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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Land Of Murder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8.1.3

과거에서 현제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사건이 현제 혹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을 되돌릴 수 없는 큰 사건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마치 과거, 나비의 날개짓이 지금 폭풍을 일으킨다는 오래되고 유명한 어느 영화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EP.9 시작의 이유
작성일 : 18-01-03 14:52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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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9 시작의 이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는 여전히 들려왔다. 어디서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가까이 들려왔다.

 “이미 틀렸어. 변명 따위가 먹힐 거라 생각하지 마. 듣기도 싫다. 내가 너희를 어떻게 죽일지 이렇게 계획까지 세웠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잔인하게 죽이려고. 궁금하지 자신이 어떻게 생을 마감할까. 어떻게 생각해? 자신이 죽을 걸 알지만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는 그 느낌. 짜릿해?”

 그는 지금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미친 놈아. 모습을 드러내. 겁쟁이처럼 뒤에 숨어서 조잘 돼지 말고. 넌 언제나 그랬어. 겁쟁이 새끼. 너. 그날 보고 있었지? 근데 왜 안 나왔어? 충분히 나올 수 있었는데? 왜 너도 좋았나?”

 “......”

 “야, 그게 무슨 소리야.”

 “그래, 보고 있었다.”

 “그 날 얘기 하는 거야?”

 애버딘이 물었다.

 “그럼 네가 이러는 이유가 없을 텐데.”

 “아니, 나한테는 이유 따위 필요 없어. 그냥 그날의 일과 나를 치욕스럽게 했던 너의 행동 그거야. 그걸로 나는 널 죽일 거야.”

 그의 말에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다.

 “큭큭큭큭, 다들 멍 때리고 있는 거야? 참, 다니엘. 너한테 선물이 있어. 널 죽이기 전 마지막 선물. 거절할 생각하지 마.”

 “그게...”

 “너희에게 선물이 될 수도 있고. 아주 깜짝 놀랄 선물. 후배들의 죽음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던 네가 그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그럼 이거나 잘 감상하라고, 조금 있으면 상황이 뒤바뀔 거니까. 힌트를 주자면 네 후배도 아닌 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엄청난 짓을 한 거구나.”

 “이렇게… 허무하게…”

 

 

 여전히 프로젝터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중학교 시절, 그 수많은 여학생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여학생이 있었다.

 그녀는 수많은 남학생, 그 모든 이들이 고백을 했지만 모두 거절.

 그녀의 이름은 루시우스.

 무척 예뻤다.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하게 만들 정도로…

 

 하지만 그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남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이 바로 지금의 잭.

 “안녕. 루시우스?”

 “어, 왔어.”

 모든 이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시선은 좋지 않은 시선뿐이었다. 오직 그를 향한 질타. 그런 상황에도 그는 떳떳했다. 그런 그가 불쌍히 여겨서일까? 대신 보호막이 되어준 걸까?

 그런 그녀와 그는 그런 눈초리를 피해 더욱 가까워졌다.

 그리고…

 “나랑 사귈래?”

 그는 다시는 없을 기회를 잡아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거절을 당한다. 그 거절은 무슨 의미였을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인정을 했다기보다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런 질타 속에 그녀에게 보여주었던 아무것도 아닐 행동들이 부끄러웠다.

 거절을 당해서 더 한이 맺혔다. 그래서 그녀를 땅바닥으로 넘어트리고 그녀의 옷을 벗겼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미안해.”

 중얼거리며 조용히 그녀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 그런 그를 밀어내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고백 따윈 하지 않았을 텐데… 내 맘은 알기나 하나? 나뿐만이 아니고 전 남학생이 널 좋아하는데 다 거절했어. 특히 너와 가까이 있던 나조차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어. 그런데도 용기를 냈는데… 넌 그걸 처참히 짓밟았어. 무슨 소린지 알아? 네가 어떤 애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이후 너를 보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을 거다.”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걸 말하면 뭐해 줄 건데? 넌 이미 끝이야.”

 그녀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학교를 가자 소문이 퍼졌다. 그녀가 누군가와 잤다고.

 “……”

 “어떤 새끼야. 어떤 새끼가 그런 개소릴.”

 “나다.”

 그 뒤에는 젝이 서 있었다.

 “자니까 어때? 꼴릴 대로 꼴려서”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냐?”

