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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비통한 밤 2
작성일 : 17-12-30 12:24     조회 : 262     추천 : 1     분량 : 6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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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겹게 주위를 둘러본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건......그걸 왜 이제 말...... 우읏!”

  “이제 말한건 이제 알아차렸기 때문이지.”

  김연은 그 답지 않게 긴장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 얼굴과 목소리엔 적개심마저 띄고 있다.

  그리고 그는 숲을 노려보며 나지막히 말을 건넸다.

 

  “어서 나와. 빅터.”

 

  “빅......터?”

  어디선가, 최근에 들어 본적 있는 이름이다.

  그날 인천항에서 김연이 으르렁거리며 중얼거렸던 그 이름이다.

  “......”

  김연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 어둠에서부터 무언가가 나온다. 한명, 두명, 세명....... 십수명에 가까운 무장한 자들. 그들의 차림은 얼마전에 보았던 ‘마리아’와 완전히 똑같았다.

  기괴한 검은 마스크, 검은 코트 안엔 방탄슈트, 붉게 빛나는 렌즈.

  불길함이 옷을 입고 걸어다니는 자들이 달빛아래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선다.

  “알고 있었나?”

  마스크를 벗기 전의 마리아와 똑같은, 불쾌한 변조음.

  저 자가 빅터.......인건가?

  수연 선배를 빈사상태로 만들고, 최시우를 죽여 임무를 실패하게 만들고, 우리마저 죽이려 들었던 그 개자식?

  기억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체격은 그때의 그 자와 대충 엇비슷하다.

  “하하하하......”

  일그러진 얼굴로 입만을 움직여 웃는 김연의 얼굴이 무섭다. 김연은 앞으로 나선 자를 보며 말했다.

  “왜 난 널 죽이지 않았을까....... 난 널 꽤 믿고 있었나봐. 네가 어딘가에 틀어박혀 평생 숨어살거라고 생각이라도 한 것일까?”

  김연은 손을 코트안에 집어넣는다. 그러고 보니 그 역시 검은 코트와 검은 방탄슈트 차림이었다. 마스크만 있으면 저들 사이에 완벽하게 녹아들 것 같았다.

  “아니면....... 옛정 때문일까?”

  김연의 말이 끝나자, 앞으로 나선 검은 마스크, ‘빅터’라고 불린 자는 변조된 목소리로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옛정이라....... 일방적인 감정이군. 난 네놈 따위에게 그런 건 품은 적 없었는데.”

  “아 그러셔? 그걸 면전에서 말하다니 너무하네. 내가 차인 것 같잖아. 이 개자식아.”

  김연은 한걸음 더 앞으로 나서며, 나를 등지고 선다. 그렇게 그는 나와 빅터의 사이에 서서 여전히 빈정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난 솔직히 꽤 슬펐단다? 인천항에서 봤을 땐 설마 네놈일까 싶었어. 내 기억보다 꽤 강해졌거든. 물론 능력 사용방식은 내 기억과 거의 일치했지만.”

  빅터라고 불리는 검은 마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비웃듯 대답했다.

  “시간은 나에게도 공평히 흐르지. 그 힘을, 네놈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친구.”

  “뭐....... 아무튼, 그런 이유로 처음엔 긴가민가했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타이밍에 이딴 짓을 할만한 놈은 너밖에 없더라고.”

  김연은 잠시 속으로 삼키듯 쿡쿡대며 웃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결정적으로, 병원에서 도망치고 나서 잡았던 용병 놈이 하나 있었거든. 손가락 살점부터 차근차근 떼어내면서 위협하니까 이름 하나가 나오더라? 빅토르, 빅토르 코발스키. 항상 어설픈 놈. 이래서 우리가 소수로 움직였던 거지. 하다못해 가명이라도 쓰지 그랬어? 자존감만 쓸데 없이 높은 놈.”

  “인정하지.”

  무언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빅터’라고 불린 자는 말이 없다. 머리를 굴린다. 아마도 이 둘은 아는 사이, 그렇다면 이 자 역시 진짜 언노운인 걸까?

