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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Land Of Murder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8.1.3

과거에서 현제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사건이 현제 혹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을 되돌릴 수 없는 큰 사건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마치 과거, 나비의 날개짓이 지금 폭풍을 일으킨다는 오래되고 유명한 어느 영화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EP.1 시간의 왜곡(2)
작성일 : 18-01-03 14:30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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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1 시간의 왜곡(2)

 

 

 다니엘은 알린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너, 편지 받았다고 했지?”

 “네, 일단 수신인만 있고, 발송인은 없어요.”

 “일단 뜯지 말고, 내가 다시 연락 할 때까지 기다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곤 리그니와 알린을 포함한 11명의 그룹회원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

 “너희들 발송인 없는 편지 받았지? 받았으면 일단 뜯지 말고, 우리 항상 만나던 카페로 와. 상의할게 있어.”

 

 

 한편 리그니는 자신이 정리한 리스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만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 장소에 나가기 전 다시 다니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내가 알아봤는데, 이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사실이란 보장은 없지만 수상해. 지금 들을래. 아니면 같이 들을래?”

 그의 질문은 둘 사이에 시간의 공백을 만들었다.

 “모두 같이 들으면 안 되는 거야?”

 “그건……아니지만.”

 그가 어설프게 말을 흐렸다.

 “그럼 나와, 다 같이 듣자.”

 “그럼, 일단 이거 하나 말해줄게. 우리가 초대 받은 이 섬. 존재하지 않는 섬이야. 자세한건 내가 얘기해줄 테니까.”

 

 

 카페 안 구석에 12명의 인원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갑자기 번개?”

 이런 일에는 가장 나서는 애버딘이 물었다.

 그러자 자신의 편지를 상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다들 편지는 받았을 거야. 먼저 읽어본 결과 수신자가 한명이 아닌 거 같아서 리그니한테 전화를 하니 마침 편지를 받았다 하고… 게다가 내용도…잠깐만…”

 올려져 있던 리그니의 편지에 눈길이 가자 말이 끊기고 말없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것이 말하는 문맥은 비슷했지만 눈에 띄게 다른 것이 보였다.

 “내용이 정말로 다르잖아.”

 “다르다니, 다른 애들하고는 나는 내용이 똑같은데…”

 리그니의 편지와 자신의 편지와 비교를 해보았다.

 초반부는 같았는데 후반부에는 오로지 자신에게만 하는 말이 쓰여 있었다.

 

 -당신은 이곳에 오시는 길이 꽤나 험난한 여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두려움으로 가득한 것처럼 이곳에서 더불어 겪으실 두려움과 자책감을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두려움과 자잭감을 극복할 때 마침내 삶에 있어 본연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곳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너희는 이거 어떻게 생각해?”

 그 말은 어느 누구의 편지에도 쓰여 있지 않은 말로 많은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무시했다. 그 말이 무엇을 의미를 하던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아무튼 나하고 리그니가 받은 상태에서는 알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알린이 받았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 다른 사람들도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너희한테 연락을 한 거야. 그리고 젝 루이스라는 사람. 그 사람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몇 가지로 축약하면 첫째, 우리 이름을 알고 있다는 점. 둘째, 어딘가에 존재할 무인도. 셋째, 이곳에 가게 되면 모든 것과 차단된다는 점. 그리고 넷째, 보낸 연도. 94년 15년 전이야.”

 “그리고 한 가지. 의심해봐야 할 부분이 있어. 사전에 찾아본 게 있는데, 우리가 초대 받은 섬. 없는 섬이라고 나와. 섬에 대해서 뭐라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더라고. 그래서 관리자한테 연락을 취해보니까 이 편지가 쓰인 시점으로 2년 후 폐도(閉島)로 바뀌었어. 그래서 알아봤는데 이거 봐봐.”

 그가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응? 폐도가 뭐야?”

 “닫힌 섬. 무인도랑은 전혀 다른 의미이지.”

 사진에는 흑백으로 처리가 되어 실질적인 느낌은 받을 수 없었지만 피가 난자해 있는 사진과, 어떤 흔적들이 남아 있는 사진이었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아주 오래된 냄새가 풍겨오는 환각을 불러일으켰다.

 “응, 사진을 보내준 사람이 나름 추측한 거야.”

 그 다음 그 사람이 추리했다는 글도 보여주었다.

 “어떻게 없어졌는지는 몰라. 내가 물어본 사람이 말에 따르면 그 섬에서 벌어진 일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더 놀라운 건 그 섬으로 놀러간 사람들이 그 전에 휴가를 받아서 갔다고 하더라고”

 “나도 휴가 받으려고 했는데.”

 그 말을 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으…으…”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일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생각할수록 기이했다. 과거에서 일어난 사건이 문득 자신들이 겪을 사건이라고. 하지만 정작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소름이 돋을 뿐이었다.

