한니발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이었으나 그는 담담하게 받아쳤다.

  "네놈에게 말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그리고 배신자라니. 그저 작위를 버린 것 뿐인데. 그런말은 삼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

  모두가 보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빼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그게 그거지. 그리고 내가 뭐라고 부르던지 네상관이 아닐텐데."

  "그렇구나..." 라고 말하면서 목을 푸는 듯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이리저리 움직여서 목을 풀은 다음에 그에게 소리친 남자를 응시했다. 은색 눈동자가 일렁가리기 시작했다. 빠르게 2층 난간을 밟고, 뛰어 내렸다. 한쪽 무릎을 꿇고 땅에 손을 대어 안전하게 착지했다. 이내 일어나더니 그에게로 다가갔다.

  뚜벅 뚜벅

  아주 느릿한 걸음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이들, 한니발에게 시비를 걸었던 남자를 제외하고 모두 뒤로 물러나 있었다.

  무척 넓은 길드라 몸싸움하기도 안성맞춤이라거 생각한 한니발이 주변을 둘러보며 멈춰서고, 그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그 남자의 미간이 좁혀졌다. 한니발을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는 고정된 듯 딱 멈춰서있었고, 손은 주먹을 불끈 쥐며 바로 싸울 준비를 하였다. 말은 하지 않아도 둘은 알아서 싸울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휘익!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문은 굳게 닫혀있는데도 그렇다는 것은 마나가 움직였다는 뜻이다. 그는 2급 용병답게 마나의 움직임을 재빨리 파악했다. 한니발의 몸속에서 나온 검은 마나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마나가 창의 형상으로 날라왔다.

  그 남자도 재빨리 마나를 팔에 감싸더니 마나로된 창응 튕겨내 버렸다. 그 창은 마나로 감싸진 팔을 뚫지 못하고, 힘없이 사라졌다.

  "풉, 푸핫핫핫."

  갑자기 길드안에 웃음소리가 퍼져나왔다. 한니발이 그것을 보고 크게 웃은 것이었다. 어느새 셀리도 2층 난간에 팔을 기대며 보고 있었다. 말릴생각은 전혀 없는 듯 어떻게 될지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는 표정이었다.

  "너, 각오하는 게 좋아."

  한니발은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눈을 번뜩였다.

  2급 용병인 그는 1급 용병을 상대하려는데도 불구하고, 무척 침착하게 반응했다.

  "글쎄?"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트리에릭'이라고 말하였다. 한니발은 그의 이름을 속으로 되뇌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으며 트리에릭에게로 다가갔다. 트리에릭은 공격하지 않을 것인가? 라는 의혹을 품기도 하였으나 그의 손이 주먹을 쥐고 있는 것을 보자 자세를 취하며 그가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먹잇감이 자신의 영역까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말이다. 뭣도 모르고 들어온 사냥감은 그대로 물려죽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냥감은 무척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일부로 사냥당하기 위해서 자신의 영역에 침범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니발이 자신의 사정거리안에 들어오자. 트리에릭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한 발을 내딛으며 길게 뻗는 공격, 공기를 가르는 공격에 바람소리가 나며 빠르게 한니발의 머리를 노렸지만, 어느새 한니발의 마나가 그의 주먹을 막아버렸다. 잠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갈무리하고는 뒤로 빠졌다. 하지만, 한니발은 그가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코앞에 보고 알게되었다.

  '그저, 조무래기군.'

  한니발은 여전히 느릿느릿한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트리에릭과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자 이번에는 그가 먼저 공격을 감행했다. 주먹을 휘두른 것이었다. 하지만, 한니발의 주먹은 트리에릭까지 닿지 않았다. 아니, 휘두르다가 말았다. 트리에릭은 자신을 속이려는 것은 줄 알고, 다음 공격에 대비했지만, 그의 뒤에는 이미 무시무시한 마나가 있었다. 손 형상의 띈 흑빛 마나가 트리에릭의 목을 뒤에서 졸라버렸다.

  "커어..."

  그가 방어하기 위해서 얼굴을 가렸을 때 그의 뒤로 마나를 보낸 것이었다. 한니발은 애초에 몸을 많이 움직일 생각이없었다. 그저 마나를 이용하기만 해서 그를 제압할 생각이었지. 마스터는 이렇듯 마나를 자유자제로 사용이 가능해서 전투에 무척 유리하다. 수적으로 열세인 것은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 다만 체력싸움으로 끌고가면 불리해지니 마나는 막 사용하다가는 큰 일이 난다. 노련한 마스터가 아니라 갓 마스터가 된 사람이라면 마나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이 힘들다.

  "그만!"

  트리에릭이 숨이 멎어가고 있는데,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고 보고만 있고, 한니발도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이자. 셀리가 소리친 것이었다.

  하지만, 한니발은 여전히 목이 졸려가서 죽기 일보직전인 트리에릭을 보고만 있었다. 꼭, 무슨 연극을 보듯이 말이다. 완전히 미친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셀리는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단도를 한니발의 목을 겨냥해서 던졌다. 무척 빠르게 날라오는 단도릉 보자 세리아는 무척 의외라고 생각했다. 저런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한니발은 그제서야 손 형상을 하고 있는 마나가 트리에릭을 풀어주더니 셀리가 던진 단도를 잡아버렸다. 그리고 그 단도를 공중을 향해서 던지고 받고 던지고 받고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손 형상을 띤 마나가 가지고 던지면서 놀던 단도를 잡아채자. 마나는 공중으로 날아가버렸다.

  무시무시했던 마나가 한 사람의 명령에 움직이고, 사라지고 하는 것을 본 세리아는 빨리 자신도 마스터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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