  언노운과 김연사이엔 무슨 일이 있던거지?

  “역시, 넌 우리들을 너무 잘 알아. 그리고 너무나 똑똑하지. 네놈은 항상 그랬어. 우리 중에 가장 우수했고, 가장 영리하며 총명했지. 그리고 가장 총애 받았던 너였다. 그랬던 네가 어째서 너는 우리들의, 너와 나의 아버지의 뜻을 저버렸나.”

  “아버지?”

  형제인가? 그러나.......

  “말을 하기 이전에 우선 그 마스크 좀 벗지 그래? 그 쉭쉭거리는 소리, 거슬리거든.”

  빅터는 아무말 없이 손을 마스크로 가져갔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마스크가 벗겨졌다.

  “...... 그래, 오랜만이야. 이엔.”

  붉은 머리의 사나운 인상의 남자. 걸걸한 목소리, 그리고 늑대와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 혹은 30대로 보이는 청년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 이름은 이제 불리고 싶지 않은데.”

  “그래? 미안하군, 지금은 김연이었나?”

  “......”

  “무엇을 위해 그분을 떠났나. 네놈의 무책임이 형제들을 잃도록......”

  “잠깐. 말은 똑바로 해야지. 아버지? 큭...... 하하핫!!”

  김연은 비웃으며 말한다. 그러나 그 얼굴에는 분노가 숨겨져 있었다.

  “죽인 건 니콜 카나, 우리들의 아버지를 자처하던 자의 짓이지.”

  니콜 카나.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세계의 절반을 차지한 권력자, 인류 최강의 인간. 세계를 지탱하는 자. G5의 수장.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 언노운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그 분이 그러한 결정을 왜 내렸다고 생각하나?”

  “알게 뭐야 시X. 열심히 개처럼 일하던 녀석들을 죽이는 데 무슨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고상한 이유라도 있을 것 같아? 병X아. 하긴 그런 걸 알면 그렇게 간쓸개 다 줄 듯 니콜 카나의 구두 밑창이나 핥으며 살진 않겠지. 지금까지도 말야.”

  “큭큭큭...... 드디어 그분께서도 날 인정하신 거지. 내가 너보다 우수하다고.”

  “그 태도, 그리고 당당히 내 앞에 나타나신 걸 보면.......드디어 MDP가 100만을 찍었나보군?”

 

  그들의 대화에서 스쳐지나간 한 단어에 신경이 곤두선다.

  MDP 100만?

  그 선은, 힘을 원하는 각성자라면 한번쯤은 목표로 삼는 그 선은 내게도 익숙한 수치이다.

  그것은 바로, ‘초월자’의 기준 중 하나인 것이다.

 

  “응. 물론이지. 5년 동안 노력해서 너와 같은 선에 서는 것에 성공했지. 이제 나도 초월자야. 곧, 내가 ‘10번째’로 등록되겠지.”

  “랭킹같은 주관적이고 임의적인 껍데기에 집착하니까 언제나 네가 그 모양이었던 거야.”

  “적어도 지금,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기력량이 반토막이난 너보다야 강할걸?”

  “아? 하하핫, 그거?”

  김연은 웃으며 코트를 벗는다. 그리고 왼팔의 소매를 걷고,

  푹.

  어디선가 꺼낸 잭나이프로 팔뚝을 세로로 그었다.

  툭, 툭, 툭.

  피가 솟는다. 그리고 땅바닥에 새끼손톱만한 무언가가 세 개 떨어졌다.

  “......”

  빅터는 잠시 그것을 빤히 바라보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랬군. 그랬어. 기혈 억제기. 그걸 세 개나 박아놨으니 MDP가 수십만이 깎여나갈 수밖에. 그래서 60만MDP로 떨어진 거로군? 자신을 숨기려고 참 부단히도 노력하셨군. 소용없었는데 말야.”

  얼굴을 찌푸리며 빅터가 말했다.

  “그런데 괜찮나? 한 개만 박아도 후유증이 오래 가는걸? 나도 임무 때문에 두 개정도는 박아 봤는데 끔찍하더군.”

