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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Land Of Murder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8.1.3

과거에서 현제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사건이 현제 혹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을 되돌릴 수 없는 큰 사건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마치 과거, 나비의 날개짓이 지금 폭풍을 일으킨다는 오래되고 유명한 어느 영화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EP.8 절정(1)
작성일 : 18-01-03 14:47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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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8 절정(1)

 

 

 1994년03월21일 새벽

 꿈 속.

 눈을 떠 보니 끝을 알 수 없는 복도에 서 있었다.

 그리고 멀리 않은 거리에는 젝이 서 있었다. 그는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젝?’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구름에 가려진 달이 서서히 나타나자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그가 있는 자리를 밝혀주었다.

 ‘어째서... 손은 왜?’

 ‘역시 젝 당신이었군.’

 말을 했다. 아니, 한 줄 알았는데 속에서 외쳤을 뿐이었다.

 “이제 아셨나?”

 그가 말했다. 근데 정작 자신은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누구냐.”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놀랐다.

 “누구냐고 물어본 거야?”

 분명히 그라는 걸 알아챘는데 정작 누구냐고 되물었다.

 “왜 우리한테 이런 짓을 하는 건데?”

 “글쎄? 왜 그랬을까? 너한테도 말 못할 비밀이 있지 않을까?”

 “!!!”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지금 자신 앞에 있는 남자가 오래전의 그 사람이라면 행방불명되었던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이곳에 초대된 이유는 그 한 가지.

 다니엘은 무표정으로 젝을 노려봤다.

 “이제야 생각이 난 모양이군. 그래서 내가 왜 그렇지? 말해봐. 내가 왜 너희를 초대를 했고, 죽이고 있는지. 두렵지. 자기들을 죽인 자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못 쓰겠으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생각? 내가 생각하고 이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오직 하나. 널 죽이겠다는 것. 그거 말고는 없어.”

 “그럼 나와 함께 온 애들은 왜... 죽인건데?”

 “아, 그 새끼들? 아무 죄... 없을 줄 알았지? 이거 너무 일찍 알려주면 재미없는데... 뭐, 직접적으로 관련된 건 아니지만 너희는 죽을 만도 해. 그러니까 허튼 짓 하지 마. 이제 정말로 내가 누군지 밝히는 건 시간문제야. 나는 과거에 누구일까?”

 그 말을 끝으로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빠져 나갈 생각하지 마. 난 널 꼭 마지막에 죽일 거니까. 좀더 가지고 놀아야 하거든.”

 그리고는 주위가 아주 많이 잠잠해졌다.

 “사이코새끼.”

 

 * * *

 

 1994년03월22일

 그 날 저녁 6명은 다니엘 방에 모였다.

 “이제 6명이야.”

 “너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은 놈 취급을 하냐?”

 “나, 이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거 같기도 해. 그게 환청일지 아닐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들더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어린 시절을 모르는 후배들이 물었다.

 “너희는 모르겠지. 내가 어떤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지냈는지.”

 다니엘은 어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들에게 하나 축약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모든 얘기가 끝나고…표정들이 예상했지만 밝지 않았다.

 “지금 너희들 표정 이해 가. 근데 어쩌겠어. 그게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부모가 그랬으니 그걸 배우고 자랐을 뿐이지.”

 “나도 이렇게 자세히 듣는 건 처음이다. 처음엔 미친놈인가 했지만 그때하고는 다르게 이해가 가네… 근데 얘도 있는데.”

 “아이쿠, 이런…. 괜찮…”

 생각해보니 여자 한 명이 있었다. 그래도 그녀도 이해를 해주지 않을까?

 “저 방에 갈께요.”

 안도하는 것도 잠시 그녀가 일어났다.

 “에.”

 막기 전에 나가버리자 리그니가 따라나서며 말했다.

 “내가 가볼께…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너 좋아하고 있어. 그래서 더 충격 받았을 거야.”

 ‘뭐? 날 좋아하고 있다고?’

 “그래서 표정들이 하나같이 썩은 표정이었어? 다 알고 있다는 표정? 하긴 이런 상황에 믿을 새끼들이 있겠어. 하...”

 자신도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시선도 행동도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형….”

 “됐어. 나가.”

 “형.”

 “말하지 말고 나가라고.”

 그들이 나가자 정적이 쌓였다.

 그녀의 반응 예상치 못했다. 자신의 실수다.

 한 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았다.

 

 

 

 눈을 떠 보니 언제 잠들었는지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눈이 떠지고 문득 든 생각은 그녀에 대한 것이었다. 새참 충격이었다.

 ‘정말인가…?’

 ‘정말로 좋아하나?’

 ‘왜, 나를 좋아하는 거냐고. 내가 무슨 짓을 해왔는데...’

 지금 상황에 그 사실이 다시 되새김질 당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이 백지가 됐다.

