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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초콜릿처럼 달콤한 이웃
작가 : JRachel
작품등록일 : 2017.11.21

바쁜 일상속에 허덕이며 사는 여자 박혜지. 그런 그녀에게 의문의 손님이 찾아왔다. 며칠내내 찻집을 찾아오며 몇 시간 동안 차를 마시고 말없이 가는 남자... 그 남자가 나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아래 층에 산다. 나도 모르게 그 남자에게 끌리는 이 마음은 필연일까. 우연일까./그 남자와 그 여자의 초콜릿처럼 달콤한 러브블러썸

 
2화) 계약하자.
작성일 : 18-01-02 10:04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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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출발 10분전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지희에게 출발 시간을 알려 준 혜지는 녹음기가 든 가방을 챙겨 소파에 앉았다.

 

 혜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혼자서 집안일을 하고 아침까지 만들어 놓고는 여유롭게 준비했고 지희는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바쁘게 움직이며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우겨우 화장까지 한 지희는 혜지에게 내려가자고 말하며 구두를 신었다.

 

 혜지도 가방을 챙겨들고는 구두를 신고 문을 열었다.

 

 엘레베이터는 오늘따라 타는 사람이 없는건지 누르자마자 탔다고 말할 정도로 빨리 올라왔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주차장으로 가 차를 탔다.

 

 그리고는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입력 후 바로 출발했다.

 

 “50미터 앞 목적지 도착입니다.”

 

 차가 밀릴지도 몰라 짧은 거리지만 일찍 출발했고 다행히 그날 교통체중이 좋아 약속시간 15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2시 계약건으로 왔습니다.”

 

 Tea 컴퍼니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1층 로비 안내데스크를 찾은 혜지는 계약건 이야기를 하자 사장이 조치를 취해 놓았는지 한 직원이 바로 사장실로 안내했다.

 

 “오늘 2시 계약건으로 오신 박혜지님과 동행하신 한분입니다.”

 

 “확인할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혜지와 지희를 안내한 직원이 사장실 비서에게 말하니 비서는 간단한 조회를 하더니 그 둘을 사장실 안으로 안내했다.

 

 “어서오세요. 어제 갑작스레 명함만 드리고 가버려서 죄송합니다. Tea컴퍼니 사장 강한결입니다.”

 

 사장실로 들어가자 의자에 앉아 있던 한결이 벌떡 일어나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얼떨결에 악수를 한 혜지는 간단히 자신과 지희의 소개를 했다.

 

 “그래서 저희와 무슨 계약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혜지는 무슨 계약을 하고 싶은건지 알고는 있지만 모르는 척 하며 말했다.

 

 그러자 한결의 뒤에 있던 남자 비서가 한결과 혜지 그리고 지희에게 서류 봉투를 내밀었고 혜지는 받자마자 안에 있던 서류를 꺼내 천천히 읽었다.

 

 “읽으시는데로 입니다.”

 

 한결의 말에 약 10분에 걸쳐 계약 내용들을 꼼꼼히 읽은 혜지는 계약을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강해졌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의도로 자신에게 이런 좋은 조건의 계약서를 들이민 것인지 의문이었다.

 

 “계약내용을 보니 매우 흥미롭군요. 저희 이너피스가 크게 인기가 있어서 인가요?”

 

 “맞습니다. 저희 기업은 그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차들을 마셔보았지만 이너피스에서 판매하는 차는 그 어떤 차보다 깔끔하고 정갈했으며 또 어떤 차는 달달하면서 마음이 행복해지는 차들이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마신 차들보다 더 값지며 훌륭했고 가격도 맛과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점에 놀라 그 겸손을 본받아 더 널리 알리고자 계약을 원했습니다. 물론 원하시면요.”

 

 한결의 말은 혜지에게 크게 와 닿았다.

 

 한결이 말하며 짓는 표정은 실제 이너피스의 손님들이 차를 마셨을때 짓는 표정과 같았고 또 차에 대해서 설명할때 손님들이 하는 말과 똑같았던 점에서 정말 그가 자신과 꼭 계약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혜지는 더 들을 필요도 없다며 계약서에 도장과 지장 그리고 싸인을 했다.

 

 한결은 혜지가 보인 행동에 크게 놀랐다. 이렇게 바로 확실을 가지고 행동한 사람이 몇 안되었기 때문에 혜지의 방식에 안 놀랄 수가 없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한결도 혜지와 같이 도장 지장 싸인을 하고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혜지는 악수 대신에 이너피스에서 제일 인기있는 차의 티백 박스를 한결에 손에 쥐어주었다.

 

 “저희에게 이렇게 확실을 가지게 해주신 분은 강한결씨가 처음이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계약건으로 준비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우선 편히 가셔서 쉬세요.”

 

 “네. 그럼 저흰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대신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죠.”

 

 한결은 피곤해보이는 두 여자의 얼굴을 보고 얼른 마무리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배웅을 했다.

 

 사장실에서 나온 혜지와 지희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1층으로 내려갔고 거기서부터 둘이서 주차장으로 가 차를 찾아 탔다.

 

 “확실히 괜찮았어. 안그래?”

 

 “맞아. 나도 계약조건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니까.”

 

 혜지는 아까의 계약조건에 대해 놀란 듯 말했고 지희도 사장실에서 있는 내내 숨긴 표정을 이제서야 드러내며 호들갑을 떨었다.