  “네놈이 걱정할 건 아냐.”

  “그래? 옛 친구니까 걱정할 법도 하잖아?”

  “친구라면 친구의 직장에 와서 폭탄을 터트리진 않지.”

  “흠.......그나저나 괜찮나?”

  “또 뭐가?”

  “네 뒤에 그거.”

  빅터는 자신의 앞에 있는 나를 가르켰다.

  “......”

  “제법 아끼는 것 같던데. 그런 표정은 참 오랜만에 봤어. 우리들의 첫 전투 이후로 처음이었지.”

  “.......네 알바 아냐.”

  “알 바 맞을 걸. 사실 둘이 노는 걸 지켜봤거든. 얼마나 회복되었나 가늠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쓰레기더군. 전투력측정기도 못돼.”

  “.......!!”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다시 깨문 입술, 다시 피맛이 비릿하게 퍼진다.

  “하, 이 녀석을 너무 얕보지마. 내가 너무 강한 거니까. 적어도 이 녀석은 13살의 나보단 확실히 강해.”

  “.......”

  위로라고 하는 걸까 칭찬이라고 하는 걸까. 가능성을 띄워 주고 싶었다면 보통은 ‘같은 나이때의 나보다 강해’라고 하지 않을까? 이 와중에 어이가 없어서 욕을 하고 싶어진다.

  “그래? 그럼 여기서 싹을 잘라야지.”

  빅터는 그렇게 말하고 손을 들어올렸다. 그와 동시에 김연이 움직였다.

  쾅쾅쾅쾅쾅쾅쾅

  굉음이 울렸다.

  그리고 사방으로 흩어지는 피와 육편들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김연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자들은 총을 겨누지도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다. 그나마 멀리 있던 자들도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운이 좋은 몇몇은 피하거나, 막아냈다.

  "허락없이 움직이는 놈은 죽여버린다. 끼어들지마라 벌레들아."

  방금 전의 '학살'의 주인공, 김연은 그렇게 음산한 목소리로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직 실력은 여전하네.”

  그러나, 빅터의 앞에선 흩어진 산탄 수십조각이 허공에 멈추어서 있었다.

  “그렇지?”

  김연의 손에는 보통의 샷건보다 다소 짧은 소드오프 샷건이 들려있었다.

  " 그럼 이것도 막아.......”

  빅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줄기 바람이 불었다.

  쉬익.

  내 시야가 검은 안개로 가려졌다. 갑자기 몸이 떠오른 느낌이다. 자신이 누워있던 위치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들고 있었다.

  “잠깐.......!”

  김연. 그가 날 들고 있었다. 그것도 가장 수치스러운 자세인 공주님 안기로.

  죽고 싶다.

  “이건혁한테 전해.”

  김연이 작은 목소리로 내게 속삭인다. 귀가 간지럽다. 얼굴이 왜 뜨거워지는 걸까.

  “난 전담청을 그만둔다.”

  “네?”

  “그러니 난 이제 너의 상관이 아니야. 앞으로 너와 다시 마주치면 좋은 꼴은 못볼거다.”

  김연이 말을 마치자 검은 안개가 다시 나를 감싼다.

  “잠깐만요......!!”

  “잘 지내라고.”

  그 한마디가 끝나고 날 완전히 뒤덮는 검은 안개. 몸이 둥실, 하고 떠오르는 기분, 곧이어 자신이 완전히 사라진 기분이 들었다.

  쉬이익!!

  “??”

 

  잠시 후,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이 느껴졌다.

  “뭐.......뭐야!!”

  나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날 뒤덮었던 검은 안개가 나타났을 때 만큼이나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여, 여긴....... 전담.......청?”

  눈앞에 보이는 것은, 틀림없다. 전담청이다.

  “텔레포트? 아냐.......어째서 나만? 안티 텔레포트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되는대로 중얼거려보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 순간 세상이, 모든 시야가 흔들렸다.

  “아, 잠.......깐?”