 다른 때에 비해 침착했다. 자신이 하고 다니던 것들이 물론 나이에 맞지 않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번의 앙갚음이랄까? 너가 그러는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자신이 더 잘 알 텐데…”

 더 이상 말을 이을 필요도 없이 그가 날리는 주먹을 그대로 맞았다.

 “적당히 해. 소문 낼 걸 소문내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문 만들지 말라고”

 “넌 이미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쳤어. 알아두라고 믿기지 않겠지. 자신의 상황이. 무엇보다 남의 인생이 아니고 너 자신의 인생부터가 아니지. 말 좀 수정하지. 너 스스로가 너의 인생을 망친 거라고”

 그 일 이후, 다니엘은 루시우스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 일만 참았다면 참혹한 현실을 맞닥뜨리지 않을 것인데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발생되고 말았다.

 

 영상이 끝났는지 검은 화면만 되풀이 되고 있었다.

 “다니엘… 어떻게 할 거야?”

 리그니가 멍하니 검어진 화면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쩌긴 내가 그 자식을 죽이는 수밖에”

 “죽인다니.”

 지금 죽기를 바라면 보고 있으라고?

 “그 자식은 어떤 새낀지 알자나. 그 자식이나 나도 썩었어. 그 새끼말대로 내 인생을 망친 거나 마찬가지고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맞잖아. 나 때문에 그 애가 죽은 거고 그 애가 죽은 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끌려와 죽임을 당한 거지. 반박할 수 없는 상황이자나. 더 이상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들은 어느새 며칠 전까지만 해도 꽉 차 있던 그 쇼파에 앉아 지금의 상황에 대해 얘기 하고 있었다,

 “정말로. 죽는 건가?”

 “살 수 없을 거야. 그 자식 그런 거엔 악착같이 몰아붙이는 녀석이야. 피한다 해도 반드시 피를 보는 놈이니까”

 “….”

 그 말에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두렵지는 않았다. 자신들의 잘못이었으니까. 지금 와서 그녀를 살릴 수도 없는 것이다. 어디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현실화 되고 있었다. 그 범인을 보면 이렇게 말을 하겠지.

 [우릴 죽인다고 그녀가 살아 돌아 오냐고, 그녀는 그런 걸 바라지 않을 것이다.]

 “바랄 걸 바라라야지…”

 “우리가 바라서는 안될 걸 하는 것도 아니자나”

 “무슨 소릴하는 거야..”

 “나갈 수 있을 거야”

 

 

 3일이 지나도 그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5일째 되던 날

 “잘 계셨습니까?”

 기적이랄 건 없지만 못 돌아올 것 같았던 그가 나타났다.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정말 우리 친구였던 거 맞아?”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나는 너희를 죽어야 할 뿐이고 너희는 그냥 내손에 죽어주면 되는 거야. 그리고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했네. 니들하고 내가 친구? 말 같은 소리 하지마. 그렇다고 생각해본 적 없으니까. 처음부터 말했잖아. 너희는 살 가치도 없고 살아서 나갈 방법은 없어. 그리고 내가 가져온 선물 보면서 네가 한 행동에 대해서 깊이 고민 해봐. 네 자신이 어떤 새끼였는지”

 “그게 무슨 소리야!!!”

 “선물 가져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근데 그거 알아? 선물한테도 바람이 있나봐?”

 알 수 없는 말만 남기고 그는 모습을 다시 감추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의 기척마저도 느낄 수 없었다.

 “그게 무슨 소리지? 바람이라니…”

 “설마… 너 ㅂ.”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럴 리 없어”

 “오빠, 여기 어디야?”

 설마 했던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도 안 돼.’

 “오빠. 왜 그래? ㄴ….내가 바람. 펴서 그래?”

 ‘응? 무슨 소리야.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바람이 이 바람이었어?’

 그녀를 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목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거리에 비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어느 새 자신 혼자만 서 있었다.

 “이게 뭐냐고 상황이 왜 이따위로 흘러가는 거냐고”

 그런 그의 혼잣말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고, 그게 녹음 된 것이라고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네가 무너지는 꼴을 보고 싶었던 거뿐이야. 후배들이 죽는 순간에도 무덤덤하던 네가 네 부인에 한방에 무너지다니… 한심한 새끼”

 “상관없잖아? 죽이든 말든 사실 별로 안 내켰어. 정말로 로이스 외엔 아무도 안 보였는데 물론 지금 와서야 무슨 소용이겠거니 하겠지만 정말 사랑했다. 너도 사랑을 했을지 모르지만 난 그 애밖에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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