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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여주의 다차원 아르바이트
작가 : 입술속에새
작품등록일 : 2017.11.27

절대행운을 부여받은 서여주 -20살 가난한 여대생을 위한 본격 로맨스 현대판타지.
행운은 모든 면에서 서여주를 바꾸었다.
[먼치킨] [차원] [로맨스] [부자되기] [몬스터] [사이다] [행운]다 있다.-

 
차원문 장치를 찾아서
작성일 : 17-12-31 00:23     조회 : 277     추천 : 2     분량 : 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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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여주는 담요와 나뭇잎 핀을 마르뎅에게 돌려주었다.

 

 “고맙게 잘 썼어.”

 

 “괜찮습니다. 귀한 건 아니지만 이건 차차님께 드리는 제 선물이니 받아주세요.”

 

 사실 나뭇잎 핀은 엘프의 왕을 나타내는 표식이고 은빛 담요는 왕의 망토였다.

 

 이정후는 이 실장과 한참 통화를 했다.

 

 -렌샤오는 무사히 중국 정부에 넘겼습니다. 그쪽도 전력에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라 당분간 비밀에 부쳐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정후 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실장님.”

 

 서여주의 계획은 렌샤오가 어디로 가는지 기다리는 것이다.

 

 렌샤오가 잭의 비밀연구실 위치를 알려주었지만 그곳에 차원 문 장치가 있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여주는 반드시 렌샤오가 자신의 모든 걸 이전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나머지 반쪽 심장을 찾으러 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몇 주 동안 렌샤오는 병원에만 있었다.

 

 마르뎅은 지구엔 신기하고 즐거운 게 너무 많다며 문화를 배우기 위해 당분간 정후의 오피스텔에서 머물기로 했다.

 마르뎅이 가장 좋아하는 건 노트북과 스마트폰이었다.

 그는 몇 주 동안 먹지도 않고 잠도 안 자고 게임만 했다. 그렇게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 오피스텔 밖으로 한발 작도 나가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서여주는 다차원에 들어가 전보다 몇 배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번일로 배운 게 많았다.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할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마음 한구석엔 이정후와 마르뎅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다.

 

 다행히 공청석유 덕에 그 넓은 중급 거점 지역들도 혼자서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몬스터를 잡는데 있어선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다.

 

 소환수도 꽤 많았고 운 좋게 바람 마법 계열을 익히면서 좀 더 강도 높은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게 됐다.

 바람과 번개를 섞어서 썬더스톰을 매직 애로우에 불을 실어 쏘면 공기가 폭발하면서 불바다를 만들 수 있었다, 바람을 뒤집어쓰고 달리면 민첩이 배가 되는 헤이스트 마법으로 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Ui(중상급) 다차원에서 선택받은 자가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곳. 버비 말에 따르면 이곳의 거점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많아서 모든 거점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천년은 넘게 걸릴 거라고 했다.

 

 “벌써 Ui에 도달했다고? M400_70790으로 찾아올 수 있겠어? 데리러 갈까?”

 

 “아니! 금방 찾아갈 테니까 기다려.”

 

 마르뎅이 현재 게임에만 빠져 다차원에 들어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쨌든 여주는 지구 시간으로 불과 몇 주 만에 마르뎅을 따라잡은 것이다.

 

 여주는 Ui 지점에 도착하자마자 내비게이션에 이정후와 마르뎅이 머물고 있다는 M400_70790거점을 도착지로 설정해 놨다.

 

 “엄청 머네. 돌아가면 일주일은 걸리겠는걸. 그래도 돌아가는 게 좋겠지?”

 

 현재 위치에서 직선으로 놓인 길 내에는 사막과 불바다 산성 용암이 흐르는 산맥, 얼음 장벽까지 골고루 다 있었다.

 위험 지역이라 중간엔 거점도 존재하지 않았다.

 

 안전한 길로 돌아가면 ‘걸어서’ 일 년 정도. 몬스터를 잡으며 가면 시간은 두 배.

 순간이동하며 쉬지 않고 날아가면 일주일이면 간다.