  그리고 나는 곧 그것이 내 몸이 기울기 시작했기 때문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인도의 바닥이 내 시야를 가득 채우는 그 순간, 나는 단 한마디의 소리만을 내뱉을 수 있었다.

  “어?”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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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같이 도망칠 줄 알았는데. 둘을 옮기기엔 조금 힘이 모자란가?”

  “X까. 도망칠 리가 없지. 네놈을 두들겨 패고 들어야할게 많은데.”

  “친구에게 너무하는 군.......”

  그렇게 말하고 빅토르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김연의 샷건에 맞아 산산조각난 자, 운이 좋아 멀리서 맞은 자들도 신음하며 뒹굴고 있었다.

  “너무하네. 한땐 네가 이끌던 팀이었는데.”

  “개소리. 우리 중에서 살아남은 건 다섯뿐. 이놈들은 어차피 어디선가 대충 꼬셔온 놈들이겠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우리가 누굴까? 큭큭.......”

  비웃음 섞인 조롱, 김연은 그러나, 차분하게 빅터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왜 나타났나. 이제 와서 잔당청소?”

  “아니.”

  “그래, 그렇다면 뻔하지.”

  김연은 잠시 시선을 아래로 향하며 미소지었다.

  “유토피아 계획, 다시 시작된건가?”

  “‘다시’가 아냐. 중지된 적도 없었으니까.”

  “그랬지. 정말 질리지도 않는군.”

  긴장이 흐른다. 주위에 남은 ‘언노운’의 병사들이 침을 삼킨다.

  두명의 초월자, 그들이 알고 있는 대로라면 이제 인간이라고도 보기 힘든 괴물들.

  “그래서, 왜 굳이 지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냐? 동창회라도 하자고?”

  “하하...... 그랬으면 좋겠지. 하지만 아냐. 너에게 전언이 있거든?”

  “전언?”

  빅터는 잠시 목을 가다듬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나? 이엔.”

  “X까.”

  “.......”

  일언지하에 그 말을 거절한 김연. 빅터는 잠시 김연을 바라보며 침묵하고, 주위의 ‘언노운’들도 아무 말 없이 그런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큭.......”

  빅터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지나 싶더니,

  “크하하하핫!!!! 아하하하하하핫!!!!”

  별안간, 빅터가 폭소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야지!!! 혹시라도 네놈이 받아들일까봐 걱정했다고!!!!!! 어림도 없지!!!!! 배신자 따위가!!!! 어딜 감히 아버지의 용서를 받겠다는 거냐아아아!!!!”

  “.......미친 새끼.”

  빅터는 조금 전의 차분한 어조는 집어치우고, 폭소하며,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트리며 김연에게 외치고 있었다.

  “아!! 이엔!!! 그리고 내가 받은 명령이 하나 더 있거든?”

  “.......”

  쿠구구........

  빅터의 주위의 땅이 울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주변의 흙, 자갈 따위가 서서히 위로 떠올라 빅터의 주위를 감싸기 시작했다.

  “만약!!! 최선을 다해 설득해도 네놈이 우릴 적대하려 한다면!!! 네놈을 죽여버리라고!!!! 아하하핫!!!!”

  그리고 김연은, 흥분해서 날뛰려 하는 빅터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그 아름다운 얼굴에 잔혹함마저 느껴지는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할 수 있을 것 같니? 5년이나 지나니 내 발밑에서 목숨을 구걸하던 기억은 사라졌나보군?”

  그 말이 기폭제가 되었다.

  “닥쳐어어어어어!!!!!!”

  콰아앙!!!!!!!

  빅터의 외침과 함께, 주위의 모든 대지가 솟구친다. 지반이 까 뒤집어지고 나무, 집, 바위, 모든 것이 솟구치는 흙더미에 뭍혀 사라진다.

  “이에에에에엔!!!!!!!!”

  그리고 빅터는 이 상황에서도 아직 무사한 지반 위에 서 있는 김연을 향해 소리치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김연은 양 팔을 살짝 벌리더니,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해보자고. 빅터.”

  그 말과 함께, 그의 양 손에서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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