 “뭔가 맥락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없는 섬이라…….”

 “자, 이 녀석 얘기도 들었으니 이런 얘기일 줄 몰랐지만… 너희 생각은 어때?”

 “혹시 이걸 전달 해준 집배원을 만나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애버딘이 아이디어를 내자, 리그니가 맞받아쳤다.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이네. 뭐라도 알면 생각하기 쉬워지니까.”

 “저도 그 연도가 걸리긴 해요. 이 정도로 낡을 정도면 정말로 15년? 그 이상은 지나야한다고 봐요. 그리고 만약에 이런 콘셉트의 편지에 썼다면 이렇게까지는 글씨의 잉크조차도 날아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 사실은 아케린뿐만 아니라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우습게보면 안 될 거 같아요. 우리 인적사항을 알고 있어요. 이름을 알고, 주소까지… 우리와 깊이 관련된 자일 거 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든 적이 아닌 우리의 적… 우릴 자세히 알고 있는 자.”

 “뭐? 나한텐 그런 녀석 없어. 함부로 끼워 맞추지 마.”

 에이비가 기분 나빴는지 그를 비꼬며 화를 버럭 냈다.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희가 신입으로 이 모임에서 활동을 한 시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씩의 문제는 아니야.”

 그리곤 눈을 감고 생각을 해 보았다. 과연 누구일지. 누가 후보에 있을지 하지만 생각을 할수록 자신들의 기억 속엔 존재하지 않았다.

 “젠장, 전혀 기억이 없어. 아무리 동일 인물이라고 하나 한 사람으로 줄일 수가 없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렇게 인지를 하고 있음에도 이야기의 흐름은 그곳에 가야겠다는 결론으로 마무리가 지어지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할래? 누가 보냈던 이렇게라도 휴가가고 싶어. 나는 가보고 싶어. 나오지 못할지언정 가보고 싶으니 찬성.”

 자신의 입에서 이런 대답이 나오자 깜짝 놀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민에 빠졌지만 이 편지가 초대장인 이상 거절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정말 찬성이야? 한 사람 말에 홀리지 말고 정말로 갈 건지. 난 앞서도 말했지만 그 몇 가지 때문에 꺼림칙하지만 장난인지 아닌지도 확인하고 싶고, 누가 보냈는지는 알고 싶어. 이름은 있지만 누구인지는 모르잖아?”

 “그럼, 모두 가는 걸로? 그럼 약속 날 약속 장소에서 보자.”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다.

 다니엘은 곧장 서로 가서 한 달간의 휴가를 받았다.

 “아, 리그니. 그 집배원 만나보자.”

 

 다니엘과 리그니는 수소문 끝에 그 우체국을 알아냈고, 집배원을 만날 수 있었다.

 “저… 기억 하시죠?”

 처음에는 몰라보는 눈치였지만 끝내 기억을 해 냈다.

 “아, 네 기억하죠. 워낙 오래된 편지를 전달해 드려서요.”

 “다름이 아니고 그 편지 때문에 뵙자고 했습니다. 시간되시죠?”

 “네, 바쁜 시간은 지났습니다.”

 “혹시 이 편지 발신인이 없어요. 그런데도 발송이 가능한가요?”

 “글쎄요. 저도 이곳에 오래 있었지만 이런 편지는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10년을 일했는데 저희들끼리 하는 얘기가 있었어요. 특히 그 편지요. 저도 믿는 둥 마는 둥 했지만 거기 찍힌 발송 날짜가 94년. 거기에 쓰여 있는 내용. 전설과도 같은 내용인데요. 그 시기에 이 편지를 가지고 온 자가 있었어요. 그 자는 허둥지둥 됐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한테 쫒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그리고는 15년 동안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었어요. 우체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보내진 미지의 편지인 경우 따로 보관을 하고 있어요. 그랬다가 주기적으로 보관함을 비우죠. 그 날이 어제였어요.”

 “비운다는 건?”

 “말 그대로 발송인은 없지만 전달하는 일이죠.”

 “아… 그럼 생김새라든지 들은 거 없습니까?”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그 편지를 받은 당사자가 돌아가셨거든요.”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혹시 생각나는 게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 주십시오.”

 그는 명함을 건네주고는 우체국을 나왔다.

 “들으면 들을수록 가관이구나. 어쩜 이렇지? 형사도 우체국 담당도 죄다 죽어버렸으니...”

 “넌 어떻게 생각해?”

 “모르겠다.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기록은 됬지만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머리만 아프네. 어떻게 얻은 휴가인데 즐겁게 놀다 오자. 컨셉일 수도 있잖아.”

 “너는 그렇게 찾아보고 결국 그거냐?”

 “그렇다고 안 갈수도 없잖아?”

 사실 그 초대를 거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다.

 “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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