 ‘이 지랄같은 상황에…’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었다. 줄줄이 살해당하는 이 와중에 그 사람에게 직접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자신에 대한 감정을 듣는 다는 것. 그것이 나쁜 것인지 좋은 것인지. 좋아해야할지 아니면 싫어야해야할지…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자신이 한 얘기가 그들의 시선이 달라지게 했을까봐 두려워 나오지 못했다.

 

 

 * * *

 다시 어둠이 깔렸다.

 언제 잠들었는지 다니엘도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이런 상황에 잠이 오나보군. 자신이 죽을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을까? 그리고 네 디테일한 학창시절 얘긴 잘 들었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구나.”

 그의 뒤에서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는 그 남자의 입에서 나왔다. 그 다른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징그럽게 일그러지며 바뀌었다.

 그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에게 조아리는 목소리였다.

 “아직 분이 풀리지 않으셨나봅니다”

 “그럼, 이 새끼를 죽이지 않는 이상 죽을 수 없어.”

 

 

 1994년03월22일

 어둠이 점점 몰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밖은 여전히 어둠이다. 빛이라고는 한 점도 없다. 시간을 알 수 있는 거라곤 그나마 벽에 걸려 있는 시계 그거마저도 고장 나 보인다. 아니? 가는 거일 수도 있고… 그저 우리가 시간에 무뎌진 거고.

 그런 상황에 어릴 때 격은 그 끔찍한 경험

 

 

 남은 사람이 잠든 밤

 그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다.

 “누구.”

 그녀가 문을 살며시 열었다. 그녀는 이런 옷도 가지고 왔는지 일체형으로 된 속이 훤히 비치는 옷을 입고 있었다. 속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였다.

 “아, 안녕?”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이 상황에‘안녕’이라니…마치 오랫동안 못 본 사이처럼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녀의 옷차림이 한몫했다.

 “무슨 일이세요?”

 그녀는 내심 무심한 듯 그녀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한 채였다.

 “그냥… 보고…싶”

 누군가 그의 입을 막았다. 순간적으로 눈이 감겼다가 눈이 떠졌다.

 그가 마약에 목 메인 사람처럼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참고 참아왔던 자신의 마약이 눈앞에 있다. 상황은 모두 거짓이다. 거짓이라고 믿고 싶었다.

 ‘어째서, 어째서 지금 알았을까? 아니지. 난 알고 있었어. 이걸 왜 이 상황에서 다시 리플레이를 해야 하는 건데? 알고 있었는데, 나도 알고…’

 그저 속으로 한탄만 할 뿐이었다. 지금 와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그녀는 이제 후배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 자신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지만 그녀는 첫사랑이었다. 오직 그걸 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 시간이 지나도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아 포기 했다.

 하는 수 없이. 아쉽지만 포기였다. 그런데 지금 그 감정이 다시 내부에서 꿈틀대고 막을 새도 없이 밖으로 나와 버렸다.

 “이제 알았어?”

 ‘응? 뮐…’

 그는 혼자 추적을 하다 문득 생각이 낫다.

 ‘젠장!!!’

 “그…그건.”

 “신경 쓰지 마요”

 

 

 

 눈이 떠지자 그녀와 입이 다시 맞닿아있었다.

 이건 내 의도 한 것이 아니다.

 그 둘은 어느새 이불 속에 들어가 있었다,

 “저…기.”

 “오빠, 생각 많이 해봤어요. 그건 어린 시절의 일이잖아요. 이해 해줄게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과거는 중요치 않아요. 지금이 중요한 거죠. 과거를 들추는 것은 가슴 아픈 거니까요.”

 ‘지금 이러는 게 잘 하고 있는 걸까?’

 

 지금 당장 죽을 지도 모르는 판에 자신에게 고백을 했다.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그거 고백이다.

 ‘이런 상황에 고백이라니…’

 

 

 

 1994년03월23일

 그 황홀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왔다. 이제는 시간 개념도 없어졌다.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일어나자마자 그녀의 방을 찾았다.

 하지만 발견한 건 공중에 떠 있는 그녀였다.

 “데이즈...”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였다. 아무리...

 다니엘은 조용히 그녀를 내려주었다. 그리고 이불로 그녀를 덮어주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사실 그에게는 다른 여자 친구가 있었다. 그녀를 사랑했지만 이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웠다.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지금이 몇 시일까?”

 “식사하십시오.”

 저 태연하게 밥 먹으라고 하는 저 젝이란 사람도 이상하다. 정체가 뭘까? 그냥 뭘까...?

 알 수 없는 친절함. 친해지고 싶어도 다가가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식사를 차리고는 지하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제 마무리다. 오늘 최고조로 향해 달려간다. 이제 모든 것이 끝이 난다. 이제 해방이다.”

 한 남자가 여러 개의 화면이 켜져 있는 어두컴컴한 공간에 앉아 있었다, 그 화면에는 12개의 방과 화장실 그리고 모든 곳을 비추고 있었다.

 “그래도 제법들 하는군, 괜히 이름난 형사들이 아니야. 하지만 그 이름도 네가 아는 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힐 거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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