 

 “아니. 계약서 보는데 내가 왜 같이 왔나 싶을 정도로 계약조건이 너무 좋은거야. 빨리 도장 찍으라고 하고 싶었다니까.”

 

 지희의 말에 혜지도 동의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고기파티나 하자. 오랜만에 애들 좀 부를까?”

 

 “그래. 이렇게 좋은 날에 안 부를 수가 없지.”

 

 지희는 부르라는 혜지의 말에 두명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 친구는 바로 ‘콜!’ 을 외쳤지만 한 친구는 8개월의 아이가 한명 있는 유부녀여서 괜히 자리를 망칠까 망설였다.

 

 하지만 혜지와 지희는 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지라 애기 의자만 챙겨 놓으면 바로 데리러 가겠다며 꼭 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는 마트로 향했다.

 

 “우선 대파랑 두부. 그리고 감자랑 애호박 사고 초록이 10병이랑 노랑이 2병 와인도 한병 마지막엔 삼겹살이랑 한우 사면 되겠다. 아! 집에 쌀 떨어졌지. 참... 그럼 쌀 10kg짜리 하나 더 사야겠네.”

 

 지희는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혜지가 끌고 가고 있는 카트에 살 물건들을 넣어놓았다.

 

 그리고 제일 무거운 병들은 마지막에 넣고 계산대로 갔다.

 

 “41만5천600원입니다. 봉투 필요하세요?”

 

 “아뇨. 여기 카드 결제요.”

 

 4명이서 먹는 것인데 거액의 금액이 나왔고 혜지는 쿨하게 체크카드를 내며 결제했다.

 

 양이 너무 많아 박스를 가져와 그 안에 차곡차곡 넣었고 그 후엔 혜지가 박스를 번쩍 들어 차 트렁크에 실었다.

 

 “우리 너무 많이 산 거 아냐?”

 

 “이게? 다 먹고도 남는다.”

 

 지희는 너무 많이 산 것일까 걱정이 되었고 혜지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는 듯 말했다.

 

 그리고 지희는 혜지의 말이 맞다는 걸 몇 시간 뒤 깨닫게 되었다.

 

 “이제 집으로 가자.”

 

 다시 시동을 걸어 출발했고 지희는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소진아, 올때 아무것도 안가져 와도 되. 우리가 아주 든든하게 샀거든.”

 

 ‘그래? 난 또 더 사갈게 있나 걱정했지. 그럼 좀있다 봐.’

 

 첫번째 친구는 임소진. 지희와 혜지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대학 졸업 후 사법시험 한번에 합격. 그 뒤 사법연수원을 수료해 변호사가 되었고 당당히 혜지 기업의 법무팀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소진과의 통화를 마치고 두번째 친구에게 전화를 건 지희

 

 “여보세요? 어이구 전효민씨 준비는 잘 되시는가?”

 

 ‘애가 자지러지게 울어서 꼼짝을 못해. 나 오늘 못갈 것 같은데...’

 

 두번째 친구는 전효민. 개인 갤러리를 소유하고 있는 화가다.

 

 현재는 아이를 낳고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참고로 남편의 이름은 우현우 28살로 변호사이고 소진처럼 한 기업의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

 

 효민은 스피커로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었고 혜지는 고민고민 끝에... 지금 당장 가기로 했다.

 

 그전에 집으로 가 잠시 차를 세워놓고 접이식 카트를 펴 짐을 얹고 엘레베이터에 지희와 같이 올려 보냈고 혜지는 바로 효민의 집으로 갔다.

 

 “왔어...”

 

 “너 살아있었네.”

 

 벨을 누르자 녹초가 된 효민의 모습이 보였고 혜지는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 주고는 화장실로 가 손을 닦고 옷에 소독제를 뿌린 뒤 애기 앞에 앉았다.

 

 “아이구~ 우리 우다온양 눈이 빨갛네. 왜이리 울었어?”

 

 “말도 마. 손님들만 오면 조용히 얌전하게 있다가 다 가고 나면 본색들어 낸다니까? 애가 자지러지게 운다고 하면 이렇게 순한애가 어딨냐면서...”

 

 “그래. 집에 있는 사람만 알지. 너 얼른 준비해. 내가 다온이 좀 봐주고 있을게.”

 

 효민은 자신의 딸을 보며 남 앞에선 저리 순할 수가 없다며 이마를 짚었고 혜지는 고생이 많다며 얼른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혜지 덕에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효민은 얼른 욕실로 가 목욕을 하고 여유롭게 화장을 하며 준비를 했고 혜지는 정말 이 애가 그리 운단 말인가.

 

 정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다온을 안아들고 놀아주었다.

 

 오랜만에 친구찬스로 꾸며본 효민은 애기의자와 카시트를 챙겨놓았고 혜지는 효민에게 아기띠 매는 걸 도와주고는 카시트와 의자를 번쩍 들어 나갔다.

 

 “오랜만에 만난다.”

 

 효민은 출산 후 친구와 만날 수 없었는데 뜻밖에 시간에 만나게 되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 모습을 본 혜지가 짠하다며 ‘흐읍!’ 하고 우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참을 웃다가 엘레베이터에 타고 1층에 도착해 차를 찾아 의자를 넣고 카시트를 설치했다.

 

 그리고 다온과 효민은 뒷 좌석에 혜지는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해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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