 여주는 괜히 모험한답시고 위험한 일에 객기 부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

 

 몇 주 사이 던전 형 차원 문은 3번, 4단계까지 열렸다.

 차원 문의 발생 수는 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반대로 몬스터들이 강해져 피해는 날로 심각해져 갔다.

 이정후와 서여주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구조 요청까지 해결하느라 차원 문이 열리는 날이면 정신없이 다차원을 들락거렸다.

 마르뎅도 그날만큼은 게임 접속을 하지 않고 여주와 정후가 하는 일을 도왔다.

 

 

 버비는 마르뎅까지 합세해 다차원을 들락거리는 셋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다. 마치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표정

 

 -에효, 정신이 하나도 없네.

 

 한국에 등장한 엘프 청년, 차원 문이 열릴 때마다 느닷없이 나타나 도와주고 사라지는 엘프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마르뎅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영웅의 엘프 코스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그의 몬스터 잡는 실력과 활 솜씨, 몬스터를 잡고 난 후 홀연히 사라짐으로 인해 신비감이 더해졌다.

 마르뎅 본래의 성격을 모르는 사람들은 엘프를 찬양했다.

 

 게임을 하면서 틈틈이 자신에 대해 올라온 기사를 찾아보며 마르뎅은 무척 즐거워했다.

 

 “네 성격을 알고도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

 

 “제 성격이 어때서 그러십니까? 저희 왕국에선 모두 저를 완벽한 엘프라고 칭송합니다.”

 

 “잘못 말했다간 반역죄가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거겠지.”

 

 2년간 함께 해온 이정후와 마르뎅은 무척 친해 보였다.

 전과는 다른 마르뎅의 모습.

 여주는 문득 그가 엘프 중에서도 왕족으로 자라고 교육받아서, 첫 이미지가 재수 없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엘프들은 어떨까?’

 

 이미 서여주는 차원열쇠를 사고도 남을 뮬을 모았고, 그 전에 랜덤 박스를 한 번 더 돌려서 열쇠 한 묶음(5개)이 나오기도 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마르뎅이 있는 발론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당분간 비밀로 하기로 했다.

 버비도 서여주도 열쇠를 사느라 고생하고 개털 된 둘에게 열쇠가 이렇게 많다는 걸 알리기 정말 미안했다.

 

 ‘그래, 나중에 함께 다니면서 뮬 금방 모을 수 있게 내가 행운 인심 팍팍 쓰지 뭐!’

 

 ***

 

 한편, 중국으로 돌아간 렌샤오.

 

 “으아아아아아아악”

 

 렌샤오는 중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치료를 받고 9주간 9차에 걸친 고농축 앰풀을 맞았지만 영웅 각성은커녕 반응조차 일지 않았다.

 한쪽 팔은 영웅들이 사용하는 의수로 교체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사라진 중앙의 핵심은 그 어떤 회복 물약으로도 복구되지 않았다.

 

 “반드시 반쪽 남은 잭의 심장은 내가 찾고 만다!”

 

 차원 문 장치에 있는 반쪽의 드래건 하트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한 렌샤오는 그날 새벽, 해가 뜨기 전 아무도 모르게 병원을 빠져나와 개인 헬기를 이용해서 롱난 시에서 8시 방향 아래에 위치한 Nuorilang Waterfall로 이동했다.

 그곳은 잭과 렌샤오가 처음 만난 곳이다.

 잭의 레어는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은 험준한 산속이라 관광지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했다.

 

 “헉헉헉.”

 

 렌샤오는 잠시 쉬기 위해 나무에 기대앉아 회복 물약을 마셨다.

 영웅이 아닌 몸으로 산행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값비싼 회복 물약들을 잔뜩 짊어지고 온 덕분에 다섯 시간 만에 잭의 레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깊은 산속이라 그런 것인지 레어 근처라 그런 것인지 주변은 어둑어둑했다.

 렌샤오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동굴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텅!

 “크흡”

 

 렌샤오는 무언가에 부딪쳐 콧대가 퉁퉁 부어올랐다.

 

 “끄으으윽”

 

 코끝으로 전해오는 강렬한 통증으로 부들부들 떨며 물약 뚜껑을 입으로 따고 콧잔등에 들이부었다.

 손으로 더듬어 봤더니 투명하고 단단한 벽이 입구 주변을 막고 있었다.

 

 “젠장. 전에 왔을 땐 이런 거 없었는데.”

 

 “잘했다.”

 

 “뜨헉!”

 

 털썩

 

 갑자기 들린 인간의 목소리에 렌샤오는 기겁하며 자빠졌다.

 레어 근처에는 동물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새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었다.

 렌샤오는 갑자기 난 인기척에 간이 콩팥만 해지는 경험을 했다.

 자세히 보니 서여주와 이정후 그리고 엘프였다.

 

 “으아아아아악. 뭐야! 당신들! 어떻게 온 거야!”

 

 렌샤오가 꽥 소리를 지르자 렌샤오 옆에 있던 종이 유령이 ‘스윽’ 모습을 드러내어 정후의 옆으로 다가가 다시 사라졌다.

 여주는 렌샤오가 놀라든 말든 개의치 않고 아공간에서 마나심장(드래건 하트)을 꺼냈다. 그러자 강한 빛을 뿜으며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

 

 “제대로 온 것 같습니다.”

 

 “앞장서 렌샤오!”

 

 서여주의 명령에 렌샤오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어차피 결계 때문에 레어 안으로 들어갈 방법도 없었고, 최소한 이들을 만났으니 산속에서 조난당해 죽을 일은 없을 믿었으니까.

 렌샤오는 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결계가 있습니다.”

 

 서여주는 결계 표면에 손을 얹고 자신의 마나를 살짝 흘러 보내자 손이 닿았던 부분부터 빛으로 먹혀들어가며 결계가 거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렌샤오는 더 이상의 반항은 무의미한 걸 깨닫고 앞장섰다.

 

 “이쪽입니다.”

 

 마르뎅은 정령을 소환해 어두운 내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벽에 새겨진 마법들을 살펴보았다. 전부 침입자를 공격하는 마법 주문들이었다.

 

 “잭은 동굴을 참 좋아했었나 보군. 뭘 이렇게 많이 걸어 둔 거지?”

 

 다행히 몇 번이나 이곳에 드나들었던 렌샤오에게는 설치 된 마법이 발동하지 않았다.

 셋은 마법 주문을 보는 족족 파괴했다.

 레어 안은 아담했다. 연구 자료가 모아져 있는 곳과 쉴 공간이 전부였고 연구실 바닥 중앙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서여주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바닥의 마법진에 손을 얹고 마나를 불어넣었다. 이번엔 마르뎅도 도왔다.

 엄청난 양의 마나가 마법진으로 흘러들어가고 나서야 마법이 발동했다.

 마법진 전체에 빛이 퍼지며 숨겨져 있던 원통형의 차원 문 생성 장치가 빨려 올라오듯 마법진 위로 밀려 나왔다.

 

 정후는 차원 문 장치를 들어 연구 자료가 수북이 쌓인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문자가 곳곳에 물결 흘러가듯 새겨져 있었고 음각의 글자마다 빛을 냈다. 중앙에 반쯤 파인 곳에 붉은 빛을 내뿜는 조각이 살짝 끼워져 있었다.

 

 “이건 가 보군.”

 

 톡!

 

 눈 깜짝할 사이였다. 렌샤오는 무슨 용기가 났는지 잭의 반쪽 심장을 빛의 속도로 낚아 채 입속에 넣고 꿀꺽 삼켜버렸다. 말릴 틈도 없었다.

 

 장치는 에너지원이 떨어져 나가자 빛이 사그라졌다.

 다들 어처구니없는 표정이 되어 렌샤오에게 한마디씩 했다.

 

 “하! 그걸 그렇게 그냥 먹으면 탈 납니다…….”

 

 “일 냈군.”

 

 “이 멍청아 당장 뱉어! 뱉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라!”

 

 서여주는 깜짝 놀라 렌샤오를 향해 뱉으라고 소리 질렀지만 렌샤오는 싫다며 도리질 쳤다.

 

 드래건 하트는 마나 서클을 올려주는 훌륭한 영약이다.

 하지만 전에 서여주가 먹었던 내공을 올려주는 만년하수오와 만년설삼보다 먹기가 까다롭고 더 지독해서 정제 한 후, 한 방울씩 내성을 키워가며 먹어야 하는 것이다.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극약이면서 영약인 셈이다.

 

 서여주는 서둘러 모든 권능을 동원해 치유와 해독을 시도했지만 이미 늦었다.

 렌샤오의 얼굴과 목에 핏대가 올라오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끄어어억. 살려… 꺼억. 꺽!”

 

 렌샤오는 터질 것 같은 압력에 말을 하지 못하고 앞에 서있는 셋을 보며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미 녹아내려 뭉개지고 섞여버린 장기들. 서여주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눈에서 핏줄이 터져 붉은 피가 흘러나왔고 코와 입을 통해서는 울컥 울컥 시뻘건 핏덩어리를 토해냈다. 보통 사람의 몸으로 이겨내기란 불가능했다.

 렌샤오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고 그렇게 한동안 뱃속에 있는 모든 것을 밖으로 밀어낸 후에야 생을 마감했다.

 

 몬스터를 그렇게 잡아봤지만 이렇게 끔찍한 광경은 처음이었다.

 렌샤오가 아무리 미친놈처럼 굴었어도 이렇게 죽게 되리라곤 모두들 생각지 못했다.

 

 여주는 렌샤오가 삼킨 반쪽 심장이 사라진 걸 확인하기 위해 아공간에서 나머지를 꺼내 보았다.

 이미 자연으로 흩어져서 그런지 손에 들고 있던 드래건 하트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작동을 멈춘 차원 문 장치와 책상 위 연구 자료를 정리해서 자신의 아공간 깊숙이 넣었다.

 

 “끝났군요.”

 

 마르뎅의 말에 이정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군.”

 

 마르뎅은 노움(땅의 정령)을 불러내 렌샤오를 동굴 앞에 묻어주고 바닥의 마법진을 없앤 후 동굴을 봉했다.

 

 ***

 

 몇 개월 만에 지구에 평화가 찾아왔다.

 

 여전히 차원 문은 존재했고, 새로운 각성자들이 꾸준히 나타났으며, 영웅들은 차원으로 탐사를 떠나기 바빴다.

 사람들은 차원 문 장치가 사라진 것을 몰랐다. 그저 일주일이 지나도록 더는 던전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선택받은 자 세 명은 차원 문 장치에 대해 일체 함구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또 엉뚱한 자에 의해 차원 문이 열리게 될 일은 막아야하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진 4단계에 해당하는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영웅이 없어서 서여주와 이정후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일이었다.

 

 

 ***

 

 “한 번만 안아 볼 수 있게 허락해주십시오.”

 

 서여주가 고개를 끄덕이자 죽상이었던 마르뎅의 표정이 밝아졌고 반대로 정후는 눈썹 끝을 추켜 올렸다.

 마르뎅은 서여주를 10초 남짓 품에 끌어안고 있었다. 정후 입장에선 10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동안 고마웠어. 마르뎅. 이 빚은 꼭 갚을게.”

 

 “별말씀을요. 또 찾아오겠습니다.”

 

 “이럴 거면 오지 말지? 헤어질 때마다 그럴 생각이야?”

 

 이정후는 고마운 마음과 별개로 마르뎅을 향해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았다.

 

 “이 정돈 인사입니다. 인사!”

 

 앞으로 뻔질나게 찾아올 텐데 인사가 너무 길다고 생각한 정후는 됐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었다.

 

 “얼른 돌아가. 엘프왕이라며, 왕이 이렇게 오래 자릴 비우면 안 되지”

 

 마르뎅은 돌아가려다 다시 한마디 했다.

 

 “아참! 제가 하던 게임 삭제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알았어. 얼른 가 얼른!”

 

 마르뎅은 옆집에 놀러 왔다 가는 친구처럼 환하게 웃으며 돌아갔다.

 

 그리고 이 실장은 아까부터 오피스텔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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